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자료

원문 등 관련정보

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경제학을 찾아가는 도발적 시선의 여정
학과: 역사교육과, 이름: 박*우,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의 저자 유시민에 의하면 경제학은 ‘풍요와 궁핍의 원인을 해명하며 인간집단 사이에서 벌어지는 모든 형태의 갈등과 투쟁의 물질적 근거를 탐색’하는 학문이다. 부의 분배를 둘러싼 인간 활동을 경제라고 정의하고, 이를 연구하는 학문을 경제학이라고 말하는 현대 경제학 일반 시각과의 차이를 일별할 수 있는 저자다운 정의이다. 저자의 도발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으로 대변되는 경제학 개념 서술을 지양하고, 경제학을 연구했던 경제학자들을 따라가다 보면 경제학에 대한 자연스러운 이해가 뒷받침될 것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즉 그의 ‘경제학’ 책은 ‘경제 개념서’가 아닌 ‘경제학사’ 혹은 ‘경제학자의 인물사’다.
한편, 저자의 경제학은 ‘경제학’이 아니다.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저자에게 경제학은 단순한 수학 공식과 그래프가 아닌 두뇌와 심장을 지닌 인간의 ‘절대 중립적일 수 없는’ 학문 세계이다. 따라서 저자의 경제학은 ‘정치경제학’이다. 이에 저자는 경제학을 ‘부자의 경제학’과 ‘빈민의 경제학’으로 나누어 살폈다. ‘풍요한 세계’에 기울어 현존 경제체제를 긍정하고 영원한 체제로 간주하는 ‘부자의 경제학’, 그리고 ‘가난한 세계’에 집중해 현존 체제를 일시적이고 부정적인 체제로 간주하는 ‘빈민의 경제학’이 저자의 탐구 주제다.
다소 도발적인 세계관을 전제로 저자의 ‘경제학 강의’는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에서부터 시작한다. 대중이 널리 아는 ‘보이지 않는 손’, ‘자유시장’, ‘이기심과 분업’으로 대표되는 애덤 스미스의 경제사상은 ‘진실’이라기 보다는 당시의 유행적 조류인 ‘중상주의’에 대한 비판적 ‘당위’에 가깝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애덤 스미스는 완전시장경쟁에서의 무한한 자유라는 사고 실험의 한계를 분명히 인식했고, 이를 위한 제어장치와 사람들의 선한 의지를 믿었다는 것이다.
이어 애덤 스미스의 고전 경제학의 바통을 이은 토마스 멜서스와 데이비드 리카도의 경제학적 세계관이 비교와 대조의 방법으로 설명된다. 단순히 ‘불황’, ‘지주 계급’에 대한 경제학적 가치 차이뿐만 아니라, 가정 배경·정치적 견해·생활 수준·품성 등에서도 극명한 차이를 보였던 두 절친 리카도와 멜서스에 대한 서술은 흥미로운 위인전을 보는 듯한 기분을 심어준다.
애덤 스미스, 리카도, 멜서스, 마르크스, 케인즈와 같은 경제학계의 거두 외에 저자의 관심은 비주류 경제학자들의 생과 아이디어에도 다방면에 걸쳐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주의 경제학을 주창했던 독일의 프리드리히 리스트, 공리주의자 벤담과 밀, 토지공개념을 주창한 헨리 조지, 제국주의 경제학을 비판했던 존 앳킨슨 홉슨 등이 소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경제학자들의 독특한 사상이 배태됐던 역사적 배경과 가정적 배경, 그리고 선대 경제학자들이 그들에게 미쳤던 영향들이 잘 비벼진 ‘비빔밥’처럼 제시되고 있다.
경제학이라는 학문 영역이 수학적 도식이나 그래프, 도표에 국한되는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 경제학은 ‘정치경제학’이라는 영역에서 오히려 더 큰 현실 정합성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 경제학자들의 사상과 인생의 전기만으로도 경제학적 아이디어를 충분히 도출하고 음미해 볼 수 있다는 사실. 경제학적 지식에 더해 이런 사실들을 음미해 보고 싶은 효원인들에게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의 일독을 적극 권한다.

소장정보

도서예약
서가에없는책 신고
보존서고신청
캠퍼스대출
우선정리신청
자료배달신청
문자발송
청구기호출력
소장학술지 원문서비스
등록번호 청구기호 소장처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서비스

북토크

자유롭게 책을 읽고
느낀점을 적어주세요
글쓰기

청구기호 브라우징

관련 인기대출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