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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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구 : 흙의 장벽
자료유형
국내단행본
서명/책임사항
세구 : 흙의 장벽 / 마리즈 콩데 지음 ; 정혜용 옮김
원서명
Ségou, Tome 1 : Les murailles de terre
개인저자
발행사항
서울 : 은행나무 , 2022
형태사항
2책 : 삽화 ; 19 cm
총서사항
은행나무세계문학 에세 ; 5-6
일반주기
원저자명: Maryse Condé
내용주기
v.1, 400 p. -- v.2, 490 p.
주제(일반주제명)
주제어(지명)
ISBN
9791167371768 (v.1)
9791167371775 (v.2)
9791167371171 (세트)
9791167371775 (v.2)
9791167371171 (세트)
청구기호
843.914 C745s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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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등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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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프리카에 대한 매혹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작품
학과: 지역주민, 이름: 장*아,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퍼뜩 보편적인 신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인간은 저마다 자신의 마음에 드는 신을 숭배할 권리가 있으며, 인간에게서 삶의 주춧돌인 그의 신앙을 빼앗는 행위는 그를 죽음에 처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2권 459페이지)
추천하고 싶은 대상:아프리카에 관심이 많은 사람, 역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가족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추천이유:총 2권으로 분량이 만만치 않아도, 배경 지식이 없어도 책을 즐기기에는 전혀 문제없을 만큼 서사가 흡인력 있고 박진감 넘치며 생생하다.
단순히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다 보면 아프리카에 대한 스스로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자각할 수 있다.
이 책은 18세기에서 19세기 사이, 현재 서아프리카 말리 지역에서 번성했던 밤바라족의 세구 왕국을 배경으로, 왕국의 귀족 두지카 트라오레의 삼대에 걸친 가족사를 다룬 역사소설이다. 두지카의 네 아들들, 티에코로, 시가, 나바, 말로발리는 운명이 안배해둔 대로 제각기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된다. 맏이 티에코로는 물신을 숭배하는 밤바라족으로 태어나 자랐으나 우연히 접한 아랍어와 이슬람교에 걷잡을 수 없이 끌려 이슬람교에 귀의한다. 그는 주물사의 신탁에 따라 통북투의 대학으로 유학을 떠나는데 그의 이복형제 시가 역시 반강제적으로 그와 동행한다. 티에코로가 떠난 뒤 상실감을 느끼던 나바는 사촌형과 함께 사냥 나갔다 납치당해 노예로 팔려간다. 통북투로 공부하러 갔던 티에코로는 우여곡절 끝에 고향 세구로 금의환향하고 상인이 된 시가 역시 세구로 돌아온다. 한편 두지카의 막내아들 말로발리는 귀향한 맏형 티에코로와 갈등을 빚던 끝에 세구를 떠나 다른 부족의 용병이 된다.
이들 4형제의 인생 역정은 서로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매우 흥미진진하다. 그러므로 총 2권, 도합 7백 페이지가 넘는 상당한 분량을 자랑하는 책이지만 지루하거나 늘어진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리고 그들의 인생 역정은 사랑, 슬픔, 병마, 모험, 위기 등 인간이 인생에서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희로애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낯선 지명과 고유명사가 많이 나오더라도, 그리고 독자가 세구 왕국과 밤바라 족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더라도 이야기를 매끄럽게 따라갈 수 있다.
세구라는 이국적이고 생소한 장소를 중심에 놓고 인간사의 보편적인 희로애락을 보여준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지만 이 책의 독특함은 그에 그치지 않는다. 누군가가 흑인과 아프리카인을 다룬 소설의 주제를 떠올려 보라고 한다면, 대개 흑인노예나 흑인에게 가해지는 인종차별을 제일 먼저 떠올릴 것이다. 이 책에는 노예제와 인종차별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4형제의 태도는 사뭇 다르다. 세구 귀족의 아들들로서 자신이 속한 사회 내에서 특권층이었던 그들, 검은 피부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밤바라족의 일원이었던 그들은 설령 노예로 전락하거나 모진 인종차별을 당하더라도 흑인으로서의 긍지를 잃지 않는다. 흑인으로서의 자신이 주류였던 사회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주류의식을 잃지 않는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프리카 전통사회와 이방인의 대립을 다루는 소설이라고 했을 때, 독자는 흔히 아프리카 전통사회와 기독교를 위시한 서구 식민세력의 충돌을 제일 먼저 떠올리기 쉽다. 이 작품은 이 지점에서 다시 한 번 예상을 벗어난다. 이 작품에 백인과 기독교, 선교사와 노예무역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작품 말미에 세구 왕국을 위협하는 세력은 총칼을 앞세운 서구 식민주의자들이 아니라 광신적이고 비타협적인 이슬람 세력이다. 기독교 대 물신숭배의 대립이 아니라 물신숭배 및 물신숭배를 포용하는 관용적인 이슬람 대 물신숭배를 결코 용납하지 못하는 비타협적 이슬람의 대립인 것이다.
이 책은 세구라는 낯선 공간을 배경으로 인간의 보편적인 문제를 이야기하는 작품인 동시에 내 안에 도사리고 있는 무지와 편견, 고정관념을 자각하게 만드는 작품이기도 하다. 노예가 되어도 인종차별을 당해도 이상한 것은 그들이지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아프리카인 등장인물의 당당한 태도가 신선하게 느껴졌다면, 그 이유는 노예로서 굴종하는 흑인의 이미지에 나 자신이 이미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서구 식민주의 대신 광신적 이슬람 세력에 세구 왕국이 위협당하는 전개가 놀라웠다면 그것은 내가 그 지역의 역사와 종교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아프리카 전통사회와 서구 식민주의 세력이라는 대결구도라는 고정관념에 은연중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아프리카를 재인식할 기회뿐 아니라 나 자신의 부족함을 자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일이기도 하다.
별점:★★★★★
학과: 지역주민, 이름: 장*아,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퍼뜩 보편적인 신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인간은 저마다 자신의 마음에 드는 신을 숭배할 권리가 있으며, 인간에게서 삶의 주춧돌인 그의 신앙을 빼앗는 행위는 그를 죽음에 처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2권 459페이지)
추천하고 싶은 대상:아프리카에 관심이 많은 사람, 역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가족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추천이유:총 2권으로 분량이 만만치 않아도, 배경 지식이 없어도 책을 즐기기에는 전혀 문제없을 만큼 서사가 흡인력 있고 박진감 넘치며 생생하다.
단순히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다 보면 아프리카에 대한 스스로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자각할 수 있다.
이 책은 18세기에서 19세기 사이, 현재 서아프리카 말리 지역에서 번성했던 밤바라족의 세구 왕국을 배경으로, 왕국의 귀족 두지카 트라오레의 삼대에 걸친 가족사를 다룬 역사소설이다. 두지카의 네 아들들, 티에코로, 시가, 나바, 말로발리는 운명이 안배해둔 대로 제각기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된다. 맏이 티에코로는 물신을 숭배하는 밤바라족으로 태어나 자랐으나 우연히 접한 아랍어와 이슬람교에 걷잡을 수 없이 끌려 이슬람교에 귀의한다. 그는 주물사의 신탁에 따라 통북투의 대학으로 유학을 떠나는데 그의 이복형제 시가 역시 반강제적으로 그와 동행한다. 티에코로가 떠난 뒤 상실감을 느끼던 나바는 사촌형과 함께 사냥 나갔다 납치당해 노예로 팔려간다. 통북투로 공부하러 갔던 티에코로는 우여곡절 끝에 고향 세구로 금의환향하고 상인이 된 시가 역시 세구로 돌아온다. 한편 두지카의 막내아들 말로발리는 귀향한 맏형 티에코로와 갈등을 빚던 끝에 세구를 떠나 다른 부족의 용병이 된다.
이들 4형제의 인생 역정은 서로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매우 흥미진진하다. 그러므로 총 2권, 도합 7백 페이지가 넘는 상당한 분량을 자랑하는 책이지만 지루하거나 늘어진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리고 그들의 인생 역정은 사랑, 슬픔, 병마, 모험, 위기 등 인간이 인생에서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희로애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낯선 지명과 고유명사가 많이 나오더라도, 그리고 독자가 세구 왕국과 밤바라 족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더라도 이야기를 매끄럽게 따라갈 수 있다.
세구라는 이국적이고 생소한 장소를 중심에 놓고 인간사의 보편적인 희로애락을 보여준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지만 이 책의 독특함은 그에 그치지 않는다. 누군가가 흑인과 아프리카인을 다룬 소설의 주제를 떠올려 보라고 한다면, 대개 흑인노예나 흑인에게 가해지는 인종차별을 제일 먼저 떠올릴 것이다. 이 책에는 노예제와 인종차별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4형제의 태도는 사뭇 다르다. 세구 귀족의 아들들로서 자신이 속한 사회 내에서 특권층이었던 그들, 검은 피부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밤바라족의 일원이었던 그들은 설령 노예로 전락하거나 모진 인종차별을 당하더라도 흑인으로서의 긍지를 잃지 않는다. 흑인으로서의 자신이 주류였던 사회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주류의식을 잃지 않는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프리카 전통사회와 이방인의 대립을 다루는 소설이라고 했을 때, 독자는 흔히 아프리카 전통사회와 기독교를 위시한 서구 식민세력의 충돌을 제일 먼저 떠올리기 쉽다. 이 작품은 이 지점에서 다시 한 번 예상을 벗어난다. 이 작품에 백인과 기독교, 선교사와 노예무역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작품 말미에 세구 왕국을 위협하는 세력은 총칼을 앞세운 서구 식민주의자들이 아니라 광신적이고 비타협적인 이슬람 세력이다. 기독교 대 물신숭배의 대립이 아니라 물신숭배 및 물신숭배를 포용하는 관용적인 이슬람 대 물신숭배를 결코 용납하지 못하는 비타협적 이슬람의 대립인 것이다.
이 책은 세구라는 낯선 공간을 배경으로 인간의 보편적인 문제를 이야기하는 작품인 동시에 내 안에 도사리고 있는 무지와 편견, 고정관념을 자각하게 만드는 작품이기도 하다. 노예가 되어도 인종차별을 당해도 이상한 것은 그들이지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아프리카인 등장인물의 당당한 태도가 신선하게 느껴졌다면, 그 이유는 노예로서 굴종하는 흑인의 이미지에 나 자신이 이미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서구 식민주의 대신 광신적 이슬람 세력에 세구 왕국이 위협당하는 전개가 놀라웠다면 그것은 내가 그 지역의 역사와 종교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아프리카 전통사회와 서구 식민주의 세력이라는 대결구도라는 고정관념에 은연중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아프리카를 재인식할 기회뿐 아니라 나 자신의 부족함을 자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일이기도 하다.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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