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과 편견(시공 제인 오스틴 전집)(양장본 HardCover) 작가 제인 오스틴 출판 시공사 먀먀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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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인상과 내용이 매우 달랐던 책. 책 제목만 보면 철학적 사고에 대한 책 같지만 놀랍게도 내용은 요즘으로 치자면 로맨틱 코미디에 가깝다. 희학적인 서술과 흥미진진하면서도 진부한 남녀관계를 읽고 있자면 작가가 그려낸 사회상, 은밀한 풍자. 인물들의 성장과 변화 등 생각해봐야할 거리들은 잠시 제쳐두고서라도 쉽게 이야기에 빠져든다. 고전 영문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거리감을 이렇게까지 뒤집는 책을 처음이다.

    오해와 편견을 쌓아가면서도 남녀 등장인물(다아시와 엘리자베스) 둘의 감정이 깊어지는 전개도 흥미로웠고 결국은 터져버린 관계를 봉합하기 위한 다아시의 처신도 인상깊었다. 그는 자신이 행했던 행동으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된 일들을 오롯이 자신의 손으로 고쳐놓음으로써 엘리자베스 앞에 당당히 서고 싶어 했다. 때문에 변명을 늘어놓거나 후회 속에 빠져 있기보다는 실수를 인정하고 행동함으로써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시대가 바뀔정도로 시간이 지나고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가진 독자가 읽어도 재밌는 책이라니, 작가가 얼마나 넓게 생각하고 재기 넘치는 사람이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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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읽은지 꽤 지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서평을 보니 다시금 내용이 살아나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저 역시 생각보다 재밌게 읽었던 책이네요. 주인공들이 똑부러져서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 재미있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어서 저도 조만간 읽어볼 예정인데 벌써부터 기대가 돼요! 영화로 나온 걸 짧게나마 봤었는데 영화도 재밌었던 것 같아요. 재밌고, 높게 평가받고 있는 많은 책들이 유독 영화화가 많이 되는 것 같네요ㅎㅎ 좋은 서평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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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 교과서에 실려 있어 기회가 되어 번역본으로 끝까지 봤었네요, 왜 유명한 소설인지 알게되었습니다.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