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소하지만 내 감정입니다 작가 조연주 출판 북스고 연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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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네가 아니라서 이해할 수가 없어. 세상 어디에도 너의 전부를 이해하는 사람은 없어. 단지 이해해주려고 노력해 줄 뿐이지."

    이 책에서 가장 감명깊었던 한 문장이다.

    '알쓸신잡'에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주제로 이야기 한 적이 있다. 나는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나조차도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데, 다른 사람이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면 그건 정말로 다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조차 알 수 없으니까.

    '알쓸신잡'에서도 그랬다. 만약 누군가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온전히 이해받지 못하는 나는 굉장히 우울해진다. 그러나 누구도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데 어느 누군가가 나를 깊게 이해해준다면, 그건 감사한 일이 될 것이라 했다.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때론 나에게 의문이 생기고 가끔 '쟤는 왜 저렇게 하지?'라는 생각을 하더라도 무슨 생각이 있겠거니, 하고 고개 끄덕이며 곁에 있어준다면. 그런 이들이 곁에 몇 명이라도 있다면. 그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삶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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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인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라는 어렵지만 논의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좋은 물음을 던지고 있는 책이네요. 저도 요즘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꼭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흥미로운 서평 고맙습니다.

    • 인간관계에서, 특히 연애를 하면서 서로 많이 이해한다고는 하지만, 완전한 이해는 불가능한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습니다. 타인의 생각이나 감정이 저로서는 이해가 안돼서, 그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이해하고 맞춰가기 위해서는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 타인과 관계,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필연적 몰이해에 관한 생각을 자주 하는데, 한 번쯤 읽어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나만큼 나를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사람은 근원적으로 외롭다.”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읽어내줄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걸 알아도, 글과 시와 그림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욕망의 본질이 아닐까요.
      저 문장이 참 냉소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