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레바퀴 아래서(세계문학전집 50) 작가 헤르만 헤세 출판 민음사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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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데미안'이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이다. 수도원에 들어가 신부가 되는 엘리트 코스를 주변의 강요대로 밟아온 주인공은 작가 자신의 삶과 매우 일치합니다. 주인공이 어려운 수도원 입학 시험을 치른 후에 막연히 자만심을 느끼는 장면, 공부를 하지않는 방랑 시인같은 친구를 사귄 장면 모두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나른 세계 어느 나라의 학생들보다 학업 스트레스, 부모님의 장래희망 강요 등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을 미루어 볼때 이 책에서 깊은 위로와 감동을 찾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일일 것입니다.



    "물론 지나치면 안되지. 무리를 해서는 안되는 거라고. 일주일에 한 두번 쯤 산책을 하도록 하려무나. 산책이란 꼭 필요할 뿐더러 기적을 일으키기도 하거든 날씨가 좋은 날에는 책을 들고 밖으로 나갈수도 있지."

    " 정말 어리석은 일이구나, 한스! 그건 죄악이란다. 너만 한 나이에는 바깥 공기도 실컷 마시고, 운동도 충분히 하고, 편히 쉬어야 하는 법이라고. 도데체 뭣 때문에 방학이란게 있는 줄 아니? 방구석에 틀어박혀 그저 공부만 하라는 건 줄 아니? 넌 정말 뼈와 가죽만 앙상하구나."



    이렇게 이 책에는 휴식과 해야할 일들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우리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 휴식과 일 사이에 균형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요.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진짜 내가 이렇게 행동하지 못할때 충고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이런 책을 읽으며 지금 내 자신의 모습을 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헤르만 헤세의 다른 책을 읽고 싶으신 분, 삶의 균형을 찾고 싶으신 분들은 추워지는 겨울 이 책으로 독서를 시작해 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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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1학기에 독서소모임할 때 읽었던 책이네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한스의 내적 변화에 관심 가지며 읽으면 더욱 입체적으로 느껴질겁니다
    • 중학생 때 읽어보고 다시는 헤르만 헤세 근처에도 안 갔던 기억이 납니당. 이번 기회에 새로이 읽어 봐야겠어요. 시간이 지난 만큼 또 다르게 읽히겠죠?
    • 데미안을 읽고 나서 헤세의 다른 책을 찾아보다 발견한 책이네요. 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 써주신 서평을 보고나니 시간을 내어 꼭 읽어보고싶네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