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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공중그네
학과: 미생물학과, 이름: 김*지, 선정연도: 2013
추천내용: <공중그네>의 주인공인 신경정신과 의사 이라부라는 이 사람은,도무지 의사로는 보이지 않는다. 환자가 찾아와서 증상을 호소해도 제대로 듣지도 않고 서커스단원이 찾아왔을 땐 재밌겠다며 당장 가운을 벗어버리고 구경을 간다. 하는 행동이 영락없는 다섯 살 짜리 어린애다. 그런 그에게 찾아오는 환자들도 하나같이 독특하다.뾰족한 것을 무서워하는 야쿠자,장인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는 의사, 공을 던지지 못하는 야구선수까지. 그런 그들에게 이라부는 환자의 입장으로 봤을 때 한 번도 제대로 된 치료를 해 주지 않는다.그들의 이야기를 흘리듯 듣고,일하는 곳에 놀러가듯 따라가서 “나도 해볼래!”라며 거침없이 나선다.환자들은 처음엔 하나같이 뭐 이런 의사가 다 있어? 라며 황당해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라부의 무식해 보이는 용감함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타로카드 중에는 맨 첫 번째인 ‘바보’카드가 있다.이 카드는 앞에 절벽이 있는데도 보지 못하고 그저 제 갈 길을 가는 바보를 표현하고 있지만, 다른 뜻으로는 긍정과 행동하는 힘을 의미하기도 한다. 눈앞에 절벽처럼 보이는 것이 있다고 해서 겁먹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린다면 아무것도 해낼 수 없다.절 벽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절벽 밑으로 이어진 사다리가 있을 수도 있고 심지어는 진짜처럼 보이는 절벽 그림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이라부는 “원인을 알면 간단하지,저질러버리면 돼.그러면 낫게 돼 있어.”라고 말한다.눈앞에 놓인 절벽이라는 문제 자체에 겁을 집어먹고 제대로 살펴보지도 못하는 겁쟁이는 바로 우리의 모습이었다.그야말로 눈 딱 감고 “저질러버리면”해결될 별 것 아닌 문제들을 혼자 끌어안고 끙끙대고 있으면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문장 구석구석에서 터지는 유쾌함에 웃었고 책을 덮고 나자 마음속에 품고 있던 답답함이 시원하게 풀어지는 듯했다. 앞으로 살아가다 절벽을 만나게 되면 조심스럽게 다가가 정체를 밝혀볼 용기가 생긴 것 같다고 해야 할까. 이라부의 말대로 원인을 알고 행동하고 나면 그 다음부턴 저절로 길이 열리게 될테니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쌓아온 명성에 금이 갈까 전전긍긍하며 살아온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힐링’은 바로 <공중그네>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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