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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경험에 대한 해석과 자신에 대한 새로운 이해
학과: 독어독문학과, 이름: 김*은, 선정연도: 2020
추천내용: 자신에 대한 평가를 다른 이의 입으로 듣는다는 것은 참으로 오묘한 일이다. 그것이 자신이 믿고 있는 ‘나’에 대한 평가와 다를 경우, 무엇이 옳은 설명인지에 대한 판단은 참으로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은 주인공‘나’의 대학시절 경험과 그녀의 대학친구‘김희진’의 소설의 내용이 교차적으로 그려져 있다. 소설의 내용은 그녀의 대학시절에 대한 이야기로, ‘나’가 바라본 당시의 모습과 ‘김희진’이 바라본 당시의 모습의 괴리가 인상적이다. ‘나’에게 대학시절이란 그리 추억할만한 아름다운 기억이 못 된다. 그것은 오히려 상기하고 싶지 않은, 냄새 나는 추억이라 할 만하다. 그녀는 되도록 그녀의 과거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살아왔고, 그녀가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하며 현재 중년의 나이에 들어섰다. 그녀는 ‘김희진’의 소설 속 자신에 대한 묘사를 읽으며 처음으로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직시하게 되고, ‘김희진’의 소설 속 자신의 통찰에 대한 긍정과 반박을 통해 자신을 다시 정의하게 된다. 잠깐의 ‘봄 감기’와 함께 그녀는 이전까지의 자신의 존재 방식에 대한 고찰을 마치고, 그것은 상황에 대처하는 그녀의 태도의 변화로 드러난다.
이 책을 읽기 전, 나는 나에 대해 무지했고, 순수했다. 나는 나에 대한 강한 확신 속에서 살아왔고, 그것은 견고하게 유지되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는 처음으로 나의 존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양면성에 대해 알게 되었다.
자신에 대한 단호하고도 냉혹한 판단은 얼마나 우리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가.
‘빛의 과거’의 주인공‘나’에게 대학시절이란 되도록 무관하고 싶은 기억이었던 것처럼, 나에겐 나의 고등학교 시절이 그러하다. 하지만 ‘나’가 ‘김희진’의 소설을 읽고 나서야 자신을 마주하고 변화를 맞을 수 있었던 것처럼 나 역시 ‘빛의 과거’를 읽고 나서야 나를 제대로 볼 수 있었다. 비록 그것이 가슴을 도려내는 고통을 동반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없었다면 나는 여전히 그릇된 자기 확신이란 성에 갇혀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은 인간의 존재 방식의 양면성에 대해 철저히 까발린다. 적절하고 단호한 서술은 우리가 자신에 대해 정확한 언어로 성찰할 수 있게 돕는다. 자기이해의 첫걸음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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