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작가 미니마루라이후 연구회 출판 샘터사 그댜댜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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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같은 집에 4년째 살고 있다. 그리고 학교생활을 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인터넷 쇼핑으로 풀기 시작한지는 정말 한참 되었다. 클릭 한번에 바로 집 앞으로 가져다 주는 현대사회가 너무 편하면서도, 가끔은 두렵다. 너무 쉽게 물건을 사고 또 버리는 내 모습이 정말 싫은데 이런 상황은 항상 반복된다.

    시험기간이 끝나고 짐으로 가득 찬 방을 바라보면 너무 답답해서 가끔씩 다 버리고 도망가고 싶을 때가 있다. 하루만 밀려도 쌓이는 설거지, 빨래, 방바닥에 널부러진 머리카락들... 그럴 땐 정말 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집은 분명 쉬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쉬기도 전에 집에 잔뜩 쌓인 물건들을 보며 청소에 대한 부담감에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런 면에서도 미니멀리즘은 현대사회에서 꼭 필요한 삶의 방식이 아닐까 싶다. 미니멀리즘을 하는 사람들이 항상 말하는 것이 물건이 별로 없으니 청소할 것도 없고,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이다. 언제쯤 나는 미니멀리스트가 될 수 있을까.

    더러워진 집을 보며 스트레스를 받았던 적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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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사회를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디론가 도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 어지러진 집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지.. 이 책은 그 점을 잘 말해주는 것으로 보이네요.

    • 한 집에서 10여년 넘게 살아서 공감되는 점이 많네요. 정말 아늑한 나만의 공간이지만 종종 질린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이래서 최근부터 호캉스가 유행한 게 아닌가 싶어요. 집안일을 할 부담이 전혀 없는 공간이 주는 편안함이 정말 좋은 것같아요.

    •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 하는 성격이라 초등학교 1학년 때의 교과서도 집에 있어요. 물건을 쌓아두는 사람의 고질적인 패턴, (산다-버릴만한 것도 언젠가 쓸 것 같다-못 버린다-또 산다)를 꾸준히 따라가고 있답니다. 한 번쯤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살아보고 싶네요.

    • 쇼핑에 대한 욕망과 미니멀리즘에 대한 욕망이 사실은 같은 뿌리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두 욕망이 상충되는 게 아니라 사실은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이었죠. 미니멀리즘도 소비되는 시대니까요. 문제의 해결책일 거라고 생각한 것이 사실은 문제의 기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섬뜩한 면이 있죠. 결국 자신이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생각하면서도,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지, 그 앎 역시 기만은 아닐지 의심하게 되네요. 이러나 저러나 어렵지만 모쪼록 스트레스 더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