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와 처벌(개정판)(양장본 HardCover) 작가 미셸 푸코 출판 나남 castle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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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잔인한 신체형을 생생히 묘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신체형은 사지를 절단하거나 교수형에 처하는 것 등이 있다. 이러한 신체형을 대중들 앞에서 공개했던 것은 단순한 형벌의 의미가 아니라 공포감을 조성하기 위한 보여주기 식 처벌을 위해서 였다. 이러한 신체형이 감시형으로 변화하고 규율사회를 형성하면서 현대의 감시와 처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 주변에는 cctv, 자동차 블랙박스 등 수많은 감시장치들이 있다. 금방 위치를 추적하고 인터넷 사용기록과 채팅기록 등 다양한 매체로 우리의 일상을 쉽게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감시와 통제가 더 쉬워졌다. 이러한 사회 속 감시는 권력자들의 도구로 이용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의 행동이 하루에 얼마나 많은 감시를 당하고 있는지 인식하지 못한다. 또한 이 책에서 말하듯이 학교, 군대와 같은 곳에서도 감옥의 특성이 드러난다. 정해진 시간표와 규칙, 위계질서가 있는 공간에서 우리는 권력의 힘을 경험할 수 있다. 푸코가 경고한 것처럼 우리사회는 현대적 판옵티콘의 시대에 도래했다.

    권력은 어느 사회에나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권력을 부정하거나 감시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의 감시 속에서 대중들에 의한 감시와 처벌에 대한 힘을 확대해야 한다는 . 또한 부당한 권력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권력자들에 의한 감시뿐만 아니라 대중이 권력을 감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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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인한 형벌로 공포함을 조성하고 사람들의 행동을 통제해 규율을 만드는 것... 그리고 시대가 변화해 이제는 감시장치로 그 역할을 대신하는 것... 이런 감시장치는 물론 순기능도 있겠지만 비정상적이고 그릇된 목적으로 쓰일 때 부정적인 통제의 도구가 되겠지요. 이것을 어떻게 끊임없이 순기능으로 써나가는지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책이 어떤 주제에 중심을 두고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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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함께 같은 주제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죠. 기술이 진보할수록 생각해볼 가치가 높아지는 주제라 더욱 중요한 책인 것 같습니다.
    • 제가 예상했던 내용과는 다르게 권력과 감시 그리고 기술과의 관계를 다루고 있네요. 평소 궁금하기도 했던 주제라 꼭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