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그림이 게으름을 피울 때의 내 모습을 떠올리게 해서 웃음이 난다.
우리는 목적이 있으면서도 대체 왜 일을 미루는 걸까?
이 책의 작가는 첫 장에서 가상의 다섯 캐릭터를 보여주며 이들이 일을 미루다가 결국엔 해내거나 어쨋든 끝을 맞는 식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과제를 미루고 미루다 마감기한 코앞에서 진땀을 빼는 '짐', 헬스장에 등록한지 며칠이 안 되어 발길을 끊은 '애너메리', 담배를 끊지 못하는 '존', 며칠 사이 게임 중독에 빠져버린 '준서', 과수면 증상을 보이는 '톰'
이 다섯 사람의 행동은 똑같은 일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누구나 비슷한 패턴을 겪어보았만한 일이었기에 책을 읽으면서 굉장히 공감이 갔다.
보통의 사람들은 단순히 '게으름'이라고 생각해버릴 수 있지만, 작가는 이런 행동을 심리적으로 분석해서 동기부여와 고통, 쾌락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가며 어떻게 이 게으름/ 무의식적 쾌락을 막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해야할 일을 할 수 있는지 설명해 나간다. 어떻게 보면 현재 주어진 일을 해내기 위한 법칙서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진부한 조언대신 실제적이고 즐거운 도움을 받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
정말 하고 싶은데 너무 하기 싫어 출판 동양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