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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덟 단어 작가 박웅현 출판 북하우스 castle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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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저자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중요하게 여기는 여덟가지 키워드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를 가지고 자신의 경험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로 인생에 대한 방향성이라고 해야할까, 조금 거창하게 들릴 수는 있지만 인생에 대해 고민해보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책을 읽고 한동안 나의 베스트셀러로 마음 속에 자리잡은 책으로 '우리 인생은 몇 번의 강의와 몇 권의 책으로 바뀔 만큼 시시하지 않다'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우리만의 방식으로 삶을 방향을 정하되 무엇에 가치를 두어야 하는가를 제시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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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장부터 어려워서 덮어뒀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castle님의 베스트셀러였다니 다시 한 번 도전해봐야겠네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우리 인생이 몇 번의 강의와 몇 권의 책으로 바뀔만큼 시시하지 않다는 구절이 눈에 띄네요. 삶의 방향과 그 가치를 정하는 것이 참 힘들게 느껴지는데 이 책이 저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ㅎㅎ
    • 저한테 가장 중요한 여덟가지는 무엇인지 생각해봐야겠어요. 중요한 것들을 딱 정해놓으면 헤매지도 않고 힘들때 흔들리지도 않을것 같아요.
  • 스눕(양장본 HardCover) 작가 샘 고슬링 출판 한국경제신문사 castle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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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 스눕'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은 상대가 직접 말해주지 않아도 소지품, 그가 남긴 흔적 등을 통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개인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한 사례를 들며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드러내는 ‘자기 정체성 주장’과 ‘감정조절 장치’ 그리고 ‘행동양식의 잔유물’에 기초해 설명한다.

    책을 읽으며 나와 비교하여 봤을 때 나라는 사람에 대해 그대로 적어놓은 것 같은 사례도 있어 신기해하며 읽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행동, 방을 꾸며놓은 모습 등을 통해 사람을 꿰뚫다는 것이 신선했다. 또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사소한 물건들로 그 사람의 성격과 특징들을 파악하고 해석해 나가는 것이 흥미로웠다. 심리학 연구나 실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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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의 행동 자체에 관한 내용에 대한 책은 많이 읽어보았는데, 소지품이나 방꾸미기 같은 것을 소재로 삼은 것은 처음 보네요. 좋아하는 장르니까 꼭 읽어봐야겠어요.
    • 마치 영국드라마 셜록을 떠올리게 하네요. 제가 그런 것에 무던해서 그런지 사소한 것으로도 다른 사람의 성격이나 특성을 유추해내는 사람을 보면 신기하더라고요. 책도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말을 하지 않고도 사소한 것들로 상대방을 파악할 수 있다는게 신기하고 재밌네요. 책 추천 감사드려요!!
  •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작가 Sepulveda, Luis 출판 바다출판사 castle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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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두 읽을 수 있는 우인 소설이다. 제목을 처음 봤을 때 갈매기와 고양이.. 정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고양이가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다니, 어떤 내용의 책일까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제목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인간 때문에 파괴된 환경 속에서의 갈매기와 고양이의 우정 이야기이다. 갈매기 켕가는 먹이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잠수했지만 검은 기름에 온몸이 범벅이 되고 고양이 소르바스에게 세 가지 약속을 부탁한다. 알을 먹지 말 것, 알을 품어줄 것, 나는 법을 가르쳐줄 것. 그리고 알을 낳고 죽는다.

    엄마의 존재가 되어준 고양이 소르바스. 아기 갈매기는 고양이와 함께 성장했기 때문에 자신이 고양이인 줄 알며 고양이가 되고 싶어 하지만, 본인이 갈매기임을 알려주고 좌절하지 않도록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다.

    이 이야기에서 고양이와 인간의 대화는 금기시되어있다. 인간들이 자신들을 해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양이는 갈매기를 위해 이를 깨고 인간에게 도움을 청한다. 인간들의 환경파괴와 더불어 동물 학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서로 다른 존재지만 그것을 인정하고 포용하고 사랑하는 모습. 우리가 보고 배워야 할 모습이다. 짧은 이야기지만 큰 감동과 함께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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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가 어떻게 나는 법을 알려줄지 궁금한 책이네요 생소한 조합이라 관심이 가는 책입니다
    • 제목이 너무 시선을 끌었어요 ㅎㅎ 설명만 들어도 감동적인 내용일 것 같아요 서로 다른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 보통의 존재 작가 이석원 출판 castle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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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이석원은 '언니네 이발관'의 리더이다. 38세에 건강과 사랑을 잃고 쓴 에세이로 읽어보니 책 제목처럼 평범하고 잔잔한 느낌보다 굴곡진 인생을 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자신의 인생을 담담하게 풀어나갔고 자신의 모든 것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자신의 아픔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 것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읽다 보면 나만 이런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는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것뿐인데 그 속에서 나의 삶에 대한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고 함께 공감할 수 있었다. 책을 읽기 전 보통의 존재라는 말이 부정적으로 느껴졌다면 읽고 난 후에는 그것이 곧 위대한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끝의 덧없음을 깨닫지 않으리. 힘들더라도 나는 다만 최선을 다해 끝과 마주하고 싶을 뿐." - ‘여행의 시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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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담하게 풀어낸 수필인데 정말 공감이 많이 가고 유려한 문장 없이 좋은 책이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기억에 남는 책입니다
    • 언니네 이발관의 가장 보통의 존재는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 중 하나라 갑자기 책 제목이 눈에 띄어서 보니 정말 리더분이 쓰신 것이였군요. 이런 책을 쓰신지 몰랐어요. 다음에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 많지않은 나이에 건강과 사랑을 잃은 사람이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조차 쉽지않을 것 같은데.. 에세이를 통해 그 슬픔을 승화시켜나가시는 모습이 인간으로서 존경스럽네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 모모 작가 Ende, Michael 출판 비룡소 castle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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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시간'을 소재로 다루고 있으며 원형극장 터에 사는 모모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모모는 마을에서 누구보다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아이로 사람들은 모모와 이야기하다 보면 행복을 느끼고 문제가 해결되어 항상 모모를 찾아간다. 그런데 회색 신사가 나타나 사람들의 시간을 뺏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시간을 저축하기 위해 바쁜 삶을 살게 된다. 너무나도 달라진 사람들을 원래대로 돌리기 위한 모모의 모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두께가 있는 책이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장면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질 만큼 흥미롭고 몰입도가 높은 책이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조차 모를 만큼 바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시간은 삶이며, 삶은 가슴속에 깃들여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시간을 아끼면 아낄수록 가진 것이 점점 줄어들었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시간은 물론 소중하고 귀한 것이 맞다. 그러나 그것에만 매달려 우리가 진정 아끼고 돌보아야 할 것을 놓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시간에 대한 강박관념에 갇혀 빠르게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그것을 이루는 것에만 집중했다면 가끔 눈을 들어 나에게 쉬어 갈 여유를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모모를 처음 읽은 것은 초등학생 때로 그때는 그저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다시 한번 읽어보면 많은 깨달음을 주는, 마음속 작은 울림을 주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명언이 정말 많이 나오니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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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 정말 몰입감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에게 쉬어 갈 여유를 선물하는 것\"이라는 문장이 눈에 띄었어요. 정말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때떄로 쉬어가면서 주변도 살펴보고 그래야할 것 같습니다ㅎㅎ
  • 회색 인간(한정판 에디션)(김동식 소설집 1) 작가 김동식 출판 요다 castle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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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작가 김동식은 10년동안 공장에서 일하면서 거의 매일매일 글을 썼고 온라인 커뮤니티 공포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것으로 글쓰기를 시작했다. 그렇게 쓰인 300편의 글 중 일부가 이 책이 되어 나왔다고 한다. 작가의 첫 소설집이라고 보기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참신하고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가상현실, 인조인간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정말 신선하다'였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과 소재로 독자를 기대하게 하고 긴장하게 만들며 내가 상상해보지도 못한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책이다. 냉소적이고, 때로는 섬뜩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충격적이기도 한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다. 이 작가의 다른 책들도 빨리 읽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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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뮤니티의 게시글이 인기를 얻게 되어 책이 출판된 것도 신기하네요. 최근 소설을 많이 읽지 않았는데, 신선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네요.
    • 회색인간이라는 제목과 표지그림만으로도 쓰신 리뷰의 냉소적이고 섬뜩한 기분이 들게만들었다는 말씀이 느껴지는 것 같네요. 소개 감사합니다.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양장본 HardCover)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현대문학 castle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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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4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인데도 불구하고 작가의 상상력과 각 이야기의 짜임새에 빠져 감탄하며 읽었던 책이다.

    세 도둑이 나미야 잡화점이라는 아주 오래된 곳에 숨어 하룻밤을 보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이들은 예전 주인에게 온 고민상담 편지를 발견하게 되고 답장을 해주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책 내용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책을 직접 읽어보며 나미야 잡화점의 마법같은 이야기를 생생히 느끼길 원하기 때문에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책을 읽으며 편지에 적힌 사연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는 도둑들에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나도 함께 공감하고 위로받기도 했던 큰 여운을 남겨준 책이다. 누구나 말 못할 고민은 하나쯤 있을 것이다. 익명으로 나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나미야 잡화점이 실제로도 존재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사소한 고민도 장난스레 여기지 않는 답장을 받게 된다면 그 따뜻한 마음에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얻게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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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가시노 게이고 책 중에 제일 재밌게 읽었던 책이네요 일본 문학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면서도 짜임새 있는 구성에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 저도 이 책을 읽어봤어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해봐서 걱정이 되었는데 괜찮았던 것 같아요. 마음이 따뚯해지는ㅎㅎ
    •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는 제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인데 이 책도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ㅎㅎㅎ 읽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저에게 반가운 이름이네요. 집필한 책만 해도 수십권은 되는 것 같은데 어쩜 그리 상상력이 풍부한지 놀라운 사람이예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뿐만 아니라 회랑정 살인사건, 용의자 X의 헌신 등등도 정말 재미있으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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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참신한 소재로 전개하는 방식이 기억에 남네요. 날씨는 춥지만 따뜻한 이야기로 마음까지 함께 따뜻해지는 것 같네요.
  • 엄마를 부탁해 작가 신경숙 출판 창비 castle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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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가족들이 모이기로 하여 올라온 아버지와 어머니. 그러나 지하철역에서 아버지의 손을 놓치고 어머니가 사라진다. 가족들은 전단지를 붙이고 광고를 내면서 엄마를 찾아 헤맨다. 자식들과 남편, 엄마의 시선으로 전개되며 엄마의 흔적을 찾으며 각자의 기억 속의 엄마를 되새기고 그 의미를 찾는다.

    책의 시작부터 엄마가 사라지는 것 부터 책에 흥미를 느끼고 몰입할 수 있었으며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 책을 읽고 엄마의 존재를 당연하게 여기고, 고마운 마음을 표하지 못했던 나의 모습이 떠올라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고 나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늘 곁에 있어 소중함을 느끼지 못했던 것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고 엄마의 인생에 대해 무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 때 이 책을 읽었는데 대학생이 된 지금 한번 더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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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people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오히려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잘해줘야 하는데 그게 생각처럼 쉬운게 아닌것 같아요. 언젠가 한번 읽어봐야지 했는데 잊고있었네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학창시절 읽다가 포기했었는데 현재의 시각으로 보면 또 다를 것 같네요.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꼭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책 추천 감사합니다
    • 이 책의 첫 문장과 다 읽고 나서의 먹먹함을 기억합니다. 너는, 이라고 말하며 독자를 끌어당기는 문체가 매력적인 책이었습니다. 펑펑 울면서 다 읽고는 엄마한테 낯간지럽게 사랑한다는 말을 했던 것도 기억이 나요. 그래서 부모님과 이야기하다가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생긴다면 \'그래 엄마아빠도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아빠 노릇은 처음일테니까\'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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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시와 처벌(개정판)(양장본 HardCover) 작가 미셸 푸코 출판 나남 castle 님의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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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잔인한 신체형을 생생히 묘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신체형은 사지를 절단하거나 교수형에 처하는 것 등이 있다. 이러한 신체형을 대중들 앞에서 공개했던 것은 단순한 형벌의 의미가 아니라 공포감을 조성하기 위한 보여주기 식 처벌을 위해서 였다. 이러한 신체형이 감시형으로 변화하고 규율사회를 형성하면서 현대의 감시와 처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 주변에는 cctv, 자동차 블랙박스 등 수많은 감시장치들이 있다. 금방 위치를 추적하고 인터넷 사용기록과 채팅기록 등 다양한 매체로 우리의 일상을 쉽게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감시와 통제가 더 쉬워졌다. 이러한 사회 속 감시는 권력자들의 도구로 이용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의 행동이 하루에 얼마나 많은 감시를 당하고 있는지 인식하지 못한다. 또한 이 책에서 말하듯이 학교, 군대와 같은 곳에서도 감옥의 특성이 드러난다. 정해진 시간표와 규칙, 위계질서가 있는 공간에서 우리는 권력의 힘을 경험할 수 있다. 푸코가 경고한 것처럼 우리사회는 현대적 판옵티콘의 시대에 도래했다.

    권력은 어느 사회에나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권력을 부정하거나 감시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의 감시 속에서 대중들에 의한 감시와 처벌에 대한 힘을 확대해야 한다는 . 또한 부당한 권력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권력자들에 의한 감시뿐만 아니라 대중이 권력을 감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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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인한 형벌로 공포함을 조성하고 사람들의 행동을 통제해 규율을 만드는 것... 그리고 시대가 변화해 이제는 감시장치로 그 역할을 대신하는 것... 이런 감시장치는 물론 순기능도 있겠지만 비정상적이고 그릇된 목적으로 쓰일 때 부정적인 통제의 도구가 되겠지요. 이것을 어떻게 끊임없이 순기능으로 써나가는지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책이 어떤 주제에 중심을 두고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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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함께 같은 주제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죠. 기술이 진보할수록 생각해볼 가치가 높아지는 주제라 더욱 중요한 책인 것 같습니다.
    • 제가 예상했던 내용과는 다르게 권력과 감시 그리고 기술과의 관계를 다루고 있네요. 평소 궁금하기도 했던 주제라 꼭 읽어봐야겠어요
  • 감정노동(이매진 컨텍스트 23) 작가 앨리 러셀 혹실드 출판 이매진 castle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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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노동이 발생하는 이유는 타인과의 동등한 관계형성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자와 판매자, 구매력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 구분하여 차별대우를 하는 것이다. 이들은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물질만능주의의 태도를 지니고 있다. 어떻게 감정이 노동이 될 수가 있는 것일까? 책에서 “인간이 느끼는 진정한 정체감은 자신이 인정할 수 있는 자신 다움, 내가 나 다운 것”이라고 했다. 또 장 보드리야르는 “소비사회는 배려의 사회이면서 동시에 억압의 사회이고 평화로운 사회인 반면 폭력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는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감정노동자를 막 대하는 사람들을 보면 사람을 대하는 것이 아닌 로봇을 대하는 느낌이 든다. 그들 또한 로봇이 아닌 울고 웃을 수 있는 감정을 느끼는 우리와 같은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들은 모두 감정 노동의 상태에 놓여있다. 우리는 그들의 상처에 공감하고 함께 싸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들의 심정에 공감하고 사회 인식을 높여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들을 위로하는 힘의 시작이 될 수 있다.

    고용주의 인식개선 또한 필요하다. ‘손님은 왕이다’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 이는 갑질을 하고 노동자들을 함부로 대하는 고객에 대해 엄격한 대응을 하지 못할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감정노동자 보호법처럼 사회 제도적 보호장치가 있지만 이는 더 강화되고 개선될 필요가 있다. 또한 상담시설이나 고통받는 감정노동자들의 스트레스나 정신질환을 관리하는 분야를 개발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지 그 사람의 인격을 모독할 권리를 구매한 것이 아님과 인간 대 인간으로 대우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들의 노동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게 여기는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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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people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감정노동이란 말은 대학교 이전부터 뉴스에서 흔히 들어왔지만 이렇게 논리적으로 풀어쓰신 글을 보니 이해가 더 잘 가네요. 아르바이트를 할 때 비슷한 상황을 겪으며 쓴웃음을 짓곤 했는데 castle님이 쓰신 리뷰에 공감이 많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어떻게 해결책을 제시해놓았을지 더 자세히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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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 근래 감정노동자의 처우와 근무 환경이 화두로 떠오른 것 같아요. castle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 사람의 인격을 모독할 권리를 구매한 것이 아님을 기억하고 사람 대 사람으로 대우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감정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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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 다행히 갈수록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 조금씩이나마 나아지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앞으로 갈길이 많이 남은 것 같습니다
    • 한 드라마에서 소비자의 돈 속에 노동자의 감정을 배제할 수 있을 권리가 포함되어 있는 거라며 갑질하던 장면이 떠오르네요. 이 책을 통해 제 생각을 더 정리해야 겠어요
  • 양철지붕 위에 사는 새 작가 김한수 출판 문학동네 castle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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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 왜 삶의 냄새가 전해진다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비록 내가 이러한 가난과 고통을 직접 겪어보지는 못하였으나 책을 통해 힘겨운 삶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처절하게 삶을 붙들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내가 너무 안일하게 살아온 것은 아닌가 반성해 보게 되었다. 이야기 마다 삶에 대한 힘겨움이 느껴져 사람들의 감정, 상황들을 잘 녹여냈다고 생각했고 김한수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만나보고 싶다.

    소설이란 비현실적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은 과거의 것들이 현재까지 연관되어 이어지는 것을 보며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앞에서도 말 했듯이 나의 스트레스와 고민으로 나만 힘들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은 행복해 보이는 것 같았다. 그러나 너무 나의 삶만 바라보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나보다 훨씬 더 삶을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요즘 사회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무척 혼란스럽고 힘든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금 수저 흙 수저로 나누어지고 가진 사람은 더 부유해지고 없는 사람은 더 가난해지는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고 있으며, 나라를 책임지고 이끌어가야 할 지도층에서부터 온갖 비리와 부패, 부조리가 만연하다. 참 서글프고 화가 난다. 이러한 세상에서 이 땅의 아버지들은 또 가장들은 너무도 힘겨운 삶을 살고 있다.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 못 한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먹고 사는 문제가 힘들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가난은 누구의 잘못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나는 가장 먼저 사회 구조의 문제를 들고 싶다. 이 시대의 가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회의 균등이 이루어지고 사회의 불평등이 해소되며 소득의 공정한 분배가 이루어져 하루빨리 이 땅의 가난한 가장들의 아픔이 사라지는 날이 오길 간절히 희망한다. 지금의 현실은 칠흑 같은 어두운 밤이지만 동 트기 전 어둠이 가장 짙은 것처럼 곧 밝은 새벽이 올 거라 믿으며 마지막으로 내가 좋아하는 말로 이글을 맺으려 한다. ‘그래도 사람이 희망이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이 환하게 웃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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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들은 저마다 무거운 짐을 지고 책임감 있는 삶, 어찌보면 힘겨운 삶을 살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난과 맞물려있는 무게는 더욱 힘들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삶의 무게를 이 책에서는 어떻게 표현하고 풀어냈을지 긍금하네요.
    • 누구나 각자의 삶의 무게가 있고 다 힘들지만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는 견고한 벽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난도 하나의 큰 벽이고 이는 사회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이러한 문제점을 어떻게 다루어 냈을지 기대됩니다.
  • 사람풍경(김형경 심리 에세이 시리즈) 작가 김형경 출판 사람풍경 castle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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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표지에 쓰여 있는 ‘심리여행 에세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고 ‘심리여행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 작가는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사람들의 행동, 심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을 심리여행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책에서는 여러 이론들을 딱딱하고 어렵게 다루지 않고 사례들에 녹여내 다루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분석이라는 분야가 익숙지 않아서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작가의 경험과 나의 경험을 비교하며 읽어보니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우리의 감정들이 어떠한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무의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보며 사람의 심리, 감정에 대해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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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정이 어떤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저는 여행도 좋아하고 심리 관련 책이나 영상 보는 것도 좋아하는데 이 책이 저한테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이런 책이 있는 줄 몰랐는데 이 서평을 보고 한 번 찾아보게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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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제목이 참신하네요. 여행을 하면서 사람들의 심리를 중점적으로 보고 이야기한다는 게 흔치 않은 방향이라 호기심이 생깁니다. 말씀하신대로 우리는 우리가 가지는 감정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다른 행동을 하게 되는 것 같은데, 책에서 그 부분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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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 에세이가 아니라 이론을 녹여냈다니 더 흥미로운 것 같아요! 저도 심리학은 처음이라 이 책으로 입문하고 싶어요
  • 미움받을 용기 작가 안견, 일랑 출판 인플루엔셜 castle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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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부터 ‘You live only once’ 의 줄임 말인 ‘Yolo’가 유행하고 있다. 인생은 한 번 밖에 살지 못하니 내가 원하는 대로 살자는 말이다. Yolo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그동안 포기하거나 주저했던 일들을 도전하고 모험하며 자아를 실현한다. 이 또한 지금 현재를 즐겁고 자유롭게 즐기려는 사람들이다. 또 ‘집사부일체’라는 tv프로그램이 있다. 배우 차인표 편에서 차인표는 지금 당장을 중요시 여기며 서울에서 속초까지 갑작스레 이승기의 할머니를 다같이 뵈러 가며 생각만 하던 것을 지금 당장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지금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고 행복해 보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지금만을 생각하는 이러한 모습들이 아들러가 말하는 지금, 여기를 사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본다면 인생을 사는 것이 생각보다 쉽게 느껴진다. 미래를 걱정하며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되며 과거의 나를 질책할 필요도 없다. 지금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며 현재를 즐기는 것이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이다.

    아들러는 오직 현재를 강조한다. 아들러의 주장에 따르면 나의 후회와 걱정들은 할 필요가 없다. 아들러의 심리학은 굉장한 희망을 주는 이론인 것 같다. 또 이 책은 나에게 더 이상 그렇게 살 필요가 없다고, 조금은 더 자유롭게 살아도 된다고 허락해 주는 것 같았다. “세계란 누군가가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나의 힘으로만 바뀔 수 있다. ” 라는 말이 나에게 엄청난 힘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책을 다 읽은 후 나도 이 책의 청년처럼 이 책을 좀 더 빨리 접했으면 좋았을 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곧바로 지금, 여기를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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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을 살아가면서 지금 이 순간, 현재에 집중하는 게 얼마나 중요하고 엄청난 일인지 저도 점점 깨닫게 됩니다. 책 \'미움받을 용기\'는 처음 출간되었을 때 두 번 정도 읽어보았는데, 그 때와 지금은 경험의 차이로 생각도 달라져서 지금 다시 읽어본다면 더욱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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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비포 유(Me Before You) 작가 조조 모예스 출판 살림 castle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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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여주인공 루이자는 하루아침 직장을 잃고 사지마비환자의 간병인을 하게 된다. 그의 이름은 윌 트레이너로 사고 이후 사지마비환자가 되었다. 성공한 사업가, 스포츠를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까지 있었던 그에게 사고 이후 너무 많은 것이 변화한다.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고 큰 고통과 함께 삶의 의지를 잃어가던 그에게 그녀는 큰 전환점이 된다.

    너무 다른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읽고나서 참 여운이 많이 남은 책이다. 윌을 돌보면서 달라지는 루이자의 심경변화와 함께 변화하는 윌의 삶을 따라가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의 결말을 말 할 수는 없지만 사지마비환자인 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는 루이자의 노력과 사랑, 그의 선택을 존중하는 그녀의 마음에 크게 감동받았다. 꼭 추천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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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의 감동을 책으로도 깊이 느껴보고싶네요@
    •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서 이야기가 전개될 때 개개인의 심경 변화를 따라가면서 스토리에 몰입하는 게 참 재미있는데, 이 책은 어떤식으로 그 심리를 묘사해 나갈지 궁금하네요.
    • 이거 진짜 재미있게 읽었던 책인데 다른 사람도 읽어봤다니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루이자와 윌이 서로 지지해주고 도우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고 감동적인 결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서평을 보고 다시 한번 떠올려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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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때 소중했던 것들(한정판 워머 warmer 에디션) 작가 이기주 출판 castle 님의 별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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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주 작가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언어의 온도'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 책에서 간결한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여운과 마음에 꽃히는 문장들이 이 작가의 다른 책들도 궁금하게 만들었다.

    사랑, 그리움, 소중함, 이별에 대해 말하고 있는 이 산문집 역시 읽으면서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고, 뭉클해지기도 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되는 책이었다. 짧막한 이야기들이 실려있기 때문에 책을 읽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수월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추천한다.

    '지금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은 지난날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 것들이다'
    각자에게 소중했던 것은 무엇인지, 그것이 무엇을 남기고 떠나갔는지 생각해보고 이 책으로 위로받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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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길 클래식 수업 작가 나웅준 출판 페이스메이커 castle 님의 별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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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에 '하마터면 클래식도 모르고 살 뻔했다'라는 문구에 흥미가 생겨 읽게 된 책이다. 평소에 클래식에 관심도 많고 좋아하는 편이여서 읽어 보았는데 클래식에 입문하는 사람들도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추천해본다. 이 책은 클래식이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우리가 평소에 tv나 일상생활에서 자주 들어보아 익숙하거나 유명한 곡을 위주로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어떤 작곡가가 어떤 곡을 어떻게 쓰게 되었는지, 교향곡이 무엇인지,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 낭만주의 시대에 대한 이야기, 클래식 악기에 대한 설명들이 나와있다. 이 책의 끝 부분에 있는 '클래식 사용법'은 상황별 추천 클래식과 함께 QR코드가 함께 있어 바로 찾아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다. 나는 종강한 기쁨을 생각하며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 -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1악장' 을 골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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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식음악의 유일한 단점은 접근성이 낮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주는 책이겠네요
    • 클래식 음악은 알고보면 정말 듣기 좋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곡이 많은데 이렇게 익숙한 방식으로 입문을 도와주는 책이 있다니 기쁘네요! QR코드를 통해 바로 음악을 찾아 들을 수 있게 하는 방식도 독자들이 흥미를 가지고 더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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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년이 온다 작가 한강 출판 창비 castle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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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설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의 분량은 그리 많지 않다. 하루 이틀을 읽으면 다 읽을 수 있는 정도의 두께의 책이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을 그렇게 빨리, 쉽게 읽어 나갈 수 없었다. 읽다 멈추기를 반복했고 며칠을 걸쳐 겨우 읽어냈다. 부끄럽지만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자세히 들여다본 기억이 거의 없다. 학교에서 역사 시간에 배운 것, 그저 민주화를 위해 많은 사람이 희생당했고 군인들이 무자비하게 사람들을 죽였다는 것만 생각하며 살았다. 책을 읽으면서 그들이 어떤 마음이었는지, 어떻게 피를 흘렸는지, 어떤 고문을 당했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함께 슬퍼하고 분노하며 읽어 내려갔다. 책을 다 읽은 후 다른 사람에게도 꼭 추천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역사를 모두가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한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평화롭고 민주적이다. 이를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된다. 이제부터 맞게 되는 5월 18일은 좀 더 다르게 다가올 것 같다.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진심으로 기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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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을 다룬 많은 창작물이 있지만 책으로 읽어보진 않아서 한강 작가가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하네요
    • 저는 어릴 적 영화 를 보고 5.18에 대해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 후로 EBS 다큐멘터리나 5.18을 다룬 소설을 보며 그들이 싸울 때 지키고자 했던 것, 그 당시의 상황들을 떠올려 보고는 했는데 그럴 때면 그분들께 참 감사한 마음이 들고는 합니다. 이 책은 제목만 많이 들어보고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시간이 나면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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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 데이터가 만드는 세상 작가 빅토르 마이어 쇤버거 출판 21세기북스 castle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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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데이터’라는 말이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고 이슈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빅데이터는 엄밀한 정의는 없지만 큰 규모를 활용해 더 작은 규모에서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통찰이나 새로운 형태의 가치를 추출해내는 일이라고 말한다. 또한 시대가 데이터화되면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결론을 도출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반대로 ‘스몰데이터’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스몰데이터라는 말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스몰데이터 시대는 양질의 데이터보다 거대한 양의 데이터를 다루는 빅데이터 시대와는 달리 오류를 줄여 질 높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정밀성을 중시하였다.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적었기 때문에 가설을 세우고 결과는 참, 거짓으로 결정되었다. 또한 연산력 부족 등의 이유로 큰 데이터 집합을 다루는 대부분의 상관분석이 선형관계를 찾는 데 한정되었는데 현실에서는 모든 관계가 선형관계보다 훨씬 복잡하다고 한다. 이를 빅데이터 시대에는 더 정교한 분석을 통해 비선형 관계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빅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어 왔는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등 빅데이터에 대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사례들을 보며 빅데이터가 엄청난 활용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알았다. 상관성을 찾는 방법 중 하나인 예측분석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유튜브를 보거나 음악을 들을 때의 경험이 떠올랐다. 먼저 유튜브를 볼 때 추천 동영상이 뜨는데 내가 구독하고 있는 채널과 그동안 봐왔던 동영상의 종류들과 비슷하거나 관련 있는 것들이 추천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흔히 '유튜브 알고리즘'이라고 부르는 것 말이다. 나의 데이터를 종합하고 분석하여 도출해 낸 결론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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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은 정말 말 그대로 모든게 데이터화되어 기록에 남는 시대죠. 정말 편리하고 신기하지만 한편으론 무섭기도 하네요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개정증보판) 작가 장 지글러 출판 갈라파고스 castle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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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 10만명, 5초에 한 명씩 기아문제로 죽는 아이들이 있다. 한 쪽에서는 음식쓰레기가 넘쳐나고 다이어트가 습관처럼 이루어져 일부러 굶기도 하는 반면 다른 한 쪽에서는 당장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는다. 이 책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과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사실이나 현상에 대해 외면하려 한다. 자신이 피해자가 아니기 때문에, 또는 자신은 그와 반대되는 기득권층이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는 이기적인 합리화라고 할 수 있겠다. 나의 태도를 돌아보면 마냥 자연도태설 신봉자들을 비난 할 수도 없었다. 나 또한 굶지 않고 부족함 없이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음을, 내가 아프리카 사람들과 같은 환경에 처해있지 않았음을 다행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책에서 ‘기아 희생자들과 우리를 갈라놓는 것은 단지 출생의 우연뿐이다.’ 라는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다른 환경에서 태어났음을 다행으로 여기지 않고 그것이 행운이 아니라 단지 우연임을 인식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무관심에서 벗어나야 한다. ‘나만 아니면 돼’라는 생각을 버리고 서로에게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며 공감하고 아파해야 하며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는 것을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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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정 있습니까?(일상 인문학 10) 작가 몸문화연구소 출판 은행나무 castle 님의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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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연애감정, 혐오감정, 감정노동 등 총 10가지 감정과 사회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는 감정을 사회적인 이슈, 역사와 연결 지어 바라보며 “감정은 인간의 항수가 아니라 문화적 역사적 변수” 라고 말한다.

    이 책은 우리가 감정을 다룰 때 어떤 윤리가 필요한지, 감정을 상품화 하는 시대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다. 시대와 사회, 문화가 변화하면서 다양한 감정들이 생겨나고 사회적 현상이 발생한다. 책의 첫인상과 달리 무거운 내용을 다룬 것이 많았지만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 슬픔이의 존재가 꼭 필요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에서도 어둡지만 꼭 필요한 감정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가 변화하고 발전하면서 감정이 중요시되고 있다. 우리는 자신과 타자를 위해 감정을 올바르게 표출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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