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성의 인연. 1(양장본 HardCover)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현대문학 blackey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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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책을 만나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가끔가다가 옛날에 읽었던 책들이 문득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작품 <유성의 인연>이 저에게는 그런 존재인 것 같습니다. 일본 문학 특유의 깔끔하게 떨어지는 번역체와 절제된 감성이 잘 드러나는 작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양식당을 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란 삼남매는 어느 여름날 유성우가 떨어진다는 소식을 듣고이를 보기 위해 몰래 집에서 빠져나옵니다. 그 사이 집에서는 살인 강도 사건이 발생하였고 집안의 비법 노트가 사라지게 됩니다. 이에 삼남매는 부모님을 잃고 아동 보호시설에서 자랍니다. 성인이 된 삼남매는 사회에 나와 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게 되고, 결국 끝으로는 막내 여동생인 시즈나의 미모를 이용해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양식당 ‘도가미 정’의 후계자에게 사기를 치기 위해 그가 운영하는 식당에 가서 밥을 먹다가 부모님이 해주셨던 하이라이스 맛과 똑같은 맛이 나는 것에 ‘우리 식당의 비법 노트를 훔친 범인이 아닐까’라는 의심을 품게 됩니다. 이 생각을 후계자인 유키나리에게 들키게 되지만, 유키나리는 오히려 사장님, 본인의 아버지가 정말 범인인지에 대해 확인하고 싶어 그녀를 도와 수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추리 소설을 즐겨 읽는 편인데, 짜임새도 탄탄하고 흡입력도 있어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는 과정도 흥미진진하지만 삼남매의 성장과 감정선도 느껴져서 추리물과 성장물이 섞여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2권의 마지막에 범인이 밝혀질 때가 아직도 기억이 나는 작품입니다. 일본 작가의 추리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 킬링타임용 작품을 찾고 계신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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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참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반가운 마음에 댓글을 답니다. 킬링타임하기 좋다는 말은 그만큼 잘 읽히는 문체, 재미있는 글감으로 쓰인 책이라는 뜻인 것 같아요. 유성의 인연 책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책도 충분히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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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가시노게이고 작가님 이름이랑 유명한 책 제목만 들어봤지, 사실 이 작가님의 책은 거의 읽어보지 못했는데, 이 책은 처음 들어보네요. 작가님이 유명한데는 다 이유가 있고, 많은 사람이 추천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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