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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 ] 생명과학과 미래산업혁명
인간의 유전정보는 DNA를 구성하는 네 종류의 염기인 아데닌(A), 시토신(C), 구아닌(G), 티민(T)이 서로 쌍을 이뤄 이중나선 구조로 이뤄진 염기서열에 따라 결정된다.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염기서열 순서는 때로는 치명적인 유전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염기서열을 교정할 수만 있다면 치료가 불가능한 유전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병충해에 강한 작물이나 사람에게 이식할 수 있는 장기를 제공하는 유전자 교정 돼지도 만든다. 가장 혁신적인 유전자 교정 방법인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 기술을 개발한 과학자들이 2020년 노벨상을 받은 이유다.

[ 학습 ] 인물로 보는 서양의 역사
8세기 말~9세기 초, 카롤루스제국 황제 카롤루스 마그누스(샤를마뉴, 748~814)는 기병의 무력을 키워 이민족을 격퇴하고 서유럽을 제패했다. 기병을 통제하는 방식은 황실 재산을 하사하거나 전리품을 나눠주는 게르만의 전통을 따랐다. 역대 제왕들은 공적이 큰 신하에게 가문의 땅(domaine royal)을 봉토(封土)로 하사하고, 귀족을 견제하기 위해 심복(心腹)을 지방에 파견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카롤루스 마그누스는 군주와 신하의 관계를 새로운 차원에서 바라봤다. 그는 과거의 역사 속에서 세 가지 전통, 제도를 찾아 혼합했다.

[ 학습 ] 밀양지역 문화와 인물
아리랑 가운데 밀양아리랑은 팔색조다. 시대와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광복·독립군에게는 희망가로 불렸고, 정부에는 의전가, 민주화 운동이 한창일 땐 통일가 등으로 모습을 조금씩 달리해왔다. 60여 종의 아리랑 가운데 밀양아리랑은 정선아리랑, 본조아리랑, 진도아리랑과 함께 4대 아리랑으로 꼽힌다. 게다가 밀양에서만 불리던 아리랑은 일제강점기를 겪으면서 한민족의 대표 아리랑으로 자리매김했다.

[ 학습 ] 역사를 바꾼 전염병
근대에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인종·국가·대륙을 넘나드는 교류가 급속도로 확대되었다. 이 국제 무역망을 통해 각 지역의 풍토병 역시 경계를 넘어 여러 국가와 대륙에 전파되어 심각한 피해를 유발하는 팬데믹으로 발전했다. 전 세계가 하나의 '질병 문화권'이 된 것이다. 19세기 전 세계를 휩쓸었던 콜레라를 대표 사례로 꼽을 수 있다. 20세기 초에 발병한 스페인독감 또한 제 1차 세계대전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 수보다 더 많은 수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만큼 끔찍했던 팬데믹으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 학습 ] 한국인의 삶과 미의식
미의식은 개인의 체험과 정서가 다르듯이 다양한 삶의 체험을 토대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다라서 한 민족의 삶의 체험이 비슷하게 공유되는 부분이 있다면 미의식도 유사하게 공유되고 이로부터 공통감이 생겨난다. 칸트는 판단력비판에서 공통감을 미적 보편성이자 객관성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기에 한국미술 작가마다 다양한 미의식이 어떤 공통감으로 수렴된다면 그것은 결코 어떤 획일적인 개념으로 고착되지 않는 한국적 미의식의 보편성으로 상정될 수 있을 것이다.

[ 학습 ] 인간과 복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슬로건으로 알려진, 오늘날의 영국 복지를 설계한 베버리지도 1942년 ‘사회보험 및 관련서스: Social Insurance and Allied Services’에서 결핍(빈곤)·질병·무지·불결·나태를 5대 악(evils)으로 꼽았다. 요즘 말로 표현해보면 부정의의 싹을 자르고, 적폐를 해소하며, 새로운 사회 건설을 위해 우선적으로 없애야 할 대상들이었다.

[ 학습 ] 행복, 청춘의 길찾기
행복은 과연 무엇인가? 갓난 아이 때의 천사 같은 표정을 이루는 그 어떤 동기인가? 객관적 성공을 이루거나 일이 성취됐을 때 마음 속에 뿌듯하게 차오르는 그 무엇인가? 경제적으로 풍요하고 건강하면 더 이상의 행복추구는 없는 것일까? 어떤 환경에서 자라든 행복이란 느낌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흔히 어떤 기대를 이뤘을 때 행복이란 것을 느낀다. 경제력에 따라 요구되는 기대치도 커진다. 아예 경제적인 부분이 어렵다면 먹고 입는 등의 기본요건만 충족되면 행복할 것이라 믿는다. 이후에는 더 큰 평수의 집에서 살고 자녀들이 좋은 대학에 가는 것, 결혼해 건강하게 잘 사는 것, 경제력이 풍족한 이들조차도 현재보다 더 나은 상태를 계속 생각한다.

[ 학습 ] 수학과 물리의 감성적 이해
현재의 위치로부터 떨어진 목표지점을 향한 운동의 궤적을 예측하는 일. 이것이 바로 F=ma로 대표되는 고전역학의 핵심 내용이다. 속도는 시간에 따른 위치의 변화이고 가속도는 시간에 따른 속도의 변화이므로 가속도는 시간에 따른 위치 변화의 변화인 셈이다. 즉, 수학적으로 가속도는 위치를 시간에 대해 두 번 미분하는 것을 의미한다. F=ma는 질량(m)이 정해진 상황에서 힘(F)이 어느 정도의 가속도(a)를 유발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지만 가속도를 시간(t)에 따른 공간의 함수 x(t)라는 관점에서 해석하면 동일한 가속도를 지닌 궤적의 함수는 아주 많이 존재할 수 있다. 왜냐하면 동일한 변화율을 가지고 있지만 변화의 값 자체가 크거나 작은 경우는 아주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속도를 안다는 것만으로 단 하나의 위치와 속도가 정해지지는 않는다. 따라서, 똑같은 가속도를 지닌 궤적은 무수히 많이 존재한다. 결국 F=ma를 통해 운동의 유일한 궤적을 정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순간의 위치와 속도라는 두 종류의 조건이 필요하다.

[ 학습 ] 일상생활과 음식문화
한식은 무엇일까? 양식, 중식, 일식을 말하듯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한식이 그 ‘한식’일까? 아니면 전통을 이야기할 때 탕평채, 비빔밥, 김치가 언급되면서 말하는 그 ‘한식’인가, 그럼 한식문화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문화적 관점에서 한식을 바라본다는 것은 어떤 뜻인가. 한식의 사전적 정의는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이다. 기존 여러 연구에서도 한식을 정의할 때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로 고유의 조리 방법으로 만든 음식이나 식품이라는 고유성을 핵심으로 짚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식을 광의의 개념으로 해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한식이 다문화사회에서 생명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고유성, 역사성 이외에도 한국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고 있는 음식으로 한식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 학습 ] 현대사회와 기업정보
뱅크런이란 은행이 대출해준 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한 곳에서 큰 손실을 입어 고객들이 맡긴 돈을 제대로 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판단할 때, 고객들이 혹시 은행이 문을 닫는 것은 아닐까 우려하는 마음에 은행으로 달려가 예금한 돈을 현금화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짧은 시간에 은행 고객이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은행이라고 무한정으로 현금을 보유하지 않기 때문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예금 인출 요구가 이지면, 고객이 원하는 인출액을 다 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해당 은행을 시작으로 연쇄적인 부도가 일어날 수 있다.

[ 학습 ] 한국의 과학인물열전
고려 말 최무선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화약무기들은 세종 때 비약적인 발전을 한다. 물론 조선시대의 본격적인 화약무기 연구개발은 태종 때부터 시작되었다. 태종은 왕위를 이어받은 1400년 5년 전 고인이 된 최무선 장군을 총리급인 우정승으로 추증한다. 그리고 1년 뒤 최무선의 화약무기 비밀자료를 갖고 있던 아들 최해산을 등용시켜 기분좋게 화약무기 연구에 전념하게 한다. 최해산은 1409년 화차를 처음 개발하였고 1413년에는 거북선에 탑재할 각종 총포를 개발한다.

[ 학습 ] 동서문화교류와 실크로드
칭기즈칸의 손자 쿠빌라이칸은 ‘유라시아 자유무역지대’를 구상해고 만들어냈다. 쿠빌라이는 이 구상을 통해 정치ㆍ군사ㆍ경제ㆍ유통ㆍ생산ㆍ교통 등 다방면에 걸쳐 자유무역과 중상주의 정책을 펼쳤다. 또 다인종, 다언어, 다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고용해 세계제국을 운영했다. 쿠빌라이칸은 몽골이라는 이름으로 세계를 하나로 묶으려고 했다. 그 중심지는 13세기 쿠빌라이가 건설한 북경이었다. 중국의 수도 북경이 중국 동북쪽 귀퉁이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은 몽골고원부터 중국까지를 포함해서 보면 북경이 중심이기 때문이다. 쿠빌라이는 통혜하라는 운하를 통해 북경을 발해만과 연결하고, 신중한 남송 공략을 통해 해양을 강화했다. 이때 발전한 도시가 천진과 상해다. 쿠빌라이칸은 이를 통해 기존에 여러 유목제국이 기초를 닦고 확립해놓은 초원의 군사력과 중국의 경제력이라는 토대 위에 무슬림의 상업력을 결합한 대교역권이라는 시스템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