소장자료

원문 등 관련정보

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악이란 무엇인가?
학과: 문헌정보학과, 이름: 김*혜, 선정연도: 2017
추천내용: 책의 저자인 한나 아렌트는 하이데거의 실존주의 철학에 매료된 인물로 유대인 국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시온주의자들의 정치적 활동을 돕다 어려움을 겪기도 한 인물이며 유대인 학살의 주범인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을 보며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을 제시하였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반인류적 유대인 학살을 행한 나치의 추방, 수용, 학살 행위를 악의 평범성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 나는 히틀러를 포함한 나치는 본성부터 잔인한 보통 사람과는 다른 부류의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인 아렌트는 그들이 우리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평범한 인간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아이히만에 대하여 말하기, 생각, 판단 세 가지의 무능성을 갖고 있는 일반적인 사람이라고 분석하였다. 그 근거로 먼저, 나치스는 유대인 학살을 실행할 때 자신들만의 언어규칙을 만들어 사용했다. 예를 들어 학살을 최종 해결책, 유대인 이송작업을 재정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자신들만의 비밀 언어를 사용한 것이다. 아렌트는 암호화된 언어를 사용함에 따라 그들이 사람들의 현실 감각을 마비시켜 질서와 제정신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 말하며 말은 현실을 알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두 번째로 그녀는 아이히만을 타인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히만은 스스로를 이상주의자라고 칭하며 히틀러의 명령에 복종했을 뿐이며 자신이 살인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저자는 아무런 생각 없이 받아들이는 행위, 즉 ‘무사유’를 경계해야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고 현대사회의 기술이 발달할수록 우리가 사유하는 능력을 잃고 있다는 사실을 느꼈다. 이동을 할 때, 휴식을 취할 때, 심지어 타인과 만날 때에도 우리는 미디어와 떨어질 수 없다. 미디어를 접할 때 우리는 생각을 멈추게 되며 아무런 느낌 없이 미디어가 전달하는 정보를 접하며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심지어 그 정보는 동일한 것이기에 오늘날 우리는 제각각의 다양한 의견을 갖기보단 획일화된 생각을 하고 있다. 항상 미디어를 접하는 현대인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소장정보

도서예약
서가에없는책 신고
보존서고신청
캠퍼스대출
우선정리신청
자료배달신청
문자발송
청구기호출력
소장학술지 원문서비스
등록번호 청구기호 소장처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서비스

북토크

자유롭게 책을 읽고
느낀점을 적어주세요
글쓰기

청구기호 브라우징

관련 인기대출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