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죽을 것인가 작가 Gawande, Atul 출판 부키 Hymn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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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외과의사 아툴 가완디의 생각과 여러 일화를 담은 책입니다. 현대 의학이 죽음을 어떻게 외면하고 있는지, 그로 인해 어떤 파국이 계속해서 생성되는지에 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뛰어난 점은, 저자가 의사로서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아주 예리하게 현대 의학의 맹점을 분석하고, 비판한다는 점입니다. 비판의 칼끝은 부재하는 의료 철학을 향해있고, 의사 뿐만 아니라, 죽음에 관해 생각하기를 거부하는 모든 개인을 겨냥합니다.



    우리는 젊음이 끝나고 죽음이 다가올 것이라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우리의 삶이 다하는 바로 그 직전의 순간까지도 현대 의학이 우리를 책임져 줄 것이라고, 충분한 고령에 이르기 까지 우리는 아무런 문제도 겪지 않으며 혼자, 혹은 가족들과 오손도손 살다가 편안한 죽음을 맞을 것이라고 믿고싶어합니다. 그 과정에 나타날 못된 질병들은 의사들이 책임질 것이라고요.



    이 환상을 부채질한 것은 의학의 눈부신 발전이었고, 환상과 현실간의 괴리를 우리 눈 앞에서 치우고 숨겨버린건 요양원의 등장이었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우리는 진실을 직면해야 한다고. 우리는 반드시 죽으며, 아무런 대책 없는 노령의 삶은 취약하기 그지없는 죄수의 그것이 되어버리는게 오늘날의 현실이라고. 존엄한 마지막을 위해서 우리는 생각하고, 토론하고, 방법을 찾아내야만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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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젊다고 생각해서 죽음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죽음을 맞이해야 할지 생각해보니 막막하기만 하네요. 이 책을 읽고 죽음을 직면하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 저도 이제 졸업이 다가와서 취직이나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도 결국 계속 잘 살고 싶어서이기 때문에 노후를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하지만 이름은 남게 되는 것이고 이 사람이 뭘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지금도 뭘 해야할 지 고민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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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군가가 저에게 어떻게 죽을 것인지 묻는다면 죽는 방식(교통사고, 질병, 자다가 등)을 묻는 것인가, 또는 어떻게 살다가 죽을 것인지를 묻는 것인가 하고 생각이 들어요. 전자는 사실 모르는 일이고 후자는 결국 죽기 전에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라서 이 책의 작가는 주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 궁금하네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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