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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지성을 위한 이정표
학과: 기계공학과, 이름: 이*시, 선정연도: 2019
추천내용: 속칭 ‘대2병’이란 용어가 있다. 질풍노도의 중학교 2학년 시절처럼, 대학교 2학년 즈음이 되면 성장한 자의식과 슬금슬금 고개를 내미는 전공 수업들, 불투명한 미래가 맞물려 잡생각이 많아지는 시기를 칭한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삶에 의욕이 생기지 않기도 하고, 괜히 이것저것 건드려 보다가 실패해서 다시금 울적하고. 이렇게 위태롭게 흔들리는 그 시절의 나를 지탱해 준 것이 철학이었다.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내려오는 철학의 계보는 허술한 나의 가치관에 철근을 박고 콘크리트를 들이 부어 나도 한 명의 성인으로서 삶을 살아갈 자신을 주었다. 러셀의 서양 철학사는 방대한 역사를 한 권의 굵은 책으로 깔끔하게 정리한 책이다. 철학의 기원인 밀레토스에서부터 시작하는 여정은 존 듀이에서 끝난다. 저자 스스로도 저명한 철학자인 버드런트 러셀은 그 당당함에 걸맞는 사유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등장하는 무수한 철학자들을 한 발자국 뒤에서 분석한다. 책에서 그는 말한다. ‘검증되지 않은 논리는 그렇다고 생각되어질 수 있는 말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를 참 이라고 맹신하지 말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 러셀과 함께 독자는 등장하는 인물들을 지극히 중립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분명 1000여 쪽에 달하는 분량의 철학서를 탐독하기란 쉽지 않다. 더군다나 러셀은 철학자들을 평가하며, 자신의 장기인 구문론을 집어넣어 가뜩이나 이해하기 힘든 과거의 철학을 한 번 더 비틀어준다. 하지만, 자신이 한번쯤은 철학을 공부하고 싶었던 사람이라면, 수천 년의 역사를 고작 1000쪽에 압축한 러셀의 역작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이정표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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