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행운 작가 김애란 출판 문학과지성사 달보드레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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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로 책을 알게 됐지만
    그 노래가 이 책을 표절했었던 기억이 있다.
    '너는 겨우 자라 내가 되겠지' 라는 가사를 좋아했었는데,
    그 구절은 실제로 이 책에서 나온 구절이었다.
    실제로 책을 읽어보니 노래보다 더 많은 깊이를 담고 있었다.
    이 책은 소설이지만 마냥 밝은 분위기를 담고 있다기 보다는
    우울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기분전환용으로 읽기 보다는
    현실적인 우울함을 즐기고 싶은 사람만 읽어보기를 권한다.
    우울한 분위기를 담고 있지만 소설을 읽으면서 같이
    기분 나빠지는 게 아닌, 내가 이런 감정이었구나 라는 생각으로
    공감하게 만들어주는 소설이었다.
    아마 김애란 작가님 특유의 문체와 문장력이 나를 책 끝까지 데려간 것같다.
    우울하지만, 매력적인 책 비행운.
    인기 많은 만큼 재밌는 책이었다.

    "언니, 앞으로 저는 어떻게 될까요. 마흔의, 환갑의 나는
    어떤 얼굴로 살아가게 될 지, 어떤 말을 붙잡고
    어떤 믿음을 감당하며 살지 모르겠어요. 바뀌는건 상황이 아니라 사람일까요.
    ...세월은 가도 옛날은 남는 거 같다고.
    조만간 다시 옛날이 될 오늘이, 이렇게 지금 제 앞에 우두커니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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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솔직한 묘사가 돋보이는 책인 것 같네요 마주하기 싫다고 애써 외면한 감정, 상황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눠볼 수 있을거라 생각되는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 저도 가사로 먼저 알게 되었는데, 그 가사가 이 책의 표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늘 궁금했던 책입니다. 우울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지만 제 감정을 직시하고 공감하게 해주는 책이라는 것이 매력적인 부분이라 읽어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