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to post to this user's Wall.

  • 파리대왕(세계��학전집 19) 작가 윌리엄 골딩 출판 민음사 파이리 님의 별점
    4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1명)
    이 책은 섬에 표류한 소년들이 점차 문명과 야만으로 나뉘어 갈등하면서 대립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분명히 문명속에서 평범하게 살아왔을 소년들인데 외부로부터 격리된 섬에 들어간것만으로부터 정치적 대립으로 시작하여 원초적인 행위(폭력과 주술적)들에 점차 몰두하여 타락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심을 지키고 문명인으로서 남고자 하는 일부 아이들의 모습도 굉장히 감동적인 부분이 있었다.

    처음 무리의 대장으로 추대된 아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그 밑에서 새로운 파벌이 갈라져 나오는 장면도 스스로도 자각하지 못해도 굉장히 정치적인 행위라는 생각이 들었다.

    끝에 구조된 이후의 소년들의 삶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남았는데, 아마도 야만적 행위를 했던 아이들은 사회에 다시 녹아들기도 그만큼 힘들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추측도 해보았다.

    표류물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재밌게 읽을 것 같다
    더보기
  • 수레바퀴 아래서(세계문학전집 50) 작가 헤르만 헤세 출판 민음사 파이리 님의 별점
    4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3명)
    수레바퀴아래에서는 한국의 많은 학생들이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담고있다.

    엄격한 신학교에 입하학하여 힘들지만 좋은 성적을 유지하던 한스는 어느날 새로운 친구의 만남을 시작으로 다른길로 접어들게 된다.
    그리고 진행되는 이야기속에서 한스는 다양한 좌절과 고통에 결국 방황하여 목적없는 삶을 이어가다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고 만다.

    스스로의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목적이 아닌, 외부에서 주어지는 목적에 맞춘 삶을 살던 아이가 방황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가를 잘 보여주는데 이는 주입식교육과 경쟁에 어린시절부터 내몰려 꿈보다는 성적에 연연하며 살아가는 많은 학생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진정한 행복을 위해선 스스로 원하는 것을 찾고 노력해보며 도전해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해준 책이다.

    어쩌면 주인공이 이런 결말을 맞게된것은 새로운 친구의 등장때문만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더보기
  • 싯다르타 작가 Hesse, Hermann 출판 민음사 파이리 님의 별점
    4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2명)
    나도 이책을 읽기 전까지는 책제목의 싯다르타가 부처를 일컫는 것이라고 섣불리 생각했다.

    그래서 부처의 일생에 대해 다룬 책이겠거니하고 지레짐작했다.

    하지만 전혀달랐다.

    이책은 독일인 헤르만 헤세의 시각으로 불교세계관가 불교의 가르침을 해석하여 과연 부처가 되는 것은 어떤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중의 싯다르타는 우리가 흔히생각하는, 그리고 역사속의 부처와는 다르다. 직접 세속의 고통을 겪지 않고 부처가 되는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처럼 싯다르타는 부처의 가르침을 그대로 이루기 보다 스스로의 진리를 찾아 한참을 헤메다 겨우 깨달음에 다다르게 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싯다르타의 모습에서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자연스레 발견하고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으며 우리가 겪는 고통이 그 과정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즉, 부처의 이야기라는 신화적이고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가르침을 우리의 시선에 맞게 재해석하여 그 가르침을 설파하고자 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더보기
    좋아요 1
    댓글 1
    • 1 person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헤르만 헤세라는 작가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런 작품을 창작했는지는 전혀 몰랐네요. 저도 제목만 보고 부처에 대해서 다룬 이야기일 거라고만 생각할 것 같아요. 헤르만 헤세가 고민하고 전달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 정확히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더보기
  • 마션 작가 Weir, Andy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파이리 님의 별점
    4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1명)
    다 봤어요
    (5명)
    이 책은 앤뒤위어의 다른 신간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읽고 나니 읽어보고 싶어져서 찾아들게 되었다.

    만약 내가 어느날 우주에서 조난당해 화성에 혼자 남겨진다면 나는 과연 멘탈을 잡고 생존하고자 노력할 수 있을까?

    절망적인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감자를 키우는 등 나름의 노력을 하며 끝까지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에 긴장감을 잃지 않고 재밌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관련 영화도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는데 역시 소설이 묘사도 자세하고 주인공의 내면묘사나 감정변화가 더욱 생생하게 드러나 몰입하기 좋았던 것 같다.

    또한 의외로 과학적 고증에 기반을 둔 서술이나 전개가 많기 때문에 이런것을 찾아보는 것도 또하나의 재미인것 같다.

    공대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더보기
    좋아요 1
    댓글 2
    • 1 person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영화로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항상 소설은 영화보다 인물들의 세세한 감정선이 잘 드러나는 것 같은데, 소설로도 읽어보겠습니다.
    • 저도 영화로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소설도 꼭 읽어봐야겠네요. 소설로 먼저 접했다면 조금 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네요..그래도 영화와는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노인과 바다 작가 어네스트 밀러 헤밍웨이 출판 민음사 파이리 님의 별점
    4.5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4명)
    노인과 바다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중편소설로 한 늙은 어부 산티아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84일간 물고기를 잡지 못한 늙은 어부는 어느날 거대한 청새치를 잡게 되고 이것을 항구로 끌고오기 위해 3일간 사투를 벌이게 된다.

    결말은 스포가 될 수 있으므로 자세힌 적지 않겠지만 어찌보면 허무하고 씁쓸한 끝이 기다리고 있다.

    한편으로는 상어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청새치를 지키기위해 고집을 피우는 노인의 모습이 이해가 가지 않기도 했지만 그 3일간의 사투가 진정으로 노인의 삶을 빛나게 해주었다는 생각이 들어 한편으론 그 마음을 조금 알것 같기도 했다,

    비록 고기를 온전히 잡는데에는 실패했을지 모르지만 청새치를 지키기위한 노인의 완고한 의지가 노인이 살아가게하는 인생의 원동력이자, 그가 사랑하는 아이에 대한 마음이 아닐까 생각하니 노인이 멋있다고 느껴졌다.

    나도 노인처럼 한번쯤은 고집을 부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더보기
    좋아요
    댓글 1
    • 책이 노인의 모습을 통해 전하고자하는 바도 멋있고 헤밍웨이의 훌륭한 필력도 느낄 수 있는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 모비딕(세계문학전집 20) 작가 허먼 멜빌 출판 동서문화사 파이리 님의 별점
    3.5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0명)
    사실 이 책이 재미있었냐고 하면 매우 그렇다고 대답은 할 수 없다. 문체도 내가 선호하는 편은 아니고 책의 분위기도 얼핏보면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책의 진정한 매력은 얼마나 책에 몰입하여, 주인공의 감정에 이입하는가이다.

    망망대해에서 잡은 물고기와 더불어 자연과 인간의 치열한 싸움의 긴장감을 집중해서 느낀다면 이책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책 전반적에서 분위기에서도, 책의 구절에서도 느낄 수 있는 종교적인 기반이 당시 미국사회와 그 시대상을 느낄 수 있게 하여 또한 책을 흥미롭게 만든다.

    어쩌면 자연과 싸우는 험난한 에이하브의 사투가 우리의 인생과도 닮아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매우 감명깊었다.

    고전을 즐겨읽는 친구에게 권하고 싶지만 아이러니하게 그런친구들이라면 이미 이책을 읽었을테니, 고전에 흥미를 가지게 된 친구들에게 추천한다.
    더보기
  • 프로젝트 헤일메리(앤디 위어 우주 3부작) 작가 앤디 위어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파이리 님의 별점
    4
    보고 싶어요
    (4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2명)
    이 책은 마션의 저자이기도 한 앤디 위어의 sf소설이다,



    저자의 책들 답게 흔히들 생각하는 sf소설처럼 딱딱하고 방대하지만은 않고 오히려 웃으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이책의 매력이다.



    넓은 우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속에서 재밌는 외계인들과 주인공들의 교류는 우리도 언젠가 우주를 한번 탐험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자연스러운 희망을 품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또 개인적으로 상상력이 뛰어난 책임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고증에 충실하고자 노력한 디테일이 돋보여서 공대생으로써 나름 만족스러운 책이기도 한것 같다.



    sf소설을 접해본적이 없는 사람에게도 쉽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더보기
    좋아요 4
    댓글 3
    • 4 people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저는 마션을 영화로도 책으로도 재밌게 봤었는데 마션의 저자가 쓴 책이라고 하니까 읽어 보고 싶어져요. 서평 잘 읽었습니다.
    • 어느 정도의 과학적 선을 지키면서도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이 sf소설의 영원한 숙제와도 같지요. 이런 점에서 기대가 되는 소설이네요! 저는 아직 마션을 보지않아서 저자의 스타일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한 번 도전해보고싶게 만드는 리뷰입니다! 좋은 추천 감사합니다
      더보기
    • 언젠가 NASA 에 들어가 외계인의 실존에 대해서 연구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더랬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SF 소설이라니 매우 마음이 갑니다. 읽어봐야겠어요.
  • 변신 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작가 프란츠 카프카 출판 민음사 파이리 님의 별점
    4
    보고 싶어요
    (1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2명)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고 나도 이번을 포함해서 벌써 여섯차례는 읽은 책이다.

    다른 책도 그렇지만 이책도 참 읽을때마다 다가오는 느낌이 참 달랐다.

    처음 읽었을때는 어린마음에 그저 으스스하고 기괴한 소설이라고 생각했고, 나름 문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나이에서는 이 책이 담고 있는 의미에 대해서 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 읽으면서 내가 느낀 감정은 오히려 의문이었다. 도무지 왜 주인공이 벌레로 변한건지 책을 끝까지 읽는 내내 알수가 없었다.

    이책은 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주인공이 어느날 벌레로 변하면서 생기는 갈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실제로 주인공이 벌레로 변한것인지 혹은 주인공의 변화를 비유적으로 표현한것인지는 매우 모호하여 정확히 알 수 없다.

    이책에 대한 여러가지 해석들을 찾아보았지만 어느것도 내게 확신을 주지는 못했다. 다만 나는 주인공이 결국 가족들에게 버림받게된것은 벌레가 흉측해서도 주인공이 말을 못해서도 아닌, 더이상 가족들에게 필요가 없어지고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당연하지만 차가운 현실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혹시 훗날 다시 이책을 읽게된다면 그때는 좀 더 내 마음에 드는 해석을 찾거나 끌어낼 수 있다면 좋겠다.
    더보기
  • 필경사 바틀비(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작가 허먼 멜빌 출판 문학동네 파이리 님의 별점
    4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1명)
    이 책은 친구가 듣는 교양수업의 지정도서로 재밌다는 추천을 받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주인공의 변호사 사무소에서 필경사로 일하는 바틀비가 어느날 갑자기 돌연 업무에 대한 거부를 선언하고 어떤 이유도 밝히지 않은채 "안하는 편을 선택하겠다" 라고 대답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에 대해 다루고 있다.

    주인공 변호사는 바틀비에 대해 당혹스러움, 분노를 넘어서 종국에는 연민과 동정심을 느끼게 되는데 그 심경변화를 따라가면서 "도대체 바틀비는 왜 저런 행동을 했을까" 라는 의문의 답을 추측해보는 재미가 있었다.

    이 책에 대해서 여러가지 해석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나에게 인상깊었던 것은, 월스트리트로 대비되는 인간성이 상실되어가는 현대의 사회에서 인간이 가장 인간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안하는 편을 선택하는" 파업이라는 해석이었다.

    과연 인간을 위해서 만들어진 사회에서 오히려 사회의 부속품으로 인간성을 말살당한채 살아가는 오늘날의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저항은 그나마 하던것을 거부하는 정도가 아닐까 하는 슬픈 자화상으로 보이기도 했다.

    역시 이런 문학책은 읽으면서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어 좋은 것 같다.
    더보기
  • 유년기의 끝 작가 Clarke, Arthur C 출판 시공사 파이리 님의 별점
    4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1명)
    유년기의 끝은 아서 클라크의 sf소설로 어느날 인류에게 초월적 문명을 가진 외계인이 나타나 인류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화해갈 수 있도록 선도해주겠다고 말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고 있다.

    작중 외계인들은 인류를 압도하는 문명을 보유하고 있지만 평화적이고 매우 뛰어난 지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인류는 그 특유의 호전성으로 인해 한층 더 높은 문명 단계에 도달하기 전에 자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관리 될 필요가 있다고 나온다. 이야기는 그런 외계인들이 단하나의 조건으로 스스로의 모습(외견)을 인류에게 드러내지 않겠다는 것으로 나오고, 이것이 결국 밝혀지면서 진행된다.

    외계인이 우리보다 더 지성이 뛰어나고 평화적일경우에 대한 흥미로운 상상을 잘 구현한 것 같아 재밌었고, 과연 멸망할 미래에 놓인 문명은 스스로의 자유가 더 중요할지 아니면 이를 막기 위한 지배가 정당할지에 대한 고민도 같이 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더보기
    좋아요 1
    댓글 2
    • 1 person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저는 대부분의 SF 소설이 인류와 외계 문명이 대립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게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외계인들이 인류를 선도해준다는 점이 특이하게 느껴져요. 영화 매트릭스에서는 기계 문명이 인간을 바이러스라고 표현하면서 제거하고, 지배하려고 하는데 이 책은 반대의 경우네요.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 지 궁금한 책입니다! 서평 잘 읽었습니다.
      더보기
    • 더 발전된 문명을 위한 통제냐, 또는 그래도 자유를 택하느냐는 정말 어려운 문제인거 같아요. 우리가 자유를 처음부터 못 느껴봤으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는데, 우리는 이미 자유를 느끼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상황에서의 통제는 정말 버티기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 발전이라는 것이 누군가는 통제를 통해 발전하고 누군가는 자유를 택하는 경우라면 통제를 통한 발전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발전하지 못한 자유는 결국 발전한 통제가 잡아먹힐 것 같네요... 이 주제만으로도 이렇게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다니 ㅎㅎ 꼭 이 책을 읽어보고 더 재미있는 주제를 찾아봐야겠네요. 좋은 추천 감사드려요!
      더보기
  • 팩트풀니스(양장본 HardCover) 작가 한스 로슬링 출판 김영사 파이리 님의 별점
    3
    보고 싶어요
    (3명)
    보고 있어요
    (2명)
    다 봤어요
    (7명)
    의도치 않게 난 이책의 원서와 번역판을 둘다 읽게되었었다.
    이 책은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함께 만든 독서모임의 선정도서로 접하게 되었다. 책을 사기가 아까워서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하필 남아있는게 원서뿐이라 원서로 힘들게 번역해가며 읽다가, 우연한 기회로 친구와 서점에 들른김에 마음먹고 번역판도 구매하게 되어서 읽게 되었다,

    이책은 빌게이츠가 하버드 졸업생들에게 공짜로 선물한 책으로도 유명한데, 다 읽고 나니 그이유를 알것 같기도하다.

    팩트풀니스는 통계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방법을 통해 세상을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통찰하기 라는 주제에 대한 책이다.
    구체적으로는 세계의 기아에 대한 통계등으로 정말 세계가 그토록 심각하게 양극화 되어있고 위기에 빠져있는가에 대한 회의적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주장에는 저자가 사용한 여러 자세하고 치밀한 통계적 근거들이 뒷받침되고 있어 읽는이에게 납득할만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개인적으로는 세계가 그렇게 까지 위험하지 않고 살만한 곳이라는 저자의 의견엔 솔직히 동의할 수 없고, 저자가 펼치고 있는 논리전개과정도 저자가 그토록 비판하는 잘못된 통계해석과 그렇게 다른지를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자가 그런 연구를 위해서 시도한 노력등은 참고자료나 서술에서 느껴져서 존경스러웠다.

    앞서는 이 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내가 통계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세계에 대한 시각도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먼 훗날 좀더 깊이 있는 통찰력을 갖춘뒤에 다시 이책을 읽어보면 그것나름대로 재밌을것 같다.
    더보기
    좋아요 1
    댓글 1
    • 1 person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저는 인간이 주관적으로 세계를 이해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어봄으로서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주장에 납득하고 받아들이기만 했던 것 같은데 파이리님처럼 비판적으로 읽지 못했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서평 잘 읽었습니다!
      더보기
  • 두 사람의 거리 추정(고전부 시리즈 5)(양장본 HardCover)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 출판 엘릭시르 파이리 님의 별점
    4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1명)
    이 책은 동생이 좋아하는 책이라 집에 시리즈가 다 있다. 이 책은 일본의 추리소설 고전부 시리즈의 제 5권에 해당하는 책이다. 굳이 1권부터 읽지 않은 이유는 특별한 건 아니고 이 책이 하필 내 방 책상에 올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두사람의 거리추정은 주인공이 속한 동아리에 들어오기로 한 신입 부원 오타하니가 입부를 취소하게 되면서 "왜 그는 동아리에 들어오는것을 관두었는가"를 밝히게 되는 이야기이다.

    추리소설이라고 하면 최소 살인은 일어나줘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학교를 배경으로도 이렇게 재밌는 소설을 적을 수 있구나 하는 점에 놀랐다.

    제목의 거리추정이라는 것은 오타하니와 소설 속 다른 등장인물인 지탄다와의 심리적 거리를 추정하는(그 사연을 풀어가는) 과정과 동시에 주인공이 작중에서 마라톤을 하며 물리적인 거리를 찾는 에피소드를 일컫는 말이다.

    전부터 책장에 꽂힌 이책을 보면서 제목이 참 느낌있다고 생각했는데 책도 꽤 마음에 들어 다른 전권들도 읽어보고 싶다.
    더보기
    좋아요
    댓글 1
    • 제목이 두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독특한 책이네요. 그리고 살인, 강도, 강간과 같은 중범죄가 아닌, 다소 가벼운 사건을 케이스로 한 것 같아서 가볍기 읽기에 정말 좋은 책인거 같아요! 나중에 머리 식히고 싶을 때 한번 쯤 읽어 보도록 할게요!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더보기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작가 주야, 요루 출판 소미미디어 파이리 님의 별점
    4.5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6명)
    얼마전에 틱톡이라는 sns에서 이책의 영화 애니메이션 버전 ost가 유행한 적 이 있다. 나는 그 노래는 알았지만 이 책의 ost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우연히 기타연주곡을 찾다가 알게되었다. 그래서 생각난김에 원작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이 특이한 책으로 화제가 됐을만큼 독특한 서명을 가지고 있다. 나도 책을 읽으면서 제목이 왜 저럴까 하고 생각했고 나름의 추측을 해보기도 했다.

    결국 그 추측대로 이야기가 흘러가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신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과 소녀가 만나고 교류하면서 일어나는 소소한 에피소드들도 재미있었고 소녀에게 숨겨진 비밀과 반전등을 복선을 통해 예상해보고 알아가는 과정도 흥미로웠다.

    다소 뻔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잔잔하게 읽기 좋은 연애 소설인것 같다.
    누구나 재밌게 읽을 수 있으리라 본다.
    더보기
    좋아요
    댓글 1
    • 저도 고등학생 때 이 책을 읽고 혼자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조금은 뻔하다고도 느껴질 수 있는 전개였다는 부분까지 공감하며 서평 잘 읽었습니다,,ㅎㅎ 그래도 한번씩 감정에 몰입하고 싶을 때 읽어보면 좋은 책인 것 같기는 해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더보기
  • 고양이처럼 생각하기 작가 Johnson-Bennett, Pam 출판 페티앙북스 파이리 님의 별점
    3.5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1명)
    이 책은 하도 친구가 이책 표지 사진을 sns메신저로 보내어 대체 무슨책일까 하는 궁금증에 찾아 읽어본 책이다.

    이책은 한마디로 고양이를 잘 기르는 법에 대한 책이다.

    식습관 행동 심리부터 공격성이나 행복을 느끼는 부분까지 고양이의 모든 습성에 대해 자세하고 방대하게 다루면서 어떻게 고양이를 길러야 행복하게 잘 기를 수 있을지에 대해 알려준다.

    제목처럼 고양이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볼 수 있을만큼 고양이가 느끼는 감정이나 왜 어떤행동을 하게 되는지에 대해 잘 다루고 있어서 고양이를 키우는 반려인이

    "왜 저런 행동을 할까"

    하는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게 한다.

    나는 고양이에 큰 관심이 없지만 고양이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재밌게 읽을 것 같아 추천하고 싶다.

    더보기
    좋아요 2
    댓글 2
    • 2 people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저도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는데 한번씩 보면 \'얘는 왜 이럴까..? 왜 자는데 나를 빤힌 쳐다보는거야..? 왜 내 코를 핥냐고...\'이런 여러 생각을 한적이 많은데 많은 도움이 될꺼같아요. 이 책 읽고 우리집 고양이 박사가 되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더보기
    •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고양이를 기르고 있진 않지만,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한 번쯤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문예 세계문학선 118) 작가 레프 톨스토이 출판 문예출판사 파이리 님의 별점
    5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5명)
    역시 톨스토이다.

    이 책은 톨스토이의 책 중 가장 기독교적인 색채가 강한 책이다.
    이 책은 하나님께 죄를 받아 지상에 내려온 천사가 하늘로 돌아가기 위해 세가지 질문의 답을 찾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가 될수 있을것 같아 서술하지 못하겠지만, 내가 무엇보다 책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얼핏보면 뻔한것 같은 이야기를 너무나 아름답고 예술적인 문체와 글솜씨로 완성해내었다는 점이다.

    전개도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고 각 문장 하나하나도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면서 소설로써의 재미도 훌륭한 그야말로 걸작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책이었다.
    역시 톨스토이란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미하엘이 찾은 마지막 질문의 답에 대해 개인적으로 바꾸어 보아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해 답해보면 역시
    "사람은 사람으로서 살아간다" 로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사람은 사람없이 살수 없고 또 인간적인 삶을 떠나서 살수록 불행해지기 때문이다.

    읽는 내내 행복할만큼 훌륭한 소설이었고 톨스토이의 천재성에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나도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더보기
  •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70: 입법계품(11)(양장본 HardCover) 작가 무비 출판 담앤북스 님의 별점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1명)
    이 책은 불교 경전 중 하나인 화엄경에 대한 해설을 해놓은 책이다. 화엄경은 대승불교에서 추구하는 완전한 진리에 대해 다루고 있는 여기서 말하는 완전한 진리란, 모든 것의 진리는 그 자체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진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감정이나 과정 고통과 업도 그 자체로서 하나의 진리이며 이미 완성되어있는 가르침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나도 불교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은 없어서 내가 이해한바가 맞는지는 모르겠다.


    이 책은 어머니께서 보는 책을 흥미로 펼쳐본건데 생각보다 평소고민하던 내용과 관련된 것이 많아서 의외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권수만 봐도 알겠지만 굉장히 방대한 내용이라 언제 다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천천히 공부해봐야겠다.
    더보기
  • 상실의 시대 작가 촌상, 춘수 출판 文學思想社 님의 별점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4명)
    이 책은 군대에 간 친구가 요즘 재밌게 읽고 있다고 추천해주어 펼쳐보게됐다.

    처음 친구에게 무슨장르의 책인지를 물었었는데 친구가

    "음....소설인데"
    "아니 그러니까 무슨소설?"
    "음...사랑?"

    이라며 제대로 설명을 못했어서 답답한 마음절반에 궁금한 마음 절반으로 읽었는데 읽고나니 친구말이 이해가 갔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체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서 평소에 잘 읽지는 않지만 역시 괜히 유명한 작가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물들간의 각각의 사정에서 얽혀들어가는 이야기들이 읽는이가 쉽게 책의 사람들과 공감하고 따라갈 수 있게 써져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취향은 아니지만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한번쯤 읽어보는건 괜찮을것 같은 책이다.
    더보기
    좋아요 1
    댓글 1
    • 1 person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저도 이 책 읽었어요! 같은 책을 읽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네요. 저는 재밌게 읽었는데 다시 한 번 읽어보면 또 다른 느낌이 들 것 같아요!
  •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작가 정재찬 출판 인플루엔셜 파이리 님의 별점
    4.5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3명)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과 관련된 여러 주제들을 각각 문학구절이나 시인들의 말, 또는 저자인 한양대 교수님의 일화로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

    "시가 아니면 우리의 인생을 무엇으로 위로할 수 있겠는가"라는 말처럼 그동안 걸어온 길을 차분히 돌아보면서 진심이 담긴 여러 좋은 문학 조각들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독서모임 친구들과 처음엔 지정도서로 억지로 읽다가, 장학재단 수여식에서 우연히 저자 직강을 듣고 정독하면서 참 좋은책이구나하고 느꼈다.

    특히 교수님이 서울대학교에 다니던시절 공부와 관련해 느꼈던 재밌는 이야기들을 듣고 공부관련 파트를 읽으면서 참 공감도가고 앞으로 어떤식으로 성장해야할지도 느낄 수 있어서 감명 깊었다.

    다른사람들도 이책을 읽고 인상깊었던 부분을 스스로와 ,또는 다른 친구나 가족들과 공유해보며 각자 스스로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무엇이고 싶은지를 공유해보기를 추천한다
    더보기
  • 인간 실격(세계문학전집 103) 작가 다자이 오사무 출판 민음사 님의 별점
    보고 싶어요
    (7명)
    보고 있어요
    (2명)
    다 봤어요
    (12명)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과연 정말 요조의 가정환경이 불우했는가이다.

    이책은 철저히 주인공의 관점에서 그 생각과 감상을 서술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객관적 사실인지는 알 수 없다.


    사실 이 책의 주제자체가 평범하지 못하게 태어난 일생의 불행이기 때문에 그의 가정환경이 평범하게 좋았느냐, 아니면 불우했느냐를 따지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난 궁금하다.

    요조의 눈에는 가족들이 차갑고 이해할 수 없는 무정하고 비상식적인(요조에게) 사람들로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 무서웠다지만, 오히려 가족들이야말로 그런 요조때문에 마음고생을 많이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주인공에게 야박하게 구는것은, 주인공은 다른사람들과의 세계에 어울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신을 변호하긴 했지만 적어도 내가 읽은 그의 행적들은 오히려 그런 시도자체를 꺼리며 도망치기만한, 어찌보면 비겁하기 까지 한 행동들로 보였기때문이다.

    비록 내가 그의 삶을 살아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그의 삶이 불행했던 이유는 어찌보면 그가 인간실격이었기 때문이아니라, 스스로에게 실격이라는 낙인을 찍은 스스로의 관념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내면묘사가 치밀하고 흥미진지해서 한번쯤 재밌게 읽어볼만한것 같다.
    더보기
    좋아요 1
    댓글 2
    • 1 person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스스로에게 실격이라는 낙인을 찍었다\' 정말 공감됩니다. 요조처럼 스스로를 불필요한 인간이라고 낙인찍는 경우가 내게도 있는지 질문할 수 있었습니다.글 감사합니다!
  • 행복의 기원(양장본 HardCover) 작가 서은국 출판 21세기북스 파이리 님의 별점
    3.5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3명)
    이책을 북토크에서 검색하면 연관책으로 이기적 유전자가 같이 검색되는걸 보고 굉장히 놀랐다. 두 책의 내용이 얼핏비슷하기 때문에 추천이 된것 같다.

    이책은 인간의 행복이 모든 종의 궁극적 목표인 생식에서 온다고 주장하고있다. 따라서 인간이 느끼는 가장 큰 행복은 타인과의 교류로 부터 오는 행복이라고 설명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최근 유행하는 인싸라는 말처럼 타인과 관계를 갖는것만이 행복의 전부라곤 생각하지 않기때문에 부분적으로는 책의 내용에동의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행복의 기원과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는것은 가치있는 일인것 같아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더보기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