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묵의 봄 작가 Carson, Rachel 출판 에코리브르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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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에 동내에 방역차(혹은 방구차) 가 돌아다니면 집에 있다가도 친구들을 불러서 뒤에 따라다니곤 했다. 왜 그랬냐 하면 그냥 자동차에서 흰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는게 그 당시엔 너무나도 신기했다. 이 신비한 흰 연기속에 들어있는 다양한 화학물질들은 살충제이고 이는 대부분이 발암물질이다. 그 당시에만 해도 살충제는 모기, 해충들만 죽이는 것인줄 알았으나 결국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찝찝한 마음이 들었다.

    이러한 살충제에 관하여 환경적인 문제를 말해주는것이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이다. 너무나 유명한 책이고, 환경학의 최고의 고전이라고 찬사를 받는 책이다.

    한때 해충인 '이'를 잡는데 효과적이라 완벽한 살충제로 알려졌던 DDT는 50,60년대 당시 우리나라의 열악했던 보건환경에서 널리 쓰였던 살충제이다. 가끔씩 부모님이 라떼는 이를 잡기위해서 허연 가루를 온집안 뿐만 아니라 몸에도 뿌리고 다녔다 라는 썰을 듣기도 했다. 그 허연 가루가 DDT이다. 직접 먹지만 않는다면 인간에게는 해를 끼치지 않고 해충들만 잡을줄만 알았던 DDT는 결국 돌고 돌아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것으로 알려졌다. DDT를 흡입한 벌레를 먹은 파충류, 그것을 먹은 포유류나 어류 또 다시 그것을 먹는 인간 즉, 먹이사슬로 인해 DDT는 인간에게 다시 돌아온다.

    자연을 통제한다는 인간의 오만으로 인해 지구의 생태계는 많은 변화를 겪었으며 지금도 기후변화와 같은 큰 위험에 쳐해있다. 철저하게 인간의 관점에서 구분된 해충이나 잡초역시 대자연을 구성하는 작은 나사라는 점을 부정하고 파괴하려는 순간 비극은 시작된 것이다. 획기적인 발명으로 여겨진 DDT가 결국 봄을 가져 왔지만 그로인해 파괴된 자연생태계로 새 소리가 들리지 않는 '침묵의 봄' 을 불러왔다.

    2021년 우리 가슴에 한번쯤 묻어보고싶은 책이고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책이다. 학우들에게도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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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충제가 발암물질이란 것도 처음 알았네요... 자신의 편의와 생각만 고려하여 마음대로 자연을 파괴하는 순간 그것은 돌고 돌아 결국 인간에게 돌아온다는 부분이 인상 깊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자연을 통제한다는 인간의 오만\' 너무 공감가는 구절입니다. 지금도 50.60년대 완벽한 살충제로 알려졌던 DDT처럼 지금의 우리도 편의성에 가려 독성물질을가까이 두고 있는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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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모든 것은 연결되어 인간에게 돌아오는군요. 항상 경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