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효원인 감동공유

2023.08.22

내용 우리 대학교 학생이 자신이 직접 읽어 본 책을 추천함으로써 책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친구, 선·후배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추천 대상 도서 만화, 판타지, 선정적 도서, 무협지 등을 제외한 모든 도서
참여대상 부산대학교 학부생(휴학생 포함), 대학원생, 부산 지역주민(성인)
참여방법 온라인 응모(http://onestop.pusan.ac.kr)
– ‘학생역량지원시스템’ 로그인 > 비교과 > ‘효원인감동공유’ 응모
선정내용 학생들이 응모한 추천서 중 우수 추천서 100건 선정
2023년도 효원인과 함께 읽고 싶은 책 추천도서
도서 위에 마우스를 올리시면 해당 도서의 추천글 바로가기 버튼을 통해 추천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목: 돈을 통한 진정한 행복 찾기
학과: 일반인 , 이름: 권*욱,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돈이 많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행복을 위해 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내가 원할 때, 내가 원하는 사람과, 내가 원하는 곳에서, 내가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복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반드시 돈이 필요하다. 돈의 진짜 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다." (p. 151)
추천하고 싶은 대상:돈 문제 때문에 고민이 많고 힘들어하는 사람. 돈에 대하여 독창적인 관점을 가지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우리 대부분은 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우리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 돈을 벌고자 노력한다. 또한 더 나은 부를 획득하기 위해 다양한 재테크 방법을 마련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부단히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필연적으로 많은 희생을 따르기 마련이다. 절대 그러한 노력이 폄훼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이 책은 그러한 수고를 겪는 과정에서 매사에 불안감과 초조함에 휩싸여 결국에는 돈만을 쫓게 됨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찾지 못하는 주객전도하는 상황에 대하여 말을 한다. 예를 들어,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희생이 따른다. 현대 사회는 점점 더 치열한 경쟁과 복잡한 구조로 바뀌어 가기 때문에 그러한 희생은 일부 사람을 제외한다면 필연적이다. 이때, 이러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과도하게 일을 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본인의 건강을 해치게 될 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 지인 등과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는 점점 더 소홀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희생을 통해서 우리가 얻는 것은 무엇일까? 과연 우리가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은 그러한 질문에 대하여 해답을 찾기 위한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과연 우리가 찾는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든다.
인생은 자기의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기 마련이다. 특히 돈 문제에 있어서는 더욱더 그렇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서 돈에 대하여 다른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그런 마음에 있어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별점:★★★★★
제목: 마라토너이자 과학자, 하인리히
학과: 해양학과 , 이름: 김*성,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생체시계는 생물체의 생리와 행동을 조절하고 예상되는 환경에 적절하게 반응하도록 준비시킨다." (p. 57)
추천하고 싶은 대상:달리기가 취미인 생물학자의 삶이 궁금한 사람
추천이유:마라토너이자 과학자, 하인리히가 있다. 그는 태어나서부터 생물에 궁금증을 가지고 공부하며 달리기를 즐겼고 또 멈추지 않았다. 하인리히는 생물의 노화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환경(나이), 조건(음식, 체온 등)에서 본인의 마라톤 기록을 연구하여 본인 자신을 실험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 그에게 어떻게 달리기가 취미가 되었고 전공을 바꾸게 된 과정을 담고 있어서 진로에 고민을 가진 이들에게 나름의 위안을 줄 것 같다. 하인리히는 생물학 분야에서 많은 연구 실적을 이루었지만 그가 본인의 연구 주제를 찾게 된 과정은 지극히 우연이면서도 자연스럽다. 진로는 평생토록 찾아가는 것이겠지만 그 때마다 자신의 마음이 하는 말에 귀 기울이면 어떨까?
생물은 다른 과학 분야와 다르게 시간에 따른 변화를 탐구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야 말로 생물학 분야에서 변수로 삼기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노화란 염색체의 말단부가 점차 짧아지는 것이라고 간단히 정의된다. 그렇다면 어떤 조건이 노화를 촉진시키거나 지연시키는 것인가? 바로 이 점에 흥미를 갖고 평생 연구한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80이라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하인리히는 인간의 신체를 극한으로 몰고 가는 마라톤을 완주하고야 만다. 그의 과학적 업적도 놀랍지만 나는 그의 쉬지 않는 달리기가 더 놀랍기도 하다. 비전공자에게 어려운 생물학 책이라거나 고리타분한 조언보다는 본인의 일생을 담백하게 적어낸 그의 수필을 읽다보면 하인리히와 함께 숲 속을 달리는 듯 한 상쾌함이 느껴진다.
별점:★★★★
제목: 담대한 리더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
학과: 일반인 , 이름: 노*영,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기는 무척 어렵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도 무척 어렵다. 취약함을 인정하기도 무척 어렵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 사람은, 꿈꾸는 사람이고 생각하는 사람이며 창조하는 사람이다. 그들은 세상의 마법사이다." (p. 73)
추천하고 싶은 대상:지금 내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앞으로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 대담한 리더십을 위한 동기부여가 필요한 사람
추천이유:미국의 한 조직에서는 일 자체가 힘든 것 외 어떤 문제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외롭나요?”라는 물음에 조직 구성원 대다수가 손을 들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조직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업무 등 조직의 공통된 목적도 중요합니다만 특히 이러한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담대한 리더는 조직 내의 따사함과 배려와 소통의 중요성을 키울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책입니다.
피드백을 받는 궁극적인 목적은 피드백을 듣고 적절히 통합해서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피드백과 성장은 하나의 과정일 것입니다. 이 책은, 이러한 용기 있는 피드백을 통해 신뢰문화를 구축하고, 직원들이 각자의 취약성을 인정하며 동료와 일대일로 피드백을 구하고, 동료에게 거북한 말도 할 수 있는 용기와 능력을 겸비한 문화, 리더들이 가치를 공평무사하게 평가하고 거북한 대화가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인정하는 문화, 이런 문화의 소중함을 인정하는 담대한 리더로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은 특히 저자가 본인의 생각을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를 뒷받침하여 전달하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저자인 브레네 브라운 박사의 20년 이상의 연구 여정이 담긴 결과물이라고 하니, 가볍게 읽어보려고 구입했으나 좋은 의미에서 꼭꼭 씹어가며 읽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비단, 리더의 위치에서 고민하고 있는 사람 뿐 아니라 모든 ‘관계’의 근간이 되는 사람을 이해하고 움직이는 것의 본질에 대한 원리를 이해시키고 설득하고 있다는 점에서 효원인 모두와 함께 이 책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별점:★★★★★
제목: 상처받은 당신의 손을 잡아드립니다.
학과: 약학과 , 이름: 박*희,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선미는 눈을 질끈 감고 스푼을 입에 넣었다. 숨이 막혔다. 정신이 아득해지고 심장이 뛰는 속도가 빨라졌다. 저도 모르게 눈이 번쩍 뜨였다. 달다.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이 핫초콜릿보다 달콤할 수는 없으리라. 세상의 모든 달콤함을 응축시켜 놓은 듯한 맛. 세포 하나하나에까지 뻗어가는 달콤함을 느끼며 두 번째 스푼을 입에 넣었다. 그리고 세 번째, 네 번째…….”(p. 61) “우리 진이가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엄마 말 한마디만 명심해. 살아 있는 한, 세상에 아물지 않는 상처는 없는 거야.”(p. 299)
“마녀는 아주 오래전부터 힘없는 이들을 위해 존재해왔어. 세상의 힘없는 이들이 손을 내밀 때 그 손을 잡아주기 위해 마녀식당은 존재하는 거야.”(p. 326)
추천하고 싶은 대상:현실에서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원이 있는 사람; 복수하고 싶은 대상이 있다든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사랑이 있다든가. 당장의 삶에서 잠시 휴가를 떠나 위트를 즐기고 싶은 사람. 대신 공복에 읽는 것은 추천하지 않음 🙂
추천이유:식욕이 많지 않는 나조차도 군침 돌게 하는 음식 묘사와 그 음식을 앞에 둔 사람의 심리 묘사를 읽어볼 수 있다. 그런 음식을 요리해내는 마녀는 음식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기만 하면 그 외의 일에는 관심 없어 보이는 차디찬 모습을 보이는 듯하다. 하지만 소설의 끝부분에 가면 사실은 사랑을 위해, 자식을 위해 한 몸 던질 줄 아는 따뜻한 마녀이기에 다른 사람들의 사정을 듣고 소원을 들어주는 한 끼를 선사할 수 있었음을 알게 되며, '역시 세상은 살만한 곳이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소설이다. ‘마녀식당’이라는 이름은 꺼림칙하지만 힘없는 이들을 위해 존재한다는, 다른 사람이 내민 손을 잡아주기 위해 마녀가 된 ‘진’이 있는 곳이라면 누구든 와서 이곳을 경험해봤으면 한다. 누구에게나 소원 하나 쯤은 있을 테니까.
소설 속 인물들처럼 악재가 겹쳐 일어나는 것 같을 때, 소원을 들어주지만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하는 마녀식당이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나라면 후의 대가를 치르는 게 무서워 마녀식당을 그냥 나왔을 것 같지만, 대신 근처 식당에서 따뜻한 한 끼로 속을 달랜 뒤, 원하는 바를 스스로 이루기 위한 대책을 강구할 것 같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해 다른 아이디어는 뭐가 있을지 들어보고 싶어 이 책을 추천한다.
별점:★★★★★
제목: 앞으로를 살아갈 청년들에게
학과: 심리학과 , 이름: 김*연,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모든 삶의 순간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말하려 한다. 그러나 우리는 들으려 하지 않는다.” (p. 9)
추천하고 싶은 대상:앞으로를 살아갈 나를 포함한 청년들, 그 중에서도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자 한다.
추천이유:마흔이라는 나이가 멀게만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점점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을 하다보면 훌쩍 가까운 나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왜 하필‘마흔’인가. 많은 사람들은 마흔이라는 나이가 참 불안한 나이라고 한다. 젊었을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마흔이 되어서는 내가 잘 살아왔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를 고민하게 되는 시기라고 한다.
열 살의 내가 걱정 없이 뛰어놀았던 때와 달리 스무 살의 나는 현실에 대한 고민을 더 하게 되었고, 이로 미루어보아 서른 살의 나, 그리고 마흔 살의 나는 앞으로 더 현실에 부딛혀 포기해야 하는 일들도, 때로는 억지로 해야 하는 일들도 생겨날 것이다. 그래서 나는 ‘마흔 살에 읽는 니체’를 읽기 시작하며 마음먹었다. 나는 앞으로의 내가 서른이 되고, 마흔이 되었을 때 꼭 이 책을 다시 읽고 어떻게 내가 달라지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한다.
책을 읽은 20대의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후회하지 않는 삶’. 내가 지금까지 성장하면서 늘 가지고 있는 마음이 바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자’이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될 것이다. 그때마다 나는 선택을 해야 할 것이고,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이왕이면 후회 없는 선택을 하기를 원할 것이다. 그렇게 애써 고르고 고른 선택지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뒤돌아봤을 때 전혀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고 말할 자신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에 더 충실하고, 더 신중하고, 한번 더 곱씹어보고, 나를 사랑하며 때로 뒤돌아보며 살자고 다짐한다. 니체 역시 말했다. “내가 살고 있는 것은 현재이고,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지금 이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다면 미래는 바꿀 수 있다.” 사실 책 제목은 마흔에 읽는 니체이지만 나는 지금 청년기를 보내고 있는 내 또래 학생들도 이 책을 꼭 읽었으면 한다. 결국 마흔이 되어 내가 잘 살아왔는지를 고민하는 순간에 나는 나의 20대와 30대를 가장 많이 떠올리게 될 것인데, 그걸 알면서도 내 현재를 아무렇게나 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현재 뉴스를 보면 마약 문제 등이 심각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어린 친구들, 젊은 학생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했다면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 한번만 더 생각해보면 절대 해서는 안될 일이라는 것을 알텐데,‘한번의 생각’을 놓쳐서 살면서 두고두고 후회할 일을 만드는 사람들의 뉴스를 볼 때면 안쓰러우면서도 화가 나기도 한다. 모든 사람이 이 책을 읽고 후회 없는 삶을 살겠다 다짐하지는 않겠지만, 그럼에도 누군가 한 명은 책을 읽고 새로운 다짐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추천하려고 한다. 내 삶을 사랑하고 꾸려나갈 사람은 오직 나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별점:★★★★★
학과: 약학과 , 이름: 정*성,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그때는 아파 죽을 거 같아서 제발 그만하게 해달라고 하늘한테 애원했는데, 돌아보니 그 상처들도 다 내 삶이었어요." (p. 172)
추천하고 싶은 대상:위로를 받고 싶은 사람.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는 사람
추천이유:베스트셀러에 있는 책이길래 독서 모임에 제안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에는 마법을 쓰는 주인공 ‘지은’과 여러 인물의 각자의 삶의 이야기가 나온다. 각자의 사연이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흰옷의 얼룩을 지우는 빨래를 하면서 기억을 완전히 지우거나 그대로 두거나 등장인물들은 선택한다.
나도 또한 살아오며 소위 말해 ‘부끄러운 짓’ 하거나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들이 있다. 이 책의 기구한 삶을 살아온 ‘연자’가 하는 말인 ‘돌아보니 그 상처들도 다 내 삶이었어요’를 보고 되게 감명받았었다. 그 기억들이 있기에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나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나처럼 인물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보며 공감하기도 하고 꿋꿋이 직면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과거의 선택과 상처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기회를 주는 소설이라 추천하게 됐다.
“인생이란 일종의 옷을 입고 산다는 것이야. 입는 옷이 좋으면 삶도 좋다. 그렇지 않으면 삶도 그렇게 좋지 않아.”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처럼 삶의 의미와 가치를 묻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볼 좋은 기회가 될 책이라 생각한다.
별점:★★★★★
제목: 상당히 많이 바뀐 암치료 트렌드 : 면역 항암 치료
학과: 생명과학과 , 이름: 김*석,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암은 우리 몸속에서 계속 변화한다. 유감스럽지만 암을 치료하는 약물은 돌연변이가 일어나거나 변하지 않는다. ~ 하지만 우리 몸속에는 암살자들이 있다. 이 세포들은 어떤 암보다 훨씬 민첩하고 역동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그 네트워크의 이름은 ‘면역계’이다. 생명 자체만큼이나 오래된 살아 있는 방어 장치다. 면역계는 변이를 일으키고, 적응한다. 학습하고 기억한다. 질병이 한 단계씩 자신을 갱신할 때마다 따라잡는다. 면역계는 암을 정복하기 위한 최선의 도구다." (p. 7)
추천하고 싶은 대상:사망원인의 1위가 된 암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 암에 대한 공포심을 덜고 싶은 사람. 최근 암 치료법 트렌드를 쉽게 이해하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사람들이 보통 암 치료에 관해서 물어보면 생각하는 것이 첫 번째로 방사능 요법, 두 번째로 탁솔 같은 전통적인 항암제, 세 번째로 암 발생 부위 절제를 생각한다. 특히, 방사능 요법이나 전통적인 항암제의 경우에는 고통과 머리가 전부 다 빠져버리는 부작용들이 있어 사람들이 암을 두려워한다. 방사능 요법이나 전통적인 항암제는 암세포를 제거할 때 암세포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 세포에도 해를 끼쳐 상당히 많은 부작용이 생긴다.
그러나,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에 쓴 내용처럼, 우리 몸의 면역계를 활용한 면역항암제를 사용하면, 이전의 항암제보다 효과가 더 오래가고, 부작용이 적은 약들이 과거부터 계속 개발되고 있다. 면역계를 활용하면 암세포만 특이적으로 공격이 가능하여 정상세포를 이전의 항암제와 비교하여 덜 피해를 주기 때문에 부작용이 훨씬 덜해진다.
면역항암제는 위 문단에서 말했다시피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 현재 많은 제약사와 바이오 벤처 기업들이 개발하고 있는데 2,000가지가 넘는 약들이 연구 중이라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2018년에 면역 항암 요법과 관련한 연구를 한 제임스 P 엘리슨과 혼도 다스쿠는 노벨 생리 의학상을 받았다, 이 정도로 면역 항암 요법은 의약학계에서는 상당히 뜨거운 감자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이러한 면역 항암 요법에 대해서 모르고 있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도 이와 관련이 크다. 이 책에서는 면역 항암 요법이 우리 신체에서 어떻게 작용하여 암을 치료하는지 원리에 대해서 설명하고, 면역 항암 요법의 역사에 대해서 비전공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존재하는 한계에 대해서도 쉽고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 면역 항암 요법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나, 알고는 있으나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에 이 책을 추천한다. 100세 시대가 되면서 암이 흔해진 만큼, 암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 사람도 이제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생각한다. 꼭 읽어보길 바란다.
별점:★★★★★
학과: 유아교육과 , 이름: 김*빈,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우리 인간은 상품처럼 하나의 특징만 갖고 있지 않고 살아 있는 영혼으로서 항상 움직이고 변하는 존재다. 그리하여 스스로 자신을 가두는 고정된 이미지를 벗어나 상상보다 훨씬 대단한 존재가 될 수 있다." (p. 42) "겨울나기는 여전히 거친 항해와 같지만, 실패해도 우리는 나답게 살 수 있다." (p. 210)
추천하고 싶은 대상: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사람.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는 책을 즐겨 읽는 사람. 나에 대한 확신을 느끼고 싶은 사람, 바다를 느끼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저자는 우리의 인생을‘바다’에 비유한다. 잔잔하다가도 거센 파도가 치는 바다가 당연한 것처럼 우리의 인생도 잔잔한 물결과 거친 파도가 존재하고 그 모든 순간이 인생이라고 말한다. 삶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잠시도 쉬지 않고 흐르는 바다처럼 삶도 자연스럽게 흐른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저마다 바다의 풍경 앞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바다를 바라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때 우리는 알 수 없는 마음에 사로잡히곤 한다. 넓은 바다에 압도되어 대자연을 인식하기도 하고 파도 소리를 가만히 듣다 보니 마음에 있는 근심과 걱정이 바다에 쓸려가는 듯한 홀가분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부풀기도 한다. 이는 바다가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순간일 것이다.
무언가를 계속해서 한다는 것을 끊임없이 증명해야 하는 세상에서 다수가 말하는 보통의 삶, 정상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 무언가 해야 한다는 강박에 끝없는 분주함으로 채우기보단 흐르는 삶을 자체를 소중히 하고 우리 자신에게 귀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에게 휩쓸려 걱정하지 말고 나에게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나에게 집중하고 내가 가치 있는 존재라는 걸 깨달을 수 있는 책이기에 ‘모든 삶은 흐른다’를 추천한다.
별점:★★★★★
제목: 유명 추리 소설가의 성장물
학과: 사학과 , 이름: 박*희,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이번 귀경이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좋은 쪽의 전환일지 아닐지는 모른다. 두려운 마음도 있지만 여기서 물러설 수는 없다. 반드시 통과해야만 하는 의례인 것이다." (p. 179)
추천하고 싶은 대상:추리 소설에 염증을 느낀, 그럼에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또한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어도 좋을 것이다.
추천이유:아무리 좋아하는 것일지라도 권태를 느끼는 시기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나에게 있어 추리/미스터리 소설이 그러했다. 익숙한 패턴과 더 이상 놀랍지 않은 반전은 지겹게 느껴졌다. 벗어나지도 못한 채 맴돌다 『몽환화』를 만나게 되었다. 수영 선수였던 리노와 원자력 관련 공부를 하는 소타 콤비가 사건을 하나씩 해결하는 과정이 특이하고 흥미롭게 전개된다. 이 책의 모든 사건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생뚱맞아 보이는 두 개의 프롤로그를 포함해서 말이다. 그래서 몰입도와 흡입력이 상당하다. 두 콤비가 진실을 좇아가다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고 나아가 그들의 미래에 대한 답을 찾게 된다. 어쩌면 누군가는 이 책에 감점을 줄지도 모른다. 명탐정의 뛰어난 추리가 돋보이는 것도 아니고, 치열한 법정 공방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실제로 나는 중심 소재인 몽환화의 정체를 알았을 땐 조금 실망하였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해 추리물에서 쉽게 느끼지 못하는 감동과 깨달음을 얻었다. 우리는 여태 목표를 잃어버리고, 해야 하는 이유도 모르고, 타인의 재능을 갈망하면서도 자신의 재능은 의심하고, 잃을까 두려워한 적이 많았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러한 고민은 계속될 것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것을 ‘의례’라고 말한다. 즉, 나를 강하게 만들어 줄 의례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고민은 한결 가벼워진다. 또한, 나는 전망이 좋지 않은 직업에 대하여 생각이 많았는데,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자 이 또한 의례라고 여기니 두려움이 없어졌다. 저명한 작가이지만『몽환화』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추리물과 성장물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일거양득의 기회이니 많은 사람이 이 작품을 접하였으면 좋겠다.
별점:★★★★
제목: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학과: 전기컴퓨터공학부 정보컴퓨터공학전공 , 이름: 김*현,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중요한 건 재미예요. 재미있게 해야 아이가 좋아하고 잘 배우고 또 하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외웠느냐고 묻지 말고 왜 기억하지 못하냐고 다그치지도 마세요. 외우지 않아도 재미있게 하다 보면 저절로 기억이 나요. 재미없게 가르치고 기억하지 못한다고 꾸중을 들으면 기억할 것도 못 하게 됩니다." (p. 152)
추천하고 싶은 대상:글 읽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 타인에게 독서를 가르치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책을 읽는 행위가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어렵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다. 전자는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이미 문해력 수업을 들을 사람일 것이고, 후자는 문해력 수업을 듣지 못했을 것이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점점 성장해야 하는 것이다.
‘문해력 수업’은 읽는 방식을 4단계로 나누어 성장의 과정을 설명한다. ‘문해력의 뿌리’ 부분에서는 말하기와 듣기를 통해 단련하는 기본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대화를 통해 학습하는 어휘가 읽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리로 나오도록 도와준다. 이것은 다음 단계인 ‘소리 읽기’에 큰 영향을 준다. 음운을 다르게 하며 소리를 내는 것은 단어 사이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하고, 음절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 ‘의미 읽기’가 가능하면 형태소를 머릿속에 연상할 수 있게 된다. 점차 사용하는 어휘가 늘어나고 배경지식이 생긴다면, 스스로 ‘해석 읽기’를 할 수 있게 된다. 이후로는 글을 스스로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다.
독서에 흥미가 없는 사람은 이러한 학습 과정을 거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어휘나 배경지식의 부재, 어색한 흐름으로 읽기 등이 책을 지루하게 만든다. 이 책에서는 읽기를 유도하는 동기에는 흥미, 성취감, 읽기 가치의 이해라고 말한다. 적절한 시기에 문해력 수업을 통해 ‘독서의 가속도’가 만들어지고, 자신만의 책 취향이 생기며 스스로 책을 읽도록 만들 수 있다.
인터넷의 발전으로 지식을 얻기가 쉬워지고, 그 지식조차 빠르게 바뀐다.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식 그 자체가 아니라, 지식을 얻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이 방법은 결코 스스로 학습할 수 없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주도로 하는 ‘지도적 읽기’와 혼자 읽기를 연습하는 ‘독립적 읽기’가 병행해야 한다. 진실한 정보와 그릇된 정보가 혼재하는 사회에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문해력 학습이 필연적이다. ‘문해력 수업’을 통해 문해력의 중요성과 문해력을 얻는 방법을 얻으면 좋겠다.
별점:★★★★★
2023 효원인 감동공유 전시회

· (전시주제) 효원인 감동공유 11주년 기념 전시 “이 책 어때.”

· (전시도서) 2023년 효원인과 함께 읽고 싶은 책 우수 추천서 100권

· (전시참여)
①내가 관심있는 분야(해외/국내의 주제분야) 여권 고르기
②여권에 적힌 추천대상, 추천문장, 추천이유를 읽고 여권 오른쪽 상단에 적힌 숫자에 해당하는 책을 찾기
③책을 읽고 온라인 전시페이지에 댓글로 소감 작성하기

· (이벤트) 책을 읽고 온라인 전시페이지에 댓글로 소감 작성하기

기간: 2023. 11. 1.(수) ~ 11. 14.(화)

상품: 정성스런 소감을 적어주신 분들을 선정하여 스타벅스 기프티콘 증정

2023 효원인 감동공유 전시사진

Comments 13

조*지
2023년 11월 14일 5:28 오후

언니의 나라에선 누구도 시들지 않기 때문,
(문학동네시인선 146 –김희준)

공부에 방해가 되는 생각들을 지우고 싶어서 시집을 손에서 뗀 지 꽤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담아 적은 문장은 다른 이의 가족을 함께 그리워하게 하는 듯합니다.

제목을 발췌해 온 단락이 궁금해져서 책을 펼쳤습니다. 늙기 전에 마주하는 이별은 꽃이 시들지 않는 나라를 꿈꾸게 해서, 꽃을 쥐고 펼쳐보지 않은 손처럼 남는 것 같습니다. (66-67p)

생각이 고민만큼 깊어져 가는 20대만의 감성과 감각적인 표현들이 돋보였습니다. 읽는 내내 마음을 감각에 빗대어 고민해온 문장에 옮기는 것이 시인이 스스로 부여하는 소명임이 느껴져서 앞으로 나올 시인의 신간을 기대할 수 없음에 안타까웠습니다. 한 권의 작품을 남기고 간 시인이 그려보았을 더 많은 꿈들이 궁금해집니다. 생기가 맥동하는 젊음의 슬픔이 담긴 노랫말 같은 문장들이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슬픔은 오로지 읽는 사람의 몫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천천히 읽을 때 즐거운 책입니다.

김*현
2023년 11월 14일 11:47 오전

여행이라는 테마에 맞춰서 여권과 티켓으로 만들어서 진행한 이벤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정세랑 작가의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수는 없어”를 읽었습니다. 작가가 여행에서 생각한 것들과 추억들을 읽으면서 전에 여행 다녔던 기억들이 생각나서 다시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여행 디니면서 많은 고민과 생각들에 빠져 살았는데 글을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진
2023년 11월 13일 1:08 오후

전시 된 “언니의 나라에선 누구도 시들지 않기 때문,”을 읽게 되었습니다.

젊은 시인의 유고 시집이라는 점에서 가슴 아팠던 책 입니다. ‘올리브 동산에서 만나요’라는 시인의 말이 좋으면서 슬퍼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호흡이 긴 시들이 많이 수록 되어 있어서 읽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시를 쓴 시인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 점이 슬펐습니다.

‘여행’을 테마로 한 전시라서 눈길이 더 갔습니다. 책을 읽는 것은 하나의 세계를 여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저도 이번 전시를 통해서 한 시인의 세계를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한*우
2023년 11월 13일 9:34 오전

새도 1층에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책들과 현재 지쳐있는 나를 위해 있는 듯한 여권이 나를 여기로 이끌게 만들었다. 그 속에 전시되어 있는 책들 중에서 관심있는 책을 잠시 읽었는데, 짧은 순간이었지만 나는 책 속으로 여행을 가는 듯했고 너무 편안한 시간이었다. 우리학교에 이런 전시가 있어서 참 다행이란 생각을 했었다.

이*은
2023년 11월 13일 9:24 오전

새도에 있는 전시를 봤는데 너무 잘 꾸며놔서 깜짝 놀랬고, 이걸 보니 나도 여행을 가고 싶어졌다.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부쩍 커졌고, 학교 도서관 전시에 관심을 더욱 갖게 되었다.

최*선
2023년 11월 09일 2:36 오후

이번 전시를 통해서 ‘죽은자의 집 청소’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직업인 특수청소부는 사람들에게 낯선 직업입니다. 작가는 죽은 사람들의 흔적을 정리하면서 자신이 보고 느낀 점을 이야기합니다. 죽은 자의 마지막을 정리한다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기에 고결하게 느껴집니다. 책 속의 사연들은 슬프고 무겁습니다. 이 고요한 죽음들의 원인은 결국 사회의 여러 문제와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나의 삶에 대해서 고찰하고,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삶은 하나의 여행이고, 죽음은 그 종착지입니다. 젊은 우리에게 죽음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가깝게 존재하기에 삶은 더 소중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주변을 따뜻한 시선으로 둘러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재
2023년 11월 07일 9:32 오전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라는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옛 기억들을 책속에서 꺼내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책의 내용들 중에서 잘못한 것들, 제대로 해보지 못해 후회했던 것들에 대한 교훈을 알려주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책의 교훈을 깨닫기 위해 열심히 읽었고, 저가 느낀 교훈은 후회하면 이 책처럼 돌아갈 수 없으니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책의 내용과는 별개로 새벽벌도서관에서 진행한 이 이벤트는 여권이 있고, 사람들이 국내파 해외파로 들어갈 수 있게끔 출입이 가운데를 기준으로 나뉘어져 있는게 뭔가 진짜 출국하는 느낌이었어서 정말 오랜만에 여행 가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고*주
2023년 11월 02일 8:12 오후

노인과 바다
Hemingway, Ernest Miller
명작 중의 명작으로 꼽히는 노인과 바다, 최근에는 저작권도 만료되서 우리나라에서 많은 번역판이 나왔다고 합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인생의 역작이죠. 저는 그림이 있는 판으로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근데 그렇게 거창하게 의미를 부여할 것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의 진가는 간단한 이야기를 쓰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썼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데 제 생각에 어부는 참치들인지 청새치들한테 패배한 게 아니였던가요? 물론 패배하지 않기 위해 피나는 노력과 의지를 보여주기는 했습니다.
한두 마디의 문장으로 다 설명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단순하면서도 흡인력 있고 감명깊은 이야기입니다. 읽어 볼 만한 책입니다.

양*찬
2023년 11월 01일 7:15 오후

인생은 후회의 연속이잖아요. 저도 후회가 참 많습니다. 저번학기 학점을 좀 더 잘맞을껄.. 다이어트를 더 열심히 해볼껄.. 할까말까해서 놓친 동아리 들어가볼껄.. 등등.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이 책에서는 그런 후회들을 직접 체험해보는, 그래서 후회했던 일을 실제로 했을때 더 나았을까를 보여주는 그런 작품입니다. 망설여서 놓쳤거나 실패한 일들을 해냄으로써 달라지는 주인공의 여러갈래 인생들을 몸소 체험하고서 결국 후회뿐이던 절망속의 현실을 선택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절망적이지만은 않은 인생을 살아가는. 현재가 가장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그런 이야기네요.

후회하던 일이 만약 잘됬다고 하더라도 그 인생이 꼭 더 나은 인생이라는 보장은 없는 법이고, 우리는 후회를 다시 바로잡을 방법또한 없으니 결국 후회는 후회로써 끝내고 절망에 웅크려있기보다는 일어나 한발짝 나아가는 조금 더 굳센 모습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모두 좋은 행동일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진로에 대한 고민도 많고 해서 충동적으로 교양수업을 하루 빼먹고 도서관에 갔습니다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이 책으로 더 열심히 살아갈 마음이 들었으니 빼먹은 교양은 두배로 공부하면 되는거 아니겠나요.
여러분도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꼭 읽어보시고 어제보다 강해지는 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정
2023년 11월 01일 5:04 오후

별명이 ‘도파민 중독자’인 제게 책 [도파민네이션]은 정말 새로우면서도 저의 증상에 대해 깊이 있게 알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아요. 관심이 생겨 즉시 책을 빌려 읽어보았는데, 와닿는 글귀가 참 많았던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친밀함’에 관한 문구가 인상적이었는데, “친밀함은 그 자체가 도파민의 원천.”이라는 말에 정말 공감되었어요. 왜 그렇게 관계가 신경쓰이고,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지에 관해 의문이 있었는데 책을 읽으며 조금은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외에도 “어쩌면 중독은 우리가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한 것은 아닐까.” 하는 작가님의 말 또한 공감되었는데, 우리가 무언가에 몰두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고, 그 이유에는 어쩌면 우리 자신의 욕구가 투영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이*현
2023년 11월 01일 11:28 오전

여권과 비행기 티켓, 각국의 도장이 주는 책 속으로의 여행컨셉이 너무 설레고 즐거웠습니다. 전시된 책들도 현시대에 대두되는 각종 이슈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흥미로웠습니다!

정*빈
2023년 11월 01일 11:05 오전

읽어본 책의 소개글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로봇과 관련된 윤리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 적혀있었는데 이번 학기에 수강중인 전공 과목에서도 관련 문제에 대해 배우고 있어서 관심이 생겼다. 해외도서 ‘바이센테니얼 맨’이었는데 다 읽은 후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영화로도 제작된 작품이었다. 어쩌면 인간보다 로봇이 더 아름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으며 수십년에 걸친 로봇의 여정이 우리 삶에 교훈을 준다고 느꼈다. 대중적으로 다루는 로봇의 자유보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다루는 책으로, 다른 AI 관련 책들과는 다르게 따뜻한 감정이 느껴지며 새로웠다.

김*영
2023년 11월 01일 10:56 오전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는 ‘도둑맞은 집중력‘ 이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현대인은 너무 많은 정보와 컨텐츠로 인해 집중력이 점점 짧아지고 있고 짧아지는 집중력을 되찾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면 좋을지에 대한 책이었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 비해 집중력이 짧아지고 있다는 걸 느꼈고 휴대폰을 많이 하고 없으면 불편하다고 느껴서 이 책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휴대폰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건 내 삶의 주도권도 점점 빼앗기는 거라는 걸 느꼈다. 추천사대로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