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작가 헤르만 헤세 출판 민음사 中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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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마다 사람은 그저 자기 자신일 뿐만 아니라, 단 한 번뿐이며 아주 특별한, 어떤 상황에서도 중요하고 주목할 만한 존재이다.'

    '지금껏 그 어떤 사람도 완전히 자기 자신이 되어 본 적이 없었음에도 누구나 자기 자신이 되려고 애쓴다.'

    '다른 사람과 자기 자신을 비교하진 마시오. 가령 자연이 당신을 박쥐로 만들었다면 타조가 되려고 애쓰지 말란 말이오. 당신은 번번이 자기를 별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는 보통 사람과 다르다며 자신을 자책하고 있소. 그런 생각을 버리시오. 불을 들여다보고, 흘러가는 구름을 보시오. 그래서 어떤 예감이 당신을 찾아들고 당신의 영혼 속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그것들에 당신의 몸을 맡기시오.'

    '두려워하지 마시오. 그것이 바로 당신이 가진 것 가운데서 최상의 것일 테니 말이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하는 것은 그의 형상 속에서 우리들 자신의 내부에 숨어 있는 그 무엇인가를 미워하는 것이오. 우리들 자신의 내부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진정으로 우리를 흥분시키지 못하는 법이니까 말이오!'

    "난 너에게 아무 말도 해줄 수가 없어, 크나우어. 사람이란 이런 경우엔 서로 도울 수가 없어. 나도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은 적이 없거든. 자신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것밖에 방법이 없어. 그러고는 네 본질에서 스스로 우러나오는 대로 행동하면 되는 거야. 다른 방법은 없어. 만일 네 스스로의 힘으로 자기를 찾을 수 없다면 넌 어떤 신령도 발견해 낼 수 없으리라는 건 확실해."

    인상 깊었던 문장입니다. 데미안은 읽으면 읽을수록 많은 걸 느끼게 해줍니다. 새가 알에서 나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듯이, 우리도 세계를 통하는 자신의 껍질을 부수는 데 사력을 다해야 합니다. 자신과 싸워 가는 길은 참 좁고 힘들지만, 그 길에 집중하며 인생의 돛대를 세워야 끊임없이 성장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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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와.. 적어서 옮겨주신 이 책의 문장들이 정말 인상깊네요. 진정한 자기 자신이란 뭘까? 나다운건 뭘까? 하는 질문들은 이젠 스테레오타입이 될만큼 유명해졌죠. 하지만 여전히 답은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쩐지 이 책을 읽다보면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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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미안... 제겐 책장에 꽂아두고 몇 번이나 읽어보려다 결국 아직까지 결말을 보지 못한 책입니다. 이 글을 읽다보니 다시금 완독에 대한 도전정신이 불타오르는데요! \'성장\'하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책 중 하나인데 저 자신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겠죠? 우선 책장에서 데미안을 꺼내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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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이 책을 설민석의 책읽어주는 남자? 라는 프로그램으로 접했었어요. 강독을 보고나서 바로 대출해서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강독을 먼저 봐서 그런지, 내용이 더 잘 이해되고, 더 감명 깊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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