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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나마스테, 지금의 당신이 평안하기를.
학과: 간호학과, 이름: 고*영,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효원인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을 고민하다가 고등학생 때 읽었던 ‘나마스테’가 떠올랐다. 내용이 훤히 기억나는 것은 아니었지만 나에게 여운을 주었던 것은 분명했다. 이 책을 통해서‘박범신’이라는 작가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의 문체에 매력을 느꼈다. 무엇보다 ‘나마스테’는 나를 잡아 이끄는 힘이 있다. 처음 읽었을 때도 그러했고, 다시 읽어보고 싶어 고민하지 않고 책을 빌린 것도 그러하다.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책 속 세상으로 빨려 들어갔음은 물론이고,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기운을 받았다. 그것은 마치 나를 우주로 데려가는 것과 같았고, 내 말과 글을 정화시켜 주었다.
‘나마스테’는 장편소설으로 가볍지 않은 내용을 품고 있다. 나마스테라는 말은 안녕하세요,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등의 여러 뜻을 가진 네팔말이다. 주인공 신우는 한국여자로 네팔남자 카밀을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외국인 노동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한국사회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한국인은 그들을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여러 가지 문제가 엉켜 있지만 그 바탕에는 차별의식이 깔려 있다. 동남아 외국인 노동자를 대하는 주인공의 생각과 감정을 따라 가다보면, 민족차별주의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이 평등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믿지만, 차별의식은 은연중에 자리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라는 말에 백인이 당장 떠오르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쉽지 않은 문제이고 간단한 해결책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갖고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뼛속까지 침투해 있는 차별의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애를 써야한다. 앞으로 더 좋은,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
딱딱한 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실제로 일어났던 일도 들어가 있고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인물들은 사회와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다. 네팔의 정신적이고 영적인 부분을 읽으며 네팔에 대해 알게 되었다. 세상과 떨어진 하나의 이야기가 아닌 세상 안의 이야기이다. 책 속에 들어가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소설에 ‘카르마’라는 단어가 나온다. 우리말로 풀자면 업, 업보 같은 것인데 자신의 카르마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한다. 한 사람과 다른 사람이 만나는 것은 그 둘의 카르마가 얽히는 순간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책의 카르마, 작가의 카르마와 나의 카르마가 얽힌 것이다. 감사하고 기쁘다. 이제는 당신의 카르마가 책과 얽힐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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