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윈터 에디션) 작가 김신회 출판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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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가지고 있는 책 표지가 더 귀여운데, 검색해서 나온 표지가 윈터 에디션이라서 아쉽네요 ㅠㅡㅠ)
    생일선물로 받은 책이었는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내가 너무 살기 싫다고 이야기를 했었고 그래서 친구가 이 책을 선물로 고르게 되었다고 한다. 선물을 받은 시기에는 슬럼프를 지나,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재미도 없고 그냥 살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친구한테 살기 싫다고 말한 기억이 없어서 선물을 받고 꽤 놀랬었고, 나를 위로해주려는 의도로 책을 사준 것 같아서 너무 고마웠다.
    책에서 공감하는 이야기, 공감하지 않는 이야기 둘 다 있었지만, 보노보노 특유의 잔잔함으로 위로가 되었다.
    #인생은 꼭 재미있어야만 할까 라는 챕터에서는 항상 "뭐 재미있는 일은 없을까?"라고 생각하는 홰내기의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가 "행복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는 듯이, 재미없으면 인생이 끝나버릴 것처럼 아등바등. 또 열심히.(97p)" 산다고 이야기 한다. 특별한 일 없이 평범하게 지내는 것 그리고 심심하게 지내는 것도 괜찮다고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었다.
    #꿈 없이도 살 수 있으면 어른 이라는 챕터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꿈이 있어야 살 수 있다면 아이, 꿈 없이도 살 수 있으면 어른(130p)"이라는 것인데, 그것은 어른은 현실적이고 언제 포기해야 할 줄 알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말이 개인적으로 설득력 있지는 않았다. 꿈이라는 것을 아이와 어른의 차이로 나눈 것이 싫었다. 무기력해서 꿈 없이 "그냥" 살아갈 때랑 비교하면 꿈을 가지고 사는 것이 더 열심히, 생기 있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좋았던 구절들>
    "언젠가는 네가 좋아하고 너를 좋아하는 인생의 친구를 만나게 된다고. 세상에는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적어도 한 명은 있다고.(165p)"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고 싶다는 마음과 함께 능력과 끈기와 체력, 주위 사람들의 반응에 굴하지 않는 정신력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믿음도 필수다.(18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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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서적이 범람하는 세태를 경계했었는데 감자님 리뷰 읽으니 조금 다른 생각이 드네요
    • 무언가 삶의 목적성을 잃어버렸을 때 책이 줄 수 있는 도움을 이 글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서점에서 간단하게 몇 장 읽었던 기억이 있는 책인데 전반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더욱 궁금해지네요.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