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별의 푸가(양장본 HardCover) 작가 김진영 출판 한겨레출판사 hayul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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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과 이별은 시간과 문화를 불문하고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 소재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관련된 글도, 음악도, 미술작품도 많지만 자칫 진부해 보일 수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아무리 삶의 양식이 다를지라도 사랑과 이별을 거치며 겪는 감정들은 모두가 닮아 있으니까. 그래서 영상 매체처럼 직접적으로 사건과 감정을 보여주는 방식이 아닌 이상, 이 감정을 다루고 표현하는 일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특히, 글 중에서 사랑과 이별을 잘 다룬 글은 흔하지 않아서 어쩌다 접하게 되면 그 글이 오래 기억에 남곤 한다. 그리고 이 책이 그런 책이다.

    책의 부제는 ‘철학자 김진영의 이별일기’인데, 과연 문학이 아닌, 철학이 바라본 이별은 어떤 것일지 궁금해서 책을 샀던 기억이 난다. 철학자가 쓴 책인 만큼, 여러 책들의 인용으로 표현한 감정이 많다. 아니 어쩌면 작가가 이별을 겪으며 재해석한 구절일지도 모른다. 사실 철학적인 논의를 기반으로 한 글들은, 난데없는 상황에 던져졌을 때 난해한 경우가 많다. 적시에 읽혀야만 이해가 가는, 타이밍이 중요한 글들인데, 작가는 이별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겪는 감정의 스펙트럼 속에서 각 구절에 공감을, 때론 반발을 하며 감정을 표현한다. 사실 이별을 한지 며칠 되지 않아 이 책을 접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표현할 수 없다 생각했던 감정들이 섬세하게 표현된 것에 경이로움을 느꼈고 또 누군가가 이 감정을 표현해냈다는 생각에 응어리가 풀리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매 구절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표현의 깊이와 작가가 경험한 사랑과 이별의 깊이에 감탄하며 읽었다. 마치 이별 속 감정들의 사전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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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별을 다룬 글을 저도 문학에서만 본 것 같은데, 철학자가 경험하고 바라본 이별은 어떤지 궁금해지네요. 흥미로운 책인 것 같아요!! 리뷰 감사합니다. !!

      • 같은 감정을 풀어낸 깊이가 달라 기억에 오래 남는 책입니다. 기회 되신다면 꼭 읽어보세요!

    • 그 감정들을 어떻게 섬세하게 풀어냈을지 정말 궁금하네요.. 철학자의 이별일기라 소재가 독특하지만 흔히 겪는 상황이라 더 와닿을 것 같아요. 좋은 책 추천 감사드려요!😊

    • 사랑에대한 책을 찾고있었는데 이 책을 읽어봐야겠어요. 저도 얼마전 겪은 이별에 대한 응어리가 조금 풀리길 기대하며..슬프네요

      • 앗… 저는 이 책에 공감하는 것 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아요.. 잘 이겨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