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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벌도서관 오디토리움 2017년 11월 영화상영 안내
작성자 강승일
작성일 2017.10.25
조회수 1,371

11월, 2017 러시아 시네마 특별전 : 전쟁, 인간 그리고 존엄성

부산대학교 러시아센터가 도서관과 함께 기획한 이번 특별전에서는 “전쟁”을 키워드로 다양한 장르에 걸친 영화 4편을 상영합니다. 전쟁을 언급할 때 한국인은 몸서리친다고 소설가 한강은 썼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11월, 전쟁과 인간, 인간성에 대한 깊은 성찰의 세계로 효원인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아래 영화들은 11월에 걸쳐 새벽별도서관 iCommons 내 오디토리움에서 상영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람바랍니다.)

제독의 연인

상영일시: 2017년 11월 7일 화요일 오후 3시 30분~
영화개요: 전쟁│123분│2008년
감독: 안드레이 크라프추크
출연: 콘스탄틴 카벤스키, 엘리자베타 보야르스카야
원 제목은 <제독>. 러시아 내전 당시 최고의 해군함장으로 이름을 떨친 ‘코르챠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백군의 영웅인 해군 함장 `코르챠크`(콘스탄틴 카벤스키)의 승리를 축하하는 파티가 열리던 밤, 그는 동료 장교의 아내인 `안나`(엘리자베타 보야르스카야)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얼마 후 제국은 혁명의 불길에 휩싸이고 제독의 자리에 오른 코르챠크는 군인의 명예와 대의를 위해 안나 곁을 떠나게 된다. 기다림의 끝에서 안나는 결국 연인과 생사를 함께 하기로 결심하고, 간호병이 되어 코르챠크 몰래 먼발치에서나마 연인을 지켜보며 전장 속으로 뛰어 드는데…

이야기 속의 이야기

상영일시: 2017년 11월 14일 화요일 오후 3시 30분~
영화개요: 판타지│29분│1979년
감독: 유리 노르시테인
1941년생인 감독 유리 노르시테인은 러시아 에니메이션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세계에 알린 ‘영상시인’이다. 노르시테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는 러시아의 전통 자장가를 모티브로 삼아 구체적인 이야기 전개 없이 예술적인 장면과 이미지, 음악과 시를 연결한 작품이다. 영화에 나오는 잿빛 늑대를 포함한 많은 상황들은 이 자장가로부터 유래했고, 원 제목 역시 자장가의 가사에서 따온 <작은 잿빛 늑대가 온다>였지만, 이 제목은 소련 당국에 의해 거부당했다. 유년시절의 향수, 그리고 전쟁이 가져온 가족 간 이별과 고통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제 9중대

상영일시: 2017년 11월 21일 화요일 오후 3시 30분~
영화개요: 전쟁│130분│2005년
감독: 표도르 본다르추크
출연: 표도르 본다르추크, 알렉세이 차도프, 미하일 에브라노브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배경으로 한 부대가 신병훈련소에서부터 전쟁터에 이르기까지 겪는 사건들을 그린 전쟁영화. 2005년 러시아 최고의 흥행작이며, 러시아 최초로 특정 분쟁사건을 다룬 영화이기도 하다. 완고한 부대장과 세상 물정 모르는 신병, 갓 부임한 신부, 예민한 예술가 등 아무 공통점이 없는 인물들로 이루어진 제9중대는 갖가지 사건을 겪으며 전선으로 가고, 마침내 비극적인 마지막 전투를 치르게 된다. 목적을 위해 이용당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알렉산드라

상영일시: 2017년 11월 28일 화요일 오후 3시 30분~
영화개요: 전쟁│95분│2007년
감독: 알렉산드르 소쿠로프
출연: 갈리나 비슈네브스카야, 바실리 셰프소브
한 노파가 군복무 중인 손자를 방문하고자 체첸 공화국에 있는 러시아 군부대 막사로 발길을 향한다. 영화는 막사 도착까지 다른 병사들과 함께 기차를 타고 가는 알렉산드라의 여정과 그 곳에서 만나는 다양하고도 독특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천천히 담담하게 쫓아간다. 그녀의 정체를 묻는 러시아 군인들의 차갑고 거친 모습과 러시아 군인 주둔으로 적대적이고 사나워진 체첸 공화국의 모습을 조명하며, 전쟁으로 변화된 인간과 세상의 모습을 가치를 배제한 채 냉정하게 담아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1927-2007)의 아내이자 볼쇼이 극장의 간판스타였던 소프라노 갈리나 비슈네브스카야가 주연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