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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 ] 대중매체와 장신구
금속공예는 금속을 재료로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지닌 작품을 만드는 미술의 한 분야이다. 금속은 단단하고 변형이 적으며 특유의 아름다운 광택을 지니고 있다. 희소가치가 크고 가공하는 데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금속은 처음에는 지배 계층의 전유물로 실용품보다는 권위를 상징하는 물품으로 제작되었으며, 이후 사용 계층과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었다.

[ 학습 ] 한국인의 삶과 미의식
미의식은 개인의 체험과 정서가 다르듯이 다양한 삶의 체험을 토대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다라서 한 민족의 삶의 체험이 비슷하게 공유되는 부분이 있다면 미의식도 유사하게 공유되고 이로부터 공통감이 생겨난다. 칸트는 판단력비판에서 공통감을 미적 보편성이자 객관성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기에 한국미술 작가마다 다양한 미의식이 어떤 공통감으로 수렴된다면 그것은 결코 어떤 획일적인 개념으로 고착되지 않는 한국적 미의식의 보편성으로 상정될 수 있을 것이다.

[ 학습 ] 인간과 복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슬로건으로 알려진, 오늘날의 영국 복지를 설계한 베버리지도 1942년 ‘사회보험 및 관련서스: Social Insurance and Allied Services’에서 결핍(빈곤)·질병·무지·불결·나태를 5대 악(evils)으로 꼽았다. 요즘 말로 표현해보면 부정의의 싹을 자르고, 적폐를 해소하며, 새로운 사회 건설을 위해 우선적으로 없애야 할 대상들이었다.

[ 학습 ] 민속문학과 전통문화
기자행위의 유형은 초월적인 존재나 영험이 있다고 믿는 자연물을 대상으로 치성을 드리는 치성기자, 특정한 물건을 몸에 지니고 다니거나 은밀한 장소에 숨겨둠으로써 아이를 잉태한다고 믿는 주술기자, 남근이나 여근을 닮은 바위나 나무 등 자연물을 대상으로 한 모의행위를 통해 소망을 이룰 수 있다는 주술행위, 특정한 음식이나 약물을 마시거나 먹음으로써 아이를 잉태할 수 있다고 믿는 유형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학습 ] 한국음악과 영화
동편제와 서편제는 어떻게 다른가. 동편제는 지역적으로 볼 때 전라도 동쪽 산간인 남원과 구례 등에서 전승된 소리다. 서편제는 보성ㆍ진도 등을 중심으로 전승된 소리다. 그래서 동편제를 '산소리', 서편제를 '마당소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섬진강은 동편제와 서편제를 지역적으로 가르는 경계다.

[ 학습 ] 장신구의 역사
반지라는 뜻의 불어에는 두 가지가 있다. ''바그''와 ''아노''가 그것인데 바그는 보석이나 귀금속을 세공한 장식성이 강한 반지를 가리키며 아노는 결혼반지나 주교의 반지 등 계약과 상징의 의미가 있는 것을 말한다. 많은 장신구들 중에서 유독 반지만이 계약 의식의 관행이 오늘날까지 내려오는 상징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결혼반지, 약혼반지는 중세 때 유태인들의 관습에서 비롯된 것인데 그것이 크리스트교 의식의 관행이 되면서 점차 전세계로 확산되었다. 4500년경 이집트의 투탄카멘왕이 스캐럽모양의 금에 라피스라줄리가 박힌 반지를 만들었다. 이집트의 이러한 반지들은 보석 알이 크고 그 틀을 이루는 금속도 꽤 중후한 맛이 나는 편이다. 세공 솜씨가 매우 섬세해서 아름다우며 주로 주술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학습 ] 미술작품의 보존과 복원
백제 무왕 때 만들어진 미륵사지석탑은 남아 있는 우리나라 석탑 중 가장 크고 오래된 것이다. 백제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재이자, 석탑의 세 면이 시멘트로 발라진 모습은 일제강점기 문화재 수난의 대표적 사례로 자주 언급됐다. 이 때문에 1999년 석탑의 시멘트를 걷어내고 제대로 복원하기로 결정하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 탑의 건축 연대(639년)를 명확히 알려주는 사리장엄구가 발견되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 학습 ] 색채로 이해하는 라이프스타일
빨강의 역사는 오래됐다. 구석기 시대 동굴 벽화에 빨간색으로 그려진 소가 단골 주제로 등장하는 것을 비롯해 빨강이 오래전부터 인류사에서 특별한 역할을 해왔음을 보여주는 유적과 유물은 많다. 인류가 찾아낸 대표적인 빨강의 원천은 진드기류의 빨간색을 띤 벌레였다. 그중에서도 질 좋은 빨강을 제공하는 코치닐은 최상의 대접을 받았다. 값비싼 코치닐을 십일조나 지대로 납부했다는 9세기의 기록이 남아있다. 그러다 신대륙 원주민들이 양식하던 코치닐이 싼값에 유럽에 공급되면서 사용량이 급증했다. 코치닐은 이내 신·구대륙 주요 교역품으로 떠올랐고 국제무역 질서까지 바꾸는 등 세계사에 우리가 몰랐던 많은 영향을 끼쳤다.

[ 학습 ] 도자기의 역사와 문화
조선 시대, 그릇을 빚는 일은 천민 계층에서 담당했기에 도공(陶工) 이삼평의 출생연도나 고향은 전해지지 않는다. 다만 공주 근처에서 발견된 조선 시대 도편(陶片)과 일본 아리타 지역의 초기 도편들이 같다는 점을 근거로 충청남도 공주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이삼평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 출병한 사가번(佐賀藩)의 번주(藩主), 즉 한국의 군(郡)이나 도(道)와 같은 행정구역을 통치하는 지도자인 나베시마 나오시게(鍋島直茂)가 1598년, ‘일본의 보물’로 삼고자 끌고 간 도공의 한 사람이었다.

[ 학습 ] 현대예술로 만나는 지역
욕망의 삼각형은 르네 지라르(R. Girard)가 그의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이라는 책에서 현대소설의 주인공들의 욕망 체계를 설명하는 데 사용한 용어이다. 그에 의하면 모든 소설의 주인공들은 대상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진다. 돈 키호테가 스스로 되고자 했던 것은 '이상적인 방랑의 기사'이다. 그런데 그의 '이상적인 기사'가 되고자 하는 욕망은 아마디스라는 전설적인 기사를 모방하고자 하는 욕망이다. 그것은 그의 욕망이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자연발생적인 수직적 초월의 욕망이 아니라 아마디스라는 중개자(médiateur)를 모방함으로써 이상적인 기사가 되고자 하는 간접화된 욕망이다. 이처럼 중개자를 통해서 암시를 받고 갖게된 욕망을 삼각형의 욕망이라 한다.

[ 학습 ] 찰리채플린의 시티라이트
무성 영화(無聲映畫, 영어: silent film)는 녹음된 소리, 특히 대사가 없는 영화를 말한다. 영화와 녹음된 소리를 합치려는 생각은 영화의 초기부터 있어 왔으나, 동기화라는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1920년대 후반까지 모두 무성 영화들이었고, 필요한 대사는 장면 중간중간에 자막으로 삽입되었다. 무성영화의 시대는 또한 "은막의 시대"(Age of the Silver Screen)라고도 불린다.

[ 학습 ] 현대영화와 사회성
영화는 사회에 대해 그 어느 예술 매체보다도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영화가 시각적이면서 청각적인 매체일 뿐 아니라 한 장소에서 많은 사람을 집단적으로 감동시킬 수 있는 막강한 전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체주의 국가에서는 통치자들이 영화를 그들의 이념이나 당(黨)의 선전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였다. 레닌은 일찍이 “모든 예술 중에서 영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면서 러시아 혁명 직후 영화사업을 즉각 국유화함으로써 영화를 통한 사회주의 혁명의 수행을 강요하였다. 히틀러나 B.무솔리니도 영화를 나치즘과 파시즘을 위한 한낱 선전도구로 전락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