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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중한 누군가를 잃었을 때
학과: 정치외교학과, 이름: 김*하, 선정연도: 2020
추천내용: 어떻게 보면 이 책을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간결한 서술과 어린 아이의 시선을 단순하게 풀어낸 것을 보며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예전에 읽었다가 그만둔 책이라 결말이 알고 싶어서 계속 읽었다. 주인공인 제스는 수영과 할아버지를 좋아하는 아이였다. 제스의 할아버지는 화가셨고, 과거를 뒤돌아보는 걸 싫어하는 분이셨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번 여름휴가의 목적지는 할아버지의 고향 마을이었다. 그 즈음 할아버지의 병세는 더욱 악화되었고, 입원해야한다는 의사의 만류에도 할아버지는 휴가를 가겠다는 고집을 꺾지 않으셨다. 결국 제스의 가족은 할아버지의 고향으로 향했다. 할아버지는 그곳에서 ‘리버보이’라는 제목의 그림을 그리셨다. 이상한 점은 제스가 아무리 그 그림을 뚫어지게 쳐다봐도 소년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강이 흐르는 그 마을에서 제스는 혼자 산책을 하거나, 부모님을 도와드리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혼자 있을 때면 누군가 자신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곤 했다.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할아버지의 병세는 더더욱 악화되어 할아버지가 붓을 들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 때, 달이 빛나는 새벽에 잠에서 깬 제스는 강에서 자신을 쳐다보는 누군가와 만나게 된다. 그는 리버보이였다. 그 소년은 마치 강과 하나인 듯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며 서있었다. 소년은 제스에게 함께 해주었으면 하는 일이 있다며 며칠 뒤 강가의 폭포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청했고, 제스는 받아들였다. 약속한 날, 제스는 할아버지를 설득하고 그를 도와 그림을 완성했다. 그리고 곧장 리버보이와 약속한 폭포로 향했다. 제스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바다를 향해 노을이 지고 있었는데, 리버보이는 그것을 바라보며 강의 시작에서부터 바다까지 헤엄치는 것이 자신이 꼭 이루고 싶은 일이었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제스는 그것을 거절했다. 리버보이는 순순히 받아들이고, 혼자 외로운 수영을 시작했다. 한참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제스는 리버보이가 할아버지임을 깨닫고 폭포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헤엄을 쳐도 리버보이는 앞장서고 있었고, 몇 시간 동안 헤엄친 끝에 제스는 바다에 도착했지만 리버보이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리버보이는 그렇게 사라졌다. 제스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음을 알아채고 부둣가에 앉아 있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할아버지와 부모님이 계신 병원에 도착했다. 제스가 슬프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누구보다 건강한 슬픔으로 잘 견뎌냈다. 그리고 나중에 제스는 할아버지의 마지막 그림인 ‘리버보이’가 자화상임을 깨닫게 되면서 이야기가 끝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우선 모든 이야기는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다보니 유치하다고 생각했던 묘사는 아름답고 세세하기 그지없었고, 결말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또한 나에게 소중한 누군가를 잃게 되었을 때 이 책을 보면 건강한 슬픔으로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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