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 우리 대학교 학생이 자신이 직접 읽어 본 책을 추천함으로써 책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친구, 선·후배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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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대상 도서 | 만화, 판타지, 선정적 도서, 무협지 등을 제외한 모든 도서 |
참여대상 | 부산대학교 학부생(휴학생 포함) |
참여방법 | 온라인 응모(http://onestop.pusan.ac.kr) – ‘스마트학생지원시스템’ 로그인 > 비교과 > ‘효원인감동공유’ 응모 |
선정내용 | 학생들이 응모한 추천서 중 우수 추천서 100건 선정 |
2018년도 1·2학기 효원인과 함께 읽고 싶은 책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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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야, 규오 2012
제목: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학과: 재료공학과, 이름: 장*웅,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이 책은 약간 두껍기는 했지만 정말 쉽게 읽어졌던 책 중 하나였고 저에게 많은 생각을 안긴 책이기 때문에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책에서 생선가게 뮤지션인 가쓰로가 마지막에 한 ‘발자국은 남겼어요. 싸움에는 졌지만요’라는 말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비록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가쓰로에게 정말 깊은 인상을 받았고 ‘과연 나도 발자국이라도 이 세상에 남기고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다. 또한 이 책의 마지막에 가장 인상 깊은 구절이 나온다. 아이들이 넣은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편지에 나미야가 ‘당신의 마음 아닐까요? 부디 좌절하지 마십시오. 포기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미래는 아직 백지 상태입니다. 백지이기에 어떤 미래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게 당신에게 달렸습니다. 당신의 인생을 후회없이 불태우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라는 답장을 남긴 부분이었다. 모든게 각자가 하기에 달렸으므로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우리의 미래가 결정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우리의 지금 모습은 과거의 우리가 선택하고 우리가 잡은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나은 나의 모습을 위해 지금의 우리에게 만족하지 말고 하루하루 조금 더 발전된 자신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나가는 효원인이 됬으면 좋겠다. 또한 ‘고스케’라는 인물이 자신의 부모님이 자살이라는 선택을 하였고 ‘아들(고스케)’이 죽은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아버지가 어머니의 시체를 바다에 던졌다는 사실을 듣는 과정이 나온다. 이 부분을 읽고는 한 없이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왜냐하면 부모님은 언제나 나를 사랑하시는데 아직도 나는 부모님을 살갑게 대하고만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어버이날 전에 이 책을 읽게 되어서 이번 어버이날에는 저번처럼 단지 선물만 사드리기 보다는 부모님과 함께 저녁을 같이 먹으며 대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어버이 날 시간을 내서 가족과 함께 재밌게 시간을 보내니 부모님도 평소보다 더 좋아하셔서 나도 덩달 아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항상 어머니께만 선물을 드렸던 것이 미안해서 이번에는 아버지께 안마기를 사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셔서 기분이 좋았다. 항상 아버지를 한 번도 제대로 챙겨드리지 못해서 죄송했고 앞으로는 계속 잘 챙겨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부모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이 책을 읽는 다른 효원인들도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학과: 재료공학과, 이름: 장*웅,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이 책은 약간 두껍기는 했지만 정말 쉽게 읽어졌던 책 중 하나였고 저에게 많은 생각을 안긴 책이기 때문에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책에서 생선가게 뮤지션인 가쓰로가 마지막에 한 ‘발자국은 남겼어요. 싸움에는 졌지만요’라는 말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비록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가쓰로에게 정말 깊은 인상을 받았고 ‘과연 나도 발자국이라도 이 세상에 남기고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다. 또한 이 책의 마지막에 가장 인상 깊은 구절이 나온다. 아이들이 넣은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편지에 나미야가 ‘당신의 마음 아닐까요? 부디 좌절하지 마십시오. 포기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미래는 아직 백지 상태입니다. 백지이기에 어떤 미래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게 당신에게 달렸습니다. 당신의 인생을 후회없이 불태우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라는 답장을 남긴 부분이었다. 모든게 각자가 하기에 달렸으므로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우리의 미래가 결정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우리의 지금 모습은 과거의 우리가 선택하고 우리가 잡은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나은 나의 모습을 위해 지금의 우리에게 만족하지 말고 하루하루 조금 더 발전된 자신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나가는 효원인이 됬으면 좋겠다. 또한 ‘고스케’라는 인물이 자신의 부모님이 자살이라는 선택을 하였고 ‘아들(고스케)’이 죽은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아버지가 어머니의 시체를 바다에 던졌다는 사실을 듣는 과정이 나온다. 이 부분을 읽고는 한 없이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왜냐하면 부모님은 언제나 나를 사랑하시는데 아직도 나는 부모님을 살갑게 대하고만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어버이날 전에 이 책을 읽게 되어서 이번 어버이날에는 저번처럼 단지 선물만 사드리기 보다는 부모님과 함께 저녁을 같이 먹으며 대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어버이 날 시간을 내서 가족과 함께 재밌게 시간을 보내니 부모님도 평소보다 더 좋아하셔서 나도 덩달 아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항상 어머니께만 선물을 드렸던 것이 미안해서 이번에는 아버지께 안마기를 사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셔서 기분이 좋았다. 항상 아버지를 한 번도 제대로 챙겨드리지 못해서 죄송했고 앞으로는 계속 잘 챙겨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부모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이 책을 읽는 다른 효원인들도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제목: 한 겨울의 손난로 같은 따뜻한 소설
학과: 식품자원경제학과, 이름: 장*우, 선정연도: 2017
추천내용: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하면 흔히들 추리 소설을 많이 떠올립니다. 저도 용의자 X의 헌신이라는 작품을 읽고 작가의 능력에 감탄한 기억이 있습니다. 용의자 X의 헌신을 제외한 다른 소설도 유명하지만 읽어 보진 못했습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도 작가 이름만 보고 당연히 추리 소설이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읽었습니다.
하지만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추리 소설이 아니었습니다. 모르는 한 사람의 진지하고 무거운 고민이 담긴 편지가 잡화점에 배달되어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도둑들이 답장을 해주는 이야기입니다. 가끔 영화에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고민을 시원하게 털어놓는 장면이 있는데 마치 그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속에 있는 아주 민감한 고민들을 가족도 친구도 지인도 아닌 모르는 사람에게 말하고 조언을 구하는 것. 어리석은 일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누군지 모르기에 지인이라면 말하지 못할 이야기도 해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요즘 자신의 치부나 고민을 남에게 말하면 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립니다. 혼자 끙끙대다 힘들어 타인의 도움을 구하고 싶을 때. 간절한 마음을 담아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낸 것이 비수가 되어 자신에게 돌아온다면 얼마나 슬플지 가늠할 수 없습니다. 이 소설을 읽고 혼자 고민하는 사람들은 힘들 때 남과도 그 고민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들어주는 사람들도 조금은 더 진지하고 공감하는 자세로 그들을 대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소설이 한겨울에 사람의 손을 녹여주는 손난로 같다고 생각합니다. 손난로 속 뚜껑을 딸깍하면 서서히 따뜻해집니다. 이 책도 펴고 난 뒤 소설 속 인물들의 편지를 한 장씩 읽다보면 어느 새 마음 한 편이 따뜻해져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학과: 식품자원경제학과, 이름: 장*우, 선정연도: 2017
추천내용: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하면 흔히들 추리 소설을 많이 떠올립니다. 저도 용의자 X의 헌신이라는 작품을 읽고 작가의 능력에 감탄한 기억이 있습니다. 용의자 X의 헌신을 제외한 다른 소설도 유명하지만 읽어 보진 못했습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도 작가 이름만 보고 당연히 추리 소설이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읽었습니다.
하지만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추리 소설이 아니었습니다. 모르는 한 사람의 진지하고 무거운 고민이 담긴 편지가 잡화점에 배달되어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도둑들이 답장을 해주는 이야기입니다. 가끔 영화에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고민을 시원하게 털어놓는 장면이 있는데 마치 그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속에 있는 아주 민감한 고민들을 가족도 친구도 지인도 아닌 모르는 사람에게 말하고 조언을 구하는 것. 어리석은 일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누군지 모르기에 지인이라면 말하지 못할 이야기도 해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요즘 자신의 치부나 고민을 남에게 말하면 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립니다. 혼자 끙끙대다 힘들어 타인의 도움을 구하고 싶을 때. 간절한 마음을 담아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낸 것이 비수가 되어 자신에게 돌아온다면 얼마나 슬플지 가늠할 수 없습니다. 이 소설을 읽고 혼자 고민하는 사람들은 힘들 때 남과도 그 고민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들어주는 사람들도 조금은 더 진지하고 공감하는 자세로 그들을 대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소설이 한겨울에 사람의 손을 녹여주는 손난로 같다고 생각합니다. 손난로 속 뚜껑을 딸깍하면 서서히 따뜻해집니다. 이 책도 펴고 난 뒤 소설 속 인물들의 편지를 한 장씩 읽다보면 어느 새 마음 한 편이 따뜻해져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Vasconcelos, Jose Mauro de 2003
제목: 언제나 새로운 책
학과: 관광컨벤션학과, 이름: 안*은,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는 너무나 이르게 삶에 숨겨진 슬픔을 발견해버린 5살 꼬마 악동 제제의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책이다. 제제의 아름답고도 가슴 저미는 성장 이야기와 함께 제제에게 진실된 사랑과 우정을 가르쳐준 뽀르뚜가와의 장난스런 만남과 고통스런 이별까지 희노애락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초등학생의 필독도서목록에 빠지지 않고 언급되며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 따로 출간되기도 했을 정도로 인기 또한 많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성인을 위해 추천하고 싶다. 나는 이 책을 초등학생 때 처음 접하였는데, 그 당시 나에게는 이 책이 아무 재미가 없었다. 나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의 학생의 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책의 내용이 어려웠고, 이 책 속에 숨어있는 감동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그런 이유로 나는 이 책을 끝까지 읽지 않았었다. 그러나 내가 고등학생 때, 이 책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읽었을 때는 완전 다른 느낌이 들었다. 이 책 속에서 위로를 얻었고 감동을 하였다. 제제의 순수함에서 슬픔을 느낄 수 있었다. 초등학생 때 읽은 것과는 정말 다른 기분이었다. 나는 그 후 이 책을 정말 좋아하였다. 그제서야 이 책이 베스트셀러인 이유를 깨달은 느낌이었다. 그러나 수능을 치고 난 후, 이 책을 다시 읽었을 때서야 나는 베스트셀러인 이유를 완벽히 깨달을 수 있었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인 이유는 내가 어떤 나이에, 어떤 상황 속에서 읽느냐에 따라 나에게 수많은 감정의 책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수능을 치고 난 후의 나는 그 전보다 훨씬 제제에게 많은 감정을 느꼈던 것 같다. 힘든 상황 속에서 라임 오렌지 나무에게 이름을 붙여주며 함께 즐기던 제제의 순수한 모습으로 인한 다양한 감동들이 더욱 풍부하게 다가왔다. 이 책이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고단한 우리의 삶과 닮아 있어 함께 슬퍼 할 수 있으며, 어린 주인공이 ‘제제’가 자아를 발견해 나가는 동안 독자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가난과 무관심 속에서도 순수한 영혼을 간직한 제제가 눈물과 웃음을 선사하기에 오래 전에 잃어버렸던 동심 세계의 찬란함과 순수함을 감동적으로 되살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동심을 되돌아보며, 순간의 순수함을 간직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길 원한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이 책 한권을 통해 순수함을 되찾을 수 있다면 굳이 읽어볼만 하지 않을까? 나는 이러한 이유들로 이 책을 추천한다.
학과: 관광컨벤션학과, 이름: 안*은,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는 너무나 이르게 삶에 숨겨진 슬픔을 발견해버린 5살 꼬마 악동 제제의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책이다. 제제의 아름답고도 가슴 저미는 성장 이야기와 함께 제제에게 진실된 사랑과 우정을 가르쳐준 뽀르뚜가와의 장난스런 만남과 고통스런 이별까지 희노애락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초등학생의 필독도서목록에 빠지지 않고 언급되며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 따로 출간되기도 했을 정도로 인기 또한 많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성인을 위해 추천하고 싶다. 나는 이 책을 초등학생 때 처음 접하였는데, 그 당시 나에게는 이 책이 아무 재미가 없었다. 나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의 학생의 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책의 내용이 어려웠고, 이 책 속에 숨어있는 감동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그런 이유로 나는 이 책을 끝까지 읽지 않았었다. 그러나 내가 고등학생 때, 이 책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읽었을 때는 완전 다른 느낌이 들었다. 이 책 속에서 위로를 얻었고 감동을 하였다. 제제의 순수함에서 슬픔을 느낄 수 있었다. 초등학생 때 읽은 것과는 정말 다른 기분이었다. 나는 그 후 이 책을 정말 좋아하였다. 그제서야 이 책이 베스트셀러인 이유를 깨달은 느낌이었다. 그러나 수능을 치고 난 후, 이 책을 다시 읽었을 때서야 나는 베스트셀러인 이유를 완벽히 깨달을 수 있었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인 이유는 내가 어떤 나이에, 어떤 상황 속에서 읽느냐에 따라 나에게 수많은 감정의 책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수능을 치고 난 후의 나는 그 전보다 훨씬 제제에게 많은 감정을 느꼈던 것 같다. 힘든 상황 속에서 라임 오렌지 나무에게 이름을 붙여주며 함께 즐기던 제제의 순수한 모습으로 인한 다양한 감동들이 더욱 풍부하게 다가왔다. 이 책이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고단한 우리의 삶과 닮아 있어 함께 슬퍼 할 수 있으며, 어린 주인공이 ‘제제’가 자아를 발견해 나가는 동안 독자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가난과 무관심 속에서도 순수한 영혼을 간직한 제제가 눈물과 웃음을 선사하기에 오래 전에 잃어버렸던 동심 세계의 찬란함과 순수함을 감동적으로 되살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동심을 되돌아보며, 순간의 순수함을 간직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길 원한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이 책 한권을 통해 순수함을 되찾을 수 있다면 굳이 읽어볼만 하지 않을까? 나는 이러한 이유들로 이 책을 추천한다.
제목: 그냥 먹고만 산다고 사는 게 아니라면
학과: 경제학과, 이름: 김*우,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는 ‘하루를 무엇으로(어떤 일들로) 채울지’와 같은 질문이다. 우리는 하루 24시간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나름의 기준과 사정에 따라 조직한다. 하루하루가 쌓여 일상들을, 삶을 이룬다는 점에서 하루를 어떤 ‘일들’로 채울 것인지는 자연스럽게 ‘어떤 삶을 살 것인가’와 같은 물음으로 이어진다. 게다가 자본주의 사회의 (대다수) 구성원은 자신의 노동력을 판매해야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일들’ 중에서도 노동은 특수한 지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흔히 <일 = 노동>이라는 등식이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서 통용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4시간을 구성하는 덩이리중에 빠지지 않고 ‘(노동으로서의) 일’이 등장하는 이유다.
앞서 ‘일들’이라고 표현했듯이 일과 노동은 구분해야 한다. ‘일들’로 하루를 구성한다는 표현 속에서 그 ‘일들’은 다시 (노동으로서) 일과 노동이 아닌 것(여가), (노동력 재생산을 위한) 휴식으로 분류되곤 한다. 오늘날 경제학이 노동자의 노동력 공급을 분석할 때 취하는 기본 입장이기도 하다. (휴식을 여가의 일부로 가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분석도 (경제학 전반이 그렇듯이) 현실을 지나치게 단순화했다는 한계를 지닌다. 인간이 행하는 ‘일들’에는 노동과 여가-휴식만이 전부가 아니다. “일에는 노동이라는 말에 담기지 않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노동과 휴식 그 사이 어딘가에, 어느 말로도 포섭되지 않는 인간의 행위가 분명 존재한다.
이 책은 “아버지 세대와 다를 수밖에 없는 우리 시대 ‘일’에 관한 이야기”다. ‘내리막 세상’을 살아가는 지금 세대에게 변화하는(해야 하는) 일과 노동, 직업, 그리고 삶에 대한 성찰과 상상을 제시한다.
내리막 세상에서는 부모 세대의 지위와 계급을 재생산하기 위해 부모 세대보다 더 큰 비용을 지급해야 하며, 그렇게 하더라도 확신할 수 없다. ‘위로 올라가는 사람’보다 ‘멈춰 서거나 아래로 떨어지는 사람’이 더 많은 사회다. 이러한 내리막 세상에서 일에 대한 가치관은 전과 다를 수밖에, 달라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저자가 주목하는 지점이 바로 노동과 휴식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그 사이에 분명히 존재하는 ‘일’이다.
개인적으로 ‘잉여짓’ ‘돈 안 되는 일’을 많이 해왔기에, 그러면서도 완전히 ‘그쪽 세상’에 발 담그기엔 용기가 부족했기에 저자의 분석과 제안이 인상적이었다. 노동과 휴식 사이 어딘가에 있으면서도 나에게 의미가 있는 일-들은 각자에게 다르며, 모두가 그것을 알고 있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욕망을 확인하고 그것들 사이의 우선순위를 정한 뒤, 슬기롭게 조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상적이기도 하지만 회피할 수 없다. 저자가 강조하는 플랫폼에 대한 논의도 인상적이다. 개인의 노력이나 인식 전환만으로 극복하기 힘든 현실의 어려움에 대한 유효한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회의가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런 시장의 교환관계 바깥에서 작동하는 ‘플랫폼’ ‘아지트’, ‘공동체’에 발 담고 싶은 욕망이 더 큰 것을 부정할 수도 없다.
현실은 팍팍하지만 그렇다고 팍팍한 현실 속에서 숨만 쉬고 일하며 사는 것을 택하기엔 아쉽기만 하다. 아직 가지 못한 길이, 해보지 못한 시도가 있다면 더 늦기 전에 해 볼 일이다. 이 책에서 다시 용기와 가능성을 발견한다.
학과: 경제학과, 이름: 김*우,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는 ‘하루를 무엇으로(어떤 일들로) 채울지’와 같은 질문이다. 우리는 하루 24시간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나름의 기준과 사정에 따라 조직한다. 하루하루가 쌓여 일상들을, 삶을 이룬다는 점에서 하루를 어떤 ‘일들’로 채울 것인지는 자연스럽게 ‘어떤 삶을 살 것인가’와 같은 물음으로 이어진다. 게다가 자본주의 사회의 (대다수) 구성원은 자신의 노동력을 판매해야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일들’ 중에서도 노동은 특수한 지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흔히 <일 = 노동>이라는 등식이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서 통용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4시간을 구성하는 덩이리중에 빠지지 않고 ‘(노동으로서의) 일’이 등장하는 이유다.
앞서 ‘일들’이라고 표현했듯이 일과 노동은 구분해야 한다. ‘일들’로 하루를 구성한다는 표현 속에서 그 ‘일들’은 다시 (노동으로서) 일과 노동이 아닌 것(여가), (노동력 재생산을 위한) 휴식으로 분류되곤 한다. 오늘날 경제학이 노동자의 노동력 공급을 분석할 때 취하는 기본 입장이기도 하다. (휴식을 여가의 일부로 가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분석도 (경제학 전반이 그렇듯이) 현실을 지나치게 단순화했다는 한계를 지닌다. 인간이 행하는 ‘일들’에는 노동과 여가-휴식만이 전부가 아니다. “일에는 노동이라는 말에 담기지 않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노동과 휴식 그 사이 어딘가에, 어느 말로도 포섭되지 않는 인간의 행위가 분명 존재한다.
이 책은 “아버지 세대와 다를 수밖에 없는 우리 시대 ‘일’에 관한 이야기”다. ‘내리막 세상’을 살아가는 지금 세대에게 변화하는(해야 하는) 일과 노동, 직업, 그리고 삶에 대한 성찰과 상상을 제시한다.
내리막 세상에서는 부모 세대의 지위와 계급을 재생산하기 위해 부모 세대보다 더 큰 비용을 지급해야 하며, 그렇게 하더라도 확신할 수 없다. ‘위로 올라가는 사람’보다 ‘멈춰 서거나 아래로 떨어지는 사람’이 더 많은 사회다. 이러한 내리막 세상에서 일에 대한 가치관은 전과 다를 수밖에, 달라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저자가 주목하는 지점이 바로 노동과 휴식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그 사이에 분명히 존재하는 ‘일’이다.
개인적으로 ‘잉여짓’ ‘돈 안 되는 일’을 많이 해왔기에, 그러면서도 완전히 ‘그쪽 세상’에 발 담그기엔 용기가 부족했기에 저자의 분석과 제안이 인상적이었다. 노동과 휴식 사이 어딘가에 있으면서도 나에게 의미가 있는 일-들은 각자에게 다르며, 모두가 그것을 알고 있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욕망을 확인하고 그것들 사이의 우선순위를 정한 뒤, 슬기롭게 조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상적이기도 하지만 회피할 수 없다. 저자가 강조하는 플랫폼에 대한 논의도 인상적이다. 개인의 노력이나 인식 전환만으로 극복하기 힘든 현실의 어려움에 대한 유효한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회의가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런 시장의 교환관계 바깥에서 작동하는 ‘플랫폼’ ‘아지트’, ‘공동체’에 발 담고 싶은 욕망이 더 큰 것을 부정할 수도 없다.
현실은 팍팍하지만 그렇다고 팍팍한 현실 속에서 숨만 쉬고 일하며 사는 것을 택하기엔 아쉽기만 하다. 아직 가지 못한 길이, 해보지 못한 시도가 있다면 더 늦기 전에 해 볼 일이다. 이 책에서 다시 용기와 가능성을 발견한다.
김정운 2011
제목: 휴식, 진정한 삶의 철학에 관하여
학과: 경제학과, 이름: 김*진,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적 급성장을 이루어낸 나라이다. 이 근간에는 성실히 일한 노동자들이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며, 현재까지도 근면, 성실은 성공의 필수요소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성실한 사람이 아닌 노는 사람이 될 것을 주장한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대부분의 사람은 노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말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할 것이다. 개미와 베짱이의 우화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성실하고 열심히 일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배워왔다. 그런데 이러한 상식을 뒤집고 성공하는 사람은 노는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여기서 저자가 말하는 논다는 개념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게임, 노래방, 여행, 영화 등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노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휴식이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21세기는 20세기와 달리 창의성이 뒷받침 돼야 성공할 수 있다. 제조업과 중공업이 성장 동력이던 20세기는 근면과 성실이 성공의 필수요소지만 지식기반사회, 정보화 사회라 불리는 21세기는 근면, 성실로는 부족하다는 것이고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창의성이다. 저자는 창의성을 익숙한 것을 다른 맥락에 놓아 새롭게 느끼게 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다시 말해 정보의 맥락을 바꾸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보화 사회에서 왜 창의적인 사람이 필요할까? 창의적인 사람은 너무 익숙해서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정보들의 맥락을 바꿔줌으로써 낡은 정보를 새롭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여기서 저자는 창의성을 심리학적으로 놀이와 동의어라고 표현하였다. 즉 노는 것을 통해 창의성을 기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저자는 유대인이 세계 각국에서 높은 위치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이유를 유대인의 노동 철학과 관련지었다. 그들의 노동 철학은 ‘열심히 일해라’가 아닌 ‘우선 잘 쉬어라’이다. 그들은 수천 년 전부터 노동의 핵심을 쉬는 것에 두었기 때문에 창의적인 민족이 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놀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저자가 말하는 성공은 무엇일까? 돈을 많이 버는 것, 권력을 얻는 것, 물론 사람에 따라 그것이 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성공은 바로 행복해지는 것이다. "성공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해서 성공한 것이다"라는 말처럼 우리는 행복한 삶을 원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일을 한다. 그렇기에 쉼의 철학이 빠진 노동은 사람을 일의 주인이 아니라 노예로 만드는 도구일 뿐이라고 했다. 즉 휴식이 없는 일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 내가 달려가고 있는 길이 행복을 위해 달려가는 길인지, 일에 노예가 되기 위해 달려가는 길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무작정 ‘바쁘게 살다보면 언젠가는 행복해지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행복한 시간은 오지 않는다. 그저 죽을 때까지 바쁠 뿐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내가 일의 노예가 된 것이 아닌지에 대해 생각해봤다. 현재 대한민국 학생들의 삶은 기계를 연상 시킬 만큼 반복적이고 틀이 박힌 채 살아간다. 또한 창의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정확히 모른 채 남들이 하는 대로 사는 것이 과연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나에게 휴식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해준다. 한국사회가 겪는 사회적 문제의 원인이 잘못된 여가문화로 인해 사는 게 재미없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됐다고 인식한 이 책은 앞만 보고 달려가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휴식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무작정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진정으로 성공하는 방법, 행복해지는 방법인 ‘휴식’을 제안하는 이 책을 부산대 학우들에게 제안하는 바이다.
학과: 경제학과, 이름: 김*진,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적 급성장을 이루어낸 나라이다. 이 근간에는 성실히 일한 노동자들이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며, 현재까지도 근면, 성실은 성공의 필수요소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성실한 사람이 아닌 노는 사람이 될 것을 주장한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대부분의 사람은 노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말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할 것이다. 개미와 베짱이의 우화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성실하고 열심히 일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배워왔다. 그런데 이러한 상식을 뒤집고 성공하는 사람은 노는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여기서 저자가 말하는 논다는 개념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게임, 노래방, 여행, 영화 등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노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휴식이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21세기는 20세기와 달리 창의성이 뒷받침 돼야 성공할 수 있다. 제조업과 중공업이 성장 동력이던 20세기는 근면과 성실이 성공의 필수요소지만 지식기반사회, 정보화 사회라 불리는 21세기는 근면, 성실로는 부족하다는 것이고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창의성이다. 저자는 창의성을 익숙한 것을 다른 맥락에 놓아 새롭게 느끼게 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다시 말해 정보의 맥락을 바꾸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보화 사회에서 왜 창의적인 사람이 필요할까? 창의적인 사람은 너무 익숙해서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정보들의 맥락을 바꿔줌으로써 낡은 정보를 새롭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여기서 저자는 창의성을 심리학적으로 놀이와 동의어라고 표현하였다. 즉 노는 것을 통해 창의성을 기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저자는 유대인이 세계 각국에서 높은 위치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이유를 유대인의 노동 철학과 관련지었다. 그들의 노동 철학은 ‘열심히 일해라’가 아닌 ‘우선 잘 쉬어라’이다. 그들은 수천 년 전부터 노동의 핵심을 쉬는 것에 두었기 때문에 창의적인 민족이 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놀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저자가 말하는 성공은 무엇일까? 돈을 많이 버는 것, 권력을 얻는 것, 물론 사람에 따라 그것이 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성공은 바로 행복해지는 것이다. "성공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해서 성공한 것이다"라는 말처럼 우리는 행복한 삶을 원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일을 한다. 그렇기에 쉼의 철학이 빠진 노동은 사람을 일의 주인이 아니라 노예로 만드는 도구일 뿐이라고 했다. 즉 휴식이 없는 일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 내가 달려가고 있는 길이 행복을 위해 달려가는 길인지, 일에 노예가 되기 위해 달려가는 길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무작정 ‘바쁘게 살다보면 언젠가는 행복해지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행복한 시간은 오지 않는다. 그저 죽을 때까지 바쁠 뿐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내가 일의 노예가 된 것이 아닌지에 대해 생각해봤다. 현재 대한민국 학생들의 삶은 기계를 연상 시킬 만큼 반복적이고 틀이 박힌 채 살아간다. 또한 창의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정확히 모른 채 남들이 하는 대로 사는 것이 과연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나에게 휴식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해준다. 한국사회가 겪는 사회적 문제의 원인이 잘못된 여가문화로 인해 사는 게 재미없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됐다고 인식한 이 책은 앞만 보고 달려가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휴식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무작정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진정으로 성공하는 방법, 행복해지는 방법인 ‘휴식’을 제안하는 이 책을 부산대 학우들에게 제안하는 바이다.
티엘엔지니어링 2017
제목: 당신의 도시를 보라, 도시, 미를 입히다.
학과: 조경학과, 이름: 김*겸,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한참동안 책을 펴놓고 읽지를 못했다. 도시, 우리가 태어나고 죽는 공간이며 하루의 시작과 끝을 보내는 곳. 어떻게 도시라는 공간에 대해 쉽게 말 할 수 있으랴. 또, 모두가 도시에 대해 다른 정의를 내리고 있는데 이 많은 의견들을 어떻게 다 받아들일 수 있으랴. 나만해도 도시란, 사전적 정의의, 물리적인 ‘도시’보다는 문화적 의미로 도시를 정의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데 말이다. 사전적 정의의 도시(일정 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가 집약되어 있고,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닌, 도시의 미, 예술적인 의미의 도시를 말하고 있는 이 책, <도시, 美를 입히다>를 눈앞에 두고 한참을 고민을 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본다.
이 책은 내가 우려한 것과 다르게 친근하게 다가와 눈앞에 예술적인 도시들을 눈앞에 그려놓고 순식간에 마지막장까지 도달하게 만들었다. 도시의 ‘미’적인 부분에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색, 스트리트퍼니쳐(Street furniture), Space, 골목길, 아파트, 간판에 대한 이야기들을 실제 도시 사례들과 함께 다루면서 내가 직접 이 도시를 감상하고 있으며 이 문제점을 직접 대면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만들었다.
또,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다양한 사례들을 가져와 각 항목에 대한 소개를 해주기에 너무나 친근하지만 생각할 거리가 많고, 어쩌면 전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들어 이 부분이 예술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귓가에 속삭이듯 이야기해주니 다시금 도시가 새로워 보이는 것이었다.
당신의 도시는, 어떤 美를 가지고 있는가? 내가 이 책으로 도시를 다시금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마냥 칙칙하게만 느껴졌던 이 도시가 아름다워 보이는 눈을 가지게 해준,
왜 책장이 넘어가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갈 만큼. 순식간에 읽어내린. 너무도 즐겁고 많은 이야기가 담긴 예술적인 도시, <도시, 미(美)를 입히다>.
학과: 조경학과, 이름: 김*겸,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한참동안 책을 펴놓고 읽지를 못했다. 도시, 우리가 태어나고 죽는 공간이며 하루의 시작과 끝을 보내는 곳. 어떻게 도시라는 공간에 대해 쉽게 말 할 수 있으랴. 또, 모두가 도시에 대해 다른 정의를 내리고 있는데 이 많은 의견들을 어떻게 다 받아들일 수 있으랴. 나만해도 도시란, 사전적 정의의, 물리적인 ‘도시’보다는 문화적 의미로 도시를 정의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데 말이다. 사전적 정의의 도시(일정 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가 집약되어 있고,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닌, 도시의 미, 예술적인 의미의 도시를 말하고 있는 이 책, <도시, 美를 입히다>를 눈앞에 두고 한참을 고민을 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본다.
이 책은 내가 우려한 것과 다르게 친근하게 다가와 눈앞에 예술적인 도시들을 눈앞에 그려놓고 순식간에 마지막장까지 도달하게 만들었다. 도시의 ‘미’적인 부분에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색, 스트리트퍼니쳐(Street furniture), Space, 골목길, 아파트, 간판에 대한 이야기들을 실제 도시 사례들과 함께 다루면서 내가 직접 이 도시를 감상하고 있으며 이 문제점을 직접 대면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만들었다.
또,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다양한 사례들을 가져와 각 항목에 대한 소개를 해주기에 너무나 친근하지만 생각할 거리가 많고, 어쩌면 전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들어 이 부분이 예술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귓가에 속삭이듯 이야기해주니 다시금 도시가 새로워 보이는 것이었다.
당신의 도시는, 어떤 美를 가지고 있는가? 내가 이 책으로 도시를 다시금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마냥 칙칙하게만 느껴졌던 이 도시가 아름다워 보이는 눈을 가지게 해준,
왜 책장이 넘어가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갈 만큼. 순식간에 읽어내린. 너무도 즐겁고 많은 이야기가 담긴 예술적인 도시, <도시, 미(美)를 입히다>.
재등, 효 2015
제목: 독서를 일상으로, 일상을 독서로
학과: 바이오소재과학과, 이름: 정*승,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세상에 좋은 책은 무궁무진하고 우리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흥미가 가지 않는 책을 억지로 읽으려 애쓰지 말고 첫눈에 반한 책부터 먼저 읽어라. 책을 읽으면서 제일 인상 깊은 말이다. 어릴 적 우리를 떠올려보자. 대부분은 항상 부모님께서 독서를 하라고 강요하시거나 방학숙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책을 읽는 경우일 것이다. 특히나 마음의 양식이라고 하는 책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스스로가 흥미를 느낄만한 책을 고르고 읽어야 내가 성장하는 동시에 독서의 폭도 넓어진다.
우리의 삶에 10분이라도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와 독서가 왜 꼭 필요한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책을 사기만 하고 쌓아두는 사람, 책을 전혀 읽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매우 추천하는 책이다. 독서는 모두가 알다시피 무궁무진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독서는 일과 삶 양쪽에서 나를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고 눈앞의 문제에만 매달리느라 중요한 결정을 놓치고 후회하지 않도록 이끌어 주는 친구와 같다. 취업, 인간관계, 연애, 돈, 가정 등 모든 문제점이나 불안과 회의감 속에서 해답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이 다름 아닌 독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현실 속에서 벗어날 수 있고, 명쾌한 답이 나오지 않는 고민을 하며 시간을 허투루 보내는 것보다 뭔가를 배우고 깨달을 수 있다. 여기서 매우 중요한 것은 독서는 나와 수동적 관계가 아닌 능동적 관계라는 것이다. 직접 책을 읽으며 질문하고, 모르는 단어는 직접 찾아보고, 다 읽고 나면 좋은 문장이나 나에게 조언이 되는 문장은 메모하는 등 나 자신에게 시간을 많이 들여야 완전한 독서가 된다는 것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한 사람이 깊은 내공을 쌓는데 필요한 재료의 질과 양을 더하는 행위이다. 그 내공에 내가 살면서 겪은 고된 경험과 지혜가 합쳐지면서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내공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아직 똑같은 실수를 하면서 자책을 하며 스스로 비하하는 사람이라면, 내 마음대로 되지 않고 인간관계 때문에 몹시 괴로워하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이 당장 나에게 무엇을 주거나 도움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독서를 꾸준히 한다면 언젠가는 인생이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학과: 바이오소재과학과, 이름: 정*승,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세상에 좋은 책은 무궁무진하고 우리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흥미가 가지 않는 책을 억지로 읽으려 애쓰지 말고 첫눈에 반한 책부터 먼저 읽어라. 책을 읽으면서 제일 인상 깊은 말이다. 어릴 적 우리를 떠올려보자. 대부분은 항상 부모님께서 독서를 하라고 강요하시거나 방학숙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책을 읽는 경우일 것이다. 특히나 마음의 양식이라고 하는 책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스스로가 흥미를 느낄만한 책을 고르고 읽어야 내가 성장하는 동시에 독서의 폭도 넓어진다.
우리의 삶에 10분이라도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와 독서가 왜 꼭 필요한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책을 사기만 하고 쌓아두는 사람, 책을 전혀 읽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매우 추천하는 책이다. 독서는 모두가 알다시피 무궁무진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독서는 일과 삶 양쪽에서 나를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고 눈앞의 문제에만 매달리느라 중요한 결정을 놓치고 후회하지 않도록 이끌어 주는 친구와 같다. 취업, 인간관계, 연애, 돈, 가정 등 모든 문제점이나 불안과 회의감 속에서 해답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이 다름 아닌 독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현실 속에서 벗어날 수 있고, 명쾌한 답이 나오지 않는 고민을 하며 시간을 허투루 보내는 것보다 뭔가를 배우고 깨달을 수 있다. 여기서 매우 중요한 것은 독서는 나와 수동적 관계가 아닌 능동적 관계라는 것이다. 직접 책을 읽으며 질문하고, 모르는 단어는 직접 찾아보고, 다 읽고 나면 좋은 문장이나 나에게 조언이 되는 문장은 메모하는 등 나 자신에게 시간을 많이 들여야 완전한 독서가 된다는 것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한 사람이 깊은 내공을 쌓는데 필요한 재료의 질과 양을 더하는 행위이다. 그 내공에 내가 살면서 겪은 고된 경험과 지혜가 합쳐지면서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내공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아직 똑같은 실수를 하면서 자책을 하며 스스로 비하하는 사람이라면, 내 마음대로 되지 않고 인간관계 때문에 몹시 괴로워하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이 당장 나에게 무엇을 주거나 도움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독서를 꾸준히 한다면 언젠가는 인생이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원, 연재 2007
제목: 다시 걷기 시작하는 세대에게
학과: 경영학과, 이름: 정*우,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지금도 종종, 나는 디자인 외에도 많은 것을 디자인의 디자인에서 배운 원리를 통해 이해하고자 노력한다. 페이지로 따지면 단 두 페이지. 이 머리말이 책의 골수다. 작게는 당장의 상황을 인식하는 방식에서 크게는 삶을 바라보는 자세 자체에도 영향을 끼치는 대목이 아닐까. 다음은 머리말의 일부다.
무엇인가를 안다는 것은, 그것에 대해 정의하거나 상세히 적을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때로는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대상을 전혀 모르는 것으로 가정하고, 그 실체에 도전해 보는 것이 대상을 조금이라도 더 깊이 인식하게 해 준다. 예를 들어, 앞에 컵이 하나 있다고 하자. 당신은 이 컵에 대해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만약 '컵을 디자인해 주시오.'라고 부탁받았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디자인해야만 하는 대상으로서의 컵이 당신에게 주어지자마자, '어떤 컵을 만들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컵에 대해 잘 알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더구나 컵에서 접시까지, 미묘한 정도로 조금씩 깊이가 다른 수십 개 이상의 유리그릇 형태가 눈앞에 일렬로 떠오른다. 어디부터가 컵이고 어디부터가 접시인가? 그 경계를 정하라고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다양한 깊이의 유리그릇 앞에서 당황하고 말 것이다. 이렇게 당신은 컵에 대해 더욱 알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그러나 컵에 대해 알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고 해서 이전보다 컵에 대한 인식이 후퇴했다고 할 수는 없다. 아니 그 반대일 것이다. 무엇도 의식하지 않은 채 그것을 그냥 '컵'이라고 불렀던 때보다도 한층 주의 깊게 그것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되었다. 더 '현실적인 존재로서의 컵'을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디자인이라는 것을 잘 알지 못하게 되었다고 해도 디자인에 대한 인식이나 이해가 이전에 비해 후퇴했다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그것은 디자인의 깊은 세계에 한 발짝 더 들여놓았다는 증거이다.
이 머리말을 처음 읽었을 때, 두개골이 울림을 느꼈다. 단순히 읽는 것으로 울림이 일 정도였기에, 이 머리말은 지금까지도 뇌리에 남아 있다. 이후 이어지는 책의 본문에서 저자는 산업혁명 이후 디자인에 관한 모든 것들을 망라한다. 시대를 관통하는 저자의 통찰력을 느끼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시 걷기 시작하는 세대’라는 표현은 책의 마지막 챕터에서 등장한다. 일본 디자인 역사를 다섯 세대로 정리한다. 전후 1세대가 곡괭이로 도로를 만들었고, 2세대가 롤러로 튼튼하게 다져 포장을 끝냈으며, 3세대는 그곳을 스포츠카로 쾌속 질주하였다. 4세대는 자동차로 혼잡해진 도로를 오토바이로 지그재그로 질주하거나 또는 자전거로 상쾌하게 뚫고 지나가던 세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5세대는 이미 정체 상태에 빠진 도로를 단념하고 다시 두 다리를 사용하여 초원을 걷기 시작하는 세대라는 것이다.
책의 마지막에 와서야, 왜 그런 머리말을 적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나는 이것을 ‘일본 사회’ 혹은 ‘디자인’의 영역에만 국한하고 싶지 않았다. 보다 넓은 관점에서, 오늘 날 한국 사회 역시도 다르지 않다.
이전 세대와 달리, 다시 걷기 시작하는 우리 세대는 하나의 길에 의존할 수도, 의존해서도 안 되는 것이다. 이전 세대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전혀 새로운 길을 향하여 걸어가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전에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을 잘 알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그것이 마치 의식의 후퇴로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이 책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아닐까.
정갈한 표지, 선명한 사진, 직관적인 텍스트 레이아웃 등. 굳이 본문을 살펴보지 않아도, 이 책이 디자인에 관한 서적이란 사실은 너무나 자명하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결코 디자인을 전공하거나, 디자인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장담한다.
물론 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더 큰 감동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나와 같이 평범한 사람들도 골수를 쪼개는 저자의 표현과 통찰력에 감동을 받을 것이다. 많은 효원인들이 이 책을 통해, 당연한 것들을 새롭게 보는 힘을 기를 수 있길 바라며 글을 맺는다.
학과: 경영학과, 이름: 정*우,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지금도 종종, 나는 디자인 외에도 많은 것을 디자인의 디자인에서 배운 원리를 통해 이해하고자 노력한다. 페이지로 따지면 단 두 페이지. 이 머리말이 책의 골수다. 작게는 당장의 상황을 인식하는 방식에서 크게는 삶을 바라보는 자세 자체에도 영향을 끼치는 대목이 아닐까. 다음은 머리말의 일부다.
무엇인가를 안다는 것은, 그것에 대해 정의하거나 상세히 적을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때로는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대상을 전혀 모르는 것으로 가정하고, 그 실체에 도전해 보는 것이 대상을 조금이라도 더 깊이 인식하게 해 준다. 예를 들어, 앞에 컵이 하나 있다고 하자. 당신은 이 컵에 대해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만약 '컵을 디자인해 주시오.'라고 부탁받았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디자인해야만 하는 대상으로서의 컵이 당신에게 주어지자마자, '어떤 컵을 만들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컵에 대해 잘 알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더구나 컵에서 접시까지, 미묘한 정도로 조금씩 깊이가 다른 수십 개 이상의 유리그릇 형태가 눈앞에 일렬로 떠오른다. 어디부터가 컵이고 어디부터가 접시인가? 그 경계를 정하라고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다양한 깊이의 유리그릇 앞에서 당황하고 말 것이다. 이렇게 당신은 컵에 대해 더욱 알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그러나 컵에 대해 알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고 해서 이전보다 컵에 대한 인식이 후퇴했다고 할 수는 없다. 아니 그 반대일 것이다. 무엇도 의식하지 않은 채 그것을 그냥 '컵'이라고 불렀던 때보다도 한층 주의 깊게 그것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되었다. 더 '현실적인 존재로서의 컵'을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디자인이라는 것을 잘 알지 못하게 되었다고 해도 디자인에 대한 인식이나 이해가 이전에 비해 후퇴했다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그것은 디자인의 깊은 세계에 한 발짝 더 들여놓았다는 증거이다.
이 머리말을 처음 읽었을 때, 두개골이 울림을 느꼈다. 단순히 읽는 것으로 울림이 일 정도였기에, 이 머리말은 지금까지도 뇌리에 남아 있다. 이후 이어지는 책의 본문에서 저자는 산업혁명 이후 디자인에 관한 모든 것들을 망라한다. 시대를 관통하는 저자의 통찰력을 느끼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시 걷기 시작하는 세대’라는 표현은 책의 마지막 챕터에서 등장한다. 일본 디자인 역사를 다섯 세대로 정리한다. 전후 1세대가 곡괭이로 도로를 만들었고, 2세대가 롤러로 튼튼하게 다져 포장을 끝냈으며, 3세대는 그곳을 스포츠카로 쾌속 질주하였다. 4세대는 자동차로 혼잡해진 도로를 오토바이로 지그재그로 질주하거나 또는 자전거로 상쾌하게 뚫고 지나가던 세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5세대는 이미 정체 상태에 빠진 도로를 단념하고 다시 두 다리를 사용하여 초원을 걷기 시작하는 세대라는 것이다.
책의 마지막에 와서야, 왜 그런 머리말을 적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나는 이것을 ‘일본 사회’ 혹은 ‘디자인’의 영역에만 국한하고 싶지 않았다. 보다 넓은 관점에서, 오늘 날 한국 사회 역시도 다르지 않다.
이전 세대와 달리, 다시 걷기 시작하는 우리 세대는 하나의 길에 의존할 수도, 의존해서도 안 되는 것이다. 이전 세대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전혀 새로운 길을 향하여 걸어가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전에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을 잘 알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그것이 마치 의식의 후퇴로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이 책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아닐까.
정갈한 표지, 선명한 사진, 직관적인 텍스트 레이아웃 등. 굳이 본문을 살펴보지 않아도, 이 책이 디자인에 관한 서적이란 사실은 너무나 자명하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결코 디자인을 전공하거나, 디자인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장담한다.
물론 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더 큰 감동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나와 같이 평범한 사람들도 골수를 쪼개는 저자의 표현과 통찰력에 감동을 받을 것이다. 많은 효원인들이 이 책을 통해, 당연한 것들을 새롭게 보는 힘을 기를 수 있길 바라며 글을 맺는다.
동야, 규오 2016
제목: 평범함과 비범함
학과: 문헌정보학과, 이름: 정*영,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사람들은 누구나 과거로 돌아가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이는 과거로 돌아가면 자신이 겪었던 일들이 미래가 되고 자신은 미래를 아는 채로 살아갈 수 있으니 좀 더 현명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에서 비롯된 소망일 것이다. 사람들은 이처럼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고 싶어 한다. 미래를 알고 살아간다는 것은 살아가는데 큰 이점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바로 이러한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을 완전히 이해하여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 가능한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물리법칙을 바탕으로 자연재해를 예측한다. 물론 지금도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 부분이 있지만 이 주인공들은 건물의 무너짐 등과 같은 과학으로 예측이 불가능한 영역도 예측할 수 있다. 주인공은 자신의 복수를 위해 이러한 예측 능력을 사용하며 그리고 대학 교수와 형사는 이러한 주인공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주된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전개가 긴장감 있고 빨라 몰입된 채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저런 능력을 나도 처음에는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다. 살아가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책을 읽고 점점 후반부로 갈수록 그 능력이 그렇게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느껴졌다. 물론 주인공의 상황과 배경 때문에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미래를 모르기에 희망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은 어찌 보면 삶의 원동력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기에 나는 비범한 능력자이기 보다는 평범한 한 인간으로 살아가기를 택할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도 마지막에 교수에게 미래는 모르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얘기한다. 이 책은 이처럼 평범함에 대한 동경을 메시지로 던져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참신한 소재를 과학적 내용과 결부시켜 흥미롭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비범한 능력을 가진 인물들이지만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비범한 능력을 가졌기에 평범한 인간이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 흥미로운 소재를 흥미로운 사건에 잘 녹여서 만들어낸 추리소설이라 편하게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범함과 비범함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학과: 문헌정보학과, 이름: 정*영,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사람들은 누구나 과거로 돌아가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이는 과거로 돌아가면 자신이 겪었던 일들이 미래가 되고 자신은 미래를 아는 채로 살아갈 수 있으니 좀 더 현명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에서 비롯된 소망일 것이다. 사람들은 이처럼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고 싶어 한다. 미래를 알고 살아간다는 것은 살아가는데 큰 이점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바로 이러한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을 완전히 이해하여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 가능한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물리법칙을 바탕으로 자연재해를 예측한다. 물론 지금도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 부분이 있지만 이 주인공들은 건물의 무너짐 등과 같은 과학으로 예측이 불가능한 영역도 예측할 수 있다. 주인공은 자신의 복수를 위해 이러한 예측 능력을 사용하며 그리고 대학 교수와 형사는 이러한 주인공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주된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전개가 긴장감 있고 빨라 몰입된 채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저런 능력을 나도 처음에는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다. 살아가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책을 읽고 점점 후반부로 갈수록 그 능력이 그렇게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느껴졌다. 물론 주인공의 상황과 배경 때문에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미래를 모르기에 희망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은 어찌 보면 삶의 원동력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기에 나는 비범한 능력자이기 보다는 평범한 한 인간으로 살아가기를 택할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도 마지막에 교수에게 미래는 모르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얘기한다. 이 책은 이처럼 평범함에 대한 동경을 메시지로 던져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참신한 소재를 과학적 내용과 결부시켜 흥미롭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비범한 능력을 가진 인물들이지만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비범한 능력을 가졌기에 평범한 인간이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 흥미로운 소재를 흥미로운 사건에 잘 녹여서 만들어낸 추리소설이라 편하게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범함과 비범함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Jahren, Hope 2017
제목: 한 과학자의, 여자의, 엄마의, 나무의 삶에 관한 이야기
학과: 조경학과, 이름: 김*록,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연구실에서 한 평생을 지냈던 한 사람. 연구실의 연구원으로서, 동료로서, 여자로서 그리고 엄마로서 살아간 한 사람의 긴 이야기. 여성 과학자 호프 자런의 자서전을 추천하려 한다. 먼저, 이 책은 어느 한 관점으로 시각을 좁혀 읽기엔 다양한 주제들과 생각해 볼 것들이 있다. 한 챕터를 들어갈 때마다 풀어내는 식물의 삶에 관한 이야기, 현실적인 여자과학자로서의 삶 그리고 많은 난관들 앞에서 수 없이 좌절하고 고민하는 과학자의 성장까지 정말 모든 걸 담아낸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 기억에 남는 독특한 에피소드를 소개함으로써 추천을 강조하고 싶다. 주인공 호런이 실험에 대해 절망하고 힘들어하자 친구 빌이 호런을 데리고 산을 갔을 때의 이야기이다. 아무것도, 아무계획도 없이 산에 오른 둘은 고지대의 이끼가 언덕 아래로 흘러내릴 물을 머금는 현상을 관찰했다. 즉, 이끼는 그들 자신의 목적에 맞게 주변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그 자리에서 생각해낸 것이다. 여기서 두 가지를 말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한 자리에서 수동적으로 빛과 물 그리고 봄이 오길 기다리는 식물에서 마치 한 인간처럼 주어진 상황에 자신을 변화시키고 심지어 상황까지 변화시켜버리는 똑똑한 인간‘식물’로 보게 한 관점의 변화이다. 두 번째는, 때로는 생각지 못한 곳에서 어떤 문제를 찾을 수도,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이런 내가 느꼈던 생각과 감정들을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 특히, 한 챕터가 넘어 갈 때마다 식물을 마치 ‘인간’의 행동과 삶처럼 묘사해주는 부분은 놀라움과 감동의 연속이다. 자연과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읽어보길 권유하고 싶다. 아니, 이들에 관심이 없을지라도 이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마치 내가 호런의 옆 친구처럼 같이 고민하고 아파하고 성장하는 친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시작은 기다림의 끝이다. 우리는 모두 단 한 번의 기회를 만난다. 우리는 모두 한 사람 한 사람 불가능하면서도 필연적인 존재들이다. 모든 우거진 나무의 시작은 기다림을 포기하지 않는 씨앗이었다.”-랩 걸 중
학과: 조경학과, 이름: 김*록,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연구실에서 한 평생을 지냈던 한 사람. 연구실의 연구원으로서, 동료로서, 여자로서 그리고 엄마로서 살아간 한 사람의 긴 이야기. 여성 과학자 호프 자런의 자서전을 추천하려 한다. 먼저, 이 책은 어느 한 관점으로 시각을 좁혀 읽기엔 다양한 주제들과 생각해 볼 것들이 있다. 한 챕터를 들어갈 때마다 풀어내는 식물의 삶에 관한 이야기, 현실적인 여자과학자로서의 삶 그리고 많은 난관들 앞에서 수 없이 좌절하고 고민하는 과학자의 성장까지 정말 모든 걸 담아낸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 기억에 남는 독특한 에피소드를 소개함으로써 추천을 강조하고 싶다. 주인공 호런이 실험에 대해 절망하고 힘들어하자 친구 빌이 호런을 데리고 산을 갔을 때의 이야기이다. 아무것도, 아무계획도 없이 산에 오른 둘은 고지대의 이끼가 언덕 아래로 흘러내릴 물을 머금는 현상을 관찰했다. 즉, 이끼는 그들 자신의 목적에 맞게 주변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그 자리에서 생각해낸 것이다. 여기서 두 가지를 말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한 자리에서 수동적으로 빛과 물 그리고 봄이 오길 기다리는 식물에서 마치 한 인간처럼 주어진 상황에 자신을 변화시키고 심지어 상황까지 변화시켜버리는 똑똑한 인간‘식물’로 보게 한 관점의 변화이다. 두 번째는, 때로는 생각지 못한 곳에서 어떤 문제를 찾을 수도,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이런 내가 느꼈던 생각과 감정들을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 특히, 한 챕터가 넘어 갈 때마다 식물을 마치 ‘인간’의 행동과 삶처럼 묘사해주는 부분은 놀라움과 감동의 연속이다. 자연과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읽어보길 권유하고 싶다. 아니, 이들에 관심이 없을지라도 이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마치 내가 호런의 옆 친구처럼 같이 고민하고 아파하고 성장하는 친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시작은 기다림의 끝이다. 우리는 모두 단 한 번의 기회를 만난다. 우리는 모두 한 사람 한 사람 불가능하면서도 필연적인 존재들이다. 모든 우거진 나무의 시작은 기다림을 포기하지 않는 씨앗이었다.”-랩 걸 중
Ford, Martin 2016
제목: 지구에서 인간으로 살아남기의 어려움
학과: 경제학과, 이름: 김*우,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종교나 국가처럼 인류의 문명과 경제 구조, 인간의 실체적 삶과 의식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는 많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새로운 것을 추가할 수 있을까. 『로봇의 부상』은 앞으로 이 반열에 감히 ‘로봇’의 이름을 올려야 하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든다.
저자는 인공지능의 진화와 다양한 첨단 기술이 시너지 효과를 내 로봇의 급격한 발전을 낳았고 앞으로 산업 및 직업 각 분야에서 인간을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대체해 갈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까지는 조금 진부할 수 있다. 로봇의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것도 아니며, 인공지능이라는 것도 이미 우리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나고 있으니까. 로봇과 인공지능의 부상을 예견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또한, 오히려 지금 인류는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그들의 삶을 더욱 더 윤택하게 만드는 과정에 있지 않던가. 자율주행 자동차가 가져다줄 안전함과 편리함, 로봇 의사가 제공할 믿을 수 있는 의료 정보와 정밀한 수술은 우리가 오랫동안 원했던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전망을 책을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태는 생각보다 부정적인 쪽으로 심각하다. 다가올 미래는 인류에게 지금까지 축적된 자본과 기술이 무한한 성장과 번영으로 결실을 보는 시대가 아니라 대량 실업과 인간 가치 급락의 시대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오늘날 실현되고 있는 산업 각 분야의 다양한 기술 사례와 경제학적 분석을 통해 논증한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분명히 “그렇다”고 답한다. 여기서 “완전하다”는 것은 글쓴이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지금도 믿고 있을 인간의 고유한 능력인 창의성, 감성도 산업적 측면에서 대체 가능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작곡과 작문과 같은 예술 영역, 돌봄 노동과 같은 전통적으로 인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활동과 산업도 이제 로봇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산업적 관점이 아니더라도, 교육의 영역에서도 인공지능의 발전은 괄목상대하다. 이미 글쓰기를 코칭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등장했으며 작문할 수 있어, 레포트 작성을 담당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선보이고 있다. 대학은 오랫동안 인문계열 전공 졸업자들이 자신의 전공을 살리고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분야였다. 그들이 상대적으로 비교우위를 보이는 비판적 사고와 텍스트에 대한 종합적 이해, 작문이 기본적 소양으로 요구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뛰어난 학습 능력과 자연어 처리 능력을 지닌 인공지능의 부상은 이들의 소양(素養)을 말 그대로 소양(小養)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사실은 대학에서 인문사회계열 전공을 이수한 글쓴이에겐 어두운 소식이다. 대학에서 학문을 인간의 관점으로 사유하고, 인간이 지닌 가치를 고민하고, 실현하는 것에 대해 배우고 고민했던 과정으로 표현한다면, 새로운 시대는 이러한 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반문을 제기하기 때문이다. 인간이란 무엇인지, 무엇이 소중한 가치인지에 대해 깊이 묻기보다는 정확하고 많은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대한 빠른 분석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저자는 앞으로 대규모 실업과 단기적으로 고용 없는 성장이 이어지는 것을 넘어, 장기적으로 자본주의 체제라는 근본적 구조마저 붕괴할 수 있다는 전망을 한다. 그러면서 그에 대한 대안으로 기본 소득을 제시한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로봇과 인공지능에 맞서는 것이 아니라, 노동하지 않아도 생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분명 기본 소득에 대한 논의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측면에서 소중하다. 하지만 기본 소득만이 미래 사회의 인간의 삶을 보장하고 규정하는 장치라면 조금은 서글프다. 기본 소득은 인간의 존엄성을 이루는 다양한 조건 중 오직 ‘먹고 사는’ 문제만을 다루기 때문이다. 먹고 사는 것을 넘어서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도 함께 더해진다면 로봇의 부상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논의는 더욱 풍성해지고 따뜻해질 것이다. 오히려 그러한 논의 속에서 ‘로봇의 부상’이 인류의 몰락이 아니라, 새로운 번영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상상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학과: 경제학과, 이름: 김*우,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종교나 국가처럼 인류의 문명과 경제 구조, 인간의 실체적 삶과 의식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는 많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새로운 것을 추가할 수 있을까. 『로봇의 부상』은 앞으로 이 반열에 감히 ‘로봇’의 이름을 올려야 하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든다.
저자는 인공지능의 진화와 다양한 첨단 기술이 시너지 효과를 내 로봇의 급격한 발전을 낳았고 앞으로 산업 및 직업 각 분야에서 인간을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대체해 갈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까지는 조금 진부할 수 있다. 로봇의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것도 아니며, 인공지능이라는 것도 이미 우리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나고 있으니까. 로봇과 인공지능의 부상을 예견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또한, 오히려 지금 인류는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그들의 삶을 더욱 더 윤택하게 만드는 과정에 있지 않던가. 자율주행 자동차가 가져다줄 안전함과 편리함, 로봇 의사가 제공할 믿을 수 있는 의료 정보와 정밀한 수술은 우리가 오랫동안 원했던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전망을 책을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태는 생각보다 부정적인 쪽으로 심각하다. 다가올 미래는 인류에게 지금까지 축적된 자본과 기술이 무한한 성장과 번영으로 결실을 보는 시대가 아니라 대량 실업과 인간 가치 급락의 시대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오늘날 실현되고 있는 산업 각 분야의 다양한 기술 사례와 경제학적 분석을 통해 논증한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분명히 “그렇다”고 답한다. 여기서 “완전하다”는 것은 글쓴이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지금도 믿고 있을 인간의 고유한 능력인 창의성, 감성도 산업적 측면에서 대체 가능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작곡과 작문과 같은 예술 영역, 돌봄 노동과 같은 전통적으로 인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활동과 산업도 이제 로봇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산업적 관점이 아니더라도, 교육의 영역에서도 인공지능의 발전은 괄목상대하다. 이미 글쓰기를 코칭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등장했으며 작문할 수 있어, 레포트 작성을 담당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선보이고 있다. 대학은 오랫동안 인문계열 전공 졸업자들이 자신의 전공을 살리고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분야였다. 그들이 상대적으로 비교우위를 보이는 비판적 사고와 텍스트에 대한 종합적 이해, 작문이 기본적 소양으로 요구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뛰어난 학습 능력과 자연어 처리 능력을 지닌 인공지능의 부상은 이들의 소양(素養)을 말 그대로 소양(小養)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사실은 대학에서 인문사회계열 전공을 이수한 글쓴이에겐 어두운 소식이다. 대학에서 학문을 인간의 관점으로 사유하고, 인간이 지닌 가치를 고민하고, 실현하는 것에 대해 배우고 고민했던 과정으로 표현한다면, 새로운 시대는 이러한 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반문을 제기하기 때문이다. 인간이란 무엇인지, 무엇이 소중한 가치인지에 대해 깊이 묻기보다는 정확하고 많은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대한 빠른 분석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저자는 앞으로 대규모 실업과 단기적으로 고용 없는 성장이 이어지는 것을 넘어, 장기적으로 자본주의 체제라는 근본적 구조마저 붕괴할 수 있다는 전망을 한다. 그러면서 그에 대한 대안으로 기본 소득을 제시한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로봇과 인공지능에 맞서는 것이 아니라, 노동하지 않아도 생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분명 기본 소득에 대한 논의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측면에서 소중하다. 하지만 기본 소득만이 미래 사회의 인간의 삶을 보장하고 규정하는 장치라면 조금은 서글프다. 기본 소득은 인간의 존엄성을 이루는 다양한 조건 중 오직 ‘먹고 사는’ 문제만을 다루기 때문이다. 먹고 사는 것을 넘어서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도 함께 더해진다면 로봇의 부상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논의는 더욱 풍성해지고 따뜻해질 것이다. 오히려 그러한 논의 속에서 ‘로봇의 부상’이 인류의 몰락이 아니라, 새로운 번영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상상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