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림”과 “피란”의 도시 부산

해항도시 부산의 이해

부산부는 1910년 일제 강점 때 만들어진 이름이다. 그 이전, 부산시에 해당하는 행정 명칭은 동래부이다. 동래가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명칭이 된 것은 신라 경덕왕(742~764년) 때이다. 이때 거칠산군에서 동래군으로 바뀐 이후부터 1910년까지 부산 지역은 부산이 아니라 동래였다. 조선시대 부산은 동래부 아래에 있는 부산(『호구총수』, 1759년), 부산면(『동래부읍지』, 1871년)이었다. 고려시대 부산은 면이 아니고 부곡(富山部曲)(『신증동국여지승람』, 1530년)이었다.

현재 부산광역시의 이름이 된 부산은 1910년 부산부의 탄생에서 비롯된 것이다. 부산부의 탄생으로 동래는 동래/부산으로 나누어졌고, 동래-부산의 위상은 부산-동래로 역전되었다. 조선시대 부산에서 부산광역시 이름이 바로 유래된 것은 아니다. 부산은 조선시대 부산포·부산진과 직접 관련된 지명이다.

이러한 부산은 한 마디로 그 정체성을 규정하기에는 매우 복합적이고도 입체적인 도시다. 열강에 의한 침탈과 동족 간 전쟁의 상흔을 그대로 간직한, 아픈 역사의 나이테가 아직 도시 곳곳에 내재해 있다.

우선 부산은 ‘열림’의 도시이다. 1407년 부산포를 개항하여 왜관이 설치된 이후 열강에 의해 1876년 부산항을 개항했다. 시대적 흐름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힘에 굴복해 항구를 열면서 일본과 청나라, 그리고 다른 열강의 문물을 받아들였다. 무기력한 ‘열림’은 일본 제국주의의 플랫폼이 됐다. 전리품의 운반을 위해, 또 일제의 대륙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서 경부선과 경의선 철로로 한반도를 관통하는 기점이 되었다. 이 ‘열림’의 도시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는데, 이미 1945년 부산의 인구수는 30만 명에 육박했다고 한다.

결정적으로 부산은 ‘피란’의 도시다. 인구가 밀집되는 도시의 의미로 부산을 만든 것은 6·25 전쟁이다. 전국 어디에서나 전쟁을 피해 아래로 아래로 내려와 무작정 정착한 곳이 이곳 부산이다. 이미 전쟁 후에는 인구가 100만 명이나 되는 대도시를 이루었다. <출처: 국제신문, 부산광역시 홈페이지>

1950년대 부산항 부근에 자리 잡은 움막집
1950년대 부산항 부근에 자리 잡은 움막집
1950년대 국제시장
1950년대 국제시장

이 가이드는 부산대학교 교양선택과목에 개설된 ‘해항도시 부산의 이해’ 강좌의 교육과 학습에 필요한 학술정보를 담고 있다. 해항도시 부산의 특징을 사람, 물건, 문화의 측면에서 다층적으로 이해하고 해역을 매개로 한 부산항과 다양한 지역과의 관계를 살펴본다.

수강자의 TIP

학습정보가이드 서포터즈의 활동보고서와 댓글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2023-1 [분반:001]

PLATO를 통한 녹화강의를 수강하는 형식이며, 팀티칭으로 교수님별 1~3주정도씩 돌아가며 녹화본이 올라온다.

보통 40분 내외의 영상이 3개 업로드되며, “해항도시로서 부산의 변천사”와 “해항도시로서 부산이 수행한 역할”에 관한 내용을 주로 다룬다.

*강의에 사용되는 자료는 시험기간 자료가 업로드되지만 제공하지 않는 교수님도 있으므로 유의!

2023-1 [분반:001]

학습하게 되는 내용은 주로 다음과 같다.

  • 왜구, 교린정책으로서의 왜관
  • 경계인으로서의 왜구
  • 조선통신사선의 항해
  • 유럽의 해양팽창과 조성
  • 오늘날의 부산항
  • 마르세유와 부산의 비교
  • 오사카, 화교 등

부산의 특징, 부산과 바다와의 관계를 시간상의 역사로 배우게 된다.

2023-1 [분반:001]

<과제정보>

과제없음

<시험정보>

주말고사, 기말고사 모두 치뤄지며, 문제유형은 사지선다와 단답형으로 총 40문이며, 단답형이 5~10문제정도 출제된다.

중간고사의 경우 중요하고 큰 흐름에 관한 문제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사사로운 내용까지도 단답형으로 묻는다. 특히 인물명을 묻는 문제의 비중이 크니 주의가 필요하다.

2023-1 [분반:001]

기말고사의 경우 2~3 문제를 제외하면 중요하게 다루었던 주제 위주로 문제가 출제되었다.

기말고사 범위 중 오사카, 화교, 해녀 파트에서 다루었던 구술사의 내용에 대해서는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다.

시험은 주로 부산과의 관계에 집중하여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주제가 협소하여 관련 자료가 적으므로, 수강하면서 꼼꼼히 내용을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추천 저널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
2092-8130
부산광역시 시사편찬위원회
2093-1875
부경역사연구소
1229-6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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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논총 22. (1998): 49-69.
저자 김상원 (Kim, Sang-Won); 김명주 (Kim, Myong-Joo)
우리문학연구. 2017-10 56:7-34

본 가이드는 부산대학교 교양선택 및 일반선택(일반교양) > 융복합(7영역)에 개설된 해항도시 부산의 이해 강의 및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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