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도 작가 토드 스트라써 출판 서연비람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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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독일 청소년들의 필독서로 손 꼽힌다고 한다. 처음에는 간단한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역사 선생님으로 등장하는 주인공은 한 학생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어째서 그토록 많은 독일인들이 세계 대전 때 나치의 만행을 보고도 침묵하였는가? 얼버무림으로써 넘어갔지만 집에 돌아오고 나서도 주인공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여러 책을 뒤져본다. 그러나 명확한 답은 어디에도 제시되어 있지 않았다. 대신 한 실험을 고안해본다.

    천천히, 서서히 전체주의는 교실을 장악하게 된다. '파도'라는 가상의 단체를 만들어 주인공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파도의 규율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 규율을 어기는 자는 처벌을 받게 되고 학생들은 서로의 감시 하에 표현의 자유를 잃게 된다.

    이 책은 전체 주의가 얼마나 쉽게 우리의 일상을 지배할 수 있는지, 왜 경계를 놓치면 안되는지에 대해 쉽게 서술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다루는 내용이 무겁기에 누구나 읽어도 좋을 듯하다. 울타리를 부수고 연대하는 것이야말로 몇십년전 얼룩진 역사의 외침이 아닐까 싶다. 이전에 읽은 개인주의자 선언이 떠올랐다. 개인주의는 이러한 전체 주의에 맞서 개개인의 생각을 존중한다는 본의미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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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끄러운 나치의 역사를 가진 나라 독일에서 이 책이 청소년들의 필독서라니 정말 잘못된 역사에 대한 반성의 공부를 제대로 하는 나라네요. 책 내용도 흥미로워요! 읽어보겠습니다!
    • 전체주의의 폐해로는 중국의 문화혁명이 떠오르는 데요. 이 때는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며 많은 이들이 상처 받았던 시기이죠. 우리나라도 전체주의에서 개인주의의 흐름이 생기는 듯한데 더욱더 많은 개인들이 존중받으며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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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감시가 일상화된 사람에게도 사실 낯설 수 있습니다. 얼마간은 더 객관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 필독서라면 너무 힘겨운 책은 아니겠지요. 때론 단순한 성찰이 더 진리적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