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역사상 가장 신비로운 인물을 꼽자면 피타고라스를 빼놓을 수 없다. 근육질의 스파르타 전사들이 뛰어다니던 기원전 6세기 인물로, 자연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 헤매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철학자’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기도 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점토판에 적힌 것도 피타고라스가 발견한 숫자들이다 보니 ‘수 이론의 창시자’로도 불린다. 그는 평범한 인간이 지닌 지각능력을 넘어 초월적 진리를 발견하고자 했고, 그러한 과정에서 수의 의미를 찾아냈다.
아쉽게도 그가 직접 쓴 책은 현재 한 권도 남아 있지 않다. 그가 남긴 수많은 업적과 증명법들이 피타고라스 고유의 것인지, 아니면 그의 제자들과 함께 만든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심지어 그 유명한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대한 증명조차 그가 직접 남긴 내용이 아닌, 그리스 수학자 유클리드의 증명법에서 유래했을 정도다. 그의 행적들은 워낙 전설처럼 전해 내려와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것조차 힘들다.
피타고라스는 고대 이집트와 바빌로니아에서 수집한 자료들을 통해 체계적인 수학적 구조를 도출했다. 추상적 개념으로만 존재하던 수학을 실제 현실과 연결하는 데 성공한 것. 세상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데 수학을 활용할 수 있다는 근본적인 사고방식을 확립한 것이다. 그는 더 많은 진리에 다가가고자 비밀스러운 공동체인 피타고라스학파를 창설했다.
피타고라스학파의 규율은 마치 종교처럼 매우 엄격했다. 평소 채식주의자이자 콩을 절대로 먹지 않던 피타고라스를 따라 학파 사람들 모두 콩이나 고기를 먹지 않았을 정도다. 당시 누구도 감히 도전할 수 없는 권위를 가졌던 피타고라스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모든 만물의 근원이자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그 무언가를 ‘숫자’라고 외쳤다. 그래서 짝수와 홀수를 나눠 성별이나 특성을 부여했고, 마치 선과 악을 나누듯이 숫자로 정의에 대한 가치를 판단하기도 했다. <출처: 주간동아, 인류 역사상 가장 전설적인 수학자>
이 가이드는 부산대학교 교양선택과목에 개설된 ‘서양고대철학’ 강좌의 교육과 학습에 필요한 학술정보를 담고 있다. 학생들에게 서양 고대 철학의 기본 개념, 인물 및 사상 학파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제공하고 소크라테스 이전 시대부터 헬레니즘 시대까지의 주요 텍스트 및 철학적 논증을 탐구함으로써 비판적 사고 및 분석 능력을 배양한다.
수강자의 TIP
학습정보가이드 서포터즈의 활동보고서와 댓글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2024-2 [분반:001]
본 강의는 100% 비대면, 비실시간으로 진행된다. 매주 30분 분량의 동영상 강의가 3개(총90분)올라오고 4주 이내에 모두 시청하면 된다. 출결은 지각없이 출석 혹은 결석으로만 정해진다. 영상을 기한 내에 시청해야 출석이 인정된다. 패드나 스마트폰으로 시청 시 출석이 누락될 수 있으며, 이는 학습자 본인의 책임이다. 중간고사는 과제물 제출로 대체되고, 기말고사는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객관식 시험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매주 각 강의에 댓글을 다는 추가 과제가 있다.
교재는 따로 없으며 교수님의 설명과 자막을 꼼꼼하게 이해하면 된다.
강의에서 다루는 시대적 범위는 기원전 6세기(고대 그리스 철학의 시초인 밀레토스 학파)~기원전 4세기(아리스토텔리스)까지이다. 이외에도 기본적인 서양 철학 개념이나 고대 그리스 신화 등을 다루기도 한다. 고대 그리스의 시대적 배경과 각 철학자 또는 학파의 사상, 그리고 현대적 관점에서의 의의 등을 배운다.
2024-2 [분반:001]
해당 강의는 서양의 고대 철학이라는 주제를 시간 순서대로 다룬다.
1주차: 오리엔테이션
2~3주차: 철학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기초적 개념과 의의. 철학의 시초와 그와 관련된 고대 그리스 신화가 언급된다.
4주차~13주차: 본격 서양 고대 철학 및 철학자와 학파를 다루기 시작.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밀레토스 학파부터 피타고라스 학파, 헤라클레이토스, 엘레아 학파, 다원주의 철학자, 소피스트, 소크라테스, 플라톤을 거친다.
14주차: 기원전 4세기 아리스토텔레스를 다루며 마무리.
각 철학자 혹은 학파의 발생원인, 대표 사상과 그 개념에 대한 자세한 설명, 현대적 관점에서의 의의를 배울 수 있음.
2024-2 [분반:001]
<과제정보>
중간고사 대체 과제 있음.
‘나는 누구인가?자신의 자아 정체성에 대해서 쓰시오’라는 주제로 한글 파일 기준 3장이상 에세이 작성하는 과제. 밀란쿤데라의 책<불멸>, 애니메이션 영화<공각기동대(2002)>를 접한 뒤, 자신이 생각하는 자아 정체성에 대해 목차-서론-본론-결론 형식으로 자유롭게 서술하면 된다. 참고자료로 제시되는 논문 외 타논문이나 서적을 참고해도 되지만, 반드시 자신만의 독자적인 내용 혹은 반대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레포트 작성 후 표절 검사를 마친 뒤, 결론 뒤에 표절 검색 결과지를 첨부해야 한다.
매주 과제(기말고사)
각 주차마다 3개 동영상 강의 시청 후, 내용에 대한 감상평을 2~3줄 내외로 작성하여 동영상별로 댓글 등록하기(매주 댓글 3개, 1주차는 OT로 제외). 기말고사 1주일 전까지 작성했던 댓글들을 하나의 파일로 취합하여 기말과제로 제출한다. 자유양식이며, 기한연장이 불가하므로 제출 기한에 유의.
2024-2 [분반:001]
<시험정보>
비대면 온라인 기말고사
객관식25문제이며 시험시간은 60분 소요된다. 시험문제는 약 2주전 공지사항에 첨부되는 예상문제 파일에서 70%출제되며, 30%는 각 주차 수업에서 강의한 내용에서 출제된다. 예상문제라고해서 똑같이 나오지 않고, 내용과 답이 바뀌는 경우가 많으므로 미리 꼼꼼하게 파악해두는 걸 추천한다.
예상문제는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약 50개정도 주어진다.
* ‘자연철학의 탈의인화 작업’을 거시적 체계에서 구현하고, 무한자 또는 무규정자로 이해되는 아페이론 개념을 창조한 인물은 누구인가?(답: 아낙시만드로스)
* ‘아리스토텔레스의 공헌 중 하나는 정의(justice)를 세 종류로 규정했다는 점이다. 세 종류는 무엇인가?(답: 분배적 정의 , 교정적 정의, 교환적 정의)
– 평가 방법 및 비율은 과제(10%), 출석(20%), 기말고사(40%), 중간고사 대체과제(30%)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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