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잠을 자거나 쉴 때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여럿 있다.
경찰서, 소방서, 응급실...등등
모두가 쉴 때 발생할 수도 있는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운영되는 기관들이다.
이 책은 24시간 문을 닫지 않는 응급실에서의 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궁인 저자가 겪은 일을 풀어낸 것이다.
책은 전반적으로 남궁인 저자가 겪은 사색과 경험을 통한 이야기로 이루어져있다. 우리가 밤 늦게, 주말에 아플 때 찾아가는 응급실은 자주 접하기 힘들어 그 내면을 모를테지만,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입장에선 치열한 전쟁터와 같다고 한다. 칼에 맞은 노숙자..낙사사고를 겪은 어린이..등 이야기만 들어도 가슴이 아픈 사고들이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의사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느낀다.
의료계열 쪽으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마냥 환자를 치료해주는 만능인의 내면에는 여러 아픔과 고통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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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은 없다 출판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