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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영화, 가족의 인생극장
학과: 문헌정보학과, 이름: 정*경,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영화를 함께 보는 동안 영화 속 인물들은 부모로서 쉽게 할 수 없는 말을 아이들에게 대신해주었지요. 아이들 또한 그렇겠지요.” (p. 7)
“학생이 공부에 집중해야지 무슨 영화냐고 합니다. 아이들이 무슨 기계인가요? 부모는 그렇게 해보기나 했을까요?” (p. 272)
추천하고 싶은 대상:뜻깊은 영화들로 우리 사회의 이슈를 살펴보고 세상을 배우고 싶은 사람 (부모, 아이, 청년 등 연령 무관)
추천이유:<엄마의 영화관>은 가족끼리 보기 좋은, 마음을 추스르고 관계를 새롭게 열어나가는 약 30여 편의 영화를 소개하는 책이다. 먼저 5개의 큰 주제를 나누고, 영화의 간략한 줄거리를 소개하면서 이 영화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사점을 자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몇 작품을 소개해보자면, 먼저 노인의 사랑을 다룬 <라벤더의 연인들>이다. 몸이 늙었다고 마음도 늙는 걸까. 어느 날 바닷가에 쓰러진 멋진 청년에게 반해버린 노년의 두 자매를 다룬 작품이다. 청년을 돌보아주면서 사랑을 키워가지만 결국 엔딩은 다시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자매의 모습으로 끝난다. 우리 사회는 사실상 노인의 사랑에 너그럽지 못하다. 80살 먹은 할머니가 20대 청년을 좋아한다고 말하면 아마 누구도 고운 시선을 보내진 못할 거다. (심지어 성별이 반대일 경우엔 더 난리가 날 것이다) 겉모습이 늙었다고 해서 누구를 사랑할 수는 없다는 건 말도 안 되지만, 실상 그 마음을 정말 드러내면 경멸의 눈초리를 받게 된다. 현재 우리 사회가 그렇다. 젊은이의 사랑은 아름답고, 노인의 사랑은 추한 것일까 생각하게 된다.
<더 헌트>는 우리가 통념적으로 여기는 관념을 뒤집은 영화이다. 유치원 선생으로 일하는 루카스(성인 남성)과 그런 루카스가 너무너무 좋은 친구의 딸 클라라. 그러나 클라라에게만 관심을 줄 수 있을 리는 없고, 선생이 미운 클라라는 급기야 루카스가 자신에게 ‘은밀한 부위를 보여줬다’라는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나중엔 더 걷잡을 수 없는 거짓말을 늘어놓는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과 루카스의 친구들은 그를 폭력적으로 대하기 시작한다. 아이는 순수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사회적 관념이 비극을 불러온 것이다. 클라라의 거짓말에 어른들이 더 보태서 거짓을 꾸며내고, 뒤늦게 경찰이 거짓말에 속았음을 알고 그의 무죄를 입증하지만, 그는 다시는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특히 이미 무죄가 밝혀졌음에도 여전히 루카스를 몰고 가는 마을 사람들을 보며, 다수 집단이 목표물로 잡은 한 사람의 인생을 얼마나 나락까지 끌고 가는지 잘 보여주었다.
어쩌면 영화는 책보다 더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이 될 수 있겠다. 책 한 줄보다는 직접 누군가가 말하는 대사가, 실감 나게 연출된 장면이 더 와닿을 수도 있겠다. 조금 더 세상을 다양한 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영화를 알뜰살뜰하게 소개한 가이드와도 같은 책이다. 사실상 영화 러닝 타임이 대부분 2시간 조금 넘을 텐데, 그런 영화를 다 감상하기보다는 간략하게 책으로 짧게 줄거리를 파악하고 생각할 거리도 쏙쏙 던져 주어 유익하다.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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