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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이성의 세계사 작가 정찬일 출판 양철북 해든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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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마녀사냥’에 대해 알고 있는가? 종교가 유럽의 질서를 좌지우지하던 15세기 초부터 17세기인 중세 시대에 대다수의 유럽인들은 악마와 계약한 인간, 즉 ‘마녀’가 있다고 믿었다. 당시 유럽 사회는 악마적 마법의 존재, 곧 마법의 집회와 밀교가 존재한다고 믿고 있었다. 초기에는 희생자의 수도 적었고, 종교재판소가 마녀사냥을 전담하였지만 세속법정이 마녀사냥을 주관하게 되면서 광기에 휩싸이게 되었다. 게다가 마녀 재판에 들어간 비용과 후에 마녀가 된 여성들의 재산들은 모두 재판을 주도한 사람들의 것이 되기 때문에 마녀재판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규모가 커졌다. 그러나 이처럼 다수가 근거 없이 개인이나 집단을 공격하는 ‘마녀사냥’은 중세 유럽의 특정 사건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도 쓰일 만큼 보편적인 단어가 되었다. 이 책은 중세 유럽의 여성들이 잘못된 믿음의 희생양이 된 것처럼 현대 사회에서 희생양이 된 사람들과 그들의 마녀사냥 과정을 소개하였다.


    이 외에도 현대의 시각에서 보면 비이성적인 역사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 잘 설명이 되어있기래 같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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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하게 여겨졌던 역사들을 알기 쉽게 잘 알려주는 책이군요. 서평을 읽어보니 어쩌면 지금의 역사도 훗날 비이성의 역사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비이성의 세계사라는 제목이 정말 마녀사냥을 잘 대표하는 제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제목이 훌륭하다고 느껴지네요. 마녀사냥에 대해 예전부터 알아보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래에 쓰여질 비이성의 세계사도 궁금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서평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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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대혁명 또 다른 기억(현대 중국의 목소리 1)(양장본 HardCover) 작가 천이난 출판 그린비 해든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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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천이난은 문혁 초기 조반파에 가담했을 때만 해도 일개 수습공이었으나 혁명의 기류를 타고 단번에 3천 명이라는 회사 전체 직원과 간부들이 주목하는 인물이 되어 한 번 외치면 수많은 사람들이 호응하는 지도자가 되었다. 덕분에 높은 간부들이나 수장들만이 탈 수 있는 일등 침대칸도 타보고, ‘청년근위군’이라는 전문 무투 조직에 참여했을 때는 총기번호 041949의 보병총으로 무장한 의젓한 혁명군이 되기도 했다. 다른 순수한 조반파 동지들처럼 자신의 신념과 이상을 향해 혁명에 뛰어든 저자에게 있어 문혁은 혹독한 정치적 시련이자 값비싼 인생 수업이었으며, 마오쩌둥 사상과 공산당 지도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바탕으로 의식화를 고취할 수 있었던 성숙의 시간이었다.


    그가 남긴 이 한편의 조반파 노동자의 장대한 서사시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우며 변화무쌍했던 문혁의 한 역사적 단면을 보여준다. 혼란을 틈타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혁명에 참가하는 척했던 일부 무뢰배들, 순수한 사회주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혁명에 참가한 젊은이들, 권력의 맛에 흠뻑 취해 폭력을 행사한 홍위병 등 이 모두가 문혁의 일부이기에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듯 한 단면으로 문혁 전체를 섣불리 평가할 수는 없다. 그러나 역사를 이끌고 나아갈 방향을 정한다는 지배 세력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권력이 휘두른 역사적 회오리에 휩쓸릴 수밖에 없는 한 개인으로서 체득한 그의 소중한 경험은 문혁의 역사를 완성 짓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조각일 것이다.


    문혁은 ‘이것이다.’고 단정을 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고 변화무쌍하며 흑백논리와 같이 문혁을 옳다, 그르다고 단정 지으려는 시도는 문혁의 험난한 역경을 겪은 인민에 대한 모욕이자 편협한 지식의 한계를 드러내는 오만일 수도 있다. 물질적인 풍요와 개인의 성공만을 중시하는 틀에 박힌 자본주의적 가치관에 익숙한 우리에게 있어 혁명을 완벽하게 이해하려는 것은 무모한 도전일 뿐만 아니라 혁명을 통한 유토피아 건설을 향한 영웅적인 희생정신으로 조반파에 가담한 많은 청년들의 진심을 시대착오적인 구시대적 유물로 오해하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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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대혁명은 중국의 뼈아픈 역사죠 .. 저는 그들에게 외국인이겠지만 패왕별희를 보면서 공감의 폭을 넓혔습니다. 중국인들의 아픔에 공감을 합니다. 격변하는 시기에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존재할 수 없지요. 어제는 맞고 오늘은 틀립니다. 자본주의의 노예가 된 제가 감히 공산주의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책 궁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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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피책 작가 정철 출판 허밍버드 해든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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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어떻게 카피를 날카롭게 갈 수 있는지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카피라는 요리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를 설명해주는 지표가 될 수 있는 책인 것이다.


    카피가 성공적인 카피라 불리려면 소비자의 기억 속에 박혀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 카피라이터들은 카피를 단순한 사실을 적는데 그치게 해서는 안 되며 남들과 다르게,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즉 연필이 아닌 송곳으로 카피를 콕콕 쑤셔 박듯 적어야 한다. 카피를 쓰는 궁극적인 이유는 설득에 있지 단순한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카피는 단순히 광고주의 물품을 광고하는 단어의 집합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카피는 글쓴이가 지향하는, 경쟁에서 이기고자하는, 목표를 향해 녹아있는 집념의 집합체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카피에 대해 알아가다 보면 ‘전문가들의 글’, ‘창의력 있는 사람들이 쓰는 글’이라는 딱딱한 고정관념에 사로잡히게 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 모두 기억하도록 하자. 생산자가 소비자가 될 수 있는 것처럼, 소비자도 생산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카피라이터가 소비자가 될 수 있고 소비자는 카피라이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잘 썼다고, 어렵게 썼다고 해서 좋은 카피가 아니다. 진정한 카피는 소비자인 자신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기억에 남는, 감동을 주는, 자꾸만 찝찝해지는. 바로 그런 카피가 ‘좋은’카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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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피라이터, 광고기획자에 대한 동경과 공상이 아직도 섞여 있는 사람이에요. 발상의 전환과 눈과 귀,입,뇌를 자극할 짧은 멘트를 뽑는 거는 그 캐치프레이즈의 글자수와는 판이하게 다르게 너무 힘들고 어찌 보면 재능이 있다면 쉬운 능력 같아요. 그 완급을 조절하고 심리를 자극하는 고급적인 설득력, 그 통찰력 저도 가지고 싶어요. 이런 책 읽어서 조금이라도 영감에 보탬이 되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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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 남는 카피기에 소비자도 카피라이터가 될 수 있다니 어쩌면 당연한 말인데 생각해 보지 못한 부분이네요. 카피에 대한 책이지만 글이아닌 말로 한다면 누군가에게 날카롭게 다가가는 말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네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 철의 시대(창비청소년문고 17) 작가 강창훈 출판 창비 해든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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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은 인간 생활의 다양한 곳에 사용됨으로써 우리의 삶을 바꾸어 놓았다. 철은 대표적으로 농기구로 사용되어 농업의 발전을 촉진시켰고 농업뿐만 아니라 교통, 생활, 예술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었다. 철을 이용하여 솥, 촛대, 화로 등의 생활 용품을 만들기도 하고, 운반 수단인 수레의 바퀴에 철을 덧댐으로써 이동문화를 빠르게 발전시켰다. 또한 철로 만들어진 구조물들은 예술품이 되기도 하고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이 찾는 관광 명소로 둔갑하기도 하였다. 게다가 목재 대신 철을 이용해 지은 스틸 하우스를 개발함으로써 무분별한 벌목 현상을 막을 수 있는 타개점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철의 양면성은 우리에게 앞으로 철을 어떻게 대해야하는가라는 질문에 어떠한 태도를 취해야 되는지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영국의 산업혁명으로 인해 임금이 하락되고 고용이 감소하자 노동자의 자리에는 싼 노동력으로 인간보다 더 큰 효율성을 낼 수 있는, 철로 만들어진 기계들이 차지하게 되었다. 기계들로부터 일자리를 빼앗긴 노동자들은 결국 후에 ‘러다이트 운동’이라 불리는 기계 파괴운동을 실시하여 그들의 자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또한 철을 이용한 가장 대표적인 운송 수단인 기차의 발명으로 인해 철도의 필요성이 증가하자 많은 숲이 벌목되었으며 기차의 동력 수단이 되던 석탄 사용량이 크게 급증함으로써 대기 오염이 심각해졌다. 이처럼 철은 인간에게 무한한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언제든 우리의 자리를 노리겠다는 섬뜩한 경고를 보내왔다.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삶의 복지가 부각되고 있는 지금, 철은 보다 다양한 방면에서 변화된 모습으로 우리의 삶을 이롭게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철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책을 통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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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면 인류에게 가장 유용한 물질인 \'철\', 늘 당연하게 생각했던 \'철\'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니 흥미롭네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 철에 대해선 청동기에서 철기로 넘어가는 과정과 현재도 철기라는 정도로만 피상적으로 생각했던 거 같아요. 과학, 공학과 먼 편이기에 더 그렇기두 하구요. 여러 관점에서 철의 시대인 지금의 기술의 발달을 조망한 책 같네요. 서평으로 새로운 생각 심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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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숲 작가 김산하 출판 사이언스북스 해든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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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시대는 모든 네트워크가 하나의 기기에 모여 있는 시대이다. 조그마한 폰을 들고 다니며 인터넷도, 소통도 우리가 상상하는 그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게 된 시대. 그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현대인이다. 현대인들은 계층과 인종, 국가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이 복잡다단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초연결 시대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결정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주위 환경에 맞추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연결과 연결이 계속 이어지면서 사람 관계가 생겨나게 되고 궁극적으로 그 사람 관계를 통해 인류가 그 개체를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책을 통해 나는 원숭이들의 삶에서 인간과 같은 ‘치열함’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생물은 영장류인 원숭이는 우리와 달리 하루하루를 작은 공동체 속에서 평온하게 보낸다. 그들만의 질서와 체계를 유지하며 종족의 유지를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이다. 그들과 달리 우리, 인간은 서로 주고받는 관계 속에 놓여 공동체 속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친다. 그렇기에 아마 우리는 우리와 가장 비슷하면서도 가장 다른 영장류를 끊임없이 탐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비숲을 통해 나는 김산하 박사와 긴팔원숭이들 사이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거리’로 부터 원숭이들의 삶을, 밀림 속의 가장 본능적이고 치열한 공기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단순히 내가 숨 쉬고 있는 것이 아닌, 내가 바로 여기에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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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이 책을 읽고 서평을 썼는데, 같은 책을 읽으신 분이 계시니 반갑네요. 저는 책의 개괄적인 부분만 간략하게 소개했는데 작성자분께서는 책을 통해 받으신 느낌을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더 좋은 서평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숭이의 삶에 인간과 달리 치열함이 없고 평온하다는 점에 정말 공감하고 갑니다. 서평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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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와 외교관 이야기 작가 유복렬 출판 눌와 해든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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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 대한민국 전체가 ‘외규장각 의궤의 반환’으로 들썩거렸다. 도대체 이 외규장각 의궤가 무엇이기에 이렇게 우리는 그토록 그것이 고향 땅을 밟길 고대했을까? 의궤는 쉽게 말해 우리 조상들의 공식적인 ‘일기’라 할 수 있다.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는 카의 말처럼 역사는 단순히 지나간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여 보다 현명하게 현재를 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다. 그렇기에 의궤라는 ‘역사적 일기’는 우리에게 있어 무한한 기회를 줄 수 있는 열쇠임에 틀림없다.


    의궤에는 수많은 문장들과 정교한 그림으로 조선왕조 왕실의 의전과 예식, 국가적 사업, 악기제작, 실록의 편찬 등 다양한 내용이 세밀히 담겨져 있다. 즉, 조상들의 생활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값진 문화유산이라는 말이다.


    우리는 오랜 기간의 시간을 투자하여 의궤 반환을 주장해 왔지만 프랑스 내부의 반발이 매우 심하였다. 따라서 안타깝게도 2011년, 프랑스가 약탈해간지 145년 만에 돌아온 의궤는 5년 갱신의 영구대여 형식으로 고향 땅을 밟을 수 있었다.


    문화재란 조상들이 후손들을 위해 남긴 유산으로써 선조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것으로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 존재이다. 의궤 또한 문화재로써 후손인 우리의 손에 의해 그 빛을 발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국립도서관에서 중국 책으로 분류되어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다니 자국민으로써 분할 따름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에게 의궤를 반환하면 각국 모든 나라에서 의궤를 선례로 자신의 문화재를 돌려 달라 요청하기에, 그것이 두렵기에 의궤를 돌려주지 않고 ‘5년 갱신의 대여’로 빌려주겠다는 프랑스 측의 주장은 국가가 힘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자존심 상하는지 보여준다. 그러나 반환협상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수고한 모든 사람들의 노력은 나라의 국력과 상관없이 그 자체만으로 가치가 있는 것임을 우리 모두는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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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 소녀 작가 Dai, Sijie 출판 현대문학 해든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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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이들이 교육의 기회를 가진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나는 배움이 주는 고마움을 자주 잊어버린다.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고, 고마운 이에게 감사를 담은 편지를 쓸 수 있고, 나의 하루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일기를 적을 수 있다는 것은 ‘평범한’일이 되어버렸다. 허나, 명백하게도 불과 몇 백 년 혹은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소수의 사람들만이 그들의 언어를 공유하는 시대가 있었다. 그렇기에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책 대신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소통하는 이야기에 목말라 있었을 것이고‘구전동화’와 같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동화들이 현대에서도 어엿한 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까닭 역시 같은 맥락에서 발생한 것일지도 모른다.


    여기 이 책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주인공’과‘뤄’또한 국가라는 이름의 괴물에 의해‘하늘긴꼬리닭’이라는 산골 마을로 추방되어 재교육을 받게 된다. 이‘재교육’이란 국가권력의 관료화, 종파주의 및 주관주의를 방지하고 지식분자들을 개조하여 국가기구를 간소화 한다는 명분으로, 군간부들이나 지식층들과 그 자재들 또는 고등교육을 마친 지식인들을 지방이나 공장으로 보내어 그 곳 사람들과 기거하도록 하면서 그들의 정신교육을 시키던 운동이었다. 보통 몇 년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의사 부모님을 둔 주인공과 뤄는 남들보다 풍족한 환경에서 자랐다는 이유만으로 이 산골 마을에서 벗어날 확률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배움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세상 밖의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이들과 달리 우리는 쉽게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소통한다.‘존재하지 않을 때 비로소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라는 말처럼 우리는 쉽게 존재의 소중함을 잊어버리고 끊임없이 존재하지 않은 것들로부터의 의미를 찾으려한다. 문학이 ‘뤄’와 ‘나’에게 의미 없이 반복되는 삶에 눈부신 빛이 되고 우물 속에 갇혀있던 ‘바느질하는 처녀’에게 바다를 보여주고 결국 그 바다로 가는 길을 제시해 준 것처럼 우리도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 자신의 존재 이유를 제시해주는 ‘표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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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은 고요하지 않다 작가 마들렌 치게 출판 흐름출판 해든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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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인간은 자연에 영향을 미치고 받는 쌍방향적 소통을 통해 자연과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렇기에 지구 온난화, 해수면 상승 등과 같은 자연의 말에 귀를 기울여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결국, 자연에서 보내오는 소통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이를 받아들여 인간의 행동에도 변화를 촉구해야지만 자연과의 공존이 가능함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책에서 “유용한 의사소통에 관해 우리가 가장 많이 배울 수 있는 모범은 우리 주변에 사는 생명체들이다. 그들의 생존은 같은 공간에 사는 수많은 다른 생명체와 얼마나 성공적으로 의사소통하며 조화롭게 사느냐에 달렸기 때문이다.”라는 문장이 있다. 바이오커뮤니케이션, 이는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능력임에 틀림이 없다. 학우들과 함께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자연을 대해야 하는지 논의해보면 좋을거란 생각에 이 책을 추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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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이 무수히 많은 생명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잊고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바이오커뮤니케이션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알아가네요. 좀 더 세상에 귀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자연은 우리의 터전인데, 어느새 문명과 자연은 절대 공존할 수 없다는 인식이 생겨가는 것 같습니다. 인류의 발전이 자연 친화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작가 김새별 출판 청림출판 해든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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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우리에게 남는 것은 명예, 돈, 집과 같은 물질적 가치가 아닌 누군가와 사랑을 주고받은 기억이 하나만이 죽음 직전까지 남는다고 하였다. 이를 읽으며 저 역시 공감하였다. 죽음을 진정으로 존중하는 방법은 비싼 장례식도, 비싼 화장터도 아닌 죽음으로 여행을 떠난 사람을 사랑하고 기억하는 것만이 죽음을 애도하는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삶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똑같이 부모라는 존재로부터 태어나고 똑같은 시간 동안 커가지만 죽음은 불공평하다. 어제 살아있던 건강한 젊은이가 갑자기 죽을 수도 있고 병상에 있는 환자가 몇 년간 계속 살아있을 수도 있고. 이처럼 죽음은 각자에게 지닌 무게가 다르기에 준비할 수도 없으며 익숙해질 수도 없다. 각각 값어치가 내려져 비교할 수 있는 물건과 다르게 우리의 마음은 결코 같을 수 없으며 그 크기와 깊이 역시 비교 불가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죽음을 어떻게 대해야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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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은 공평하나, 죽음은 불공평하다! 좋은 말씀이네요. 저는 삶이라는 범주 끝에 죽음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좋은 삶 만큼이나 \'웰다잉\'도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생사를 가르는 것은 우리의 몫이 아니겠지만,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 인가에 대해서 스스로 정의를 내리는 건 의미가 있을테니까요 ! 이 책을 읽으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의 지평을 넓혀나가고 싶네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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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자신의 죽음을 선택하는 시대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죽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기는 쉬워 졌지만 어떻게 죽어갈 것인가를 가르쳐 주는 사람은 없죠. 죽음을 어떻게 마주하고 맞이 할 것인가 많은 생각이 들게 하네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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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했던 기억은 누구도 빼앗아가지 못하는 보물 같아요. 오직 둘만이 나눠 간직한 보물이요. 어쩌면 미워하고 싸웠던 기억들까지도 서로 사랑했다는 증거 같아서 쉽게 잊히지 않네요.
    • 저도 다른 책에서, 다루는 주제마저도 다른 책이지만,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중요한 건 인간관계, 내 옆에 있어 줄 사람이지 재력 등의 요인이 아니라고 하는 걸 봤어요. 점차 나이를 먹어가면서, 동창회에 나갔을 때 떳떳한 사남이 될까,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혹자는 어떻게 죽을지 모르니 걸치는 모든 옷, 속옷, 액서세리까지 깔끔하게 한다고 하고, 장례식을 죽기 전에 하기도 하더라구요. 막연할 수 있지만, 정말 불공평할 수 있는 숙명인 죽음. 서평 잘 봤구요. 책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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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로마 신화(에디스 해밀턴의)(2판)(현대지성 클래식 13) 작가 에디스 해밀턴 출판 현대지성 해든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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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토머스 불핀치는 신들은 더 이상 이성적인 믿음 안에 살지 않지만 인류의 오래된 본능이 옛일을 찾아내기에 우리들이 신화에 관심을 갖고 흥미를 보인다고 말한다. 신화는 문학의 시녀인 동시에 가장 가까운 동맹자로서 덕을 겸비하고 있으며, 또한 행복의 추구자이다. 그렇기에 신화에 대한 이해 없이는 서구의 깊이 있는 문학을 감상하기 어렵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신화의 존재의 필요성이다.


    고대 그리스인과 로마인들이 숭배했던 신들은 이미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러나 그들은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예술 부분에서 아직 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사라져버린 옛 고대 신들의 발자취를 따라 그들의 세계관을 이해함이 필요하다. 이처럼 토마스 불핀치는 신화를 통해 우리가 고대 종교가 낳은 그 아름다운 인간의 본성을 깨닫길 원하고 있다. 인간과 친구처럼 다정히 대지에 살던 요정이나 신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간접적으로나마 선조의 옛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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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네상스 미술 기행 작가 Graham-Dixon, Andrew 출판 한길사 해든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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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네상스는 그저 과거에 존재했던 그림과 조각 뿐 일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파헤치는 것은 미술관과 유물 속의 과거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이다. 그만큼 르네상스는 우리의 현재와 연결되어 있다. 그 시대의 예술작품들이 우리에게 그저 다채로운 시각적 감각으로만 남아 있어서가 아니라 르네상스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시대정신이기 때문이다.

    르네상스인들은 과거를 되찾겠다는 꿈만 꾼 게 아니라 과거 속으로 파고들어 과거를 탐구했다. 그리고 그들이 과거로부터 발굴한 것은 빛바랜 영광이 아니라 무언가 훨씬 명백하고 지속적인 것이었다. 이들은 예술로 표현된 인간의 본모습을 되찾아냈다. 인간의 생생한 재현은 르네상스 시대만이 아니라 그 이후의 서양 미술사의 한 획이 되었다. 그리고 르네상스의 유산 중에서 가장 지속적인 것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본성, 즉 예술에 있어 가장 원초적인 ‘나’를 생각하도록 가르친 새로운 방식이다. 신에 대한 복종을 넘어서 살아있는 육체와 이에 깃든 영혼, 이것이 우리가 생각한 인간임과 동시에 조반니 피사노에서부터 피테르 브뢰헬에 이르는 위대한 예술가들이 표현하려 한 객체 일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단순히 미술을 설명하주고 끝나는데 그치지 않고 인간성과 미술을 연결했다는 점에서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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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은 인간의 영혼을 보다 풍요롭게 하죠. 르네상스의 정신은 위대한 예술이자 위대한 철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1일 1로그 100일 완성 IT 지식 작가 브라이언 W. 커니핸 출판 인사이트 해든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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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이 발달하고 스마트폰이 전 세계적으로 보급됨에 따라 IT 지식은 우리 삶의 필수 요소가 되었다. IT 지식이라 하면 얼핏 어려워 보이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조종하는 것 역시 IT라고 말할 수 있다. 이처럼 IT는 복잡하지만 유용하다. 디지털 지구 시대에 살아가는 현대인으로써 분명히 필요한 것이다.


    컴퓨팅의 4가지 핵심인 데이터, 통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이해하면 어떠한 디지털 시스템이라도 잘개 쪼개어 논리 구조를 알 수 있다.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방대한 디지털 시장이 개방되고 있는 지금 우리는 필요한 지식을 선별하고 분류할 수 있는 IT 지식을 길러야한다.


    IT가 어렵다고 막연히 포기 하지 말고 이 책과 함께라면 100일 동안 차근차근히 발전하는 당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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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대로 필수소양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용어 떄문에 섣불리 다가가지 못했는데 100일 동안 차근차근 알려주는 책을 소개해주신 덕분에 이해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실용서 추천 감사합니다.
    • IT 지식을 잘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어봐야겠네요. 요즘같은 시대에 꼭 필요하긴 하니까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IT이죠.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손이 잘 안 가는 공부였는데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이순신의 바다 작가 황현필 출판 역바연 해든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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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신은 대한민국이 존경하는 인물 10인에 항상 들만큼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존경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 책은 이순신의 생의 시작부터 끝까지의 과정과 7년의 전쟁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특히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이순신이 자살했다는 자살설과 그리고 은둔설 등의 새로운 역사학적 시각과 현재까지도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이순신을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순신의 기개, 그리고 그의 현명했던 작전들과 당시 전쟁 상황을 알아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특히 노량해전 당시의 전쟁 상황을 알고 싶은 이들은 다양한 삽화를 통해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기에 이 책을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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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존경하는 위인 중 한 분이 아닐까 싶어요. 영웅으로서의 이순신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의 이순신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준다니 궁금해지네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 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 작가 앵거스 플레처 출판 비잉(Being) 해든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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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가 문자를 발명한 이후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문학을 통해 표출하였다. 인간이 창조한 문학은 다시 다른 인간에게 영감을 주는, 문학의 연쇄 고리가 만들어진 것이다.


    문학을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우리 인간이 왜 살아가야하는 가라는 삶의 목적 의식을 보여주는 표현 수단이다. 어떻게 나라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고, 사랑 앞에서 무너지는 마음을 표현하며, 남들과 다른 나의 생각에 이해를 해주는... 각기 다른 삶의 애환이 문학에 녹여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취직을 위해 애쓰는 우리 대학생들도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다양한 문학 작품 속에서 고뇌하는 이들에 공감하고 투영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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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이 본 고려 작가 박종기 출판 휴머니스트 해든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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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과 고려 모두 역사의 뒤로 사라진 나라이지만 조선을 계승한 대한민국과 달리 고려는 조선의 손에 사라진 패자의 역사를 가진 나라이다. 그렇다면 승자인 조선은 고려를 어떻게 기록했을까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어보게되었다.

    이 책는 역사를 인간의 삶의 기록으로 보았다. 즉 역사 인물을 중심으로 고려사를 서술하였다는 뜻이다. 그리고 고려 인물을 단순히 한 사람의 시각으로만 평가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역사가들의 시각을 모아 다각적으로 바라본다는 점에 있어 다른 역사책들과의 차별점을 보인다. 즉 고려사를 보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 것이다.


    우왕, 창왕 부터 우리가 잘 아는 태조 왕건까지 다양한 인물들의 새로운 평가를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이처럼 인물의 새로운 평가를 알 수 있는 점에서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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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역사가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역사책 궁금하네요. 요즘 읽고 싶은 역사서가 많았는데 이 책도 읽어봐야겠습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역사를 다양한 시선에서 본다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역사학자마다 어떻게 고려왕들을 평가했는지도 궁금해지네요!
  • 자전거 백야기행 작가 차백성 출판 들메나무 해든 님의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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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백야기행의 저자는 국내 1시대 라이더로 다사다난한 변화를 겪은 사람이다. 자전거 세계여행이라는 꿈을 위해 잘나가는 대기업 임원을 그만둔 그를 보고 어떤 이들은 성공한 인생을 포기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이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그의 모습은 나로 하여금 꿈 앞에서 사람이 얼마나 빛날 수 있는가를 알게 해준 대목이였다.


    게다가 여행을 그냥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담기 위해 테마를 잡아 떠나는 그의 여행은 다른 여행자들과는 차별화된 매력이 있다.


    북유럽 도시를 자전거로 여행하며 북유럽의 자연, 역사, 예술을 논하는 그의 인생은 방에 틀어박혀 주어진 일만 해내고 있는 나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누군가에게 여행은 그저 여행일 수 있지만 나에게 여행은 또 다른 나를 찾아나서는 혹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이기에 코로나가 종식되면 꼭 저자와 같이 여러 곳을 탐방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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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임원을 그만두고 자전거 세계여행을 결심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이유가 과연 무엇인지, 현재의 나는 세속적인 성공만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건 아닌지, 반성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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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의 속성(100쇄 기념 에디션)(양장본 HardCover) 작가 김승호 출판 스노우폭스북스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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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주식'이 한창 열풍을 불고 있는 지금 사람들에게 '돈'은 최대의 관심사일 것이다. 나 또한 돈을 많이 벌고 싶고 돈이 좋은 사람으로써 자연스럽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평등 사회에서 사유 재산이 발생한 이후 오랜 기간 동안 '부'로 인해 생긴 쟁취의 역사는 결국 인간의 삶과 돈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보여준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인 지금, 우리가 '돈'과 '부'에 미친듯이 열광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돈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한다는 것은 단순한 지식 부족이 아닌 우리의 생활을 구성하는 삶에 무지하다는 뜻일 것이다.


    저자 김승호는 돈을 인격체로 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였다. 한 사람과 친해지기엔 어렵지만 친해지면 보다 더 빨리 친해지는 것처럼 돈 역시도 처음 100만원을 모을 때보다 다시 100만원을 모을 때는 쉬워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가 제시한 네 가지의 습관을 통해 나의 평소 생활 습관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었다.


    첫째, 일어나자마자 기지개를 켠다.

    둘째, 자고 일어난 이부자리를 잘 정리한다.

    셋째, 아침 공복에 물 한 잔을 마셔라.

    넷째,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라 (책 p. 278 ~ 281)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돈이 모일 것이라는 착각을 우린 버려야한다. 끊임없이 배워야지만 돈의 옷자락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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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절대 돈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겠죠. 돈, 돈 하면서도 정작 돈이 무엇인지 어떤 속성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 끊임없이 배워야만 돈의 옷자락을 잡을 수 있다는 마지막 문장이 인상 깊습니다. 사물에 대해 잘 알아야만 그 이상으로 활용할 수 있듯이 돈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돈과 인간의 삶을 엮어내었다는 점에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메타버스 작가 김상균 출판 플랜비디자인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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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와 방송을 보면 사람들이 베타버스를 외친다. 흔히 '부케'라고 알고 있는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가 만나 형성된 새로운 세계를 말한다. 인터넷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mz세대는 메타버스라는 거대한 세계관의 이점을 톡톡히 경험하고 있다. 책에 다양한 사례들이 있었지만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가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바로 BTS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다. BTS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인기몰이를 하는만큼 기존과 차이점을 보이는 마케팅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바로 BTS 팬의 주 연령대인 10대들에게 친숙한 메타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10대들이 많이 이용하는 게임인 '포트나이트'에 신곡의 뮤직 비디오를 공개하는 획기적인 콘서트를 통해 가상의 게임 공간에서 콘서트를 진행한다는 획기적인 발상을 보여주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 못하는 제한을 해결함과 동시에 전 세계인에게 동시에 공개하는 새로운 방식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메타버스는 새로운 시대의 지평을 열어주었다.


    어쩌면 이 북토크 활동 역시 메타버스와 접목하여 단순히 글을 올리고 끝내는 활동을 넘어 모두가 가상 세계에 모여 토론을 할 수 있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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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 버스\' 정말 요즘 유행의 선두에 있는 것이죠. 현실이 아닌 가상의 세계에서 서로를 만나고 이야기 하는 것은 지금도 인터넷이라는 곳에서 가능하지만, 좀 더 가까운 미래에는 더욱 발전해서, 영화나 드라마의 공상 과학 장르에 나오는 가상세계에서의 아바타를 통한 만남이 실제로 가능할 지도 모르겠네요. 어떻게 보면 기대되지만 두려운 면도 있네요 ㅎㅎ 북토크역시 메타버스를 접목한다는 아이디어는 정말 괜찮은 것 같네요! 가까운 미래에는 가능하기를 바래봅니다! 좋은 서평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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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라는 상황이 맞물리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것 같아요. 대면으로 만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간접적으로나마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메타버스의 존재가 더욱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해든님의 생각처럼 북토크도 가상공간에서 이뤄지면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서평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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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하다는 착각 작가 마이클 샌델 출판 와이즈베리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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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우리에게 화두를 던져주는 마이클 샌델 교수가 신작인 '공정하다는 착각'을 통해 공정이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공정'은 뉴스를 보면 항상 나오는 단어 중 하나로 현재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키워드 중 하나다. '공정 채용', '공정 경제' 등 대한민국은 공정으로 향하기 위한 과도기적 단계를 밟고 있다.


    허나 마이클 샌델 교수는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능력주의 이상이 잘못되었다고 비판하였다. 즉 우리가 꿈꾸는 '공정함 = 정의'라는 생각이 허구라는 것이다. 이는 환경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인데 같은 능력을 가졌다 하더라도 출발선이 다르다면 당연히 결과에서 차이가 나기에 논리적 오류에 봉착한다는 것이다.


    현재 코로나로 인한 재택 수업이 학습의 격차를 발생시킨다는 뉴스를 보면 샌델의 주장이 얼추 들어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똑같은 재택 수업이라는 환경 속에서 누군가는 몇 백만원 짜리 인강을 듣고 또 누군가는 한정된 수업만을 듣는다면 이는 자신의 능력으로 인해 발생한 정당한 불평등인 것인가 아니면 부의 대물림으로 인해 발생한 정당하지 않은 불평등인 것인가.


    책의 주제가 어려웠지만 나에게 '공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해주었기 때문에 모두가 이 책을 접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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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한 = 정의 라는 말에 공감이 됩니다. 공정하지 못한 사회에서 말하는 공정함이라는게 어떤 것인지 생각해 봐야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공정이 가진 긍정적이미지를 사회나 여러 매체에서 이용하고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진실된 공정이 뭔지 고민이 되네요. 좋은 책소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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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작가 오은영 출판 김영사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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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금쪽같은 내 새끼' 등의 방송을 통해 더 유명해진 오은영 선생님이 쓴 책인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는 얼핏 대학생인 나와는 관련이 먼 책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리 마음 속에 하나 쯤은 품고 있는 '어른아이'를 위해 책을 읽어보았다.


    부모님은 항상 나의 마음을 모르겠다고 말씀하신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빨리 커서 말을 하였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에 하루 빨리 말을 터득하길 바랬다고 한다. 허나 정작 말을 하고 의사표현을 하니 더 자주 부딪히고 나를 키우기가 더 힘들어졌다고 하셨다. 이처럼 '말'은 일반적인 소통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끼치는 양방향적 소통이다.


    책에 나온 오은영 박사님의 육아 조언 중 하나인 아이의 짜증을 들을 때 부모의 태도와 관련하여 내가 현실에서 쓸 수 있는 대화법도 배울 수 있었다. 나의 마음이 편하고자 상대방의 감정을 거부하고 표현하는 것을 듣기 싫다고 멈추게 하는 것은 이기적인 생각이기에 힘을 빼고 상황이 흘러가는대로 두는 것. 즉 '거리감'을 두는 것.


    인생은 끊임없은 '나'에 대한 육아의 연속이란 것을 배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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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가깝게 소통하는 타인이 바로 부모님인 거 같아요. 알고 보면 가까운 사이의 사람끼리 소통하는데 더 어렵지 않나요? 알면 알 수록 그 사람을 모르겠더라구요. 사실, 나 빼고는 다 타인이잖아요? 우린 모두 각자 다르지만, 또한 고유하니까 자신을 말로써 잘 전달하는 일이 정말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드네요! 그러기 위해서는 대화법도 잘 배워야겠군요! 거리감이란 말도 사실은 타인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 같아서 존중이 전제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에 대한 육아라, 정말 좋은 말 같아요! 서평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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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은영선생님이 나오는 여러 프로그램을 보면 육아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 보다 어른이 더 힘이 있기 때문에 더욱 소통이 안되고 결국 어른이 된 아이는 아픔을 반복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소통은 참 어렵다고 느낍니다. 스스로와 소통하는 일도요.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책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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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와 자식관계의 대화에 관한 책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 외의 관계에서도 말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인생은 나에 대한 육아의 연속이라는 마지막 문장이 크게 와 닿는군요. 좋은 서평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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