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 조금 울었다(미드나잇 에디션) 작가 권미선 출판 허밍버드 연 님의 별점
    5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1명)
    잊고 싶은 기억들과 잊고 싶지 않은 기억들은 끊임없이 생겨난다. 잊고 싶은 기억들은 왜 이렇게 오래 가며, 잊고 싶지 않은 기억들은 왜 이렇게 빨리 흩어져버리는지.
    얼마전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냈다. 다신 만날 수 없는 곳으로 떠나간 사람이 자꾸만 흐릿해져서 눈물이 멈추지 않던 차에 이 책을 다시 읽었다. 잊는다는 것이 주는 상처에 대해 읽다, 그래도 잊어서 슬픈 것보단 잊지못해 슬픈 게 나을 것 같다 생각했다. 아주 오래 슬퍼도 괜찮으니까 잊지 않게 해달라고 어딘가를 향해 기도했다. 잊지 않게 해주세요. 오래오래 기억하게 해주세요. 언젠가는 이 슬픔에 무뎌지는 날이 올테니, 슬픔에 무뎌지는 날까지 기억하게 해주세요. 다시 볼 수 없는 사람의 기억까진 앗아가지 말아주세요.

    아주, 조금, 많이, 울게 될 우리 가족을 위해 보내고 싶은 책.
    더보기
    좋아요 4
    댓글 3
    • 4 people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방금 뉴스를 보고 이 서평을 보니 더욱 더 슬퍼지네요. 요즘 오보라고 믿고 싶은 소식들을 많이 듣게 되고 슬퍼지고 우울해지는 나날이 많아요. 이 책을 읽으며 그들을 더 오래 기억하고 사랑해야겠습니다.

    • 잊히는 기억과 잊혀지지 않는 기억들, 여러 기억들에 대해 생각하면 가끔은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 원망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슬픈 일들이 왜 자꾸 일어나는지. 어떤 기억은 왜 금세 멀게 느껴지는지. 떠난 사람을 오랫도록 기억하고, 추모하고 싶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낸 후, 잊으려 노력하다가도 잊고나면 기억나지 않는 조각에 서글퍼지는 날이 늘어만 갑니다. 조금 더 기억하고, 좀 더 오래 사랑하고 싶은데도요. 찰나의 아픔을 피하려 하기보다 가슴 속에 담아두고 때가 되면 보내주기 위해 노력해야겠어요. 좋은 밤 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