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한 여자의 사랑(양장본 HardCover) 작가 앨리스 먼로 출판 문학동네 안태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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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겨울도 어김없이 앨리스 먼로를 읽고 있다.
    계절이 바뀌었을때 서재에서 꺼내 읽는 작가-앨리스 먼로와 겨울을 함께한 지 이제 여섯번이 되었다. (고맙게도 작년에 앨리스 먼로 작품이 많이 번역되었다.)

    '이 선택이 내 인생을 바꿔줄거야'
    혹은
    '그때 난 잘못된 선택을 했고 앞으로 내 인생이 크게 달라지진 않을것같아'
    라는 생각을 가끔 한다.

    먼로 작품의 화자의 처지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인생에 있어 큰 갈림길에 있거나 중대한 결정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여있고 어떤 결정이 더 나은지 알지 못한다. 책의 마지막 장까지 가서도 여전히 모른다. 화자도 그렇고, 독자도 모른다. 수십년이 흘러 화자는 그때 그 순간을 회환한다. 그들 중 누군가는 그때 더 나은 선택을 못한 것을 후회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지나가버린 그 순간을 되살려 미완의 숙제를 해결하는 결심을 내세우기도 한다.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정해진 결말이 없다는 점, 결과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는 점이 내가 먼로를 좋아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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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이라는 것은 모두의 인생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다시금 그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글이었고 해당 도서가 궁금해지네요. 예상할 수 없다는 결말이 궁금해지네요. 혹시 겨울마다 앨리스 먼로를 꺼내 읽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 물어보고싶네요!

      • 저는 연말이 되면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편이에요. 성격이나 환경 등이 이전과는 달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거나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먼로의 소설이 제게 일종의 떠남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화자의 상황에 견주어 감정이입을 하는 것도 그렇구요.
        작중 배경이 캐나다의 시골 동네라 사람도 적을 뿐더러 왕래도 적어 겨울이라는 계절과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 답변 감사드립니다. 몰랐던 작가인데 태현님 덕분에 처음으로 알게 됐어요. 이번 겨울이 지나가기 전에 꼭 저도 역시 앨리스 먼로의 작품을 읽어봐야겠습니다. 작중 배경이 겨울과 더욱 어울린다고 설명을 덧붙여주셨으니 이 작품으로 골라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구구로가가님 혹시 읽을 계획이라면 먼로의 대표작인 [행복한 그림자의 춤]이나 [디어 라이프]를 추천드립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은 [런어웨이]인데 안타깝게 절판되었어요..ㅜ

      • 헉 친절한 답글 감사드려요. 추천해주신 모든 책들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좋아하시는 작품인 ‘런어웨이’도 도서관에 비치돼있다면 빌려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ㅅㅎ

    • 책의 내용이, 작가가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크든 작든 한번 쯤 선택에 대한 고민과 후회를 하게되지요. 우리 삶과 닮아있는 이 리뷰의 내용이 흥미롭고, 책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 인간의 삶을 한단어로 표현하면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선택을 하고 선택에 따라 결과가 그리고 과정 또한 달라지기에 인간의 삶에서 선택은 항상 존재하지만 우리는 선택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아요.

    • 착한 여자의 사랑이라니.. 제목만 읽었는데도 벌써 흥미롭네요. 겨울마다 같은 작가의 책을 읽으신다는 건 그만큼 특별한 무언가가 확실히 존재한다는 것 같아요. 살면서 많은 선택의 순간들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 책에서는 과연 어떤 선택을 다루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