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효원인 감동공유

2023.08.22

내용 우리 대학교 학생이 자신이 직접 읽어 본 책을 추천함으로써 책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친구, 선·후배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추천 대상 도서 만화, 판타지, 선정적 도서, 무협지 등을 제외한 모든 도서
참여대상 부산대학교 학부생(휴학생 포함), 대학원생, 부산 지역주민(성인)
참여방법 온라인 응모(http://onestop.pusan.ac.kr)
– ‘학생역량지원시스템’ 로그인 > 비교과 > ‘효원인감동공유’ 응모
선정내용 학생들이 응모한 추천서 중 우수 추천서 100건 선정
2023년도 효원인과 함께 읽고 싶은 책 추천도서
도서 위에 마우스를 올리시면 해당 도서의 추천글 바로가기 버튼을 통해 추천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최현수 2023

제목: 숨겨져 있던 자아를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학과: 불어불문학과 , 이름: 이*서,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그리하여 맥베스가 잠을 죽였다." "그래, 어른들은 꿈을 무서워해." (p. 119)
추천하고 싶은 대상:진짜 자신이 누구인지 자아를 찾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현대사회에서의 사람들은 자주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본인이 정말 하고자 하는 일과 과거의 꿈들은 마음 속에 곱게 접어둔 채로.
예능이나 미디어 컨텐츠에서는 '부캐(부캐릭터)'라는 이름으로 등장해왔고, 일상에서는 사회적 자아와 개인적 자아가 다르다고들 한다. 그 연장선상에서 안전가옥의 이중생활자 속 주인공들이 살아 숨쉬고 있다.
이 소설들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함께 이야기를 읽어 나가다 보면, 나 자신에 대한 단서를 찾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진정한 나를 마주해 소설 속의 이중생활자 못지 않은 멋진 사람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나 하나의 작품들이 모두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상상력이 돋보인다. 꼭 어디선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일 것 같은 인상을 주는 이야기들이었다.
안전가옥이라는 출판사에서는 정기적으로 주제를 정한 후 공모전을 개최하는데, 이 중 선정된 이야기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서 출판한다. 이 소설들의 주제가 이중생활자였기에 책 제목도 자연스레 이중생활자가 되었다. 특히 이번에는 왓챠와 함께 주최한 공모전이라 이 중 한 작품이 영상화될 가능성도 있는데, 이렇게 글로 접했던 이야기가 색채와 분위기를 가진 영화로 탄생한다면 어떨지도 기대해볼 점이다.
별점:★★★★★

Greene, Robert 2019

제목: 더 이상 힘들 필요가 없는 인간관계
학과: 일반인 , 이름: 권*욱,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이런 상황에서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은 뭘까? 자조적인 농담을 늘어놓고 남들이 당신의 성공을 잘 알지 못하게 만드는 게 최선이다. 어쨌거나 당신의 성공에도 약간의 행운은 포함되어 있을지 모르는 일 아닌가." (p. 451)
추천하고 싶은 대상:사회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에 힘들어하는 사람. 인간 내면에 대하여 한 번 쯤은 고민해 본 적이 있는 사람
추천이유: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인간 본성의 법칙을 다루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인간’이라는 단어인데, ‘인간’이란 사회적으로 교류하면서 살아간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타인과 교류하는데 이때 우리는 자신과 다른 타인의 성향 때문에 힘들어한다. 이때 이 책은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그 상황에서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고 또한 어떻게 이를 극복하고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를 제시한다.
과거에 비해 우리 사회는 정보기술 발달 등으로 인해 다양한 사람과 교류하면서 어떻게 보면 필연적으로 타인과 마찰을 빚기 마련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정보의 바닷속에서 어떻게 보면 너무나 많은 정보에 노출되어서 그 해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수많은 정보에 비해서 우리가 그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찾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책과 같은 인문학이다. 인간 본성 그 자체와 우리가 어떻게 해서 타인과의 관계에서 힘들어하게 됐는지를 이해하게 됨으로써 우리는 그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인간 본성이라는 깊은 주제를 다루다 보니 저자는 이를 자세히 설명하려고 워낙 방대한 양을 담고 있고 또한 페이지 수뿐만 아니라 한 페이지 내에서도 빼곡한 줄글들로 채워져 있어서 읽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소 힘들 수 있는 이 과정을 통해 극복하고 꿋꿋이 이 책을 다 읽게 된다면 나 자신을 비롯한 우리‘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좀 더 깊게 알게 되고 ‘인간’관계에 대한 실마리와 동시에 무언가를 정복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별점:★★★★★
제목: 나와 정반대의 선택을 한 또다른 나의 삶은?
학과: 바이오환경에너지학과 , 이름: 박*빈,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나 자신에게 물었다. “만약 오늘이 죽기 전날이라고 해도 나는 오늘 내가 하려고 했던 일을 할까?”(p. 111)
추천하고 싶은 대상:현재 삶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행가고 싶은 사람. 다양한 학자들의 뼈 때리는 명언으로 현재의 나를 다듬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이 책은 후회의 개념과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파고들어 생각하게 하는 내성적인 책이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여정을 되돌아보라고 권하면서 개인적인 경험과 통찰을 공유하고 후회의 여러 측면을 탐구한다. 노우티의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각 다른 후회의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 번째, 저자는 후회의 본질을 탐구하고 과거의 행동이나 결정에 대한 깊은 불만이나 실망감으로 정의한다. 다양한 분야의 개인적인 일화와 인터뷰를 공유하며 후회의 보편성과 현재와 미래를 형성할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2장에서는 후회의 심리적, 감정적 영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자존감 저하, 불안, 심지어 우울증과 같은 미해결 후회의 부정적인 영향을 연구하고, 개인의 성장과 정서적 행복을 키우기 위해서는 후회를 인정하고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에서는 후회를 극복하고 속죄를 찾기 위한 전략과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는 독자들이 후회를 반성하고 가능한 한 수정하며 최종적으로는 수용과 용서를 찾을 수 있도록 실천적인 연습과 도구를 제시한다. 또한, 후회로부터 배우고 그것을 긍정적인 변화의 촉매로 사용하는 것의 변화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섬세함과 배려로 인간의 깊은 체험에 임하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인 일화나 인터뷰는 이야기에 진실성을 주고, 저자의 문장 스타일이 잠깐 쉬는시간에 읽기 편하고, 독자가 감정적인 수준에서 자료와 연결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점에 이책의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반성과 개인적 성장을 강조한 점이다. 노우티는 독자들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화해를 구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후회에 정면으로 맞서도록 장려한다. 이 책을 통해 제공되는 실천적인 연습과 도구는 자기 자신의 후회를 탐색하고자 하는 개인에게 귀중한 자원의 역할을 할 것 같다. 보다 폭넓은 문화적, 사회경제적 경험이 이야기를 풍부하게 하고 그 매력을 넓힐 수 있었을 것이다. 책에서 제시된 훈련과 전략은 틀림없이 도움이 되겠지만 후회의 복잡성과 용서의 여정은 더 깊이 탐구될 수 있었을 것이다. 개인적인 이야기와 통찰력 있는 분석, 실천적 연습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후회와 마주하고 치유를 찾고 경험을 개인적 성장의 촉매제로 활용하도록 장려한다. 몇 가지 작은 결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귀중한 통찰을 제공하고 자기 자신의 후회를 탐색하며 속죄를 찾고자 하는 개인을 위한 가이드같은 책이라 생각한다.
별점:★★★★★
제목:인생과 닮은 시, 인생을 담은 시, 인생과 다른 시
학과: 화공생명환경공학부 , 이름: 차*원,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왜 사람을 죽이면 안 되는가. 누구도 단 한 사람만 죽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살인은 언제나 연쇄살인이기 때문이다. 저 말들 덕분에 나는 비로소 죽음을 세는 법을 알게 됐다. 죽음을 셀 줄 아는 것, 그것이야말로 애도의 출발이라는 것도." (p. 132) "내가 생각하는 무신론자는 신이 없다는 증거를 쥐고 기뻐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염려하는 사람이다. 신이 없기 때문에 그 대신 한 인간이 다른 한 인간의 곁에 있을 수밖에 없다고, 이 세상의 한 인간은 다른 한 인간을 향한 사랑을 발명해 낼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p. 97) "서둘지 말고, 바라지 말고, 당화하지 말라. 이 셋은 자주 엉킨다. 바라는 것이 너무도 많은데, 이룬 것이 너무 없어 당황스러울 때, 그때 서두르게 되는 것이다. 그때가 위험한 때다. 빨리 무언가를 보여주려는 마음에 지면 나를 잃고 꿈은 왜곡된다. 그러므로 서두르지 않는 마음이란 현실 앞에 의연해지려는 마음이다." (p. 228)
추천하고 싶은 대상:시에 흥미가 있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거나 고민이 많아 인생이 함축된 시로 위로받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중학교 때부터 소설보다는 시를 좋아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시집에 손이 잘 안 갔는데, 큰 이유는 시의 의도를 반의반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다. 문학에는 정답이 없어서 내 해석도 정답일 수 있지만, 가끔은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하거나 제멋대로 오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는 올해 이 책을 읽었다. 왜 이제껏 시화를 읽을 생각을 못 했을까. 아둔한 내게 신형철 작가의 눈을 빌려 시를 읽는 것은 반가운 일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소개한다.
<인생과 닮은 시, 인생을 담은 시> 책은 5부에 걸쳐 25편의 시로 구성된다. ‘고통의 각’,‘사랑의 면’,‘죽음의 점’,‘역사의 선’,‘인생의 원’, 부록 ‘반복의 묘’까지. 이는 작가가 인생을 겪으면서 다시금 느꼈던 시를 엮은 것이다. 그래서 특별하다. 시 읽기는 이론의 넓이보다 경험의 깊이가 중요하다는 작가의 말처럼, 아는 것을 줄줄 나열하기보다 그의 경험과 생각을 섞어 시를 알려준다. 이를 통해 각각의 시가 자신의 인생에 비추어 볼 때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나 역시 그랬는데, 나희덕의‘허공 한 줌’을 읽으며 부모님의 사랑과 움켜쥠으로 인한 상실을 생각해 보기도 하고, 김수영의‘봄밤’과 필립 라킨의‘나날들’에서 삶의 태도를 배우기도 했으며, 박준의 시에서 섬세하고 다정한 사랑을 느끼기도 했다.
작가는 시가 (걸어갈)행과 (이어질)연으로 이루어져 있듯, 인생도 걸어가면서 쌓여가기에 인생의 육성이 있다면 그게 곧 시라고 말한다. 인생을 닮은 시 형식에 인생이라는 주제가 담겨 엮인 시화이기 때문에 인생에 대해 고민해 봤거나 생각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봄 직하다. 시에서 자신이 했던 고민을 다른 이도 하면서 살아왔음에 공감받고 인생의 통찰력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인생과 다른 시> 마지막으로 모두에게 잘 알려졌지만, 대부분이 오해하는 시 하나를 소개하면서 마무리하고자 한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나 있었다고, 나는-/사람들이 덜 지나간 길 택하였고/그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위 구절이 유명한 로버트 프로스트의‘가지 않은 길’이다. 험로를 택하는 고독의 아름다움으로 많이 읽히지만, 사실 자의적 선택에 사후적 의미를 부여하는 자기기만을 꼬집는 다른 메시지가 있다. 전자의 의미만 알고 있어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혹은 선택을 번복할 수 없는 인생과 달리 여러 해석의 길을 다 걸어도 되는 시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일화나 시인의 삶과 작품관을 친절히 설명하였기에 시를 어렵게 느끼는 사람에게도 쉽게 읽히고 설명을 읽기 전후에 시의 느낌이 새롭게 다가와 흥미로울 것이다.
별점:★★★★★
제목: 힘껏 살기 좋은 날
학과: 국어국문학과 , 이름: 송*빈,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그렇게 보면 커피를 마시거나 오일을 준비해 두거나 하는 것도 내가 나와 맞춰보는 합 같은 것인데 모든 것을 다 해도 어긋나기도 하고 어떨 때는 어디선가 힘이 솟아나 갑자기 달려 나갈 수 있게 된다. 지금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어쨌거나 그 모든 것이 늘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되고 기대된다는 것이다. 늘 조금씩 다르게 진행되는 내가 나와 벌이는 상연을 그래서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싶다." (p. 67) "깨진 루틴은 깨진 채로 가만두는 것이 내가 살아온 방식이긴 하다. 속도를 내기 위해 무리하기보다 흘러가는 물결에 몸을 맡긴 채 유영하는 방식……. 망가지고 무너졌던 루틴들이 하나둘 복원될 때쯤이면 쓰고 싶다는 마음이 실타래처럼 풀려 있곤 했다는 것을 이제는 알 것 같다. 돌이켜 보니 정말이지 늘 그랬다. 작정하고 루틴을 만들지 않은 건 맞지만 나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사이 형성된 그 루틴들은 다시 읽고 쓰는 일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을, 이 글을 쓰는 동안 나는 깨달았다. 그 작은 것들이 결국 나를 살아가게 해 주었다는 것을……." (p.168~169)
추천하고 싶은 대상:자기만의 루틴을 만들고 싶은 사람, 글쓰기 전 동기를 얻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2023학년도 개강 후 처음 읽은 책이 ‘작가의 루틴 : 소설 쓰는 하루’이다. 요즘 ‘갓생’이라는 단어를 꽤 많이 들을 것이다. 쉽게 말하면 ‘대단한 인생’, ‘멋진 인생’을 사는 것을 말한다. ‘갓생’을 사는 사람들은 ‘루틴’을 정하고 그에 맞춰 하루를 살아간다. 생산적이고 새로운 한 해를 보내자고 다짐한 나에게, 한때 소설작가가 꿈이었던 나에게 이보다 완벽하게 적합한 책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7명의 작가가 본인의 글쓰기, 하루, 삶의 루틴에 대해 말하는 수필집이다.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 강의 시작 전 10분 동안씩만 읽기에도 좋았다. 작가가 자신의 평소 일과에 대해 읽기 적듯 쓴 글이라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지만 그 내용이 가볍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7명의 작가가 글을 쓰기 위해 하루를 바치고 자신의 루틴을 글쓰기에 맞추고 글쓰기 적합한 환경을 찾고 만들어가는 모습은 작가의 삶을 동경했던 나에게 설렘을 안겨주었다. 작가를 꿈꾸지 않더라도 그들의 열정적이고 계획적인 하루에서 오는 성취감과 소소한 힐링은 독자가 자신의 하루를 바꾸는 힘을 주기도 한다. 이 책은 단순히 작가의 하루를 엿볼 뿐만 아니라, 루틴 속에서 좀 더 살기 좋은 인생을 만들려는 그들의 가치관도 볼 수 있다.
별점:★★★★★
제목: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면
학과: 영어영문학과 , 이름: 박*영,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잘 살고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잘 살고 있는 것이다." (p. 123)
추천하고 싶은 대상:어떻게 하면 인생을 잘 가꾸어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거나 고민해본 적 있는 누구나
추천이유:4학년으로서 최근에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의미 있게 살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리고 작은 사회라고 불리는 대학 안에서 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는 나에게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에 대한 조언을 해주었다. 이 책에서는 어떻게 하면 목표를 더 잘 성취할 수 있는지, 인간관계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 게 나와 상대방 모두에게 이로울 수 있는지 등 성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고민에 대해 저자의 경험담과 함께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까지 했던 고민은 나 혼자만 했던 고민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중에서도 특히, 책의 저자가 ‘기회를 잡는 것도 놓아버리는 것도 나이며, 남의 눈에 너무 의지하지 말고 내 감을 믿고 조금은 고집스럽게 나아가라’며 조언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그 이유는 우선, 이 부분을 읽고 항상 타인의 시선을 먼저 의식하고 타인에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했던 내 모습을 뒤돌아 보고 반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최근 진로 문제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의견과 조언을 들었는데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사람들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추천하는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 아니면 오로지 나의 감만 믿고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봐야 할지 고민하던 중 이 글이 조금은 나를 더 믿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바꾸어 주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인생을 잘 가꾸어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거나 고민해 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그런 고민을 하고 이 책을 읽게 된다면‘잘 살고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잘 살고 있는 것이다.’라는 구절을 통해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별점:★★★★★
제목: SF에 들어있는 디테일
학과: 전기컴퓨터공학부 정보컴퓨터공학전공 , 이름: 김*현,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작가는 소설에서라도 이러한 단어의 용법을 염두에 두고, 필요한 경우 예민하거나 전문가인 독자를 고려해야 한다." (p. 159)
추천하고 싶은 대상:과학을 기반으로한 글을 쓰고 싶은 사람. SF 소설을 더 깊게 즐기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웹 소설 시장이 1조 원을 돌파하면서, 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늘어났다.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진입 장벽이 낮아져,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글을 쓰고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많아진 작가의 수만큼 독자에게 선택받지 못하는 작품이 생기게 되고, 같은 재미를 주는 소설에서는 세계관을 해치지 않는 디테일이 더 중요하게 되었다. SF 소설에서는 과학적인 사실로 만들어지는 현실성에, 소설이 보여주는 개연성과 핍진성이 작가의 세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장르 작가를 위한 과학 가이드’는 과학을 다루는 소설에서 쉽게 생길 수 있는 오류를 고쳐주고, 과학 소설로 만들어지면 좋을, 매력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또한 ‘얼음과 불의 노래’, ‘멋진 신세계’ 등 책 속에 들어있는 과학적인 요소나, ‘레디 플레이어 원’, ‘아바타’ 같은 영화가 현실에서 얼마나 구현이 가능한지에 대해 설명한다. 각각의 장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등장해, 사람들이 흔히 떠올리는 생각을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려준다. 그렇게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작가도 과학에 관한 소설에 뛰어들 수 있도록 지침을 제시한다.
작가를 지망하지 않는 SF 독자에게도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사소한 묘사를 통해 작가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글을 작성했는지 알 수 있고, 독자가 어색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과학적으로 옳은 내용일 수도 있다고 알려준다. 또한 소설에서 다루기 힘든 배경지식이나 비유를 과학을 모르는 사람의 눈높이로 설명해준다.
과학은 현실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만큼, 이야기의 흐름에서도 큰 영향을 준다. 이 책을 읽음으로, 책 속에서 이루어지는 과학뿐만 아니라 현실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나는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고, 다양한 상상을 펼치며 새로운 책이 많이 만들어지길 기다리고 있다.
별점:★★★★★
제목: 진리의 독서법
학과: 산업공학과 , 이름: 김*화,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나는 책을 읽을 때마다 항상 이 말을 새긴다. ‘1권 1진리’. 책 한 권을 읽고 그 안에서 딱 한 가지 진리만 찾으면 된다. 그리고 그 한가지를 자신의 인생에 적용해본다면 충분하다." (p. 133)
추천하고 싶은 대상:자신이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 책을 읽는 데에 목적을 두는 사람
추천이유:이 책은 자신이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 책을 읽는 데에 목적을 두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책을 읽고는 싶은데 뭘 읽어야 할지 모르겠어.”,“하루에 1권은 무조건 읽어야지.”와 같이 책을 읽는 목표가 무엇인지 또렷하지 않은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한 달에 몇 권’처럼 권수에 목적을 두고 읽는 사람이 많습니다. 책 읽는 사람 중에서도 상당한 수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독서법은 엄청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1권씩 읽을 때마다 1개의 진리를 깨닫는 것입니다. 보통 책을 사서 읽더라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 책은 분명히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저자는 실제로 책을 샀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맞지 않다면 읽지 않았습니다. 저도 별로 흥미도 없고 나에게 맞지도 않지만, 책을 꾸역꾸역 읽어서 목표를 채우겠다는 그러한 경험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런 책들은 제목이 기억날지는 몰라도 안에 있는 내용들은 전혀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자신에게 맞지 않는 책은 과감하게 버리고 자신에게 맞는 책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투자, 자기 계발에 관심이 있다면 자기계발서와 같은 책을 찾아보면은 자신에게 맞는 책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혹시 요가나, 요리 레시피, 다이어트 방법 등 여러 방법에 관한 책들을 읽어 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사람들은 그러한 책들을 읽으면 말만 하고 행동으론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책을 읽더라도 가져가는 것이 없게 됩니다. 물론 지식이 쌓였다고 생각하실 수는 있지만 지식은 오히려 말에서 행동으로 바뀌었을 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책에서 지식을 쌓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그것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별점:★★★★★

조영래 2020

제목: 뜨거운 눈물을 품은 어느 노동자의 간절한 외침 속으로
학과: 행정학과 , 이름: 박*연,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근로자에게도, 모든 것을 빼앗긴 지지리도 천한 핫빠리 인생에게도 인간답게 살 권리는 있는 것이로구나. ……이러한 눈물겨운 자각이야말로 자유를 위한 모든 저항의 시초가 아니던가? 그것은 일순간에 곧 저주받은 현실에 대한 무서운 분노로 변하여 끓어오르게 되는 것이 아닌가?" (p. 165~166)
추천하고 싶은 대상:사회상의 모순에 차마 대응하지 못하고 눈감으며 사는 사람. 자신의 목표를 주체적으로 이루게 하는 뜨거운 계기가 필요한 사람. 전태일 선생의 일대기가 궁금한 사람. 전태일 분신 항거의 역사를 깊이 있게 알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과거 전태일 선생이 자신의 소망을 이루고자 열렬히 활동한 시기에는 지금과는 달리 인간의 본능과 자유를 온전히 존중해 주지 않았다. 노동 환경이 인간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시 구제 방법과 제도를 비교적 실질적으로 갖춘 현재와는 엄연히 달랐다. 이 책은 당대의 열악하고도 가난했던 노동 환경을 직시하게 하고, 그때의 사람들이 어떻게 연명해 나갔는지 의문을 품고서 끝까지 집중하며 읽도록 한다. 마치 전태일 선생이 피눈물을 흘리면서 조곤조곤, 때로는 울부짖으며 세태를 비판하는 듯한 느낌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 심지어 많은 독자에게 목표를 향한 열망을 끌어올리는 큰 활력을 심어 주리라고 본다. 나 역시 현실의 불합리함에 대응하는 방식에 있어서 겪은 바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사회상의 모순을 간간이 마주했던 나는 꼭 이 사회가 나라는 한낱 개인의 사소하고도 끈질긴 노력으로 바뀔 수 있기를 바라곤 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렇게 곧아 보이던 생각의 실체는, 강한 의지가 부재했고 실천에 옮기지 않는 안일한 마음가짐이었고, 이런 부끄러운 모습이 전태일 선생의 진실한 행동과 확연히 대비되었다. 책에서 느껴지는, 그의 지속적인 노동 개선 운동과 주변인들을 향한 전파 노력에서 보이는 간절함에 비하면 어느 개인의 막연한 비실천적 목표는 아무것도 아님을 체감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어쩌면 나를 포함한 여러 독자 또한, 전태일 선생께서 비판하고자 하는 인간에 속하는 일부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다를 수도 있다. 결국에 독자는 끝없는 반성의 시간을 가지는 것은 물론이고 그가 전하려는 가르침이 절실하게, 당시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질 만큼 선명하게, 독자에게 와닿을 것이라고 감히 확신한다. 이뿐만 아니라 전태일 선생이 지녔던 처절한 현실에 대한 분노와 더불어, 이루려는 바에 대한 간절함과 애처로움은, 구차한 부가 설명 없이도 독자는 느낄 수 있다. 바로 책의 구성 방식, 다양한 사료, 집중력을 높이는 저자의 글솜씨 등을 두루 갖추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책을 다 읽고 나면 마땅히 존경하고 추구할 만한 인간상이 뚜렷하게 보일 것이다. 과거에 행해진 부조리를 명백히 인식하게 되는 능력을 지님은 물론이다. 이러한 점을 참고하여, 우리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권력의 치우침과 특정 세력의 비대화, 그리고 위선적인 무리가 만연한 사회를 향한 비판 정신을 제대로 갖출 수 있다. 이 생각이 의지적인 행동으로 불씨를 옮기는 과정의 소중함을 깨닫고 실제로 행하는 사람이 존재함의 ‘나비 효과’를 톡톡히 알도록 기능하는 책이기도 하다.
별점:★★★★★
제목: 죽음을 정리하는 일
학과: 일어일문학과 , 이름: 이*정,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차라리 여기 있는 모든 것이 특별하다고 말하면 어떨까. 지금 여기에 모인 사람 가운데 특별하지 않은 이가 아무도 없다고 말하면 어떨까. 특별하다는 관념은 언제나 가치 없는 것이 있다는 믿음을 전제한다. 모든 것이 가치 있고 귀중하다면, 지금 여기에서 특별하지 않은 것이라곤 단 하나도 찾을 수 없다면 무척 행복하고 평화로울 것 같다." (p. 113)
추천하고 싶은 대상:위로가 필요한 사람, 삶에 대해 되돌아보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죽은 자의 집 청소’ 는 유품정리사(특수청소부) 라는 직업을 가진 작가가 자신의 경험담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쓴 에세이이다. 작가가 일터에서 접한 많은 사연이 담겨있는 죽음 이야기부터 특수청소부로서 느낀 힘듦과 보람, 직업병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저자의 뛰어난 묘사력은 마치 그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죽음을 다루는 직업임에도 죽음이 주는 슬픔과 우울의 영향을 받지 않은 저자는 죽은 자와 죽은 자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있는 독자들까지도 위로한다. 멀고 무겁게 느껴지는 ‘죽음’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또한 고독사 현장과 스스로 생을 마감한 자의 집을 치우는 에피소드가 많이 실려있는데, 이러한 죽음이 일어나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다. 죽음을 접한 책인만큼 살아 있음에 감사하게 되고, 당연한 것들이 소중하게 여겨지기도 하기 때문에 대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읽기에 어렵지 않고 긴 여운이 적당히 남는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였던 죽음의 실체와 현실적인 모습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책이다.
별점:★★★★★
2023 효원인 감동공유 전시회

· (전시주제) 효원인 감동공유 11주년 기념 전시 “이 책 어때.”

· (전시도서) 2023년 효원인과 함께 읽고 싶은 책 우수 추천서 100권

· (전시참여)
①내가 관심있는 분야(해외/국내의 주제분야) 여권 고르기
②여권에 적힌 추천대상, 추천문장, 추천이유를 읽고 여권 오른쪽 상단에 적힌 숫자에 해당하는 책을 찾기
③책을 읽고 온라인 전시페이지에 댓글로 소감 작성하기

· (이벤트) 책을 읽고 온라인 전시페이지에 댓글로 소감 작성하기

기간: 2023. 11. 1.(수) ~ 11. 14.(화)

상품: 정성스런 소감을 적어주신 분들을 선정하여 스타벅스 기프티콘 증정

2023 효원인 감동공유 전시사진

Comments 13

조*지
2023년 11월 14일 5:28 오후

언니의 나라에선 누구도 시들지 않기 때문,
(문학동네시인선 146 –김희준)

공부에 방해가 되는 생각들을 지우고 싶어서 시집을 손에서 뗀 지 꽤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담아 적은 문장은 다른 이의 가족을 함께 그리워하게 하는 듯합니다.

제목을 발췌해 온 단락이 궁금해져서 책을 펼쳤습니다. 늙기 전에 마주하는 이별은 꽃이 시들지 않는 나라를 꿈꾸게 해서, 꽃을 쥐고 펼쳐보지 않은 손처럼 남는 것 같습니다. (66-67p)

생각이 고민만큼 깊어져 가는 20대만의 감성과 감각적인 표현들이 돋보였습니다. 읽는 내내 마음을 감각에 빗대어 고민해온 문장에 옮기는 것이 시인이 스스로 부여하는 소명임이 느껴져서 앞으로 나올 시인의 신간을 기대할 수 없음에 안타까웠습니다. 한 권의 작품을 남기고 간 시인이 그려보았을 더 많은 꿈들이 궁금해집니다. 생기가 맥동하는 젊음의 슬픔이 담긴 노랫말 같은 문장들이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슬픔은 오로지 읽는 사람의 몫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천천히 읽을 때 즐거운 책입니다.

김*현
2023년 11월 14일 11:47 오전

여행이라는 테마에 맞춰서 여권과 티켓으로 만들어서 진행한 이벤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정세랑 작가의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수는 없어”를 읽었습니다. 작가가 여행에서 생각한 것들과 추억들을 읽으면서 전에 여행 다녔던 기억들이 생각나서 다시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여행 디니면서 많은 고민과 생각들에 빠져 살았는데 글을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진
2023년 11월 13일 1:08 오후

전시 된 “언니의 나라에선 누구도 시들지 않기 때문,”을 읽게 되었습니다.

젊은 시인의 유고 시집이라는 점에서 가슴 아팠던 책 입니다. ‘올리브 동산에서 만나요’라는 시인의 말이 좋으면서 슬퍼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호흡이 긴 시들이 많이 수록 되어 있어서 읽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시를 쓴 시인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 점이 슬펐습니다.

‘여행’을 테마로 한 전시라서 눈길이 더 갔습니다. 책을 읽는 것은 하나의 세계를 여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저도 이번 전시를 통해서 한 시인의 세계를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한*우
2023년 11월 13일 9:34 오전

새도 1층에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책들과 현재 지쳐있는 나를 위해 있는 듯한 여권이 나를 여기로 이끌게 만들었다. 그 속에 전시되어 있는 책들 중에서 관심있는 책을 잠시 읽었는데, 짧은 순간이었지만 나는 책 속으로 여행을 가는 듯했고 너무 편안한 시간이었다. 우리학교에 이런 전시가 있어서 참 다행이란 생각을 했었다.

이*은
2023년 11월 13일 9:24 오전

새도에 있는 전시를 봤는데 너무 잘 꾸며놔서 깜짝 놀랬고, 이걸 보니 나도 여행을 가고 싶어졌다.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부쩍 커졌고, 학교 도서관 전시에 관심을 더욱 갖게 되었다.

최*선
2023년 11월 09일 2:36 오후

이번 전시를 통해서 ‘죽은자의 집 청소’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직업인 특수청소부는 사람들에게 낯선 직업입니다. 작가는 죽은 사람들의 흔적을 정리하면서 자신이 보고 느낀 점을 이야기합니다. 죽은 자의 마지막을 정리한다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기에 고결하게 느껴집니다. 책 속의 사연들은 슬프고 무겁습니다. 이 고요한 죽음들의 원인은 결국 사회의 여러 문제와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나의 삶에 대해서 고찰하고,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삶은 하나의 여행이고, 죽음은 그 종착지입니다. 젊은 우리에게 죽음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가깝게 존재하기에 삶은 더 소중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주변을 따뜻한 시선으로 둘러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재
2023년 11월 07일 9:32 오전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라는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옛 기억들을 책속에서 꺼내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책의 내용들 중에서 잘못한 것들, 제대로 해보지 못해 후회했던 것들에 대한 교훈을 알려주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책의 교훈을 깨닫기 위해 열심히 읽었고, 저가 느낀 교훈은 후회하면 이 책처럼 돌아갈 수 없으니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책의 내용과는 별개로 새벽벌도서관에서 진행한 이 이벤트는 여권이 있고, 사람들이 국내파 해외파로 들어갈 수 있게끔 출입이 가운데를 기준으로 나뉘어져 있는게 뭔가 진짜 출국하는 느낌이었어서 정말 오랜만에 여행 가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고*주
2023년 11월 02일 8:12 오후

노인과 바다
Hemingway, Ernest Miller
명작 중의 명작으로 꼽히는 노인과 바다, 최근에는 저작권도 만료되서 우리나라에서 많은 번역판이 나왔다고 합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인생의 역작이죠. 저는 그림이 있는 판으로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근데 그렇게 거창하게 의미를 부여할 것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의 진가는 간단한 이야기를 쓰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썼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데 제 생각에 어부는 참치들인지 청새치들한테 패배한 게 아니였던가요? 물론 패배하지 않기 위해 피나는 노력과 의지를 보여주기는 했습니다.
한두 마디의 문장으로 다 설명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단순하면서도 흡인력 있고 감명깊은 이야기입니다. 읽어 볼 만한 책입니다.

양*찬
2023년 11월 01일 7:15 오후

인생은 후회의 연속이잖아요. 저도 후회가 참 많습니다. 저번학기 학점을 좀 더 잘맞을껄.. 다이어트를 더 열심히 해볼껄.. 할까말까해서 놓친 동아리 들어가볼껄.. 등등.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이 책에서는 그런 후회들을 직접 체험해보는, 그래서 후회했던 일을 실제로 했을때 더 나았을까를 보여주는 그런 작품입니다. 망설여서 놓쳤거나 실패한 일들을 해냄으로써 달라지는 주인공의 여러갈래 인생들을 몸소 체험하고서 결국 후회뿐이던 절망속의 현실을 선택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절망적이지만은 않은 인생을 살아가는. 현재가 가장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그런 이야기네요.

후회하던 일이 만약 잘됬다고 하더라도 그 인생이 꼭 더 나은 인생이라는 보장은 없는 법이고, 우리는 후회를 다시 바로잡을 방법또한 없으니 결국 후회는 후회로써 끝내고 절망에 웅크려있기보다는 일어나 한발짝 나아가는 조금 더 굳센 모습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모두 좋은 행동일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진로에 대한 고민도 많고 해서 충동적으로 교양수업을 하루 빼먹고 도서관에 갔습니다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이 책으로 더 열심히 살아갈 마음이 들었으니 빼먹은 교양은 두배로 공부하면 되는거 아니겠나요.
여러분도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꼭 읽어보시고 어제보다 강해지는 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정
2023년 11월 01일 5:04 오후

별명이 ‘도파민 중독자’인 제게 책 [도파민네이션]은 정말 새로우면서도 저의 증상에 대해 깊이 있게 알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아요. 관심이 생겨 즉시 책을 빌려 읽어보았는데, 와닿는 글귀가 참 많았던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친밀함’에 관한 문구가 인상적이었는데, “친밀함은 그 자체가 도파민의 원천.”이라는 말에 정말 공감되었어요. 왜 그렇게 관계가 신경쓰이고,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지에 관해 의문이 있었는데 책을 읽으며 조금은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외에도 “어쩌면 중독은 우리가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한 것은 아닐까.” 하는 작가님의 말 또한 공감되었는데, 우리가 무언가에 몰두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고, 그 이유에는 어쩌면 우리 자신의 욕구가 투영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이*현
2023년 11월 01일 11:28 오전

여권과 비행기 티켓, 각국의 도장이 주는 책 속으로의 여행컨셉이 너무 설레고 즐거웠습니다. 전시된 책들도 현시대에 대두되는 각종 이슈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흥미로웠습니다!

정*빈
2023년 11월 01일 11:05 오전

읽어본 책의 소개글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로봇과 관련된 윤리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 적혀있었는데 이번 학기에 수강중인 전공 과목에서도 관련 문제에 대해 배우고 있어서 관심이 생겼다. 해외도서 ‘바이센테니얼 맨’이었는데 다 읽은 후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영화로도 제작된 작품이었다. 어쩌면 인간보다 로봇이 더 아름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으며 수십년에 걸친 로봇의 여정이 우리 삶에 교훈을 준다고 느꼈다. 대중적으로 다루는 로봇의 자유보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다루는 책으로, 다른 AI 관련 책들과는 다르게 따뜻한 감정이 느껴지며 새로웠다.

김*영
2023년 11월 01일 10:56 오전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는 ‘도둑맞은 집중력‘ 이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현대인은 너무 많은 정보와 컨텐츠로 인해 집중력이 점점 짧아지고 있고 짧아지는 집중력을 되찾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면 좋을지에 대한 책이었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 비해 집중력이 짧아지고 있다는 걸 느꼈고 휴대폰을 많이 하고 없으면 불편하다고 느껴서 이 책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휴대폰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건 내 삶의 주도권도 점점 빼앗기는 거라는 걸 느꼈다. 추천사대로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