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객모독 작가 Handke, Peter 출판 민음사 zisu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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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말그대로 '파격'이다. 실험적인 책을 좋아한다면 이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반대로, 별로 실험적인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패스를 해도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만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굉장히 얇은 책인데, 처음 읽으면 당황스러워서 페이지가 잘 넘어가지 않았다. 작가가 전통적인 드라마를 가지고 있는 연극에 반기를 들어서 '언어극'의 형식을 지니고 있는 작품을 만들었는데, 그 작품이 바로 이 책이다.

    특정한 줄거리가 없다. 어떤 소품도 없이, 그저 네 명의 배우가 나와서 관객에서 그저 '언어'를 전달한다. 작품을 보러 온 관객들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틀에 벗어나 관객에서 상스러운 말을 던져 '모독'을 한다.

    사실 책만 읽고 굉장히 당황스러울 수 있는데, 나는 이렇게 파격적인 시도를 할 수 있구나 하는 감탄이 나왔다. 이 책을 흥미롭게 읽었다면 연극 또한 찾아보길 바란다. 영상으로 일부분을 찾아보았는데, 쉴새없이 배우들이 대사를 하는 모습이 재밌고, 새로운 독특한 작품을 찾았다는 것에 즐거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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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분에 이러한 장르의 책이 있다는 것도 알게된 것 같네요. 소설과 추리극을 좋아하는 본인인지라 책을 찾아보고 이게 뭔가라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경험이 된것 같기도 합니다^^
    • 새로운 장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도서관에 가게 되면 한 번 빌려볼게요!
    •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피터 한트케의 작품 중 무얼 읽을까 고민 중이었는데, 리뷰를 보고 관객모독을 읽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관객들의 만족이란 틀에 벗어나 모독을 한다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