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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학과: 사회복지학과, 이름: 박*재, 선정연도: 2024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 P27.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 살아 있기를 포기하는가. 오늘 하루를 견딜 수 없어서가 아니다. 숨 막히게 자신을 옥죄는 좌절의 순간이 내일도 모레도 계속될 것이라는 체념이 생의 에너지를 빼앗는다.
P 76. 제도적 차별은 법률로 막을 수 있고, 일대일 관계에서 누군가를 차별하는 행동은 혐오 발언 규제 등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차별적 행동으로 드러나는 무의식적인 편견과 고정관념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P309. 한 개인의 몸 안에 있는 고통, 슬픔이라고 하는 것들이 사회적 고통이 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는 계기는 무엇일까요? 저는 그 고통에 누군가가 응답하기 시작할 때라고 생각해요. 그 응답을 잘해 낼수록, 많은 사람이 함께할수록 그 고통은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된다고 생각하고요.
추천하고 싶은 대상: 자신은 절대로 차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 막연한 생각으로 자신과 인종, 피부색, 학력 등 삶의 부수적인 조건이 다른 사람들에게 선입견을 가지는 사람
추천이유: 나도 편견 없이 사람을 대한다고 생각했다. 외모보다는 속사람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저자가 소개한 많은 상황 속에서 나는 자유로울 수 없었다. 장애인, 트랜스젠더, 성소수자, 흑인, 정신질환자, 에이즈 환자, 여성 근로자 등 많은 사람들이 공유되지 못하는 차별을 받고 있으며 그것을 정책적으로 해결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나 역시 속물 근성에 물든 사람으로 정확한 정보나 직접적인 판단 없이 나만의 왜곡된 관념으로 그들을 내 마음대로 인식하고 판단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타인에 대한 시선을 수정할 수 있었으면 한다. 나와 다르면 틀렸다는 고정관념은 우리 사회를 건강하고 살기 좋게 만드는 것에 큰 걸림돌이 된다.
그리고 누구나 무의식적인 편견과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이에 더하여, 우리는 개인적 편견으로 인해 지금도 고통받고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것과 그 고통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그런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신체적, 정신적인 상처받을 수 있는 것처럼, 그 상처가 개인에게는 힘들고 어려운 부분임에도, 그 상처를 위로하지는 못할지언정, 상처를 비난한다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되겠는가? 그리고 현재 그런 상처에 대해 비난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어떻게 응답해야 하겠는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고 그 과정에서 참된 나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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