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초등역사교육에서의 다문화수업 방안 탐색 : 귀화인을 중심으로 / A Search for Multicultural Class Plan of Elementary History Education : Focused on Naturalized People
Document Type
Dissertation/ Thesis
Source
Subject
다문화사회
초등역사교육
다문화수업
귀화인
Language
Korean
Abstract
최근 들어 한국은 저출산과 고령화 및 실질적인 노동력의 부족, 농촌 남녀 성비 불균형 등 일련의 사회적인 문제와 맞물려 다양한 출신국으로부터 다양한 경로의 인구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회적 현상은 단일민족의 한국 사회에 ‘다문화사회’라는 새로운 사회적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 과거처럼 타민족에 대한 배타성이 민족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수단으로 미화할 수 없게 되었으며 다름에 대한 수용과 다름과의 공생이라는 새로운 가치관이 요구되고 있다.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다문화사회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다문화가정 자녀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많은 이주민들 역시 한 사회를 살아가는 일원임을 인식하게 하고,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과거의 역사 장면을 통해 우리 조상들은 낯선 이들과의 만남과 교류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개인적 선호, 정치적 망명, 집단적 유민 등 다양한 경로와 이유로 이 땅에 들어와 우리와 함께 살아온 귀화인들의 의미와 수업 방안의 탐색을 통해 ‘귀화인’을 활용한 다문화수업을 실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역사적 배경으로 본 한국의 다문화사회의 모습에서 우리 선조들의 나라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개방적이고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는 사회였음 알 수 있었다. 문화적인 개방성 뿐만 아니라 민족 구성면에 있어서도 다양한 이주 집단의 유입으로 다민족 국가를 이루고 있었으며, 이들이 자연스럽게 섞여 이 땅의 역사가 발전해 온 것이다. 다음으로 다문화사회에 따른 초등사회과 역사교육의 내용을 분석해 보았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와서 우리나라 발전에 공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설명이 부족하여 학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지 못하고 있다. 국제관계와 북방민족에 대한 내용에서도 각기 사회 유지를 위해 서로 부족했던 것을 채우는 동시에 교류와 협력을 이루어갔음을 상기시켜 줄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 역사 속에서의 귀화인’을 주제로 다문화수업 방안을 제시하였다. 베트남 망명 왕족인 이용상, 이성계와 함께 조선 개국의 일등공신인 여진인 이지란, 일본군 선봉장에서 조선 장군이 되어 임진왜란에서 큰 공을 세운 김충선 등은 우리나라로 귀화하여 잘 정착하여 혈통을 뿌리내리며 오늘 날까지 그 후손들에게 그의 정신과 삶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귀화인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수업을 위한 사례를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우리 안의 다양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하고, 사회를 바라보는 인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는 피부 색깔과 선진국 여부를 기준으로 한 차별적인 인식이 엄연히 존재한다. 한국으로 이민 와서 귀화한 외국인들조차 같은 ‘한국인’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멸시와 차별을 가하는 행위는 다문화사회로의 진입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원래의 조국이 아닌 한국을 새로운 조국으로 받아들이려는 귀화인에 대해 문화적 다양성과 한국사의 포용성으로 ‘다른 너희’가 아닌 ‘같은 우리’라는 인식이 필요할 때다. 글로벌 시대인 만큼 피부 색깔과 언어, 문화가 다른 사람과도 조화롭게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오랫동안 단일민족 국가의 신화에 몰입되어 있던 한국사회와 교육은 다문화사회에서 미래의 세대들이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가진 이들과 어떻게 협동하고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교육적 연구들이 많아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