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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책 추천하고 싶어요
학과: 문헌정보학과, 이름: 이*현, 선정연도: 2019
추천내용: 방송에서, 그리고 라디오나 어느 인터뷰에서 뱉은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이슈가 된 시기가 있었다. 뉴스에서 정치, 사회 분야가 떠들썩하고(물론 지금도 여전히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이 아침에 기상 정보를 확인하듯이 뉴스를 클릭하던 시기가 있었다. 무한도전이나 톡투유에서 별 생각없이 바라보던 개그맨이자 사회자 겸 방송인인 김제동 씨에게 관심이 생긴 건 아마 사드 배치에 대한 그의 의견이 큼지막하게 네이버 표지에 걸렸을 때부터인 것 같다. 원북원 리스트에 김제동 씨의 책이 있다는 것도 놀랬지만, 이 책이 에세이가 아닌 ‘헌법 독후감’이라는 점에서 더 놀랐다. 아마 법과 관련된 것들은 검사, 변호사, 판사 같은 ‘사’자 붙은 사람이 써야만 한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한지도 모르겠다.
이런 내 생각을 예상하기나 했는지 김제동 씨는 알비 삭스 초대 남아프리카공화국 헌법재판소 재판관과의 이야기를 제시했다. “제가 코미디언이라도 헌법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는 걸까요?”라는 그의 질문에 그분은 “물론입니다. 제동 씨는 헌법에 대해 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드시’ 말해야만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사실 연예인이 무슨 헌법을 이야기 하냐는 등의 나의 생각 자체가 특정 직업을 무시하는 생각이었다. 즉,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는 헌법 11조를 위반한 것이었다. 이게 헌법을 위반하는 생각이라는 것도, 책을 읽고 나서야 인지하게 되었다.
김제동 씨의 글은 김제동 씨 특유의 말투와 센스가 느껴져서 좋다. 방송에서 봐왔던 분이라 그런지 그가 농담과 웃음이 책 속에서 느껴졌다. 마치 듣는 책을 읽고 있는 기분이랄까. 또한,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예시와 비유가 인상 깊었다. 그냥 자신의 일상 속 얘기를 하는 것 같았는데 자연스럽게 헌법의 조항과 연결시키는 점이 대단했고, 일상 속 얘기를 연결 짓는 만큼 이해와 공감이 잘 되었다.
‘법’이라는 주제가 정말 딱딱하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김제동 씨가 말하는 ‘법’은 국민을 지켜주는 엄마이자 아빠, 더 나아가 애인으로 느껴질 정도로 국민을 존중하고 아끼고 있다. 헌법의 전체가 아닌 일부만을 간단히 설명하고 그의 생각을 덧붙였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얕은 지식의 책이라 볼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을 두꺼운 법 서적이 아닌 가벼운 에세이라고 생각하고 읽는다면 꽤 얻어가는 것이 많을 것이다. 살아가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세상의 부조리함과 모순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 모순 속에 본인 또한 포함됨을 깨달았다. 한 치 앞만 보다가 주변 많은 것들은 물론 진정한 자기 자신까지 잃어가는 많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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