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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장 끔찍한 전쟁 이야기에서 휴머니즘을 말하다.
학과: 사학과, 이름: 유*휘, 선정연도: 2016
추천내용: 스베틀라나 알렉시에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여성 중심의 전쟁사 이야기이다. 기존 전쟁사 이야기가 남성중심의 입장에서 쓰여 졌다면 이것은 여성이 전쟁 중에 겪은 일을 담담한 필체로 전해주고 있다. 특히 기존의 소설양식과는 괴를 달리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것이 바로 ‘목소리 소설’로 지칭되는 양식이다. 이것은 실제 전쟁에 참여한 여성들의 인터뷰를 사실 그대로 전하는 방식이다. 자전적 소설과 비슷하지만 자전적 소설이 자신의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 쓴 소설이라면, 목소리 소설은 타자의 이야기를 모아 사실 그대로 풀어 쓴 소설이다.
이 책은 벨라루스의 저널리스트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제 2차 세계대전 중에 구 소련군으로 참전한 여성들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썼다. 그렇기 때문에 소련정권 당시 출판이 불허되었다. 왜냐하면 너무 사실적으로 전쟁을 묘사하고, 영웅적 면모를 보여준 소비에트 여성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전쟁의 참상만이 이야기의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1983년 책의 집필을 완성했지만, 출판은 2년 후인 1985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책은 출간 후 전 세계적으로 200만 부 이상 팔려나갔다. 또한 35개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고, 수백 편의 영화와 연극, 방송극으로 활용되었다. 상도 프리드리히 에베르트 재단의 최고정치서적상, 국제 헤르더 상,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평화상, 전미 비평가협회 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독자에게 많이 읽히고 수많은 국제 상을 받은 것은 여성의 전쟁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전쟁사에서 여성은 철저히 배제되었었다. 전쟁사에서는 주로 전쟁의 원인, 배경, 의의 등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되었다. 이 때도 남성들의 역할 중심으로 서술되었으며, 선과 악으로 구분지어 영웅과 악인에 대한 서술이었다. 예를 들어 나폴레옹 전쟁은 프랑스 혁명을 방위하고 유럽세계에 혁명 정신과 평등사상을 퍼트린 전쟁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이에 맞선 영국의 넬슨 제독은 강력한 프랑스 군에게서 영국을 구한 영웅으로 묘사된다. 두 전쟁사 모두에서 여성의 이야기는 없다.
물론 15세기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에서 잔다르크에 대한 전쟁사가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도 프랑스 측에서는 프랑스를 위기에서 구한 한 명의 특별한 영웅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그 당시 전쟁 상황에서 일반 여성들의 이야기는 없다. 따라서 전쟁 중에 일반 여성들의 이야기를 한 전쟁사는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가 최초이며 매우 높게 평가 받는 이유이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다. 참전 여성군인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보다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렸다. 그 어떤 훌륭한 명분이 있어도 전쟁은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잔인한 행위이며, 소수라도 꼭 피해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을 알려주었다. 또한 이전 작품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희생자를 다룬 체르노빌의 목소리에서도 주된 내용은 사람에 대한 것이었다. 차기작 또한 사람들 간의 사랑이야기로 근본 주제는 사람이다. 이처럼 사람에 대해 이야기 하는 그녀를 인도주의자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전쟁의 참상, 또는 휴머니스트에 대한 책을 찾는 다면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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