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는 변하고 있다. 대기업을 포함한 국내의 많은 기업이 채용을 줄이고 있는 추세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통해 우리는 향후 국내 기업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사실을 예측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 국내 기업의 문화와 외국계 기업 (또는 해외 기업) 의 문화는 매우 큰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성장과 기회라는 측면에서 매우 다른 입지를 갖추고 있는데, 저자는 국내 기업은 나이, 성별 등에 차별이 존재하여 연공 서열 중심의 문화를 가진다고 말한다. 이 사실은 저자의 말 뿐만 아니라 현재 취업 시장에 뛰어든 주변 사람들이나, 현직자들한테서도 얼마든지 들을 수 있다. 반면에 외국계 기업은 성과 지향적 문화로 나이나 성별에 국한되지 않고, 오로지 성과나 실적에 따라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흔히들 말하는 워라벨(work & life balance) 는 대부분의 국내 기업에서 개인이 추구하기 힘든 가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외국계 기업은 개인주의적 문화가 기저에 깔려있어 개인의 일과 삶의 균형(워라벨)을 매우 존중한다. 충분히 워라벨(work & life balance)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 외국계 기업의 현업자들을 인터뷰하여 독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주고자 하였다. 나에게는 해당 인터뷰들이 이 책에서 가장 좋은 챕터였다. 제각각인 직무, 직급, 기업의 현직자이지만 그들의 인터뷰에서는 공통된 의견이 있었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언어 실력을 충분히 갖추라는 것이다. 격차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앞서 나간 이들의 조언을 보기만 하는 자와 실행하는 자, 여러분은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