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한 정상가족 작가 김희경 출판 동아시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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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 '비정상'은 어떠한 기준으로 정해지는가?
    그 기준은 누가 세우는 것인가?

    '이상한 정상가족'이라니.
    책 제목이 아이러니하다.

    저자는 제목에서 드러나는 것과 같이 '우리 사회에서 정상가족이라 여기는 가족은 이상하다.'라는 주장을 풀어나간다.

    가정 내의 체벌,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랑의 매라며 너무나 자연스럽고도 당연하게 여기진 않았는가.
    폭력을 사랑으로 정당화하지는 않았는가.

    체벌에는 교육적 효과가 전혀 없다고 한다. 나는 부모님으로부터 회초리를 맞았을 때 그 행동을 반성하기보다는 그 상황이 몹시 무섭고 두려워 상황을 모면하기에 앞섰던 것 같다.

    아동인권운동에 앞장섰던 폴란드의 교육자 야누시 코르차크는 이렇게 말한다, “세상에서 많은 끔직한 일들이 있지만 그중에 가장 끔찍한 것은 아이가 자신의 아빠, 엄마, 선생님을 두려워하는 일‘이라고.

    책의 한 대목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성인의 상당수는 자동차 안전벨트가 없던 시절에 자랐다. 하지만 누구도 안전벨트가 없었던 덕분에 내가 잘 자랄 수 있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안전벨트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무탈하게 자랐다고 말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부모의 체벌 덕분에 내가 괜찮은 사람이 되었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부모의 체벌에도 불구하고 나는 괜찮은 사람이 되었다고 말해야 한다.'

    나는 소위 말하는 정상가족에서 자라왔기에 '가족주의'라는 말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 갇혀 있던 내 사고들이 이 책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넓혀진 것 같아 좋았다. 한 번쯤 모두가 읽어볼 만한 책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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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의 시작부터 역설이지만 이상하게도 역설이 잘 어울리는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책이라 그런지 읽어보고 싶은 흥미가 생기네요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 저도 인상깊게 읽었는데 특히 체벌에 대한 제 생각이 크게 바뀌었어요. 다시 한 번 읽어봐야 겠네요:)

    • 예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이상하게 대출중이거나 도서관에 책이 없더라구요. 리뷰 덕분에 내용을 알아갑니다ㅎㅎ

    • 체벌에 대한 내용에 공감합니다. 저도 그러한 ‘정상가족’ 속에서 자라와서 그런지 이 책을 통해 이에 대해 더 생각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드네요 . 추천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