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썅년의 미학(양장본 HardCover) 작가 민서영 출판 위즈덤하우스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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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어떤 여자들을 일컬어 '썅년'이라고 부르는가? 작가는 썅년을 '자신의 욕망을 남의 시선보다 우선시하는 여자'라고 한다.

    한국 사회의 여성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교육을 받아왔다. 너는 얌전하고, 조숙해야 하며, 튀어서는 안 되고, 목소리가 커서도 안 되고, 예의발라야 하고, 항상 상냥하고 친절해야 한다는 교육. 착하게, 더 착하게. 그랬던 여성들에게 이 책은 좀 더 자유로워지라고 말한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쟁취하고, 싫으면 싫다고 말해도 되고, 더 나아가 좀 더 많은 것들을 욕망해도 된다고.

    4컷 만화 속의 인물들이 주고받는 말들은 얼마든지 현실에서 여성들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말, 겪었을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이 만화의 내용이 그리 대단한 것을 그리고 있지는 않다. 4컷 만화로 구성된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단지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사회를 바라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왜 그런 사회를 바라며 말하는 것을 '사이다'라고 느끼게 된 것일까? 4컷 속에 간결하면서도, 인상깊게 우리나라 여성과 여성인권의 현 주소가 그려져 있다.

    그리 무겁지 않으면서 유쾌하게, 하지만 생각할 거리도 있으며 그저 즐겁게만은 읽을 수 없는 책. 이 책을 읽는다면 여성들만 듣는 말들이 왜 불편하고 잘못된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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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막하게 본 적이 있었는데 통쾌한 대사들이 마음에 들었었어요! 당연한 말이지만 일방적으로 참아와서 더욱 사이다처럼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해요😢 책 추천 감사드려요!
    • 가볍게 읽기 좋은 페미니즘에 관한 책이죠. 사실적이고 시원한 부분이 있는 만큼 과하다 싶은 부분도 있었던 것 같네요.
    • 평소에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불편한 상황들이 있었는데, 그 상황이 왜 언짢음을 남겼는지 이 책을 읽으면 알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앗 제목이 너무 매력적이네요. 개인적으로 쌍년쌍놈이란 개인의 욕망을 타인의 권리보다 우선시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