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도서관

제목: 로마인 이야기
학과: 행정학과, 이름: 김*웅, 선정연도: 2012
추천내용: 제가 ‘친구와 함께 읽고 싶은 책’으로 추천하는 도서는 ‘로마인이야기(시오노 나나미,한길사,2007)’입니다. 이 로마인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로마의 건국부터 멸망에 이르기까지의 로마 사람들의 행태(Behavior)에 관하여 서술해놓은 책입니다.하지만 작가는 역사학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치학자나 인류·문화학자는 더더욱 아닙니다. 단지 그들이 행했던 여러 전쟁과 생활양식, 제도,법,역사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작가의 주관적인 눈으로 서술해놓았습니다. 작가는 1년에 1권씩,15년에 걸쳐 완성한 이 책에서 책의 초반부터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사고방식을 입이 마르게 칭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패자마저도 자신들과 동화시키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어느 적국과의 전쟁에서 이겼다 할지라도 그들을 식민지화 시키거나, 착취의 대상으로 보는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세계의 일원으로 받아들임으로써 하나의 국가 아래 ‘공동운명체’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갈리아(현재의 프랑스)도,에스파냐 지 역도 자신들이 노력만 한다면 법과 제도에 따라 똑같은 로마 시민권을 부여 하였습니다.그들의 이러한 개방적인 사고방식은 제도에도 이어집니다. 실리에 따라,그리고 합리성에 따라, 왕정에서 시작해서 공화정으로, 이는 다시 로마 특유의 제정으로 변화해 갑니다. 그리고 제가 기억하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이는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했던 말입니다.‘우리가 지금까지 전통이라 생각했던 것도 그것이 처음 시행될 때에는 전통이 아니었다.지금은 우리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지만, 이 또한 로마의 전통이 될 것이며 또 하나의 선례가 될 것이다.’
이는 로마인들의 개방적인 사고방식이 뚜렷하게 보여주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고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이렇게 로마인들이 보여주는 개방적인 사고방식,그리고 그들의 패자마저도 동화시키는 방식들은 현재의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겪고 있는 정치적인 문제라든가, 사회 통합의 문제 등에 있어서 하나의 이정표로써 활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같은 반도국가로서 서양의 로마가 부흥했던 이유를 이러한 점에서 찾아본다면, 우리나라 또한 이를 잘 생각해 본다면 부흥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로마인 이야기를 학우들과, 우리 세대에게 추천함으로써 같이 공감하기를 바라면서 ‘로마인 이야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