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보는 (여)성의 역사

서프러제트

서프러제트는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 영미권에서 여성 참정권을 주장한 사람들을 이르는 단어로, 영국의 여성사회정치연합(WSPU, Women’s Social and Political Union) 소속으로 여성 참정권을 획득하기 위해서 투쟁하던 활동가들을 지칭한다. ‘참정권’을 뜻하는 ‘서프러지(Suffrage)’에 여자 이름에 붙이는 ‘ette’를 붙인 말로 ‘참정권을 달라고 주장하는 여자들’이라는 뜻이다. 당시 영국에서 여성은 재산권도 없었고 법률적으로 남성에게 예속돼 있었다. 1860년대 중반 J. S. 밀은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조세핀 버틀러 등 여성들을 포함한 1천4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여성에게 남성과 같은 정치적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했으나 입법에 실패했다.
비폭력적인 시민 불복종 방식으로 운동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탄압은 계속됐다. 마침내 1903년 에멀린 팽크허스트는 자신의 세 딸인 크리스타벨(Christabel), 실비아(Sylvia), 아델라(Adela) 팽크허스트를 포함한 6명의 여성들과 맨체스터 자택에서 ‘여성사회정치연합’을 결성했다. 1905년 맨체스터에서 열린 정치 회의에서 “자유당은 여성에게 투표권을 줄 것입니까?”라고 질문하면서 ‘여성에게 투표권을(Votes for Women)’이라고 쓰인 현수막을 펼치고 경찰과 몸싸움 끝에 체포된 사건으로 WSPU가 알려졌다.
여성 투표권에 대한 논의가 거부되자, 에멀린 팽크허스트는 타인의 생명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세금 납부 거부, 진열장 유리창 부수기, 유명 정치인의 집을 방화 등 급진적인 행동을 전개했다. 제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날 때까지 감옥에 수감된 여성 참정권 운동가는 약 1천 명에 이른다. 수감된 참정권 운동가들의 단식투쟁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고양이와 쥐 법(Cat and Mouse Act)’이라 불리는 임시 재소자 석방법을 제정해 임시 석방 후 건강이 회복하면 재수감됐다. <출처: 충북일보>

이 가이드는 부산대학교 교양선택과목에 개설된 ‘영화로 보는 (여)성의 역사’ 강좌의 교육과 학습에 필요한 학술정보를 담고 있다. 본 강의는 역사에서 배제된 다양한 여성과 남성의 이야기를 영화를 통해 읽는 수업이다. 젠더와 섹슈얼리티의 관점에서 좀 더 포괄적인 인식을 지향하며, 왜곡된 여성과 소외된 남성의 역사와 문화에서 결혼 등 다채로운 주제를 다룬다.

수강자의 TIP

학습정보가이드 서포터즈의 활동보고서와 댓글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2024-1학기 [분반:001]

대면 수업이며 교수님이 PPT를 가지고 학생들에게 내용을 설명한다. 수업과 관련된 PDF가 제공되며 수업 내용을 듣고 PDF의 빈칸을 채워야 한다. 중간중간 교수님게서 질문을 많이 건네시고, 학생들끼리 조별로 토론하고 발표하는 시간도 있다.

수업 구성은 보통 내용(이론)설명과 관련 시대상을 잘 보여주는 영화, 책, 예술 작품(그림, 도자기 등) 소개로 이루어진다. 이론에는 페미니즘과 서양사가 적절히 배합되어 있다. 보통 미국/유럽의 역사 중심으로 배우는데, 간간히 한국이나 다른 나라의 역사가 나오기도 한다. 당연히 역사 수업이 아니므로 세계사를 배우는 건 아니고 ‘여성의 역사’를 중심으로 배운다.

조별 토론은 보통 그 주에 해간 과제를 바탕으로 서로 의견을 나누는 것이다. 조는 랜덤이고, 나누었던 이야기를 마지막에 조원 한 명에게 발표시킨다. 어렵지 않고 교수님께서 모든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귀담아들어주는 편이다.

2024-1학기 [분반:001]

고대부터 근대까지 이어져 온 여성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 성관념, 사랑과 결혼제도 등에 대해 배웁니다. 또한 이슬람, 흑인 여성의 인권, 참정권, 대리모, 비혼모 등에 대해서도 배우므로, 전반적인 여성 이슈에 더해 많은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 배운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수업 내에서 페미니즘의 주요 담론들이 많이 제시되는 편입니다. 리버럴 페미니즘, 래디컬 페미니즘, 서프러제트, 상호교차성 페미니즘과 같은, 페미니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담론들을 수업에서 다룬다. 그 중에서 수업은 상호교차성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는 것 같다. 여성 중에서도 계층이 나뉘고, 흑인 여성, 장애인 여성, 성소수자 여성 등 다양한 입장에 놓인 여성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수업의 주된 내용 중 하나이다.

2024-1학기 [분반:001]

<과제 정보>

과제가 많다. 영화 보고 감상문 쓰기, 영화에 대한 한줄평 쓰기, 1-2페이지 정도 분량의 레포트 쓰기…등, 어렵고 힘든 과제를 주는 건 아니지만 자잘하게 신경 써야 하는 것들이 많아서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이러한 과제들을 모아서 성적에 한 번에 ‘과제 점수’로 반영하는데, 점수 비중도 꽤 되기 때문에 자잘하다고 무시하지 말고 그때그때 착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제에 맞는 단편 및 장편 영화를 보고,보통 교수님이 제시해주신 질문에 논설하는 형태로 레포트 과제가 주어진다. 다만 시험기간에도 이런 레포트 작성은 계속되기 때문에 시험기간에는 공부하는 데 조금 방해를 받는다고 느낄 수도 있다.

2024-1학기 [분반:001]

<시험 정보>

중간고사: 한 페이지짜리 서술형 문제가 있고, 나머지는 빈칸 채우기와 약술형 형식이다. 서술형은 이상적인 사랑의 개념과 동성애에 대한 평가를 시대별로 기술하고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서술하라는 다소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되었다. 나머지는 데카메론, 플라톤의 향연, 잭 더 리퍼 사건 등에서 골고루 나왔다. PDF를 꼼곰하게 읽고 외우면 빈칸 채우기 유형의 문제는 쉽게 풀 수 있다.

기말고사: 중간고사와 같은 유형으로 출제되었습니다. 서술형은 낙태죄 폐지에 대해 나라별로, 시대별로 서술하는 것이 나왔고 주관식은 이슬람 풍습, 흑인 여성의 스테레오 타입 등 배운 것에서 골고루 나왔다. 중간고사와 마찬가지로 PDF를 완벽하게 외우고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추천 저널

한국여성정책연구원(구 한국여성개발원)
1599-8266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1738-2483
신라대학교 여성문제연구소
1229-4462

추천 논문

더 찾아보기
저자 이남희
역사비평. 1992-11 :182-200
저자 이창신(Changshin Lee)
미국학논집 52. 1 (2020): 115-147.
저자 이정희 (Lee Jeong-hee)
비평문학. 2004-11 (19):193-220

본 가이드는 부산대학교 교양선택 및 일반선택(일반교양) > 사회와 문화(2영역)에 개설된 영화로 보는 여성의 역사 강의 및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