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작가 공지영 출판 푸른숲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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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93년에 출판된 공지영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중고 서점에서 강렬한 제목에 이끌려 집어들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야기는 대학 친구였던 세 여성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경혜가 영선에 대한 소식을 혜완에게 전하며 시작된다. 대학 시절 능력있고 똑똑했던 그녀들은 졸업 이후 각자 다른 삶을 살게 된다. 혜완은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자신도 일을 계속하고 싶어 아이를 보모에게 맡기고 일과 육아를 병행한다. 하지만 아이를 사고로 떠나보내고 주변에서는 혜완을 탓했고, 남편 또한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다. 결국 혜완은 이혼을 하게 된다. 영선은 졸업 후 남편과 유학을 떠난다. 하지만 생활고 때문에 자신의 학업을 포기하고 남편의 뒷바라지를 해준다. 남편은 성공했지만 영선은 집에서 전업주부가 되었고, 남편은 그런 영선을 무시한다. 경혜는 의사인 남편과 결혼하며 직장을 그만둔다. 아내와 며느리로서 순응하며 살지만 남편은 외도를 반복하고, 사랑 없는 결혼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공지영 작가는 <도가니>처럼 사회적 문제를 종종 소설 속에 녹여내곤 한다. 나는 약 27년도 더 전에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책으로 집필했다는 점에서 놀라웠다. 물론 약 2~30년 사이에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하긴 했지만 아직도 나아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어봄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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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
    •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를 인상깊게 읽었는데 이것도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93년도면 제가 태어나기도 전인데 그때 관점과는 다른 시선으로 여성의 삶을 중점으로 한 소설을 쓴 작가가 대단해보여요.
    • 책 제목은 많이 들어봤는데 무슨 내용일지 궁금했어요. 여성의 삶에 대해 그린 책이라니 한번 읽어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