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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작가 Andrews, Andy 출판 세종서적 맛나케익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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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정말 좋은 책입니다.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서 영어로된 이 책을 읽었는데요. 이왕 영어공부 하는 김에 책도 읽으면 좋겠다 싶어서요. 책을 읽다보니 재밌기도 하고 어쩐지 예사로운 책이 아닌 것 같아서, 이 문장들을 내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의역하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읽어보고 싶어서 한글판을 또 따로 사서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책은 어떤 한 남자가 시공간 여행을 떠나며 유명한 인물들을 만나서 인생에 대한 가르침을 얻는 내용입니다. 주인공은 동일하나 각각의 유명인사들과의 이야기가 독립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옴니버스 형식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고요, 각자 다 다른 교훈들을 전달해줍니다. 기억나는 것 중 하나가 ‘공은 여기서 멈춘다.’ 입니다. 나는 지금부터 내 과거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고, 그로인해 나 자신을 과거로부터 해방시켜서 미래로 향해가겠다. 다른 누군가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않겠다, 나의 교육 배경, 유전자, 부모 같은 여건들이 내 미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도록 두지 않겠다, 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모든 공은 누군가의 손에서 또 누군가의 손으로 전달되어 가지만 (여기서 말하는 공은 이를테면 책임이나 남탓같은 것이겠죠?), 나에게로 온 이 조건들과 책임들과 영향들이 나로 인해서 종결되도록 하겠다 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제가 글을 좀 못써서 내용이 이해가 불가능할 수 있는데, 실제 책은 전혀 어렵지 않고 훨씬 직관적으로 잘 와닿도록 쓰여있습니다. 단지 제가 잘 못옮겼을 뿐...

    어쨌든 인생에 대해 정말 많이 배운 책이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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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옴니버스 식의 소설이라니!! 저의 흥미를 바로 돋군 서평입니다!!!! 그나저나 영어공부를 위해 영어소설을 읽으시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영어 공부도 하고 인생 공부도 되는 책. 꼭 읽어보겠습니다 ㅎㅎ
    • 내 과거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고, 미래로 향하겠다. 정말 좋은 문장입니다. 과거는 항상 만들어지고, 그 과거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나 부여되지만, 막상 그 책임에 진심으로 마주하는 사람들은 적은 것 같아요. 저만 해도, 과거는 잊어야지, 실수니까 하면서 회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좋은 교훈인 것 같습니다. 꼭 읽어보겠습니다.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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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은 여기서 멈춘다’ 라는 문장이 참 좋네요. 항상 남탓, 환경탓 등을 하기 마련인데 내 선에서 책임지고 마무리짓겠다는 내용이 인상깊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한층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광장 구운몽(6판)(최인훈 전집 1) 작가 최인훈 출판 문학과지성사 맛나케익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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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는, 크레파스보다 진한, 푸르고 육중한 비늘을 무겁게 뒤채면서, 숨을 쉰다.’

    이 소설의 첫 문장이라고 합니다. 저도 기억이 나지 않아서 검색해서 옮겨 적었어요. 여러분들도 저처럼 이 소설을 학창시절의 국어 문학 시간에 배웠을 텐데요. 중립국! 으로 더 학생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소설이죠. 교과서에 발췌된 그 짧막한 문답으로도 성인이 되어서까지 강렬하게 기억될 만큼 힘있는 소설이었습니다. 몇 년 전에 시험기간이 끝나고 빈둥거리다가 심심풀이 삼아서 읽어봤어요. 중립국의 기억이 너무 강렬해서요. 그렇게 저는 엄청난 이 소설의 매력 속으로 훌러덩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소설의 배경은 한국의 과도기고요. 주인공이 북의 체제 속에서 피부로 경험하는 것들을 함께 목도할 수 있습니다. 정말 정말 재밌는 소설이었어요. 여러분들도 꼭 이 책을 읽어보셨으면 좋겠고,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고 감히 얘기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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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회하지 않을 책이라고 추천해주시니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소설의 첫 문장이 이목을 사로잡네요 책 추천 감사합니다
    • 수능 공부하면서 짧게 줄거리와 시대 상황만 접했던 기억이 있는데, 적어주신 글을 보니 꼭 완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 수능을 공부했던 학생이라면 한번즘 들어봤던 책 제목이네요. 제가 수능 칠 때 지문으로 나와 굉장히 반가웠는데 책으로 읽어본 적은 없습니다. 어려운 내용일 거라 생각했는데 매력에 빠질 정도로 재밌다니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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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을 치른 후에는 다시 본 적이 없는 책인데, 작성해주신 서평을 보니, 꼭 한 번 다시 읽고 싶어졌습니다. 더 디테일한 부분까지 파악하며 읽고 싶네요! 서평 감사드립니다!
  • 변신 작가 Kafka, Franz 출판 문학동네 맛나케익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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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생 때 문학시간에 배웠던 변신! 당시 공부의 대상으로 여겨져서 문학을 읽는 것의 재미라고는 하나도 모르던 저에게 그나마 재밌었던 소설이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도 그러시겠죠? 사실 다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공부할 때는 이 소설의 일부분이 짧막하게 교과서에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설의 주인공이나 특징이나 주제나 상징이나 그런 것들만 외우고 말았거든요.

    하루아침에 바퀴벌레가 된다면, 그게 내 일이 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이 책을 읽고난 이후에 여러번 하게 됐습니다. 친구들이랑도 IF로 가정하며 많이 문답했고요. 애인이 있을 때는 만약 내 애인이 하룻밤사이에 거대한 바퀴벌레로 변해버린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보듬어 줄 수 있을까? 그런 생각들도 많이 했어요. 그러면서 진정한 사랑은 뭘까 모든 걸 포용해주는 게 사랑이라고 배웠는데. 의리라는 건 뭘까 어떠한 상황에서도, 특히 힘들 때 곁을 지켜주는 게 의라리고 배웠는데. 나는 그것들을 위해 희생할 수 있을까, 희생하지 못한다면 그것들은 사랑이 아니었고 의리가 아니었을까 하는 질문들을 많이 얻었습니다.

    그렇게 이 책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으면서도 아직까지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았다는 게 부끄러워지네요. 나중에라도 이 책을 꼭 정독해서, 이 작가는 어떻게 이 소재를 풀어나갔는지 확인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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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학생 때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땐, 솔직히 뭔 소리인가 싶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조금은 그래요.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저에겐 작가의 묘사였습니다. 너무 사실적으로 묘사해서, 제 머릿속에선 제가 그려낸 대왕 바퀴벌레가 한동안 떠나지 못했었어요. 완독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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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걸 여기서 만나다니 반갑네요 읽은 지 몇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내용들이 생생하게 기억나는 걸 보면 꽤나 충격적이었나봅니다 완독 응원할게요
  •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작가 류시화 출판 더숲 맛나케익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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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시화 시인의 시를 감명깊게 읽고, 이 사람에 대해서 호감이 생겨 읽게된 책입니다. 산문집이고요. 시인이 쓴 산문집이라니, 궁금함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시는 보통 함축적이고 어떨 때는 간접적이어서 작자의 마음은 느낄 수 있지만 그런 마음을 느끼게된 배경이나, 더 깊은 스토리 텔링에 대해서는 들을 수 없잖아요. 이 사람이 평소에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깨달음들을 가지고 있길래 이런 시가 나오는 걸까 하는 궁금증을 해소해주길 기대하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표지의 사슴이 무척 약올랐는데요. 여러분들도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저 사슴의 하반신은 책의 뒷부분이었는지 표지 바로 뒷페이지였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그려져 있습니다. 어쨌든 시인에 대한 탐구 쯤으로 가볍게 읽기 시작했던 소기의 목적을 넘어서, 이 책을 읽으며 내내 깨달음이 주는 기분 좋은 아찔함을 느꼈습니다. 이 사람의 사고방식과 깨달음이 저에겐 무척 소중하게 느껴져서, 책을 읽다가 아까워서 하루에 한 챕터씩만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류시화라는 시인이나 그의 시를 몰라도 읽는데 물론 아무 상관 없으니 많은 분들에게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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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이 흥미롭습니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왜 이런 제목으로 책을 낸 건지 이유가 궁금하네요. 시를 읽지 않아서 작가님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추천을 통해 어떤 분이신지 알아볼 기회를 얻었네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 표지의 사슴 얘기를 듣고 표지를 봤더니 웃어버렸네요 글쓴이님의 서평 덕에 류시화라는 시인에 대해서 궁금해졌습니다 읽어보도록 할게요
  • 어린 왕자(개정판)(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1)(양장본 HardCover) 작가 생텍쥐페리 출판 인디고(글담) 맛나케익 님의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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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왕자가 유명하기는 하지만 저는 성인이 될 때까지 제대로 읽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요. 제 친한 친구가 어린왕자를 어른이 돼서 읽어보고 감동을 받고서는 저한테도 추천해줬습니다. 어린왕자에서 유명한 코끼리를 삼킨 뱀이라든가, 사막여우와 장미꽃과의 우정 이야기라든가, 그런 내용들을 짤막 짤막하게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의 배경이라든가 디테일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제가 어린왕자에 대해서 말만 많이 들었지 사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던 거였구나 하고, 책을 제대로 읽고 나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모르고 있었다는 것조차 그것을 실제로, 그리고 제대로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어린왕자를 실제로 읽어보니 훨씬 애틋하고 깊은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좋은 작품은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불러일으켜서, 그 작품 자체가 아니고서는 말할 수 없는 것들이 많기 마련이죠. 어린왕자의 마음과 여우와 장미꽃의 마음을 쫓아 읽다보면, 알고 있는 이야기에서도 훨씬 깊은 감동이 찾아왔습니다. 여러분들은 대개 다 읽어보셨겠지만, 혹시 저처럼 전해듣기만 하고 실제로 읽어보지 않은 분이 계시다면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책이 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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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왕자는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을 준다고 하죠 ! 저도 어렸을 적에 꽤 여러번 읽었지만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줬던 책인데요. 성인이 되고나선 읽어본 적이 없어서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고 싶은 기분이 드네요!
  •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문학과지성 시인선 R 4) 작가 김경주 출판 문학과지성사 맛나케익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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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히 김경주 시인의 /맨홀/이라는 시를 읽고 감명을 받게 되어, 그 시가 수록되어있는 시집인 이 시집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과연 그 작품 외에도 제 마음을 빼앗아간 작품들이 많았는데요. 이 김경주라는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왔을지 어떤 생각으로 이런 시구를 적었을지 내내 저를 궁금하게 만든 시집이었습니다.

    시가 어디가 어떻게 좋으냐고 하신다면 사실 저는 대답할 능력이 못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맨홀/의 한 구절처럼, ‘거미는 벗어날 수 없는 자신의 경계를 고민했네 자신이 만든 시간 속에서 오래 허기진 듯했네’ 와 같은 구절을 읽을 때면 어떤 감정인지 모를 탄식이 흘러나오는 매력이 있다고나 할까요. 김경주 시인의 시는 상징과 함축에 대단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직관적이고요. 그래서 시를 잘 모르는 저와 같은 분들도 읽으며 감동할 수 있을 시집이라고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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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적으로 시집은 손이 잘 가지 않아서 많이 읽지 않는 편인데 맛나케익님의 서평을 보고 시집의 매력에 빠져들고 싶어지는 듯합니다.
    • 문학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시를 잊고 살았는데 연말이 되니 시집을 꺼내들어야할 필요성이 느껴지네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시집은 너무 짧게 끝나 여운이 남지 않아 읽지 않는데 \'거미는 벗어날 수 없는 자신의 경계를 고민했네. 자신이 만든 시간 속에서 오래 허기진 듯했네\'는 구절이 여운이 남고 생각하게 만들어서 좋네요.
  • 잠들면 안 돼 거기 뱀이 있어 작가 다니엘 에버렛 출판 꾸리에 맛나케익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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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듣는 교양 강의에 교재 중 하나로 쓰였던 책입니다. 에세이 형식이지만 자전적인 내용은 아니고, 이 저자가 지구 반대편의 오지로 가서 경험하고 관찰하고 깨달은 내용들을 적어 놓았습니다. 당시 제가 들었던 교양 강의의 이름이 삶과 철학적 물음들이었는데요. 과연 그 화려한 강의명에 먹칠을 하지 않을만큼 엄청난 질문들을 얻게 되어버린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저자는 선교를 하러 갔습니다. 그랬다가 오히려 그들에게서 삶에 대해 배우게 되죠. 문명사회가 그들보다 발전되었다고 말할 수 없게 된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그가 겪은 일들과 들은 이야기들을 간접 경험하게 된다면, 여러분들도 저처럼 이 위험한 질문의 막다른 길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는 것만 알고 보는 것만 보며 살 수밖에 없는 우리들이, 책과 영상물들로써 세상을 간접경험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이자 배움인지 실감하게 되었던 책입니다. 삶이 행복하신 분들은 안 읽어도 될 것 같고, 좀 안녕하지 못한 분들이나 철학 또는 사회학에 관심있는 분들께서 읽으시면 굉장한 영감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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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에 만족하면서 행복을 느끼지만 동시에 철학적인 물음에 대해 끊임없이 답을 찾는 저는 이 책을 읽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안 읽는 게 좋을까요? 저도 제 삶이 특정 공간에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해서 간접경험을 늘 갈구하는 것 같습니다.
    • 제목이 상당히 흥미로워서 읽고 싶어졌습니다 간접경험의 축복을 느낄 정도라니 영감을 얻기위해서라도 읽어봐야겠어요
  • 숨그네 작가 Muller, Herta 출판 문학동네 맛나케익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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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다 읽어보지는 못한 책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당시의 저한테는 조금 어려웠던 것 같아요. 예전에 소설가를 꿈꾸던 친구가 추천해줬던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전쟁과 수용소 같은 소재들 위로 전개되는데요. 소설책인데도 한 구절 한 구절 모든 문장들이 시적입니다. 그때 그 친구가 가장 칭찬했던 부분도 그 부분이었어요. 정말로 모든 구절이 버릴 데 없고 아름답습니다.

    만약 이 서평을 읽는 여러분 중에서도 혹시 소설가를 꿈꾸거나 조금 짙은 감성을 가진 분이시라면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제가 다 읽어보지도 않았으면서도 이렇게 추천할 수 있는 이유는, 그 친구에 대한 믿음 때문인데요. 그 친구는 제가 아는 한 가장 감각적이고 직관이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지금은 연락이 닿지 않지만 그 친구는 분명 좋은 소설가가 될 것 같아요. 잡담 죄송합니다ㅎㅎ

    전쟁이나 수용소 등의 소재에 관심이 많은 분이나, 문학적인 조예가 있으신 분 등등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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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인의 사랑]이라는 서평에서도 문장이 매우 아름답다는 이야기가 생각나서 이 작품의 작가도 검색해봤더니 독일 작가네요. 문학 작품은 번역과정에서 작가가 생각한 문장이랑 달라지기 쉬운 부분이라 생각하는데, 독일어가 한국어로 번역하는 데 있어서 제가 모르는 강점이라도 있는 걸까요? 아름다운 소설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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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구절이 버릴 데 없이 아름답다니 제가 찾던 책이네요 한번쯤 작가를 꿈꿔봤던 사람의 입장에서는 읽어보지 않고는 못 배기겠네요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작가 윤동주 출판 스타북스 맛나케익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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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먼저 읽었던 시집은 아니었지만, 제일 먼저 읽은 시라고 하면 윤동주 시인의 /서시/와 /쉽게 쓰여진 시/ 입니다. 아마 저처럼 윤동주 시인을 좋아하시거나 저와 마찬가지로 윤동주 시인의 시를 통해 시에 흥미가 생기고 읽기 시작한 분들이 많으신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도 시 몇 편을 개별적으로 접하는 것도 좋지만 시집을 읽어보면, 나만 좋아하는 시도 생기니까요. 저도 처음 윤동주 시인의 시집을 읽고 한 번도 읽어본 적 없는 시를 많이 알게 됐는데요. 그 중에는 앞에 말씀드린 시들만큼 좋은 시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흔히 윤동주 시인을 저항시인으로 분류하고 사람들이 그의 시들에서 저항정신이나 독립의식 같은 정서를 많이 부각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마음이 묻어나온 것은 맞지만, 개인적으로는 윤동주 시인의 시가 지금처럼 사랑받는 이유나 그 작품이 가진 가치의 이유는 단지 그것들 뿐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작품 절대적으로도 윤동주 시인과 그의 시는 감미롭고 부드러운 맛이 나는, 파랗다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시인과 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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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읽으면 참 많은 생각이 들지만 특히 \'안타까움\'이라는 감정이 먼저 느껴져요.. 그 시대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 죄책감이 무슨 마음인지 알 것 같아서 그렇지 않을까요 그래서 파랗다는 단어가 어울린다고 생각하신 것 같네요 ㅎㅎ 좋은 시집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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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아요 시집을 읽으면 나만! 좋아하는 시가 생기죠.. 다른 책은 전체적인 내용을 기억할 수 있다고 하면, 시집은 나만의 기억이 남는 것 같아요. 저도 윤동주 시인의 시를 정말 좋아합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만의 슬픔이 잘 느껴지거든요. 정말 유명한 시집이지만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었는데!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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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자연습으로 매일 쳤던 시인데 읽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네요 감미롭고 파랗다는 단어가 떠오르는 시인의 책 추천 감사합니다
  •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창비시선 161) 작가 정호승 출판 창작과비평사 맛나케익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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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처음으로 읽었던 시집이었습니다. 어딘가 폭력스러운 저 제목이 제 마음을 이끌었던 것 같아요. 그때 스트레스가 많았던 탓일 수도 있겠고요ㅎㅎ

    정호승 시인에 대해서는 고등학생 때 국어 문학 영역에서 접했었는데요. 그만큼 유명한 시인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기억하기로는 /슬픔이 기쁨에게/라는 작품이 교과서에 실렸던 걸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당시 그 작품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다른 문학 시간에 배운 작품들도 공부해야한다는 강박감으로 좋아하지 않은건 물론 마찬가지였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도 딱히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이 서평을 읽는 여러분께서도 정호승 시인을 그 시에 대한 혹평으로 더이상 접해보지 않으신다면 안타까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교과서에 실렸던 그 시보다 다른 시들이 더욱 좋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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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를 자주 접할 기회가 없어 정호승 시인의 시 \'슬픔이 기쁨에게\'라는 제목을 보기 전까지는 누구셨는지 생각을 해봐야 했네요. 이토록 시에 무지한 제가 조금 부끄러워졌습니다. 덕분에 좋은 시집을 추천받았네요. 시간이 날 때 읽어보고 싶습니다.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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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호승 시인은 수능 이후로 처음 보네요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라는 제목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시들로 구성되어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작가 류시화 출판 열림원 맛나케익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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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집을 읽고 류시화 시인을 아주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분이 쓰신 다른 산문집도 읽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류시화 시인을 알기 전에도 저는 다른 시인들의 시를 꽤 접했었는데요. 류시화 시인은 특이합니다. 문체는 편안한데 어딘가 핵심을 찌르는 듯 가볍게 읽히되 가볍게 지나칠 수는 없다고나 할까요? 적절한 비유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버스커 버스커의 장범준 가수의 노래를 들을 때면 저는 비슷한 기분을 느낍니다. 어쩐지 정도에서 벗어난 문법으로 작품을 창작했다고 느껴지지만 그것이 오히려 대체 불가능한 매력으로 다가온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도를 밟지 않았기 때문에 함부로 흉내낼 수도 없는, 그런 감성과 매력이 이 시인의 시집에는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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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벗어난 문법으로 작품을 창작한다는 거 쉽지 않은 일인데 그걸 해내는 시인이라니 대단하네요 자신과 다른 이의 상처를 돌과 꽃으로 비유한 것부터 시선을 끄는 책입니다 책 추천 감사합니다
  • 삼국지 세트 작가 나관중 출판 민음사 맛나케익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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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어서는 삼국지를 읽지 말고 늙어서는 초한지를 읽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죠.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심술이 나서 삼국지를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중학생 때였는데요. 한창 재미가 들려서 몇번이고 저 많은 책들을 반복해서 읽어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 없이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지만, 어쩐지 그들을 기억하는 것이 버겁거나 지겹지 않았습니다. 이 책을 지은 나관중이라는 사람이 인물들의 캐릭터성을 잘 살렸기 때문일까요? 저도 그 답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마도 나관중이 우리가 지금 읽고 있는 삼국지 연의처럼 재밌게 이야기를 엮어내지 못했다면, 삼국지가 지금처럼 우리들에게 사랑받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진 않아요. 그만큼 좋은 작가와 좋은 스토리텔링, 좋은 IP, 좋은 캐릭터/이미지 메이킹이 이 삼국지 연의에는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초반 부분에는 역사적인 배경을 소개하느라 다소 지루할 수 있는데요. 참고 읽어보신다면 분명 1권을 반 이상 읽을 즈음에는 삼국지에 빠져들어 끝까지 시간 모르고 읽게 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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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국지.. 항상 읽어봐야지 하고 막상 아직까지 한 자도 읽지 않은 책 중 하나입니다.. 저는 침착맨의 유튜브를 즐겨 보는데요 침착맨의 삼국지를 듣다보면 정말 어떻게 인물 하나하나 다 기억하는지 싶었습니다. 작가가 글을 잘 써서 그런 거였군요 ㅎㅎ 다가오는 2023년에는 꼭 읽기 시작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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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날에 만화책으로 즐겨봤는데 성인이 된 지금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 무정부주의자들의 그림책 작가 박주영 출판 문학동네 맛나케익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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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과 표지가 신기해서 읽어봤던 책입니다. 소설책이고요. 소설 속 인물들간의 섬세한 상호작용과 스토리라인보다는, 한 인간의 내면에 대한 조명이 촛점이 되어 진행됩니다. 주인공의 1인칭 독백을 읽다보면, 중간 중간 멈춰서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 책 곳곳에 많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는 중간 중간 책에서 시선을 떼고 한동안 혼자 생각에 잠겨서 이 책이 던져준 화두에 대해 생각하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세상과 세계에 관한 철학은 아니지만, 미시적인 질문에 대해 답을 탐구하는 과정이 있으니 철학적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보다 더 나중에, 한참 지난 후에 이 책을 들춰보고 싶네요. 그때의 내가 이 책이 저에게 던져줬던 질문들을 그때는 대답할 수 있다면, 저 스스로 성숙해졌다고 생각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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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시적인 질문에 대해 탐구하는 책이라니.. 어렵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하네요. 두어번 읽어보면 그 뜻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책인 것 같아요. 책 추천 감사합니다!
    • 굉장히 몽환적이고 파란빛의 책이네요 인간의 내면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수 있는 책이라니 궁금하네요 책 추천 감사합니다
  • 완득이 작가 김려령 출판 창비 맛나케익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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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영화로 더 잘 알려진 완득이는 제가 중고등학생 때 읽었던 소설책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학창시절에 독후감을 써야 한다든가 하는 이유로 읽어보시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교과서 말고는 별로 책을 읽지 않았던 저에게는 거의 처음으로 읽었던 소설책이었는데요. 이 완득이 덕분에 소설의 재미를 알게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청소년 문학으로 분류되지만 성인이 되어서 다시 읽어봤을 때에도 여전히 재밌었습니다. 예전의 기억으로는 이 완득이 책이 단지 재미 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 등의 사회적인 문제도 조명하는 의의가 있었다고 배웠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재밌습니다. 영화로 완득이를 접하시고 소설로는 읽어보지 않은 분이 계시다면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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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득이를 들어보긴 했는데 무슨 내용인지를 다 까먹어버렸네요 소설로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 영화로 접했던 작품인데 소설도 강력 추천하시는군요! 기대가 됩니다 의외로 청소년 문학 작품 중에서 어른들이 읽어도 될만한 작품이 많은데 그 중 하나인가 보군요!! 꼭 읽어봐야겠어요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작가 편산, 공일 출판 지식여행 맛나케익 님의 별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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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읽었던 책들 중에 가장 좋아하는 책입니다. 책의 첫 부분부터 등장하는 눈 덮인 풍경과 투명한 눈물의 이미지가 가장 어울리는 책입니다. 어떤 이야기 속에 독자가 그 안으로 들어가서 주인공인 두 사람을 관찰하는 신기한 경험을 겪게 해준 책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고등학생인 한 남자아이의 시점에서, 동급생인 여자아이와 감정을 나누는 과정에 대한 소설입니다. 일본이 배경이고요. 담담하고 섬세한 표현으로 책이 이루어져있어서, 신파를 싫어하는 저같은 사람도 눈물을 흘릴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죽음에 대해서도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이라는, 아직은 어린 한 사람이 자신에게 가장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다른 사람의 죽음을 지켜보고, 받아들이고, 슬퍼하는 과정에 대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문학적인 문체와 전개로요. 아름다움과 동시에 성찰, 화두를 제시하는 훌륭한 예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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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에 맛나케익님이 이 책을 어떻게 읽으셨는지 잘 나타나있어 감명 깊네요. 가장 좋아하는 책이라고 딱 잘라 말씀하시는 거 보면 저도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니! 추천 감사합니다.
  • 연금술사 작가 Coelho, Paulo 출판 문학동네 맛나케익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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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술사는 제가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 중에 손꼽히게 좋아하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한창 힘든 시기에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위로를 받았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기독교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던 저는 이 책을 읽으며 그 인식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를테면 유신론과 운명론에 대한 논리적 증명의 유무 너머에 있는, 직감적인 목도랄까요. 제가 글을 너무 못쓰는 군요.

    제가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감동과 깨달음이 제 말솜씨를 뛰어넘고 있다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책은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소설이라고 분류할 수 있겠지만 어쩐지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꼭 들어맞지 않는 면이 있는, 새로운 분야의 책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은 책이에요.

    이 서평을 읽으신 분들 중 혹시 이 책을 읽지 않은 분이 계시다면 꼭 이 책을 펼쳐서 산티아고와 함께 자신의 보물을 찾는 여정을 함께해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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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고등학생 시절 연금술사를 읽고 힘과 용기를 얻었던 기억이 있는데, 맛나케익님께서도 같은 경험을 하셨다고 하니 연금술사는 정말 따뜻한 위로를 담은 책인가 봅니다. 이 서평을 읽고 다른 분들도 파울로 코엘료 작가가 전하는 응원과 위로를 받게 된다면 참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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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로와 용기를 주는 책!!!! 굉장히 필요하다고 느끼는 연말입니다 ㅎㅎ 한 해동안 끊임 없이 달린 후 지친 저에게 새로운 한 해를 또 시작하기 위해 이 책을 선물하고 싶네요
  • 엔트로피 작가 Rifkin, Jeremy 출판 세종연구원 맛나케익 님의 별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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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이 과학 법칙으로부터 인문학적인 통찰을 이끌어낸 책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 분은 잘 없으실 겁니다. 비록 일부 과학자들에게는 과학 법칙을 다른 무관한 분야에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적용했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말이죠.

    엔트로피 책의 앞부분에서는 과학 법칙인 엔트로피와는 약간 상관없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책의 앞부분은 이를테면 서론의 부분으로써, 지금까지의 세계관 변화 즉 세상이 지금까지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글쓴이가 나름대로 정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얼른 본론을 이야기하지 않는 느낌이 들어서 답답하고 지루했습니다. 또 역사에 대해 글쓴이가 자의적으로 해석해놓았기 때문에 읽을 때는 그것들을 모두 사실로 받아들여서는 안되고 비판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엔트로피와 관련해서 세계의 자원이 소모되고 있다는 비관적인 주장을 전달하는데요. 지구와 사람들은 점점 풍요로워지고 있는 게 아니라 자원들을 소모하며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주장이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소 비약이 있다고 느꼈고, 또 비관적인 진단만을 제시하며 그 해결책에 대해서는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을 저는 비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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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주론(마키아벨리의)(양장본 HardCover) 작가 니콜로 마키아벨리 출판 소울메이트 맛나케익 님의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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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주론은 15세기와 16세기에 걸쳐 살았던 마키아벨리에 의해 쓰인 책인데요. 그렇게 오래된 책이 아직까지도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다는 것이 고전이 가진 미스테리한 힘이 아닐까 합니다.

    군주론은 도덕 교과서처럼 군주의 후덕한 인성이나 착한 심성 따위를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국가를 지켜내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서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편이지요. 군주론은 좋은 지도자에 대한 정의는 내려주지 못할지 모릅니다. 마키아벨리는 오직 국가의 존속만을 위한 지도자의 방향성만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국가에 소속된 신하들이나 시민들의 존엄은 비교적 다음 우선순위에 있습니다. 생존이 있어야만 복지도 존재할 수 있는 법이니까요. 그래서 이 책은 독자들에게 권선징악보다는 권모술수를, 감언이설보다는 냉혹한 생존법칙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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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렵겠다는 두려움으로 아직 펼쳐보지 못한 책입니다.. 고전은 항상 시사하는 바가 인상 깊고 근본적이며 많은 영감을 준다는 점에서 대단한 것 같습니다. 냉혹한 생존법.. 알고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