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우리 대학교 학생이 자신이 직접 읽어 본 책을 추천함으로써 책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친구, 선·후배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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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대상 도서 | 만화, 판타지, 선정적 도서, 무협지 등을 제외한 모든 도서 |
참여대상 | 부산대학교 학부생(휴학생 포함), 대학원생, 부산 지역주민(성인) |
참여방법 | 온라인 응모(http://onestop.pusan.ac.kr) – ‘스마트학생지원시스템’ 로그인 > 비교과 > ‘효원인감동공유’ 응모 |
선정내용 | 학생들이 응모한 추천서 중 우수 추천서 100건 선정 |
2022년도 효원인과 함께 읽고 싶은 책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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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과 2016
제목: 너만의 슬픔이 아니야
학과: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국어교육, 이름: 최*리,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나의 20대는 오롯이 ‘0 이하의 날들’이었다.”(p. 8)
추천하고 싶은 대상: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내가 살아가는 일상이, 내가 처한 고통이 나만의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싶다.
추천이유:글쓴이는 작가로서의 삶 속에서 스스로가 무엇을 읽고 써야 하는지와 관련하여 1~2부에 걸친 긴 사유를 하고 있다. 그것이 3부에 가서 ‘망함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보다 구체적인 언어로 이야기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좀 더 와 닿았다.
특히 타인의 삶을 “훔쳐보는”행위는 오늘처럼 SNS가 판을 치는 세계와도 맞닿아 있는 듯했다. 내 삶을 과시하고 타인의 일상을 ‘훔쳐봄’으로써 또 다른 욕망을 낳기도 하니 말이다. 내가 가진 이 욕망이 오롯이 나만이 가지는 본질적인 것인지, 그게 아니라면 자크 라캉의 말처럼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것인지 스스로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다.
한편 “가족이라는 종교”도 오랜 세월 회자되어 온 주제이기도 하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서로에게 얼마나 많은 폭력을 휘두르고 있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가족의 존재는 우리에게 위안을 주면서도 그 자체로 또 다른 위협을 가져다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나 역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기도 하였으니 말이다.
이 밖에도 작가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우리 삶과 부딪히는 많은 소재를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내가 속한 이 세계의 슬픔이 나만의 것은 아님에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 속에서 이겨낼 방도를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작은 메시지를 던져준다고 느꼈다. 이 책을 읽게 될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공감을 얻고, 또 다른 다양한 의미를 발견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별점:★★★★★
학과: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국어교육, 이름: 최*리,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나의 20대는 오롯이 ‘0 이하의 날들’이었다.”(p. 8)
추천하고 싶은 대상: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내가 살아가는 일상이, 내가 처한 고통이 나만의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싶다.
추천이유:글쓴이는 작가로서의 삶 속에서 스스로가 무엇을 읽고 써야 하는지와 관련하여 1~2부에 걸친 긴 사유를 하고 있다. 그것이 3부에 가서 ‘망함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보다 구체적인 언어로 이야기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좀 더 와 닿았다.
특히 타인의 삶을 “훔쳐보는”행위는 오늘처럼 SNS가 판을 치는 세계와도 맞닿아 있는 듯했다. 내 삶을 과시하고 타인의 일상을 ‘훔쳐봄’으로써 또 다른 욕망을 낳기도 하니 말이다. 내가 가진 이 욕망이 오롯이 나만이 가지는 본질적인 것인지, 그게 아니라면 자크 라캉의 말처럼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것인지 스스로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다.
한편 “가족이라는 종교”도 오랜 세월 회자되어 온 주제이기도 하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서로에게 얼마나 많은 폭력을 휘두르고 있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가족의 존재는 우리에게 위안을 주면서도 그 자체로 또 다른 위협을 가져다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나 역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기도 하였으니 말이다.
이 밖에도 작가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우리 삶과 부딪히는 많은 소재를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내가 속한 이 세계의 슬픔이 나만의 것은 아님에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 속에서 이겨낼 방도를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작은 메시지를 던져준다고 느꼈다. 이 책을 읽게 될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공감을 얻고, 또 다른 다양한 의미를 발견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별점:★★★★★
Robbins, Mel 2017
제목: 변화를 이끄는 법칙은 간단해야 한다
학과: 경제학과, 이름: 신*지,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습관, 사고방식, 성격 등 고정불변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변할 수 있다. 5초안에 결정을 내릴 때마다 관습적인 사고방식과 습관을 바꿀 수 있다. (p. 128)
추천하고 싶은 대상:침대에서 일어나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바뀌고 싶다는 마음과 이 책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와서 화장을 지워야 할 때. 밀린 진도를 따라잡기 위해 도서관에 가야 할 때.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에너지를 쏟아야 할 때. 해야 할 일을 분명히 알지만 우리의 둔한 몸은 이를 쉬이 따라주지 않는다. 그런 말이 있다. 작은 성취는 확신과 자신감을 가져다주지만 작은 실패는 자괴감과 자기 부정을 심는다. 당신의 하루는 당신의 의지대로 흘러가고 있는가. 아니면 거대한 무지성의 기류에 포류하는 하루를 보냈는가.
하루를 자신 뜻대로 주도해가는 사람. 밀도있는 일들을 거침없이 해나가는 사람. 그런 사람들은 우리가 볼 때 어떤 위인적인 의지를 타고난 듯 하다. 그와 동시에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 선을 그으며 진리의 빛을 보았지만 그저 동굴 속에서 살아가기를 택한다. 하지만 늘 그 빛이 주는 잔상이 가슴 속에 아른거린다. “바뀌고 싶다”, “잘하고 싶다”라는 말들로 말이다. 그런 마음속 말들과 이 책이 있다면 당신은 동굴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어렵고 복잡한 뇌과학도 아니고, 현학적이고 추상적인 철학의 법칙도 아니다.
그저 간단한 단 하나의 행동 강령. “5초안에 하기”는 나의 일상의 엔진 동력을 새 차의 그것으로 바꾸어준다. 동기부여는 허상이다. 생각은 장애물이다. 그저 움직여라. 해야 하는 일이 머릿속에 떠오르면 자리에서 일어나라. 그 시간을 5초를 넘기지 말아라. 그 일을 했을 때 올 것 같은 피로감, 스트레스를 떠올릴 시간을 주지 말아라.
인간은 생존에 유리하게끔 일에서 오는 위험을 추론하는 습성이 있다. ‘빨래를 하면 지치고 피곤할 거야’와 같은 형태로 말이다. 이것은 과거엔 맞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과거관성에 내 삶의 기류를 맡기지 말아라. 오직 이 행동강령으로 내 가치의 방향을 삶의 모습으로 보여주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필요하고 원하던 것이다.
이 책은 읽자마자 인생에 큰 번혁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저 ‘해볼까?’하고 이 법칙을 몇 번 따른다면 하루 끝의 상쾌함을, 삶의 자기주도성을 느낄 것이다. 그것이 쌓여 나도 모르게 몸을 움직이고 있는 당신을 발견할 것이다. 작은 변화의 날갯짓이 거대한 변화의 폭풍을 몰고 올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를 품게 될 것이다. 당신이 품고 있는 이상의 빛을 따라 머무르던 동굴속에서 나오는 데에 이 책이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별점:★★★★
학과: 경제학과, 이름: 신*지,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습관, 사고방식, 성격 등 고정불변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변할 수 있다. 5초안에 결정을 내릴 때마다 관습적인 사고방식과 습관을 바꿀 수 있다. (p. 128)
추천하고 싶은 대상:침대에서 일어나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바뀌고 싶다는 마음과 이 책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와서 화장을 지워야 할 때. 밀린 진도를 따라잡기 위해 도서관에 가야 할 때.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에너지를 쏟아야 할 때. 해야 할 일을 분명히 알지만 우리의 둔한 몸은 이를 쉬이 따라주지 않는다. 그런 말이 있다. 작은 성취는 확신과 자신감을 가져다주지만 작은 실패는 자괴감과 자기 부정을 심는다. 당신의 하루는 당신의 의지대로 흘러가고 있는가. 아니면 거대한 무지성의 기류에 포류하는 하루를 보냈는가.
하루를 자신 뜻대로 주도해가는 사람. 밀도있는 일들을 거침없이 해나가는 사람. 그런 사람들은 우리가 볼 때 어떤 위인적인 의지를 타고난 듯 하다. 그와 동시에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 선을 그으며 진리의 빛을 보았지만 그저 동굴 속에서 살아가기를 택한다. 하지만 늘 그 빛이 주는 잔상이 가슴 속에 아른거린다. “바뀌고 싶다”, “잘하고 싶다”라는 말들로 말이다. 그런 마음속 말들과 이 책이 있다면 당신은 동굴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어렵고 복잡한 뇌과학도 아니고, 현학적이고 추상적인 철학의 법칙도 아니다.
그저 간단한 단 하나의 행동 강령. “5초안에 하기”는 나의 일상의 엔진 동력을 새 차의 그것으로 바꾸어준다. 동기부여는 허상이다. 생각은 장애물이다. 그저 움직여라. 해야 하는 일이 머릿속에 떠오르면 자리에서 일어나라. 그 시간을 5초를 넘기지 말아라. 그 일을 했을 때 올 것 같은 피로감, 스트레스를 떠올릴 시간을 주지 말아라.
인간은 생존에 유리하게끔 일에서 오는 위험을 추론하는 습성이 있다. ‘빨래를 하면 지치고 피곤할 거야’와 같은 형태로 말이다. 이것은 과거엔 맞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과거관성에 내 삶의 기류를 맡기지 말아라. 오직 이 행동강령으로 내 가치의 방향을 삶의 모습으로 보여주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필요하고 원하던 것이다.
이 책은 읽자마자 인생에 큰 번혁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저 ‘해볼까?’하고 이 법칙을 몇 번 따른다면 하루 끝의 상쾌함을, 삶의 자기주도성을 느낄 것이다. 그것이 쌓여 나도 모르게 몸을 움직이고 있는 당신을 발견할 것이다. 작은 변화의 날갯짓이 거대한 변화의 폭풍을 몰고 올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를 품게 될 것이다. 당신이 품고 있는 이상의 빛을 따라 머무르던 동굴속에서 나오는 데에 이 책이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별점:★★★★
박상길 2022
제목: 인공지능이 뭡니까?
학과: 해양학과, 이름: 손*현,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우리말에서 가장 위험한 표현은,‘여태껏 이렇게 해왔어’입니다. (p. 295)
추천하고 싶은 대상:인공지능에 관한 입문서를 읽어보고 싶은 사람. 인공지능에 막연한 불안을 느끼는 사람.
추천이유:인공지능이 중요하다는 것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많이들 알고 있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이 책을 읽는다면 그에 대한 대답을 제대로 할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도 인공지능에 대해 알 수 있겠지만, 이 책은 다음의 두 가지 측면에서 차별성이 있다. 첫째,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다양한 기술들의 시초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재미있게 서술했다는 점이다. 여러 분야에 적용된 인공지능은 겉보기에는 다른 원리를 따르는 것 같다. 하지만 각 장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인공지능 발전의 역사를 읽어본다면, 적용되는 기술의 영역과 무관하게 인공지능 기술의 시대별 발전 양상은 모두 같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해답을 낼 수 있다. 둘째, 인공지능에 대한 개념만이 아니라 파파고나 알파고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기술에 인공지능이 어떻게 접목되는지 그림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다시 말해, 책에 소개되는 기술들의 기본적인 원리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인 이유로 기술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등장하는 생소한 개념인 몬테카를로 방법이나 베이즈 정리 등이 나와도 전혀 겁먹을 필요가 없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우리는 인공지능을 너무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다수의 실직자가 발생하는 사례를 보고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의 목소리도 커지는 것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인공지능에 휘둘리지 않고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싶은 당신에게, 막연하게만 느껴지는 인공지능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쉽게 접근해보고 싶다면 먼저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별점:★★★★
학과: 해양학과, 이름: 손*현,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우리말에서 가장 위험한 표현은,‘여태껏 이렇게 해왔어’입니다. (p. 295)
추천하고 싶은 대상:인공지능에 관한 입문서를 읽어보고 싶은 사람. 인공지능에 막연한 불안을 느끼는 사람.
추천이유:인공지능이 중요하다는 것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많이들 알고 있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이 책을 읽는다면 그에 대한 대답을 제대로 할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도 인공지능에 대해 알 수 있겠지만, 이 책은 다음의 두 가지 측면에서 차별성이 있다. 첫째,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다양한 기술들의 시초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재미있게 서술했다는 점이다. 여러 분야에 적용된 인공지능은 겉보기에는 다른 원리를 따르는 것 같다. 하지만 각 장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인공지능 발전의 역사를 읽어본다면, 적용되는 기술의 영역과 무관하게 인공지능 기술의 시대별 발전 양상은 모두 같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해답을 낼 수 있다. 둘째, 인공지능에 대한 개념만이 아니라 파파고나 알파고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기술에 인공지능이 어떻게 접목되는지 그림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다시 말해, 책에 소개되는 기술들의 기본적인 원리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인 이유로 기술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등장하는 생소한 개념인 몬테카를로 방법이나 베이즈 정리 등이 나와도 전혀 겁먹을 필요가 없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우리는 인공지능을 너무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다수의 실직자가 발생하는 사례를 보고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의 목소리도 커지는 것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인공지능에 휘둘리지 않고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싶은 당신에게, 막연하게만 느껴지는 인공지능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쉽게 접근해보고 싶다면 먼저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별점:★★★★
김숨 2016
제목: 결코 무관하지 않은 시간들
학과: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국어교육, 이름: 최*리,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작업하는 시간보다 지켜보는 시간이, 기다리는 시간이 여전히 더 길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p. 209)
추천하고 싶은 대상:내 삶이 바쁜 탓에 타인의 고통을 돌볼 여력이 없는,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
추천이유:‘나’는 박물관 관장의 의뢰를 받고 ‘L(이한열)’의 운동화를 복원하는 데 주력을 다한다. 그리고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그것을 복원하는 과정은 결코 만만치가 않다.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져 간 그의 운동화를 복원하는 일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운동화와 기나긴 여정을 함께 하며 그것을 복원하는 작업은, 우리에게 누군가의 희생이 따랐던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는 듯 하기도 하다. 그리하여 내가 지금 이렇게 내 목소리를 내고 할 수 있는 것도, 당연히 누릴 수 있는 특권으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듯하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운동화’를 자꾸만 들여다보는 작업은, 어쩌면 직업의식으로서 자신이 가지는 소명 때문인지도, 혹은 의뢰비를 섭섭지 않게 받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이 책을 읽게 될 사람들이 운동화를 복원한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떠올려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작은 물건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지금 내가 누리는 이 시간들이 사실은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기에 존재할 수 있음을 깨닫고, 오늘을 좀 더 의미 있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인공이 운동화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망설임이 있었던 것은 말 그대로 그 과정이 순탄치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것은 어쩌면 이한열 열사를 애도하는 하나의 과정으로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한열과 같은 역사의 희생자들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다른 곳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희생되어 가는 이들의 아픔을 한 번쯤은 들여다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의 눈물이 나와 결코 무관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별점:★★★★★
학과: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국어교육, 이름: 최*리,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작업하는 시간보다 지켜보는 시간이, 기다리는 시간이 여전히 더 길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p. 209)
추천하고 싶은 대상:내 삶이 바쁜 탓에 타인의 고통을 돌볼 여력이 없는,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
추천이유:‘나’는 박물관 관장의 의뢰를 받고 ‘L(이한열)’의 운동화를 복원하는 데 주력을 다한다. 그리고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그것을 복원하는 과정은 결코 만만치가 않다.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져 간 그의 운동화를 복원하는 일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운동화와 기나긴 여정을 함께 하며 그것을 복원하는 작업은, 우리에게 누군가의 희생이 따랐던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는 듯 하기도 하다. 그리하여 내가 지금 이렇게 내 목소리를 내고 할 수 있는 것도, 당연히 누릴 수 있는 특권으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듯하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운동화’를 자꾸만 들여다보는 작업은, 어쩌면 직업의식으로서 자신이 가지는 소명 때문인지도, 혹은 의뢰비를 섭섭지 않게 받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이 책을 읽게 될 사람들이 운동화를 복원한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떠올려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작은 물건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지금 내가 누리는 이 시간들이 사실은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기에 존재할 수 있음을 깨닫고, 오늘을 좀 더 의미 있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인공이 운동화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망설임이 있었던 것은 말 그대로 그 과정이 순탄치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것은 어쩌면 이한열 열사를 애도하는 하나의 과정으로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한열과 같은 역사의 희생자들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다른 곳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희생되어 가는 이들의 아픔을 한 번쯤은 들여다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의 눈물이 나와 결코 무관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별점:★★★★★
김광석 2021
제목: 물리학의 예술적 보고
학과: 미술학과, 이름: 윤*현,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미술관에서 시간을 들여 작품을 감상하는 것처럼 기초 과학도 생각이 무르익는 기다림을 필요로 한다.” (p. 32)
추천하고 싶은 대상:물리학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이 책은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하며 상상력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저자는 시와 그림이라는 방법을 택했다. 수식을 캘리그라피로 나타낸 표지를 지나 목차를 보면, 책의 내용이 크게 수학과 기초 물리, 현대 물리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인상 깊은 점은 총 81개의 세부 목차에 각각 난이도와 ‘감성 지수’가 색으로 구분된 점이었다. 독자는 이를 보고 각자의 이해도에 따라 원하는 페이지에 가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인간이 감지하기 어렵거나 일상의 상식과 상충하는 현대 물리의 내용들은 사실상 현대철학자나 예술가들의 고민들과도 연결된다.”고 말한다. 다방면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깨달은 ‘연결성’에 관한 통찰이었다. 마침 필자 또한 그림을 그리고 있기에 많은 부분 공감할 수 있었다. 물리에 대해서, 시와 그림에 대해서, 혹은 이 모든 것을 공부해본 적 없는 사람이라도 이 책을 읽으면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책이 500여 페이지나 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시와 그림이 있거니와 저자는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은 다시 말해, 쉽게 풀어 썼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면 검도, 당구, 크레용팝, 성게에 이르기까지 도대체 물리학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모를 것들을 끌어와 설명한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물리학 공식 F=ma를 슈퍼맨과 같은 아빠에게 비유해서 이야기하는 식이다. 전혀 다르다고 생각했던 것 사이의 도약이 클수록 우리는 둘의 관계에 흥미를 느낀다. 그 도약은 마치 맨몸으로 하늘을 걷는 것과 같아서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다.
지난겨울, 필자는 지평선을 보기 위해 김제에 다녀온 일이 있다. 그런 까닭에 <사건의 지평선>과 <수평선>에 관한 이야기를 특히 재미있게 읽었다. 지평선과 수평선은 지구가 둥근 까닭에 생기는, 알고 보면 실재하지 않는 선이다. 경계에 닿고 싶은 욕망은 필자를 떠나게 했고 그 여행에서 느낀 감각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저자 또한 수평선을 유심히 바라보며 시선의 각도에 따라 수평선의 높이가 변한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이를 11세기에 일찌감치 연구했던 페르시아인 알-비루니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감성뿐 아니라 지적 욕구까지도 충족할 수 있었다.
예술에도 조예가 깊은 듯한 저자는 32페이지에서 이렇게 말한다. “미술관에서 시간을 들여 작품을 감상하는 것처럼 기초 과학도 생각이 무르익는 기다림을 필요로 한다.” 물리와 그림의 공통점으로 인내를 꼽았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비전공자가 완벽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문장을 여러 번 곱씹다 보면 새로운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물리에 감성이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책을 읽으며 인생에 관한 생각까지도 할 수 있었다. 저자는 253페이지에서, 이론이라는 정답과 실험 결과가 다르게 나올 때 학생들이 좌절하는 경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간극을 ‘노이즈’라 설명하며, 노이즈를 유연하게 받아들일 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흔히 인생을 실험에 비유하곤 한다. 우리가 세워둔 계획이라는 정답과 실험 결과가 다르게 나올 때 어떤 태도를 취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아도 좋겠다.
과학자들이 과학을 하게 되는 건 신비로운 순간과의 만남을 지속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저자인 김광석 교수님은 물리뿐 아니라 예술적 내적 필연성을 가지고 계신 분 같았다. 감각이 열려 있는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독자들 또한 감각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준다. 책을 읽고 난 뒤로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세상을 단순한 시각 정보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빛의 움직임, 공기의 움직임, 보이지 않는 힘까지도 상상할 수 있게 되었다. 아무래도 과학자 특유의 관찰력이 돋보이는 시와 그림이 큰 도움을 준 듯하다. 물리에는 인내심에 이어 내적 숙성 과정이 필요하다. 어릴 때 읽었던 어려운 책을 몇 년 뒤에 다시 읽으면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처럼, 오랫동안 두고 펼쳐보고 싶은 책이다. 언젠가 다시 읽었을 때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될 문장을 기다리며 글을 마친다.
별점:★★★★★
학과: 미술학과, 이름: 윤*현,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미술관에서 시간을 들여 작품을 감상하는 것처럼 기초 과학도 생각이 무르익는 기다림을 필요로 한다.” (p. 32)
추천하고 싶은 대상:물리학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이 책은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하며 상상력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저자는 시와 그림이라는 방법을 택했다. 수식을 캘리그라피로 나타낸 표지를 지나 목차를 보면, 책의 내용이 크게 수학과 기초 물리, 현대 물리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인상 깊은 점은 총 81개의 세부 목차에 각각 난이도와 ‘감성 지수’가 색으로 구분된 점이었다. 독자는 이를 보고 각자의 이해도에 따라 원하는 페이지에 가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인간이 감지하기 어렵거나 일상의 상식과 상충하는 현대 물리의 내용들은 사실상 현대철학자나 예술가들의 고민들과도 연결된다.”고 말한다. 다방면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깨달은 ‘연결성’에 관한 통찰이었다. 마침 필자 또한 그림을 그리고 있기에 많은 부분 공감할 수 있었다. 물리에 대해서, 시와 그림에 대해서, 혹은 이 모든 것을 공부해본 적 없는 사람이라도 이 책을 읽으면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책이 500여 페이지나 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시와 그림이 있거니와 저자는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은 다시 말해, 쉽게 풀어 썼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면 검도, 당구, 크레용팝, 성게에 이르기까지 도대체 물리학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모를 것들을 끌어와 설명한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물리학 공식 F=ma를 슈퍼맨과 같은 아빠에게 비유해서 이야기하는 식이다. 전혀 다르다고 생각했던 것 사이의 도약이 클수록 우리는 둘의 관계에 흥미를 느낀다. 그 도약은 마치 맨몸으로 하늘을 걷는 것과 같아서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다.
지난겨울, 필자는 지평선을 보기 위해 김제에 다녀온 일이 있다. 그런 까닭에 <사건의 지평선>과 <수평선>에 관한 이야기를 특히 재미있게 읽었다. 지평선과 수평선은 지구가 둥근 까닭에 생기는, 알고 보면 실재하지 않는 선이다. 경계에 닿고 싶은 욕망은 필자를 떠나게 했고 그 여행에서 느낀 감각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저자 또한 수평선을 유심히 바라보며 시선의 각도에 따라 수평선의 높이가 변한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이를 11세기에 일찌감치 연구했던 페르시아인 알-비루니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감성뿐 아니라 지적 욕구까지도 충족할 수 있었다.
예술에도 조예가 깊은 듯한 저자는 32페이지에서 이렇게 말한다. “미술관에서 시간을 들여 작품을 감상하는 것처럼 기초 과학도 생각이 무르익는 기다림을 필요로 한다.” 물리와 그림의 공통점으로 인내를 꼽았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비전공자가 완벽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문장을 여러 번 곱씹다 보면 새로운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물리에 감성이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책을 읽으며 인생에 관한 생각까지도 할 수 있었다. 저자는 253페이지에서, 이론이라는 정답과 실험 결과가 다르게 나올 때 학생들이 좌절하는 경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간극을 ‘노이즈’라 설명하며, 노이즈를 유연하게 받아들일 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흔히 인생을 실험에 비유하곤 한다. 우리가 세워둔 계획이라는 정답과 실험 결과가 다르게 나올 때 어떤 태도를 취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아도 좋겠다.
과학자들이 과학을 하게 되는 건 신비로운 순간과의 만남을 지속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저자인 김광석 교수님은 물리뿐 아니라 예술적 내적 필연성을 가지고 계신 분 같았다. 감각이 열려 있는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독자들 또한 감각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준다. 책을 읽고 난 뒤로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세상을 단순한 시각 정보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빛의 움직임, 공기의 움직임, 보이지 않는 힘까지도 상상할 수 있게 되었다. 아무래도 과학자 특유의 관찰력이 돋보이는 시와 그림이 큰 도움을 준 듯하다. 물리에는 인내심에 이어 내적 숙성 과정이 필요하다. 어릴 때 읽었던 어려운 책을 몇 년 뒤에 다시 읽으면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처럼, 오랫동안 두고 펼쳐보고 싶은 책이다. 언젠가 다시 읽었을 때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될 문장을 기다리며 글을 마친다.
별점:★★★★★
최진영 2015
제목: 단풍이 들어서기 전, 고요함을 느끼고 싶은 당신에게
학과: 지역주민, 이름: 정*영,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잠이 안와 구의 몸을 부둥켜안으며 중얼거렸다. 내 품에 들어온 구의 심장이 나보다 늦게 뛰었다. 그게 다 느껴졌다. (p. 157)
추천하고 싶은 대상:눅눅함을 느끼고픈 우울한 사랑을 엿보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취미는 감정에 푹 빠져들기인 사람이 있다. 단풍만 바라보아도 혈관 사이사이로 비집고 차오르는 감정을 느낀다. 물방울 맺힌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담긴 텀블러를 한 손에 들고 단풍이 흐드러지게 핀 길가를 걷기만 해도 그렇다. 슬픈 영화를 보기도 했었다. 여운이 길게 남는 그런 감정을 느끼고픈 날이 있다. 안개가 끼고 축축한 요즈음이 그렇다. 시간을 내어 종이의 촉감을 느끼고 마스크 아래서 글을 입모양으로 따라 읽으며 마음속에 글자를 새기고팠던 그날, 나는 이 책을 만났다.
담은 구를 먹는다. 담은 오랫동안 살기를 소망한다. 다시, 담은 구를 먹는다. 담은 구를 만났던 때로 되돌아간다. 그들은 불행했다. 책은 모호하기만 하다. 구의 불행과 담의 불행이 뒤섞인다. 이모와 단 둘이서 사는 담과 부모의 빚을 짊어진 구가 있다. 그들은 살아간다. 자라며 둘은 어릴 적처럼 함께 지내지는 못하더라도 담은 구이며 구는 담이었다. 세 번의 죽음이 나타난다. 두 번의 죽음으로 그들은 다시 이해를 맞이한다. 그렇다, 담에게는 구가 구에게는 담이 공간이었다. 말로 전하는 위로와 동정 따위가 아닌 마주하는 시선만으로도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장소었다. 그들은 불행하지 않다. 주위상황만이 가파르게 휘어진다. 담은 가리지 않고 일을 했다. 그의 노력과는 별개로 불행은 흐르는 시간 사이서 그가 따라잡히지 않을 속도로 퉁퉁 불어날 뿐이다. 빚더미에 담의 배가 갈라진다. 그의 불행에 육체에 남은 것이라곤 돈이 되지 않는 살덩어리가 고작이었다. 구는 담에게 안식을 전해주고플 뿐이다. 담은 그 누구도 구를 다시는 데려가지 못하도록, 그의 죽음을 제 몸 안에 새겨 오랫동안 기억하고자 꾸역꾸역 삼켰다. 그리고 그의 죽음과 자신의 죽음이 같은 날 이뤄지도록 다시 입을 벌려 이를 움직었다.
이 책은 혼란스러운 사랑의 절정이다. 처음에는 등장인물의 성별마저 알지 못했다. 구와 담, 담과 구. 혼란스럽기만 했다. 나는 그들을 ‘사람’ 이라고만 생각하며 뒤 쫒아갔다. 과거, 미래가 뒤섞인 꼴이나 구의 시점, 담의 시점으로 휙휙 바뀌어간다. 친절은커녕 혼란스러움만 안겨주었다. 처음은 그들의 사랑이 깊고 혼란스러워 다시 곱씹고 우울을 생각하고 그들은 불행을 마주하면서도 회피하지는 않았음을 기억했다. 책을 두 번째 읽었을 때에는 그들에게 서로는 무엇이었을지 생각했다. 공간이었다. 돌아갈 수 있다고 믿은 곳이었다. 마지막, 최근에 읽은 세 번째에서는 깨달았다. 그들에게 불행이란, 세 번의 죽음을 제외하고서는 익숙한 것이었을 것이다. 항상 오랫동안 생각하게 하고 축축한 기분에 빠져들게 하는 책이었다. 문득 센치함과 고요함이 그리워질 때 단풍은 아직도 머나먼 것 같을 때, 그런 날에 적격인 책이다.
별점:★★★★
학과: 지역주민, 이름: 정*영,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잠이 안와 구의 몸을 부둥켜안으며 중얼거렸다. 내 품에 들어온 구의 심장이 나보다 늦게 뛰었다. 그게 다 느껴졌다. (p. 157)
추천하고 싶은 대상:눅눅함을 느끼고픈 우울한 사랑을 엿보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취미는 감정에 푹 빠져들기인 사람이 있다. 단풍만 바라보아도 혈관 사이사이로 비집고 차오르는 감정을 느낀다. 물방울 맺힌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담긴 텀블러를 한 손에 들고 단풍이 흐드러지게 핀 길가를 걷기만 해도 그렇다. 슬픈 영화를 보기도 했었다. 여운이 길게 남는 그런 감정을 느끼고픈 날이 있다. 안개가 끼고 축축한 요즈음이 그렇다. 시간을 내어 종이의 촉감을 느끼고 마스크 아래서 글을 입모양으로 따라 읽으며 마음속에 글자를 새기고팠던 그날, 나는 이 책을 만났다.
담은 구를 먹는다. 담은 오랫동안 살기를 소망한다. 다시, 담은 구를 먹는다. 담은 구를 만났던 때로 되돌아간다. 그들은 불행했다. 책은 모호하기만 하다. 구의 불행과 담의 불행이 뒤섞인다. 이모와 단 둘이서 사는 담과 부모의 빚을 짊어진 구가 있다. 그들은 살아간다. 자라며 둘은 어릴 적처럼 함께 지내지는 못하더라도 담은 구이며 구는 담이었다. 세 번의 죽음이 나타난다. 두 번의 죽음으로 그들은 다시 이해를 맞이한다. 그렇다, 담에게는 구가 구에게는 담이 공간이었다. 말로 전하는 위로와 동정 따위가 아닌 마주하는 시선만으로도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장소었다. 그들은 불행하지 않다. 주위상황만이 가파르게 휘어진다. 담은 가리지 않고 일을 했다. 그의 노력과는 별개로 불행은 흐르는 시간 사이서 그가 따라잡히지 않을 속도로 퉁퉁 불어날 뿐이다. 빚더미에 담의 배가 갈라진다. 그의 불행에 육체에 남은 것이라곤 돈이 되지 않는 살덩어리가 고작이었다. 구는 담에게 안식을 전해주고플 뿐이다. 담은 그 누구도 구를 다시는 데려가지 못하도록, 그의 죽음을 제 몸 안에 새겨 오랫동안 기억하고자 꾸역꾸역 삼켰다. 그리고 그의 죽음과 자신의 죽음이 같은 날 이뤄지도록 다시 입을 벌려 이를 움직었다.
이 책은 혼란스러운 사랑의 절정이다. 처음에는 등장인물의 성별마저 알지 못했다. 구와 담, 담과 구. 혼란스럽기만 했다. 나는 그들을 ‘사람’ 이라고만 생각하며 뒤 쫒아갔다. 과거, 미래가 뒤섞인 꼴이나 구의 시점, 담의 시점으로 휙휙 바뀌어간다. 친절은커녕 혼란스러움만 안겨주었다. 처음은 그들의 사랑이 깊고 혼란스러워 다시 곱씹고 우울을 생각하고 그들은 불행을 마주하면서도 회피하지는 않았음을 기억했다. 책을 두 번째 읽었을 때에는 그들에게 서로는 무엇이었을지 생각했다. 공간이었다. 돌아갈 수 있다고 믿은 곳이었다. 마지막, 최근에 읽은 세 번째에서는 깨달았다. 그들에게 불행이란, 세 번의 죽음을 제외하고서는 익숙한 것이었을 것이다. 항상 오랫동안 생각하게 하고 축축한 기분에 빠져들게 하는 책이었다. 문득 센치함과 고요함이 그리워질 때 단풍은 아직도 머나먼 것 같을 때, 그런 날에 적격인 책이다.
별점:★★★★
Sartre, Jean Paul 2020
제목: 실존주의 맛보기
학과: 경제학과, 이름: 이*재,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화요일 아무것도 없다. 존재했다. (p. 242)
추천하고 싶은 대상:사르트르의 실존주의가 궁금하지만 학술적인 접근이 부담스러운 사람.
추천이유:소설이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세간에서 평가하기를, 사르트르의 ‘구토’는 ‘그의 철학 저작 중 가장 중요한 책’이라고 한다. ‘실존주의’라는 유명한 개념은, 21세기에 살고 있는 지성인이라면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치열한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매 순간 고군분투하는 우리 대중들은 항상 바쁘고 피곤하여 사르트르와 실존주의 따위에 관심을 기울일 여유가 없다. 그렇다면 필자는 왜 이 책을 추천할까?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살다 보면 한 번쯤은 자신의 ‘실존’ 즉, 내가 왜 사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순간이 오게 된다. 단순히 ‘왜 내가 살아있지?’ 같은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진정한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을 하는 순간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실존주의라는 개념을 접하였고, 사르트르의 ‘구토’를 읽게 된 것이다.
하지만 ‘구토’를 읽는다고 해서 사르트르가 말하는 실존주의를 곧바로 이해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의 철학은, 그가 쓴 다른 철학서들에 더 자세하게 풀어서 설명되어 있다. 그런데도 필자가 ‘구토’를 추천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존재와 무’ 같은 실존주의 개념서를 읽는 것이 매우 고된 일이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난해한 여러 가지 개념들이 섞여 있는 그의 철학서들을 읽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는 시간이 없다. 그리고 지루한 철학서들을 잡고 몇 시간씩 씨름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럽다. 다행히 ‘구토’는 주인공 ‘로캉탱’이 ‘부빌’이라는 도시에서 생활한 자신의 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써놓은 ‘소설’이다. ‘소설’은 ‘철학 개념서’처럼 부담스럽지 않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곧바로 실존주의의 개념을 이해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알베르 카뮈의 소설들처럼, 사르트르의 소설도 단순명료하지는 않다. ‘구토’라는 개념 또한, 주인공이 겪는 현상으로 설명되는데, 이 책을 읽는 중간에는 이 현상에 대해 뭐라고 단정 지어 설명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로캉탱’이 생각하는 것, 보는 것, 그리고 그 와중에 느끼는 구토감 등에 대한 맥락을 하나씩 이해하게 되면, 그가 느끼는 세상과의 괴리감과 존재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해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사실,‘나는 왜 존재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정해진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오직 자신만이 자신을 납득시킬 수 있는 대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던졌고 앞으로도 던질 그 질문에 대해 실존주의라는 개념은 당신이 당신만의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사르트르의 다른 책들은 부담스러워 머뭇거리고 있는 당신, 실존주의에 대해 이해해 보려고 하는 당신, 실존에 대해 매일같이 고민하는 당신에게 필자는‘구토’를 추천한다.
별점:★★★★★
학과: 경제학과, 이름: 이*재,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화요일 아무것도 없다. 존재했다. (p. 242)
추천하고 싶은 대상:사르트르의 실존주의가 궁금하지만 학술적인 접근이 부담스러운 사람.
추천이유:소설이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세간에서 평가하기를, 사르트르의 ‘구토’는 ‘그의 철학 저작 중 가장 중요한 책’이라고 한다. ‘실존주의’라는 유명한 개념은, 21세기에 살고 있는 지성인이라면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치열한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매 순간 고군분투하는 우리 대중들은 항상 바쁘고 피곤하여 사르트르와 실존주의 따위에 관심을 기울일 여유가 없다. 그렇다면 필자는 왜 이 책을 추천할까?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살다 보면 한 번쯤은 자신의 ‘실존’ 즉, 내가 왜 사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순간이 오게 된다. 단순히 ‘왜 내가 살아있지?’ 같은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진정한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을 하는 순간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실존주의라는 개념을 접하였고, 사르트르의 ‘구토’를 읽게 된 것이다.
하지만 ‘구토’를 읽는다고 해서 사르트르가 말하는 실존주의를 곧바로 이해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의 철학은, 그가 쓴 다른 철학서들에 더 자세하게 풀어서 설명되어 있다. 그런데도 필자가 ‘구토’를 추천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존재와 무’ 같은 실존주의 개념서를 읽는 것이 매우 고된 일이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난해한 여러 가지 개념들이 섞여 있는 그의 철학서들을 읽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는 시간이 없다. 그리고 지루한 철학서들을 잡고 몇 시간씩 씨름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럽다. 다행히 ‘구토’는 주인공 ‘로캉탱’이 ‘부빌’이라는 도시에서 생활한 자신의 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써놓은 ‘소설’이다. ‘소설’은 ‘철학 개념서’처럼 부담스럽지 않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곧바로 실존주의의 개념을 이해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알베르 카뮈의 소설들처럼, 사르트르의 소설도 단순명료하지는 않다. ‘구토’라는 개념 또한, 주인공이 겪는 현상으로 설명되는데, 이 책을 읽는 중간에는 이 현상에 대해 뭐라고 단정 지어 설명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로캉탱’이 생각하는 것, 보는 것, 그리고 그 와중에 느끼는 구토감 등에 대한 맥락을 하나씩 이해하게 되면, 그가 느끼는 세상과의 괴리감과 존재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해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사실,‘나는 왜 존재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정해진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오직 자신만이 자신을 납득시킬 수 있는 대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던졌고 앞으로도 던질 그 질문에 대해 실존주의라는 개념은 당신이 당신만의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사르트르의 다른 책들은 부담스러워 머뭇거리고 있는 당신, 실존주의에 대해 이해해 보려고 하는 당신, 실존에 대해 매일같이 고민하는 당신에게 필자는‘구토’를 추천한다.
별점:★★★★★
최인철 2018
제목: 행복해지는 방법
학과: 정치외교학과, 이름: 명*열,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자겸(自謙): 남의 시선과 기대에 연연하지 않고 내 영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사는 삶의 자세로, 언제나 마음이 만족스러움.
쾌족(快足): 남의 시선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삶에 만족스러운 상태
추천하고 싶은 대상:남의 시선에 신경을 많이 쓰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는 사람, 자신이 근본적으로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
추천이유:책에서 말하는 행복의 골자와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골자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 수십 년 만에 기하급수적인 경제적 부와 문화적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발돋움했다. 통상 부를 많이 축적하면 행복해진다고 여겨지는데 2021년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우울증 발병률 1위이다. 저자는 개인 수준에서 보면 부의 증가가 행복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지만, 집단 수준에서 보면 부의 증가와 집단의 구성원들의 행복은 무관하다고 말한다. 즉, 국가의 부가 증가한다고 해서 국민들의 행복도가 증가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급격한 경제성장은 사람들에게 많은 부를 가져다주었지만 개성과 창의성의 표현을 억제하는 집단주의, 남 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상대적 성과중심주의 그리고 끊임없이 타인과 나를 비교하는 사회 풍토를 파생했다. 그와 동시에 자기 자신에 대한 진지한 고찰, 행복과 사랑 그리고 소중한 것에 대한 근본적인 사색, 뚜렷한 가치관 등 내면의 부유함을 채울 수 있는 기회는 태동하기 어려웠다.
그런 한국사회에서 행복이란 굉장히 거대한 규모를 가지고 어마어마한 쾌락을 가져다주는 물질적 부, 명예로 귀결되었다. 그래야 타인과 비교했을 때 내가 우월하고, 타인에게 부러움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부와 명예 그리고 쾌락으로 가는 길은 몇 가지로 한정돼 있고, 모두가 똑같은 길을 걷다 보니 한국인들은 치열한 경쟁의 굴레에 빠져있다. 그러나 인간은 로봇이 아니다. 언젠가 문득 생각이 든다. “내가 지금껏 무엇을 위해 이렇게 피 튀기게 살고 있나”하는 허무함과 좌절감 말이다.
저자는 행복은 정해진 것이 아니고, 꼭 거창할 필요도 없으며 쾌락의 감정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의 일상과 그 일상을 사는 자신을 유심히 관찰하다 보면 하루에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행복은 정말 다양하고 그 깊이와 의미는 중후하다.
다양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자가 자신에 대한 사색이다. 가슴에 손을 살포시 얹고 눈을 감은 뒤 천천히 반추해보자. 살면서 나에 대해, 내가 누군지에 대해, 내가 무엇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지에 대해, 내게 가장한 소중한 가치에 대해 그리고 그것을 총망라한 나의 가치관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들여 진지하게 사색해본 적이 있는가? 아마 대부분 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행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럴 때 이 책이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심리학 전문가이자 교수인 저자가 말하는 행복과 일상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방법 그리고 궁극적으로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을 말이다. 책을 다 읽고서 충분한 사색을 거치고 일상 속의 행복을 하나하나 수집해가면, 어느 순간 다양하고 다채로우며 개성 있는 수많은 행복한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가득 채울 것이다. 대한민국이 “진정한 부자나라”로 거듭나는 순간을 고대하며 이 책을 추천한다.
별점:★★★★★
학과: 정치외교학과, 이름: 명*열,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자겸(自謙): 남의 시선과 기대에 연연하지 않고 내 영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사는 삶의 자세로, 언제나 마음이 만족스러움.
쾌족(快足): 남의 시선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삶에 만족스러운 상태
추천하고 싶은 대상:남의 시선에 신경을 많이 쓰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는 사람, 자신이 근본적으로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
추천이유:책에서 말하는 행복의 골자와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골자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 수십 년 만에 기하급수적인 경제적 부와 문화적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발돋움했다. 통상 부를 많이 축적하면 행복해진다고 여겨지는데 2021년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우울증 발병률 1위이다. 저자는 개인 수준에서 보면 부의 증가가 행복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지만, 집단 수준에서 보면 부의 증가와 집단의 구성원들의 행복은 무관하다고 말한다. 즉, 국가의 부가 증가한다고 해서 국민들의 행복도가 증가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급격한 경제성장은 사람들에게 많은 부를 가져다주었지만 개성과 창의성의 표현을 억제하는 집단주의, 남 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상대적 성과중심주의 그리고 끊임없이 타인과 나를 비교하는 사회 풍토를 파생했다. 그와 동시에 자기 자신에 대한 진지한 고찰, 행복과 사랑 그리고 소중한 것에 대한 근본적인 사색, 뚜렷한 가치관 등 내면의 부유함을 채울 수 있는 기회는 태동하기 어려웠다.
그런 한국사회에서 행복이란 굉장히 거대한 규모를 가지고 어마어마한 쾌락을 가져다주는 물질적 부, 명예로 귀결되었다. 그래야 타인과 비교했을 때 내가 우월하고, 타인에게 부러움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부와 명예 그리고 쾌락으로 가는 길은 몇 가지로 한정돼 있고, 모두가 똑같은 길을 걷다 보니 한국인들은 치열한 경쟁의 굴레에 빠져있다. 그러나 인간은 로봇이 아니다. 언젠가 문득 생각이 든다. “내가 지금껏 무엇을 위해 이렇게 피 튀기게 살고 있나”하는 허무함과 좌절감 말이다.
저자는 행복은 정해진 것이 아니고, 꼭 거창할 필요도 없으며 쾌락의 감정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의 일상과 그 일상을 사는 자신을 유심히 관찰하다 보면 하루에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행복은 정말 다양하고 그 깊이와 의미는 중후하다.
다양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자가 자신에 대한 사색이다. 가슴에 손을 살포시 얹고 눈을 감은 뒤 천천히 반추해보자. 살면서 나에 대해, 내가 누군지에 대해, 내가 무엇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지에 대해, 내게 가장한 소중한 가치에 대해 그리고 그것을 총망라한 나의 가치관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들여 진지하게 사색해본 적이 있는가? 아마 대부분 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행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럴 때 이 책이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심리학 전문가이자 교수인 저자가 말하는 행복과 일상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방법 그리고 궁극적으로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을 말이다. 책을 다 읽고서 충분한 사색을 거치고 일상 속의 행복을 하나하나 수집해가면, 어느 순간 다양하고 다채로우며 개성 있는 수많은 행복한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가득 채울 것이다. 대한민국이 “진정한 부자나라”로 거듭나는 순간을 고대하며 이 책을 추천한다.
별점:★★★★★
Duckworth, Angela 2016
제목: 그릿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학과: 산업공학과, 이름: 이*훈,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나침반은 만들고 방향을 맞추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제대로 맞춰지면 길고 구불구불한 길에서 원하는 곳으로 끝까지 길을 안내해준다.(p. 92)
추천하고 싶은 대상:성공을 갈망하는 모든 사람.
추천이유:그릿이란 단어를 지식백과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은 설명이 나온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앤젤라 더크워스가 개념화한 용어로, 성공과 성취를 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투지 또는 용기를 뜻한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열정과 근성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담대함과 낙담하지 않고 매달리는 끈기 등을 포함한다. 그릿은 우리가 목표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어떠한 태도로 임해야 하는지 잘 설명해주는 단어이다. 당장의 성과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꾸준함을 무기로 오래도록 앞으로 나아가는 끈기와 기개의 척도이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다양한 상황에서 경쟁해왔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경쟁을 이어나가야 한다. 학생인 나의 입장에서 경쟁의 경험을 말해보자면 당장 대학에 들어오기 위한 입시에서 경쟁해왔고 대학에 들어온 이후에서도 시험에서의 경쟁 또 앞으로 취직 등을 위해 수 많은 경쟁자들과 맞서야한다. 그렇기에 이러한 경쟁에서 이겼을 때 나는 어떻게 이겼으며 앞으로의 경쟁에서 내가 남들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왔다. 하지만 항상 나는 납득할만한 명확한 답을 하지 못한 채 불확실함만을 가지고 경쟁에 내던져지고 있었다. 그러한 경쟁 속 에서 나는 계속 힘들고 고통스러웠으며 지쳐가기만 했다. 뜬구름을 잡는 것은 아닌지 내 노력이 이러한 경쟁들이 결국에 보상받을 의미 있는것인지 의문 속에 여러 유혹들과 타협하고 싶어했다. 그렇게 방황하던 와중 이 책을 만났고 그토록 원하던 질문에 관한 대답을 나는 이 책에서 비로소 찾았다. ‘그릿’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릿이 무엇이며 그릿을 어떻게 키워나가는지에 대해 알려주며 성공을 갈망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재능에 현혹되어 포기하지 않도록 길잡이가 되어준다. 시험공부, 취업준비 등 여러 경쟁 속에 지쳐있을 부산대 학우들과 이 책을 공유하며 모두의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끝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책의 글귀인‘나침반은 만들고 방향을 맞추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제대로 맞춰지면 길고 구불구불한 길에서 원하는 곳으로 끝까지 길을 안내해준다’라는 를 전해주고 싶다.
별점:★★★★★
학과: 산업공학과, 이름: 이*훈,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나침반은 만들고 방향을 맞추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제대로 맞춰지면 길고 구불구불한 길에서 원하는 곳으로 끝까지 길을 안내해준다.(p. 92)
추천하고 싶은 대상:성공을 갈망하는 모든 사람.
추천이유:그릿이란 단어를 지식백과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은 설명이 나온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앤젤라 더크워스가 개념화한 용어로, 성공과 성취를 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투지 또는 용기를 뜻한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열정과 근성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담대함과 낙담하지 않고 매달리는 끈기 등을 포함한다. 그릿은 우리가 목표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어떠한 태도로 임해야 하는지 잘 설명해주는 단어이다. 당장의 성과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꾸준함을 무기로 오래도록 앞으로 나아가는 끈기와 기개의 척도이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다양한 상황에서 경쟁해왔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경쟁을 이어나가야 한다. 학생인 나의 입장에서 경쟁의 경험을 말해보자면 당장 대학에 들어오기 위한 입시에서 경쟁해왔고 대학에 들어온 이후에서도 시험에서의 경쟁 또 앞으로 취직 등을 위해 수 많은 경쟁자들과 맞서야한다. 그렇기에 이러한 경쟁에서 이겼을 때 나는 어떻게 이겼으며 앞으로의 경쟁에서 내가 남들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왔다. 하지만 항상 나는 납득할만한 명확한 답을 하지 못한 채 불확실함만을 가지고 경쟁에 내던져지고 있었다. 그러한 경쟁 속 에서 나는 계속 힘들고 고통스러웠으며 지쳐가기만 했다. 뜬구름을 잡는 것은 아닌지 내 노력이 이러한 경쟁들이 결국에 보상받을 의미 있는것인지 의문 속에 여러 유혹들과 타협하고 싶어했다. 그렇게 방황하던 와중 이 책을 만났고 그토록 원하던 질문에 관한 대답을 나는 이 책에서 비로소 찾았다. ‘그릿’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릿이 무엇이며 그릿을 어떻게 키워나가는지에 대해 알려주며 성공을 갈망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재능에 현혹되어 포기하지 않도록 길잡이가 되어준다. 시험공부, 취업준비 등 여러 경쟁 속에 지쳐있을 부산대 학우들과 이 책을 공유하며 모두의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끝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책의 글귀인‘나침반은 만들고 방향을 맞추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제대로 맞춰지면 길고 구불구불한 길에서 원하는 곳으로 끝까지 길을 안내해준다’라는 를 전해주고 싶다.
별점:★★★★★
Taylor, Jill Bolte 2018
제목: 인생을 바꾸는 뇌
학과: 노어노문학과, 이름: 김*빈,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뇌졸중을 통해 내가 배운 최고의 교훈이라면 감정을 몸으로 느끼는 방법을 배운 것이다. 기쁨의 감정이 내 안에 있었다. 평화의 감정이 내 안에 있었다. (p. 118)
추천하고 싶은 대상:요즘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 드는 사람, 최근 들어 자존감이 낮아진 사람
추천이유:저 또한 요즘 취업을 위한 공부를 하면서 한 문제 한 문제 틀릴 때마다 나는 왜 이렇게 못할까, 나는 왜 이럴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습니다. 이는 ‘나는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다’로 금세 이어져 무기력함에 빠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책에서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는 메시지를 통해, 나를 긍정하는 법을 배웠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와 같은 경험을 겪고 있는 분들이 이 책을 읽고, 부정적인 감정을 떨쳐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작정 힘을 내라, 긍정적으로 사고하라, 는 자기개발서같지 않아서 특히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책을 평소 과학적 용어가 섞인 글을 읽어내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 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선정했다. 하버드 대학에서 강의하는 뇌 과학자가 쓴 뇌에 관한 책이니 내가 기대하던 과학 용어가 조금은 나오지만, 이 책은 단순히 흥미로운 생명공학 지식을 소개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내가 생각했던 바와는 아주 달랐다. 필자는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던 오빠의 영향으로 뇌 연구에 큰 관심을 가졌고, 출근을 준비하던 보통의 어느 날, 자신이 뇌졸중에 걸렸음을 희미하게나마 알아차렸을 때에도 뇌 과학자로서 뇌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기대했다. 그 순간 절망을 느끼기보다는 지금껏 자신이 연구했던 증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오히려 기쁨을 느꼈다는 점에서 이 책의 방향이 어떻게 흘러갈지 대략적으로 알려준다. 필자는 글자를 잊어버리고, 말하는 것도 어려웠으며 걷는 것부터 다시 차근차근 배워야 했다. 8년간의 노력 끝에 그녀는 완전히 회복했으며 우리에게 희망찬 메시지를 전해준다. 이는 뇌졸중 투병 끝에 회복한 환자를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우뇌는 ‘지금 이 순간’만이 전부다. 현재의 촉감과 경혐을 중시하고, 과거에 발목이 잡히거나 미래에 일어날 혹은 일어나지 않을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에 반해 좌뇌는 외부 세계와의 소통을 돕는 일종의 도구로, 정보 조직 능력이 뛰어나다. 모든 것을 범주화하고 날카롭게 분석한다. 한 사람의 두개골 안에 들어있는 뇌이지만, 좌우에 따라 그 성격은 완전히 다르고, 또 그 균형점에서 ‘나’를 지탱한다. 필자는 50조 개의 뇌세포 및 분자와 대화하며 자신과 사랑에 빠졌다고 말한다. 뇌를 직접 해부하고, 뇌세포 간의 데이터를 연구하는 사람은 자신의 뇌에 대해 누구보다 이성적으로, 그저 인간의 신체를 작동시키는 기관으로만 여길 것이라고 생각했던 명백한 나의 오류였다. 책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들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반드시 치료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보이는 필자를 통해 나 스스로를 보는 관점도 보다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내 몸의 세포도 결국은 ‘내’가 아닌가. 책의 후반부를 통해 내 몸에는 나를 든든히 지지해주고 있는 수많은 세포들이 있고,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이들이 나를 지켜줄 것이며, 나는 여기에서 이렇게 힘차게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고, 경이롭기까지 했다. 또한, 우리에게는 언제나 감정의 선택권이 있다는 것이다. 분노, 슬픔의 감정을 내뿜는 생화학 물질은 90초만 지나면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주체적으로, 뇌와 뇌를 이루는 수많은 세포들과 소통하며 온몸에 행복을 주입할 수 있는 존재이다. 이 책은 심리학이나 자기개발서가 아님에도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우리에게 강하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읽어볼 가치가 충분하다.
“고마워하자. 매사에 고마워하면 당신의 삶은 정말 멋질 것이다!”
별점:★★★★★
학과: 노어노문학과, 이름: 김*빈,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뇌졸중을 통해 내가 배운 최고의 교훈이라면 감정을 몸으로 느끼는 방법을 배운 것이다. 기쁨의 감정이 내 안에 있었다. 평화의 감정이 내 안에 있었다. (p. 118)
추천하고 싶은 대상:요즘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 드는 사람, 최근 들어 자존감이 낮아진 사람
추천이유:저 또한 요즘 취업을 위한 공부를 하면서 한 문제 한 문제 틀릴 때마다 나는 왜 이렇게 못할까, 나는 왜 이럴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습니다. 이는 ‘나는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다’로 금세 이어져 무기력함에 빠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책에서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는 메시지를 통해, 나를 긍정하는 법을 배웠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와 같은 경험을 겪고 있는 분들이 이 책을 읽고, 부정적인 감정을 떨쳐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작정 힘을 내라, 긍정적으로 사고하라, 는 자기개발서같지 않아서 특히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책을 평소 과학적 용어가 섞인 글을 읽어내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 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선정했다. 하버드 대학에서 강의하는 뇌 과학자가 쓴 뇌에 관한 책이니 내가 기대하던 과학 용어가 조금은 나오지만, 이 책은 단순히 흥미로운 생명공학 지식을 소개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내가 생각했던 바와는 아주 달랐다. 필자는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던 오빠의 영향으로 뇌 연구에 큰 관심을 가졌고, 출근을 준비하던 보통의 어느 날, 자신이 뇌졸중에 걸렸음을 희미하게나마 알아차렸을 때에도 뇌 과학자로서 뇌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기대했다. 그 순간 절망을 느끼기보다는 지금껏 자신이 연구했던 증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오히려 기쁨을 느꼈다는 점에서 이 책의 방향이 어떻게 흘러갈지 대략적으로 알려준다. 필자는 글자를 잊어버리고, 말하는 것도 어려웠으며 걷는 것부터 다시 차근차근 배워야 했다. 8년간의 노력 끝에 그녀는 완전히 회복했으며 우리에게 희망찬 메시지를 전해준다. 이는 뇌졸중 투병 끝에 회복한 환자를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우뇌는 ‘지금 이 순간’만이 전부다. 현재의 촉감과 경혐을 중시하고, 과거에 발목이 잡히거나 미래에 일어날 혹은 일어나지 않을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에 반해 좌뇌는 외부 세계와의 소통을 돕는 일종의 도구로, 정보 조직 능력이 뛰어나다. 모든 것을 범주화하고 날카롭게 분석한다. 한 사람의 두개골 안에 들어있는 뇌이지만, 좌우에 따라 그 성격은 완전히 다르고, 또 그 균형점에서 ‘나’를 지탱한다. 필자는 50조 개의 뇌세포 및 분자와 대화하며 자신과 사랑에 빠졌다고 말한다. 뇌를 직접 해부하고, 뇌세포 간의 데이터를 연구하는 사람은 자신의 뇌에 대해 누구보다 이성적으로, 그저 인간의 신체를 작동시키는 기관으로만 여길 것이라고 생각했던 명백한 나의 오류였다. 책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들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반드시 치료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보이는 필자를 통해 나 스스로를 보는 관점도 보다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내 몸의 세포도 결국은 ‘내’가 아닌가. 책의 후반부를 통해 내 몸에는 나를 든든히 지지해주고 있는 수많은 세포들이 있고,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이들이 나를 지켜줄 것이며, 나는 여기에서 이렇게 힘차게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고, 경이롭기까지 했다. 또한, 우리에게는 언제나 감정의 선택권이 있다는 것이다. 분노, 슬픔의 감정을 내뿜는 생화학 물질은 90초만 지나면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주체적으로, 뇌와 뇌를 이루는 수많은 세포들과 소통하며 온몸에 행복을 주입할 수 있는 존재이다. 이 책은 심리학이나 자기개발서가 아님에도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우리에게 강하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읽어볼 가치가 충분하다.
“고마워하자. 매사에 고마워하면 당신의 삶은 정말 멋질 것이다!”
별점:★★★★★
2022 효원인 감동공유 전시회
· (전시주제) 효원인 감동공유 10주년 기념 전시 “금쪽같은 효원인을 위한 책 상담소”
· (전시도서) 2022년 효원인과 함께 읽고 싶은 책 우수 추천서 100권과 역대 Best of Best 추천도서
· (전시참여)
①내가 관심있는 분야의 처방전을 1장 고르기
②처방전에 적힌 추천대상, 추천문장, 추천이유를 읽고 처방전 숫자에 해당하는 책을 찾기
③책을 읽고 온라인 전시페이지에 댓글로 소감 작성하기
· (소망트리) 2022년을 마무리하며 크리스마스 트리에 소망카드 쓰고 도서관 팬에게 주는 펜은 선물로 가져가기
2022 효원인 감동공유 전시사진
관련 전시
Comments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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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읽고 싶은 책을 읽기에도 시간이 모자라 여러 분야를 알지 못하는 게 아쉬웠는데, 다양한 학문에 임하는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새로운 분야를 접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 크리스마스 트리 이벤트와 함께 진행한 덕분에 더 주목받은 것 같아 좋았어요! 새롭게 단장한 새벽벌도서관과 함께 예쁘고 소중한 이벤트 진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재밌는 이벤트 기대할게요! 😉
평소 도서관에 매일 살다시피 하는 효원인들에게 좋은 처방을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삶과 공부에 점점 마음 기운을 잃어가는 연말입니다. 그래도 한번씩 도서관에서 준비한 처방과 추천 도서를 읽으며 마음에 휴식을 주고있어요. 덕분에 마음의 짐을 많이 덜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서관에 갈 때마다 표지의 문구가 특히 마음에 드는 처방전을 골라서 안에 내용을 읽어보고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한 장씩을 챙겨서 나왔는데, 어서 기말고사 기간이 끝나고 그 처방전에서 처방 내린 책들을 하나씩 읽어볼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하네요! 이번 전시에서 정한 처방전, 상담소라는 컨셉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좋았습니다.
제가 공모했던 추천서 두 장도, 많은 처방전들 사이에 있었는데 그 처방전들이 전시된 걸 보는 것도, 그리고 제 지인들이 그 추천서들을 잘 읽었다고 메시지를 보내준 것도 참 기분 좋은 일이었어요! 사실 추천서를 쓸 때만 하더라도, 제가 쓴 추천서가 이렇게 예쁘게 장식되어 전시가 될 거라 상상하지 못했는데, 제가 썼던 추천하고 싶은 대상, 추천하는 문장, 추천하는 이유가 처방전의 양식에 맞춰서 전시가 된 걸 보니 꽤 많이 뭉클했어요. 또 많은 처방전들 중 제가 쓴 추천서를 가져간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었을지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무척 재미있었고, 제가 아끼는, 좋아하는 책이 딱 맞는 주인을 찾아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뻤어요 !
책으로 치유됨을 느끼는 사람들이 조금 더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에, 내년에도 비슷한 전시가 또 이루어지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전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아 :’) 덕분에 따듯한 연말이네요 🧚♀️
평소에 도서관에서 하는 행사나 전시에 참여하고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번 전시는 유달리 좋았어요! 제가 추천했던 책도 전시되어 있어서 괜시리 뿌듯했고, 무엇보다 나에게 지금 필요한 책이나 궁금했던 분야에 관한 책을 찾아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런 전시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허전 했던 도서관 공간을 의미있게 꾸며주셔서 감사합니다! 트리를 볼 수 있어서 도서관 들어갈 때마다 연말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좋은 책들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획 기대하겠습니다! ☺️
평소의 고민거리에 대해 해결점을 제시해 주는 추천 책과 문장이었습니다. 또한 동기 친구들과 함께 고민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공감해 주는 계기가 되어서 2022년 연말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행사 감사합니다.
요즘 많은 고민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그런 저에게 약간의 힐링이 되었고, 작은 해답 또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의 고민보다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해야겠다고 생각하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말고사와 2022년의 마무리를 앞두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였습니다. 열정적인 일 년을 보낸 것 같으면서도 후회와 반성이 남는 것은 그만큼 제가 미숙한 청춘이라는 뜻이겠지요. 요즘 바쁘다는 이유로 독서를 게을리 했는데, 마침 도서관에서 이벤트를 열어 다양한 책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이 끝나면 읽으려고 이런저런 책들을 메모했습니다. 굿라이프의 소개글이 인상깊더라고요. 우리는 행복해지기를 주저할지도 모른다. 이 문장을 읽었을 뿐인데도 왠지 위로를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좋은 행사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업에 집중하며 자연스레 책과는 멀어지게 되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오랜만에 책을 읽으며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책,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을 통해 올해를 뒤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행사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종이책을 손에서 놓은지 꽤나 오래 되었는데 시험 공부하다 잠시 휴식하는 동안 간만에 책을 읽으면서 여유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근래 들어 다양한 행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앞으로도 좋은 기획 기대하겠습니다!
13번책 소개만 보면 논픽션일줄 알았는데 서양 소설이네요. 요즘에 소설 읽을 마음의 여유가 없어 슬픔니다. 특별히 정보습득을 안하는 자서전이나 논픽션 아니라 소설책은 요즘에 훨씬 덜 읽었네요. 시간적여유가생기면 마음의여유도생기겠죠?
요즘, 올 한 해를 돌아보며, 어떻게 마무리 하는 것이 좋을 지 고민하던 중 도서관 행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전시회에서 제가 읽어본 책들도 함께 소개되어 있는 것을 보며 책을 통한 공감대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었고,
지친 마음에 안정을 찾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알게 되는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하고 많은 도서관 행사들 개최하여 주시기 바라며, 응원의 인사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 해야하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이런저런 생각으로 가득했었는데, 나에게 필요한 문구가 적혀있는 처방전을 통해 추천도서를 읽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읽은 추천도서는 조금 더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게 해준 것 같습니다. 추천 도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의미있는 전시회였습니다.
평소 생각이 많아지는 날이면 어김없이 떠오르던 고민에 대해 조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같은 고민을 했었던 사람이 건네는 하나의 위로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받은 책을 읽어보며 한 해를 되돌아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 해를 책으로서 마무리하게 되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도서관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전시회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